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5'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5/05 증명 정신 (56)
  2. 2010/05/05 반신욕과 다이어트 (39)
  3. 2010/05/05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가 나오는 식당 (66)
  4. 2010/05/05 강아지의 옷 (11)
  5. 2010/05/05 마징가의 원작자 (16)
  6. 2010/05/05 호빵맨의 비밀 (33)
  7. 2010/05/05 에로는 국경을 넘는다 (13)
  8. 2010/05/05 쿠크크 (12)

증명 정신

5ch 컨텐츠 2010/05/05 02:10

초등학교 5학년 때, 옆 자리의 여자애가 오줌을 쌌는데도 아냐, 그냥 물통의 물이 좀 샜을 뿐이야 등
거짓말을 하길래 과학실에서 리트머스 시험지를 가져와서 소변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

그녀는 엄청나게 울었다.

624
글쎄, 여기는 반신욕의 다이어트 효과를 부정하는 놈이 가득한 것 같지만,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바로 효과가
나와. 내 경우에는 일주일에 3회, 1시간 정도를 조깅을 하고 조깅이 끝나면 30분 정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곤 한다.

그 방식을 2개월 동안 계속했더니 딱히 식사 제한을 하는 것도 아닌데 체중이 68kg→64kg로 줄어들었고
체지방도 4% 정도 줄었다. 몸도 타이트해졌다. 반신욕을 절대 무시해선 안된다. 추천.

626
>>624
그건 조깅의 효과겠지w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가 나오는 식당이라고 하면, 홋카이도의 시레토고 반도에 있는 우토로 식당.

메뉴의 이미지 사진을 보고 나는 연어 정식을 주문했다.
사진에 찍혀있었던 것은 작은 연어 토막과 된장국과 흰 쌀밥이었다.

몇 분 후에 나온 것은 주문한 적도 없는 엄청난 양의 게 요리. 게다가 그게 전채라고 한다.
아니, 이렇게는 필요없지...아니 그보다 주문한 적 없어!
어쩔 수 없이 그 많은 게 요리를 정신없이...아니 대강 해치우다보니, 이번에는 가이세키 요리 스타일의
많은 찬이 쏟아져나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낙지회부터, 잘 모르는 생선찜, 색이 선명한 연어알 등의 요리에 둘러싸인 채,
그 한 가운데에 연어와 된장국과 흰 쌀밥이 있었다.

메인요리보다 그 주변이 호화롭다니…아니, 나는 메인요리 만으로 좋았지만, 어쩔 수 없이 모두 완벽하게
해치워버렸다. 가게는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게요리는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밥공기를 두 그릇이나 비웠다.

식대는 표시된 대로 1,600엔.
 
…뭐 이 정도 식사내용이라면 3천엔 정도는 더 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괜찮습니다 마음만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길래 넣어두었다.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를 내왔으니, 어느 날 갑자기 생각나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러 또 올 생각이다. 반드시.

강아지의 옷

5ch 컨텐츠 2010/05/05 01:36

20년 전, 옆 집에 살았단 야쿠자 아저씨가, 키우던 푸들에 애견용 옷을 입힌 것을 보고 나도 기르던 강아지
(잡종)에 멋을 부리고 싶었다.

부모님께 조르자, 개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오히려 개한테 더 좋지 않다며 반대하셨지만, 비오는 날의 코트
정도라면 괜찮겠지(우리 집은 비가 오는 날에도 강아지 산책을 꼭 시켰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당시는 애완동물 붐이 불기 이전이라, 애견용 코트라고 해봤자 소형견 용의 레인코트 정도 이외에는
없었고 그것도 대단히 고가였다.

결국 직접 만들 수 밖에 없게된 나는 검은 쓰레기 봉지로 목과 앞발 부분만 도려내 머리에 씌웠다. 그리고
나도 똑같이 쓰레기 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의기양양하게 산책을 하곤 했다.

