울고 싶어라

5ch 컨텐츠 2006/08/11 16:26
저번 날에 공원에 들렀는데...

한 3살이나 되었을까. 어린 여자애가 다쳤는지 큰 소리로 울고 있는거야.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도와주려고 다가갔는데 갑자기 낯선 남자가 다가오더니 나를 때렸어. 그리고는 나중에 온 그
꼬맹이의 언니는 그 남자보고 "이상한 사람한테서 동생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감사까지 하지 뭐야.

그날 나 집에가서 거울보며 진짜로 울었어.

남편의 멍

5ch 컨텐츠 2006/08/11 16:14


남자가 두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돌아왔다. 깜짝 놀란 아내는

「뭐에요 당신,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도무지 여자라는 존재는 이해할 수가 없어」

하고 대답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보니까, 눈 앞에 젊고 예쁜 여자가 있는거야. 그런데 스커트가 엉덩이 사이에 끼었
  더라구. 그래서 쏙 빼줬지. 그랬더니 그 년이 갑자기 뒤로 돌면서 이쪽 눈에 주먹을 날리지 뭐야!」

아내는 반대쪽 눈을 가리키며 또 물었다.

「그럼, 이쪽 눈은 왜 그런데?」

남편은 대답했다.

「아니, 난 일부러 그렇게 입은 거였나 싶어서, 다시 쏙 넣어줬지」


발렌타인 데이에 회사 여직원에게 손바닥만한 크기의, 랩에 싸인 돌맹이를 받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돌맹이로 보인 그것은 초콜렛이었다.

시험삼아 20 cm 정도 높이에서 책상에 떨어뜨려 봤는데 둔탁한 소리가 났다. 먹기가 좀 그래서, 볼펜으로
표면에 장난으로 글씨라도 파려고 했지만 심지어 볼펜조차 먹혀들지 않았다.  이런 물건을 이빨로 깨물어
먹을 수 있을리가 없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야구선수처럼 크게 와인드업해서 그 물체를 벽에 던져보았지만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나의 마음과 벽에 상처가 났다.

이게 도대체 뭐지 싶어서, 광물을 잘 아는 동료에게 상담했는데

「시멘트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건물 밖에 나와서, 주차장 벽에다 있는 힘껏 던졌더니 간신히 몇 조각으로 갈라졌다. 냄새를 맡아보니 과연
초콜릿 냄새가 나긴 났다.

그러나 작은 조각을 입에 넣어 봐도 초콜릿의 맛은 전혀 없었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녹는 기색이 없다.
그래서 주차장 구석 화단에다 구멍을 파고, 초콜렛을 묻은 다음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저런 광물 레벨의 물체를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가가 신경쓰여서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았다.

DQN 골려주기

5ch 컨텐츠 2006/08/11 15:41
DQN : 2ch 용어로, 불량스럽거나 반 사회적인 성향 등의 불량스러운 스타일을 통틀어 낮춰부르는 말.
        그러나 최근엔 잔업을 당연하게 시키는 회사 등을 'DQN기업'등으로 부르는 등, 그 범위가 꽤 넓게
        쓰이고 있다.


너무 심심한 나머지 역 공원 앞에서 뒹굴대던 우리 일행 앞에, 혼자 B-BOY 패션으로 건들건들 걷고있는
수염난 얼굴의 양키 스타일 DQN이 나타났어. 우리는 곧바로 작전 실행!

우선 안경잡이 다나카가 DQN을 붙잡는다!

다나카 「저기 실례합니다만···」
DQN    「네? 무슨...?」
다나카 「같이 춤 좀 추지 않으시겠습니까아아아아아아!」
DQN    「에~?」
다나카 「1, 2, 3, 4!」

여기서 대머리 야마시타가 인파를 뚫고 위세 좋게 등장!

손을 치켜 들고 허리를 마구 튕기는 HIPHOP스타일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다나카와 함께 DQN을 몰아간다.  
너무 놀라 당황한 눈치이면서도  대중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지「뭐 하는거야! 그만둬! 비켜!」라면서 소리
치는 DQN.

거기서 내가 조금 거리를 두고 HIPHOP 뮤직 비디오에서 봄직한 현란한 손동작을 하며 등장. 그리고 내 옆
에서 나와 함께 다가가는, 조금 무거워 보이는 카세트를 어깨에 메고 걷는 내 동생. 적절한 타이밍에 카세트
스윗치를 누르는 남동생 슌스케(소학교 3학년, 미리 타이밍을 철저히 가르쳐 두었다).

네 명이 DQN를 둘러싸고 빙빙 돌다, 그의 눈 앞에 턱을 쑥 내밀면서 싱어송!

나          「에브리바리! 엔조이! 우리들의 내일!」
야마시타 「B-boy? B-boy?」
타나카    「아예- 아예-」

이미 공포와 쪽팔림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DQN. 사람들은 멈춰 서서 이 광경을 보면서 웅성웅성···
5분 동안 DQN이 필사적으로 포위를 뚫으려 하는 것을 막아내고, 음악 종료와 함께「예~~~!」하는 소리와
하늘을 찌르는 포즈. 물론 DQN의 팔도 억지로 잡아끌어 함께 하늘로! 웅성거리면서도 짝짝짝짝 박수치는
사람들. 아무래도 무슨 방송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카메라를 찾고 있는 사람도 있다.

