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얼굴에서 핏기를 지웁니다. 새파래집니다. 얼굴에서 미소를 지웁시다. 적당히 웃음으로
넘기는 버릇은 고칩시다.
2. 최대 5보 정도, 재빨리 뒤로 물러납시다. 그 때 흐름에 따라 약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며
그 다음의 행위를 어느정도 상대에게 예상시킵니다.
3. 정장을 입었던 어쨌든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옷자락이 더럽혀지는 것 따위를 신경
써서는 안 됩니다.
4. 상대를 일순간 잠시 올려봅니다. 계속 빤히 바라보면 안 됩니다.
5. 그리고 단번에 혼신의 힘을 다해 머리를 숙입니다. 다리 사이에 상반신을 넣을 기세로 숙입니다.
6. 그리고 상대에게 최대의 경의를 담아, 본심을 전합시다. 허튼 말로 장식하면 안 됩니다.
7. 상대의 용서를 기다립니다. 그런데도 용서해주지 않는 경우, 살짝 상반신을 들고 목을 빼 이번엔
조금 길게 상대를 응시합니다.
8. 그리고 다시 상반신을 푹 숙입니다. 두번째의 이 때는, 머리를 지면에 부딪힙시다.
9. 그런데도 용서를 해주지 않을 것 같다면, 상대를 때려 쓰러뜨리고 그 자리로부터 떠납시다.
그 밖에 다른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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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3 사과하는 방법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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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거 써보면 재미있을것 같아..
ㄴ 에코하시는 그분인가요
그러게요
이거 뭐지ㅣ... 은근히 웃기다
사과를 받아준다기보다는 당황스러워서 도망갈듯
원문적으로 도게자하는 법이었을 것같은 강한 의혹이;
본심을 담아서<< 결혼해 줄래?
라고 생각했더니 흐름이 단숨에 바뀜
갑자기 상대방이 "미안~" 이라면서 사과하기 시작하는 겁니까.
.....그럼 쓰러뜨려야해'-'?
쓰러드린다는 게 혹시...
... 1번부터가 쉽게 할수 있는건가?
일본에서의 "사과"는 상당히 무거운 의미를 담고 있는 모양이니까.
마지막에는 사과 안받아주면 그냥 때려치라는 거군요
무심한 듯 시크한데...?
내가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추진력이 굉장하겠네요.
무릎을 꿇었는데 피가 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기 댓글이 2ch보다 재밌군요 ㅋㅋ
일본 식당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제가 뭘 실수를 해서 사과할일이 있었는데
사과할때 한국인은 자기가 잘못했으니 웃으면서 하잖아요.
그..해맑은 웃음이 아니라 계면쩍은...죄송스러운...
사과할때 질질짜는것도 이상하고.
근데 일본인은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
일본 식당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제가 뭘 실수를 해서 사과할일이 있었는데
사과할때 한국인은 자기가 잘못했으니 웃으면서 하잖아요.
그..해맑은 웃음이 아니라 계면쩍은...죄송스러운...
사과할때 질질짜는것도 이상하고.
근데 일본인은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
1. 뜨거운 철판을 가져옵니다.
2. 위로 올라갑니다.
3. 10초 이상.. (이하 생략)
사과 따윈 쓰레기들의 면죄부에 불과하다는 효우도 회장의 말이 생각나네요.
세상에서 얘기하는 정도의 성의...그저 꿇어 엎드려 빈다는 게 얼마나 허술한 짓이냐...
터무니 없어..그런 것에 성의가 담길 리가 없지..!!
철판따윈 작은 옵션
성의가 있다면 어디서든 무릎을 꿇을수 있다
....토네가와 ㅠㅠ
술렁... 술렁......
이것은... 모 만화에 나오던 야끼도게자!
9를... 처음부터 실행하라는 얘긴가?
깜찍한 미소녀라면 에헤헤... 미안~ 하는것으로 충분.
바로 이거로군요. (최종단계는 좀 다르지만)
친절한 설명 첨부.
http://www.youtube.com/watch?v=bG6oT5kYI0Y
정말 친절하군요
왠지 일본인한테 용서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음
사과를 받는 방법:
1. 상대가 얼굴에서 핏기를 지웁니다. 새파래집니다.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고 있습니다만.... 적당히 웃음으로 넘기는 풋사과스러움은 보이지 않는군요.
2. 상대가 최대 5보 정도, 재빨리 뒤로 물러납시다. 그 때 흐름에 따라 약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며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자세는 상대가 이 짓을 한두번 해본게 아니라는걸 짐작하게 합니다.
3. 꽤 그럴듯한 정장을 입는데도 주저없이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옷자락이 더럽혀지는 것 따위를 신경 쓰지도 않네요.
4. 저를 일순간 잠시 올려봅니다. 올려다 보는 시간도 불쾌감이 들지 않도록 잘 절제되어있습니다.
5. 그러더니 안되겠는지 단번에 혼신의 힘을 다해 머리를 숙입니다. 다리 사이에 상반신을 넣을 기세로 숙입니다.
6. 그리고 엎드린채로 매우 절도있고 진지하게 사과의 말을 전하네요.
7. 그러고 기다리길래 어쩌나 싶어서 저도 지켜봅니다.
상반신을 다시 들더니 자라처럼 머리를 빼서 저를 응시하네요.
아, 정말 용해주지 않겠냐는 무언의 제스츄어이긴 한데, 이게 호소인지 압박인지는 구분이 안갑니다.
아마 둘 다겠죠.
8. 그리고 다시 상반신을 푹 숙입니다. 아주 머리를 지면에 부딪치는군요. 아주 많이 해본 솜씨입니다.
9. 이래도 안된다면 상대의 입장에선 수틀렸다 싶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수긍하는듯 "음... 그렇다면..."이라고 운을 뛰워 상대를 환기시키며 발은 미끄러져 나가 깊이 수그리고 있는 상대를 찍어 밟습니다.
10. "네놈이 무릎을 꿇은 것이 추진력을 얻기 위함임은 알고 있었다."
11.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추진력이랰ㅋㅋㅋㅋ
이거 The Japanese Tradition에서 본거네ㅋㅋㅋ
2번까지 했는데 상대방이 가드를 올립니다. 어떻게 하지요?
일단 리라하우스에서 나가세요.
사죄는 어떻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