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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22 친구가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 (27)
  3. 2009/10/22 뚱녀의 고백 (51)

불공평하다!

5ch 컨텐츠 2009/10/22 01:00
데이트, 바베큐 파티, 불꽃놀이 축제,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단둘이 노래방, 스티커 사진,
매일 수십차례 주고받는 문자 메세지, 쇼핑, 유원지, 온천여행, 드라이브, 콘서트, 해수욕장, 영화,
볼링, 뭐 그런 것들 실컷 많이 하고, 손도 잡고 키스도 하고 섹스도 하고 결혼까지 하고 자식까지 낳은
인생의 승리자들에게만 육아대책이니 정부지원이니 난리다.

정작 그런 것을 전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지원하지 않는단 말인가.
번식하고 싶다.
너무 불공평하다. 나도 세금을 내는 국민의 한 사람인데.
친구나 회사 동료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찾아냈을 때

미국의 경우
「오오! 이게 마이클이 자주 하던 그 사이트인가? 진짜 멋진걸? 우오! 이건 여기저기 알려야겠어!」

일본의 경우
「헉, 이게 스즈키?…완전 재수없어w 친구들한테 소문내고 놀려야지…w」

뚱녀의 고백

5ch 컨텐츠 2009/10/22 00:40
스모선수라는 루머가 있을 정도의 뚱녀 친구에게, 내 잘생긴 친구와 소개팅을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잘생긴 친구는 늘씬한 스타일이 취향이었으므로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그 좋아한다는
마음은 대신 전해주었다. 물론 잘생긴 친구는 즉각 거절.

그 반응을 전하자 엉엉 울길래 불쌍해서 나도 모르게

「그럼 니가 앞으로 그 놈 취향의 여자가 되면 되잖아」라고 말해버렸다.

그때문에 가혹한 날들이 시작되었다.

매일 10킬로 런닝에, 학교 설비를 사용한 근력 트레이닝.
식사제한 등, 내가 꺼낸 이야기였기에 내가 메뉴를 만들고 심지어
「니가 말한 거잖아」라는 이유로 나까지 같이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다.

1년이 지난 뒤, 뚱녀는 무려 30킬로를 감량했다. 나도 하는 김에 10킬로를 뺐다.
뚱녀는 살을 빼고보니 의외로 꽤 귀여운 얼굴로, 살이 여자를 얼마나 추하게 만드는지 새삼
깨달았다.

「이제 고백해보지 않을래?」하고 그녀에게 말하자,
「할께. 너에게. 그동안 나 상대해주느라 너무 고마웠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지금도 사귀고 있다.
물론 지금은 그녀를 뚱녀라고 부르는 놈 따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