DQN    「뭐야 너희들! 죽일거야! 꺼져!」

이미 부끄러움으로 얼굴은 상기된 DQN은 뺨이 새빨갛다.

다나카 「9월 11일, 뉴 싱글,【우리들의 내일】」
나       「check it out!!

우리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추한 것들을 시적인 문장으로 아름답게 미화해보자

1
새로 내린 눈과 같이 번뇌에서 벗어나 새하얀 그대로의 달력
춤추며 흩날리는 나뭇잎보다 자유로운 가능성은 황금과 같이 빛나노니
그대의 시간은 우주와 하나가 되리라

                          ---- 백수

6
그것은 커다란 태양의 빛
어리석은 이의 눈으로는 감히 똑바로 쳐다볼 수도 없는 것

                          ---- 대머리

13
붉은 빛을 띤, 칠흑의 모든 말로를 느끼게 하는 존재
사랑은 필요 없어
이대로 없었던 것으로 하고 잊어 준다면 그것으로 좋아

                                   ---- 똥

18
사방이 뒤덮여 도망갈 장소를 잃은 사람은 그 진정한 모습을 계속 숨기노라
그러나 이윽고 용사의 검이 되면 붉은 빛을 뿜으며 그 장대한 실체를 세상에
비추리니

                           ---- 진성 포경

21
가공의 삶을 그려내어  
자신 혹은 타인을 위로하는 것
진실과는 다르다고 해도 그것은 그 자체로 귀중한 보물

                                  ----- 동인지


26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의 방호벽이며 끊임없이 달려오는 물결을 받아내리라  
하얀 악마들을 멸하는 그 순간이 오면, 마침내 그 역할을 종연하리라

                         ---- 콘돔


1
으악wwww 우리 학교 건물이 야겜 배경으로 나왔어wwww





8
우하wwwwwwwwwwwwwwwwwwwwwwwwww
대박wwwwwwwwwwwwwwwwwwwwwwww


12
바베나 학원(バ-ベナ學園) 대박 웃겨wwwwwwwwwwwwwwww

14
그렇지만 이거 진짜, 모르고 하다가 갑자기 자기 학교 건물 나오면 놀래겠다

33
바보냐. 이 야겜을 바탕으로 고등학교가 생긴거야

40
>>33
천재!

43
카이치(開智) 학원이다

44
http://www.kaichigakuen.ed.jp/sisetu_pages/sisetu_kousya.html
(^ω^;)


109
이 고등학교에 가면 야겜같은 고교생활을 보낼 수 있어!!


유치원 시절,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을 때 '미야'라는 이름의 같은 반 여자애한테 반창고를 받았다.
금속상자에 담긴 것으로, 5장이 들어있었다.

「전부 줄께. 낭비하면 안 돼」

집에 돌아가자 어머니는 내 무릎을 보곤「반창고? 다친거야?」라며 물으셨고 난 고개를 끄덕이며
반창고를 떼어 상처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상처 난 자리는 깨끗하게 나아있었다! 너무
놀랐지만 난 반창고의 힘이라고 믿었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침식사 중에 난 제일 좋아하던 밥공기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유치원생의
어린 마음에 나는 그 금에 반창고를 붙여 보았다.

······놀랍게도 저녁식사 때에 보니 그 밥그릇은 이미 고쳐져있었다.

목이 부러진 오리 인형에도 시험삼아 붙여보니 다음 날 인형이 깨끗히 고쳐져 있었다.

그때 생각했다. 이런 보물은 소중히 사용해야겠다고.  ·····라고 생각한 며칠 후, 우리 고양이 '야야'가
차에 치였다. 남아있던 반창고를 전부 붙이고,  이불을 덮어주곤 유치원 쉬어가며 간병했다.  그리고
난 그렇게 울다 지쳐 잠들어버렸다.

난 야야가 내 얼굴을 핥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맙소사! 정말로 다 나았어! 야야에게는 상처 자국조차 없었다. 난 다짐했다. 내일 유치원에 가면 미야
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겠다고.

「반창고 줘서 고마워」라면서 말이다.

그러나 다음 날 유치원에 가서 눈치챘다. 미야라는 이름의 여자애는 없었다. 반창고를 받았던 그 때
이외에는 그녀를 본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바로 미야 라고 이름을 떠
올렸을까.

그러고 보니, 야야를 낳자마자 죽어버린 어미 고양이의 이름도 미야였다.

누나의 응원

5ch 컨텐츠 2006/08/10 20:57


어제, 회사에서 돌아온 누나한테 자위하던 것을 걸려서 엄청난 폭소의 비웃음을 당했다.
그 후, 방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고 있었는데 점심 무렵 누나에게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받았다.

