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30'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0/30 죽고 싶다 (18)
  2. 2009/10/30 게임과 교육 (17)
  3. 2009/10/30 인기투표 (11)
  4. 2009/10/30 영원한 히어로 (11)

죽고 싶다

5ch VIP 개그 2009/10/30 23:35
「죽고 싶다」는

타인의 체력을 빨아들이고 자신이 힘을 내기 위한 주문.

그 말을 듣는 사람은, 들으면 들을수록 정신이 쇠약해지고 쓸데없이 우울해지므로, 그런 말을 하는
놈은 요괴라고 단정짓고 가능한 한 빨리 멀리 떨어지는 편이 좋다.

게임과 교육

5ch VIP 개그 2009/10/30 23:23

22
어머니    「게임만 하지 말고 밖에 좀 나가 놀아!」
초등학생 「아 싫어 나 게임할거야」
어머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게임만 하다보면 시력이 나빠지지지만 그건 큰 지장이 아니야.
                하지만 운동신경을 길러두지 않으면 중학교 때는 스포츠로 사교성을 평가하게 되고
                운동신경이 좋은 놈들이 반의 중심세력이 된단 말이야. 반의 축구부나 농구부한테는
                동갑인데도 무시당하고 여자애들한테는 재수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반의 남녀 모두가
                즐겁게 웃는 웃음소리를 괴로운 마음으로 들으면서 운동장 구석에서 남자 셋이 모여
                흐흐흐 하고 웃기나 하는 기분 나쁜 게임 오타쿠가 되어버린다고!!」
초등학생  「…유이치 꼬셔서 축구하고 올께…」

31
>>22
진정한 교육이란 이런 것이다....

인기투표

5ch VIP 개그 2009/10/30 23:11
나는 만화가지만, 어느날 갑자기 편집부에 연재중단을 명령받았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나는
간절히 부탁해 만화 끄트머리에 연재를 계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가에 대한 앙케이트를 모집하게
되었다.

그 결과 투표수-

연재계속, 연재중단 모두 0표였다.
내가 고등학생 때의 일이다.

토이샵 BANBAN에 당시 최고 인기였던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를 사러 갔을 때였다.
초 인기작이었던 그란투리스모의 신작 출시소식에 가게가 문을 열기도 전에 그 게임을 사기위한 행렬이
늘어섰다.
맨 앞은 3명의 초등학생, 그 다음은 나, 그 뒤에는 약간 오타쿠 스타일의 형.
그리고 그 뒤에는 내 또래로 보이는 중고생들이 줄서있었다.

가게가 문을 여는 10시를 코 앞에 둔 9시 58분쯤, 우리들은 모두 얼굴에 희색이 가득했다.
곧 있으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란투리스모를 살 수 있다!
초등학생들도 가게 셔터가 열리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머리를 금발로 염색한 불량스러워보이는 고교생 무리 셋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선두에는 초등학생, 그 뒤에도 싸움에 약해 보이는 오타쿠들만 죽 늘어섰으니 별로 겁날 것도 없다는
얼굴로 초등학생들에게「야야야, 좀 비켜봐」하며 줄 맨 앞으로 끼어들었다.

내가 속으로「아! 양아치 새끼들!」하고 생각던 차에, 내 뒤에 있던 오타쿠 형이 갑자기 나서며

「야 거기! 거기 구더기 같은 새끼들아, 5초 준다. 빨리 뒤로 꺼져」

하고 소리쳤다.

초조함과 짜증으로 가득찼던 나도 그의 용기있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줄지어 서있는 모두에게

「어이! 여기 줄 선 사람 전부하고 한번 붙어볼래? 너희들도 도와줘!」

하고 소리치며 오타쿠 형과 함께 양아치들에게 덤벼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줄서있던 30여명의 게임 오타쿠들이 일어섰다.

양아치 3명 vs 오타쿠 30명의 육박전!

단 1분 만에 승부는 결판났다. 우리들은 그 양아치 놈들을 쫒아내고 다시 선량한 시민의 얼굴로 돌아와
염원하던 그란투리스모를 손에 넣었다.

나는 물론이고 모두 흥분했는지 그란투리스모를 산 이후에도 가게 앞에 모여「왠지 지금에서야 갑자기
떨려와~」라던가,「본 적도 없는 모르는 사람과 아군이 되어 싸움을 하다니, 상상도 해본 적 없어」하며
의기투합했다.

그 다음은 비교적 집이 넓었던 우리 집에 모여 8명 정도가 그란투리스모 레이싱 대회를 했다.

그 후 모두가 덮밥체인 요시노야에 가서 밥 먹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다음 해산했다.

그 이후로 1년에 3번 정도「BANBAN배 그란투리스모 챔피언쉽」이 우리집에서 열리고 있다.
당시의 초등학생도 지금은 고등학생이다.

아, 쓰는 것을 깜박했지만 알고보니 처음 나섰던 오타쿠 형은 가라데 유단자였던지 뭐였던지로 전국대회
에도 출전한 적 있다. 실력자답다.

그 형의 말에 따르면, 어차피 그 양아치 셋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자기가 게임을 사는데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맨 앞에 서있던 초등학생들이 너무나 슬픈 얼굴을 하길래 왠지 모르게
갑자기 분노가 복받쳐왔다고.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 그 오타쿠 형은 영원한 히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