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19 야구소년의 성욕처리 (73)
  2. 2009/10/19 전설의 스즈키씨 (27)

고교 야구소년들의 성욕 처리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로 에너지를 발산하니 성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근골이 장대하고 운동으로 에너지가 충만한 스포츠맨인만큼 성욕도 강하기 때문에
문화계쪽이 훨씬 안전할 정도.

나도 중고교를 야구부로 보냈지만 고교 야구부에서는 매니저가 성욕처리를 담당했다.
대놓고「우리들의 성욕을 처리해주는 것도 매니저가 할 일입니다」라고 표면적으로는 말하지 않았지만
입부하자마자 은근슬쩍 격한 스킨십을 하기 때문에 그 점을 눈치챈 애들은 금방 퇴부하기도 했다.

인기있는 놈들은 여자친구 등이 있으니까 매니저와 관계를 가질 일이 없었지만
인기없는 우리들은 매일같이 신세를 졌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습지만 암묵적인 룰이 있어서, 이것은 상당히 까다롭게 지켜졌다.
1학년은 손으로, 2학년은 입으로, 등번호를 받을 수 있는 주전급만 매너저의 동의 하에 실전까지.

다만 우리들이 2년학 때, 엄청 귀여운 후배가 매니저로 들어오는 바람에 선발 주전 전원이 거의
매일같이 그 후배를 지명한 탓에 5월에는 결국 후배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병문안을 갔던 것도
좋은 추억이다ww 병명은 항문 열상w

신입사원 시절, 부서 내에서「전설의 스즈키씨」라는 이름을 곧잘 들었다.

처음에는 별 신경쓰지 않았지만, 사원들이 전설, 전설하므로 점점 신경이 쓰였다.
도대체 뭐가 전설이란 말인가·· 전설의 스즈키씨에 대한 나의 상상은 자꾸자꾸 부풀어 올랐다.
어느날, 주임으로부터「이 서류, 전설의 스즈키씨에게 건네주고 와」라는 부탁을 받았다.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되묻자,
「전설의 스즈키씨니까 당연히 전설의 방에 있겠지. 3층 안쪽이야」라는 것이었다. 

마침내 전설의 스즈키씨를 만날 수 있다.
두근거리면서 3층 안쪽으로 가자「전기 설비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