「나도 매일 하고 있으니까 별로 신경쓰지 마! 화이팅!」이라고 써 있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7777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유쾌함을 추구하는 블로그로서 7777 히트는 10만 히트나
100만 히트보다도 더 가치가 있는 숫자가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이 블로그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오늘 로또, 토토, 즉석복권, 바다 이야기 순회 도박이나 해야겠다...)

    인생 한방!
1860년 링컨 재임 중 암살
1880년 가필드 재임 중 암살
1900년 매킨리(재선) 재임 중 암살
1920년 하딩 재임 중 사망
1940년 루즈벨트 재임 중 사망
1960년 케네디 재임 중 암살
1980년 레이건 재임 중 저격받음
2000년 부시, 프레첼 과자를 먹다가 목이 막혀 죽을 뻔 함.


...부시답다.


한 덩치좋은 젊은 남자가 10인용 병동에서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옆침대에
누워있던 할머니는

「저기 젊은이. 내가 의료기기를 사용 중이니까 전원 좀 꺼줘요」

라고 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그냥 도착한 메일을 읽고 있을 뿐이니까 상관없잖아」

라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며, 휴대폰을 끄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옆 시트의 병문안을 온 샐러리맨이

「지금은 읽고 있을 뿐이라도 그 사이에 문자가 날아올 수도 있는거 아냐! 꺼!」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고, 그 말에 울컥한 듯 젊은 남자는

「뭐?」

라고 소리치며 눈을 치켜떴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모두가 '저 샐러리맨, 위험해!' 라고 생각한
순간, 그 젊은 남자는 휴대폰을 샐러리맨에게 들이대면서 말했다.

「봐라! 나한테 온 마지막 문자가 4개월전이다! 그 이후로는 병문안은 커녕 이렇게 문자 한 통 안 날아오고
  있다구! 이제 와서 누가 보내겠어! 나같은 놈은 모두에게서 버림받은거야!!」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그 중에 단 한 명.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그에게 다가가는 젊은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남자의 손에서 휴대폰을 채가더니 뭔가 버튼을 꾹꾹 누르더니, 다시 남자에게 되돌려주었다. 남자가
멍하니 여자만 바라보고 있던 그 순간, 여자는 자신의 휴대폰을 만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자의 휴대폰이 울렸다.

남자는 눈을 깜박이며 휴대폰을 보았다.

아아, 모두들 마음 속에서 울었다. 남자도 울었다. 세계는 사랑에 의해서 돌고 있다고 실감했다.
할머니는 죽었다.

숫총각 잭

5ch 컨텐츠 2006/08/10 08:13


숫총각이었던 잭이 결혼했다.
첫날밤을 맞이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른다.
잭의 어머니는 그것이 걱정되어서 둘이 묵고 있는 호텔 옆 방을 얻어 벽에 귀를 대고 가만히 듣고 있었다.
일을 치루기 전에 샤워를 하기로 했다. 우선은 잭이 먼저.

그런데 그 무렵, 신부는 갑자기 큰 볼일이 보고 싶어졌지만 샤워 룸에는 잭이 있었다.
참다 참다 더이상 참기 어려워진 그녀는 방 구석의 휴지통에 볼일을 보았다. 
이윽고 잭이 샤워 룸에서 나왔고, 이번엔 신부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긴장한 나머지 초조하게 방을 배회하던 잭은 방 안에 왠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냄새의 근원을 찾아 방 여기저기 돌아보던 그는, 휴지통에 대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심코 잭은 외쳐 버렸다.

「웩!! 똥이잖아! 이 안은 완전 똥 투성이야!」

그 무렵, 잭의 어머니도 옆 방에서 외치고 있었다.

「잭! 거기가 아니야! 거기가 아니라구!」


대학에 입학해서 자취를 시작한지 어느덧 2년. 정신없이 대학생활과 연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다보니
2년동안 집에 들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마침 돌아오는 스무살 생일을 맞아 다음 주 중에 집에 한번 다녀오
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오늘 택배가 도착했다. 집에서 온 것이었는데, 안을 열어보자 중학교 때 학교에서 뺐겼던 대량의
야한 책들이 들어있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 택배 박스 안을 뒤져보자 편지가 한 통 들어있었다.

「이것들을 버릴까 말까를 결정하는 것은 이제 어른이 된 네가 결정할 일이다. 생일 축하한다. 맡고 있던 것을
  돌려주마. 어머니」

그래, 그런 것에 유별나게 신경질적이었던 당시 담임(여자)이 나 몰래 부모님을 소환해서 빼앗은 책을 돌려주며
주의를 당부했겠지. 그런데 부모님은 이것들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었단 말인가.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다음 주에
집에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런 일이-

일단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몇 권을 읽다보니 더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뭐 사춘기 또래 남자애들이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이런 야한 책 한번 안 본 사람이 어딨어? 부모님도 이해해
  주시겠지. 신경쓰지 말자」

라며 위안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정리를 하다보니「하드코어 SM 매니악스 vol3」가 나왔고, 나는 귀성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