「애견 커플복을 입고 산책하는 상류층과 강아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산책을 하다보면 꼭 강아지의 쓰레기봉투 코트는 벗겨졌고 결국 남이 보는
현실은,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 쓴 소녀와 흠뻑 젖은 강아지라는 슬픈 조합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시로짱(강아지 이름)은 16살까지 살아주었지만 본격적인 애완동물 붐이 불기 이전에 죽었으므로 결국
그가 생전에 입있던 강아지 옷은 쓰레기 봉지 뿐이었다.

마징가의 원작자로 유명한 만화가 나가이 고. 그는「파렴치 학원」이라는, 매우 수위가 높은 성적 표현이
가미된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는데 당시 그는 여자와 한번도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는 숫총각이었다.

숫총각의 망상파워가 그의 에로 파워의 근원이었고, 때문에 그의 능력이 탈 동정을 함으로서 쇠퇴해버리는
것을 두려워 한 편집부와 다른 창작자들은

「나가이 고의 숫총각을 지키는 모임」

까지 만들었다. 때문에 나가이 고는 만화가 히트, 큰 부자가 되었음에도 쭉 결혼을 하지 못했다. 참고로
「나가이 고의 숫총각을 지키는 모임」의 회장은 놀랍게도 영화화까지 된 바 있는 소설「일본침몰」의
작가 코마츠 사쿄이다.

덧붙여서, 나가이 고는 결국 결혼을 했고 그렇게 총각을 탈출한 그는 스토리는 전보다 재미있어졌지만
에로 농도는 명백히 약해졌다는 평이 대세가 되었다····.

[독자의 소리]

호빵맨의 비밀
          
                                                                      초등학교 3학년 : 우치야마 시게키(오사카)

저는 호빵맨을 아주 좋아해서,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호빵맨이 어째서 매 편마다, 나쁜 일을 저지르는 세균맨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고
펀치로 날려버리기만 하는가, 하고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만 그 이유를 간신히 깨달았습니다.

호빵맨은 히어로입니다. 히어로는 악인이 사라지면, 마을 사람들로부터 더이상 필요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호빵맨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토사구팽이라고나 할까요.

즉, 세균맨을 그저 호빵펀치로 멀리 날려버리기만 하는 것은 세균맨의 도주를 돕는 일에 불과하며, 세균맨을
가장 필요로 하는 존재는 실은 호빵맨인 것이지요. 나쁜 짓을 하고 싶어하는 세균맨과 세균맨에 대항함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어필하는 호빵맨.

호빵맨 힘내라!

에로는 국경을 넘는다.

과거 아시안컵 때에도 인터넷에서 중국인과 일본인은 서로「죽어라!」하고 욕을 하고 있었는데
딱 한 명, 계속 아무 이유없이 야한 사진 링크를 올리는 한 일본인에 대해서만큼은

「일본의 야동왕님, 더 올려주세요」,「당신은 훌륭한 사람입니다」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쿠크크

5ch 컨텐츠 2010/05/05 01:06

쿠크크…

예지능력 → 드라마의 반전이나 범인을 대부분 결말에 훨씬 앞서 예상, 대부분 적중.
비행능력 → 머지않아 시험할 예정, 장소는 자택의 옥상.
청력 → 거실의 작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운다.
전신 무기 → 항문과 양 다리에는 독가스 분사 장치. 발가락과 두발에는 생물병기 및 세균병기 보유.
괴력 → 2리터 코카콜라를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다 마실 수 있다.
화염공격 → 담배는 하루에 한 갑.
변신능력 → 머릿 속과 인터넷 한정이지만 두뇌 명석한 초 꽃미남으로 변신 가능.
가속능력 → 2ch의 전투 타이핑 속도. 야한 사진이나 영상의 수집 및 확산시에도 상당한 속도로 가능.

이 세상 그 어떠한 힘으로 해도, 나를 교화시킬 방법 따위는 없다…
쿠크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