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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8 친구 A코의 결혼식 (78)
  2. 2009/06/18 백수 체크 (27)

학생시절의 친구 A코의 결혼식 때, 축의금 접수를 하고 있었는데

정장 차림의 남자가 다가왔다.
결혼식 하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봉투로부터 꺼내어 보인 것은
축의금이 아니라 청구서. 금액은 약 150만엔.

「A코씨가 돈을 갚지 않기 때문에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그런 말을 들어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곤혹스러워하던 도중
신랑의 남동생이 흥분, 사태는 양가에 널리 알려졌다.

상대는 용의주도하게도, A코가 보낸 변제 기한을 늦춰달라는 문자 메세지나
자기 계좌에서 A코의 계자로 돈을 보낸 내역서 등을 모두 프린트해서 가져왔으므로 양측 부모는
모두 거북한 분위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분위기에서 결혼식이 시작되었지만 이미 입장한 A코는
완전히 어두운 표정, 신랑도 기분이 안 좋았는지 피로연도 안 좋은 분위기로 서둘러 종료.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날 호텔에 묵은 양가 부모님과 돈을 받으러 온 남자 사이에 대화가 이뤄져
축의금으로 빚을 모두 갚긴 했지만 신랑의

「앞으로 너와 잘 살 자신이 없다」라는 말과 함께 그 자리에서 이혼을 요구, 결국 결혼식 며칠 후 이혼.
훗날 A코를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의 잘못은 전혀 생각치도 않은 채

빚을 징수하러 온 남자가 최악! 이 정도로 이혼을 결심한 남편이 최악!

하며 현실을 도피한 채 타인을 매도하기만 했을 뿐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만나지 않아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백수 체크

5ch 컨텐츠 2009/06/18 15:03

1. 고졸(중졸)의 사회인보다, 백수지만 대졸(고졸)인 자신이 인간으로서 우수하다고 느낀다.
2. 마음만 먹으면 반년 내로, 일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기업에 취업할 자신이 있다.
3. 일단 최소한 연봉 400만엔은 받아야한다.
4. 인터넷에서 파견직이나 알바족들을 자주 비웃는다.
5. 저녁시간대의 시사 보도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보너스 판매 등의 생활 프로그램은 보고 싶지 않다.
6. 사회인이라도 정치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보다, 무직이지만 정치에 관심이 높은 자신이 더 우수하다.
7.「이런 악법이 통과되다니!」하고 분통을 터뜨리며, 바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며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친구들이 만약 그 사실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으면 업신여긴다.
8. 지상파 디지털 방송시청에 필요한 수신기나 디지털TV의 구입 예정이 없다.
9. 아마도 앞으로 수주일 내로 남은 저축이 없어진다.
10. 바깥을 잘 안 돌아다녀서 바깥 날씨를 잘 모른다.
11. 하루의 즐거움은 TV와 2ch
12. 2ch의「이런 시간에 여기서 뭐하는거야~」하는 상투적인 댓글에 대해 일단 직장이 있는 척 한다.
13. 낮시간대에 쓴 글이 많았거나 쓰는 것을 지적받았을 경우「차 시간 됐네, 그럼 다음에~」로 도망친다.
14. 돈이 있으면 신작 게임이나 만화책을 구매하고, 최대한 빨리 즐긴 후 중고 게임샵/서점에 팔아버린다.
15. 친구는 많이 갖고 싶지만 '좀 놀 줄 아는' 류의 친구는 필요 없다.
16. 주변의 다른 사람보다 확실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반감이 높은 편이다. 
17. TV보도에서 타인의 불행을 보면 기분이 좋다.
18. 천재지변이 일어나 주변 사람들과 모두 함께 죽고싶다(다만, 가능한 한 괴로움 없이)
19. 최근 로리타 컴플렉스 변태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20. 아버지가 내 나이 무렵이었을 때 이미 나는 태어난 상태였다.


들어맞는 항목이

1~3인 사람 : 아직 다시 시작할 수 있다.
4~7인 사람 : 인생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진지한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해야한다.
                  (그렇다고 해도 재기의 가능성은 5할 정도)
8~11인 사람 : 적어도 앞으로는 지금보다 좋은 생활을 보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면 알바든 일용직이든
                   뭐든 좀 해둘 것.
12~16인 사람 : 범죄를 일으키지 않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살아나갈 것.
17~19인 사람 :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잘못으로, 자살만이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으로서의
                     자기희생.
20의 사람 : 머지않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