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대서양 노예 무역 시절
이유 : 아프리카인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던 유일한 시절이므로
밑에 다셨어야 하는 리플이 여기에 달린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분명히 아직까지 macroevolution과 microevolution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부분은 microevolution이 축적되고 축적되어 macroevolution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별개의 evolution이 아니라는 거죠. 뭐 제가 짧은 지식으로 설명드리는 것도 그렇고
http://en.wikipedia.org/wiki/Macroevolution
에 잘 나와 있습니당.
태양이 존재한다는 것은 검증된 사실이죠.
하지만 태양이 무엇으로 왜 어떻게 형성되어서 어떻게 지내다가 폭발해버릴 것인지에 대한 천체물리학은 대체적인 그림만 제시할 수 있을 뿐 태양의 300초 후 모습이라든지, 정확히 몇년 몇월 몇일에 폭발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불완전한 이론이라는 거죠.
하지만 태양에 관한 이론이 불완전하고, 그 이론이 태양에 대해 완벽히 설명할 수 없더라도, 태양이 불타고 있는 거대한 수소덩어리이며 질량이 대충 얼마얼마쯤하는 존재하는 천체라는 것은 검증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이 존재하고 자손을 남기며, 자손과 부모는 완전히 똑같지 않고, 자손들 중에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부모와 약간 다르며, 많은 세대를 거친 후에는 부모와 많이 다른 종들이 생겨난다는 것은 검증된 사실입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론과 '그 이론에 대한 검증'이 불충분할 뿐이죠.
Q. 진화론은 단지 '이론'일 뿐이다. 이것은 사실이나 법칙이 아니다.
A. 많은 사람들이 '이론'을 단지 가설보다 믿을만 하나 법칙보다는 못 믿겨지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알고 있는'이론'의 뜻은 "자연세계에 대한 정확하게 증명된 설명으로써 지금 존재하는 사실들과 법칙들, 추론들 및 실험된 가설 등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론을 법칙(자연현상에 대한 일반화된 설명)화 할 수 없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상대성이론, 원자론등을 사실로 믿고 있지만 '이론'이란 이름을 '법칙'이란 이름으로 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모든 과학은 종종 간접적인 증거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들은 아원자(subatomic particle)들을 직접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아원자의 존재를 그것이 안개상자(cloud chamber)를 지나가면서 남긴 흔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직접적인 관측이 없어도 학자들의 발견을 허구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증거라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직접적인 증거를 얻으려고 지금도 고생하는 것이다.
출처: 엔젤위키 '진화론 비판'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에 대해 가장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 진화론이 '진화'를 주장한다는 것이죠.
중력 이론을 생각해 봅시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왜 물건이 땅에 떨어지는지 설명을 해왔죠. 여기에서 물건이 땅에 떨어지는 것이 자연현상이고, 왜(어떻게) 물건이 땅에 떨어질까에 대한 설명이 중력 이론입니다. 중력 이론에도 여러가지가 있어요. 땅속의 요정이 물건들을 잡아당긴다는 아주 오래된 이론부터, 질량을 가진 물체는 시공간을 왜곡해서 자신쪽으로 시공간을 휘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까이 가게 되는 거라는 최신 이론 (맞는지 모르겠지만)이 있고, 아직 검증은 안됐지만 그래비톤이라는 입자가 중력을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는 이론도 있고요.
중력 이론이 무수히 많은 만큼 무수히 많은 중력 이론들은 거짓이고, 참은 하나뿐이겠죠. 물론 어느정도 근사치를 인정하느냐에 따라 복수의 정답이 나올 수도 있고요. 어쨋거나 이것들은 '질량을 가진 물체는 다른 물체를 (인간의 감각으로 보기에) 잡아당기는 힘을 가진다.'는 공통적인 사실에 기반해 있습니다.다시 말하지만 그러한 자연현상, 사실에 대해 원인과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이론'이 중력이론인 것이죠.
이렇게 보면 진화와 진화이론은 뭘 의미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진화란 '생명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이하고, 멸종되고 분화되어 왔고 그러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 즉, 자연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여기에서 한가지 감안해야 할 것이 있는데, 다루고 있는 대상의 성질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가 가지는 맥락이 조금 다르다는 겁니다. 예컨대 천문학에서 가깝다는 형용사는 일반적인 대화에서의 조낸 킹왕짱 먼 거리보다 수십제곱배는 더 멀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사학에서 최근이라는 말은 보통의 경우 50년에서 100년 정도 기간을 가리키기 일쑤죠. 마찬가지로 진화론에서 끊임없이 라든가 현재에도 진화 중 이라고 할 때는 과거를 대략 10여만 년 단위로 끊어 보았을 때 연속적으로 .. 라거나 최근 1-2만 년 사이에도 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죠. (이 사족은 진화를 실험실에서 관찰한 적이 있느냐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
지구의 과거 역사를 십만 년이나 백만 년, 또는 천만 년 정도 단위로 끊어서 슬라이드 쇼를 해보면 연속적인 환경의 변화와 함께 그에 적응하여 생명체의 모습이 변하고 일부는 멸종되고 일부는 새로운 종으로 분화되고 조금씩 모습이 바뀌어서 수억년 전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사실이고 이걸 가리켜 '진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진화'라는 사실이 왜, 어떤 메카니즘으로 이루어져 왔는가, 그리고 이루어지고 있는가 .. 에 대한 연구가 진화 이론인 것이죠.
예전에 저희 고등학교 선배 한명이 모 대학 수시 면접을 봤는데
수학 내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면접관이 이런 수학 성적으로 어떻게 여길 쓸 생각을 했냐고.
그래서 그 선배가 "제가 생각하는 수학이랑 달라서 그랬습니다." 라고 호기롭게;; 말하더래요.
그래서 면접관이 그럼 어디 네가 생각하는 수학은 뭐냐면서 2의 20승은 무엇이냐고 물어봤답니다.
그 선배는 "대략 1000000 정도일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더군요.
그 선배는 합격했죠. 화공과에;;; -_-;; 1024에서 24를 떼먹는 사람이 소숫점 몇째자리까지 계산하는 과를...
뭐, 화학 경시대회에서 상 탄게 유효하긴 했지만 -_-
과학마인드와 공학마인드가 다르다고 한거는, 무엇을 다루느냐가 달라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무엇이 목적이냐가 달라서 그런거에요. 전 이제 공대 대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학부때도 지금도 피부로 느끼는건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차이에요. '공학적 마인드'라는 건 '엔지니어의 마인드' 겠죠.
굉장히 보수적인 학자들은 심지어 공학과 경영학은 '학문'의 범위에도 안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물리학자는 정확하고 공학자는 대충 한다는 건 제 주변에선 굉장히 흔한 농담이에요.
ㅁㅁ/ 엔리코 페르미는 과학자일까요, 공학자일까요? 말할 것도 없죠. 물리 전공했다는 분이 엔리코 페르미와 같은 물리학자를 모를 리가 없으니.
http://jam.springnote.com/pages/2362870
http://powerfuljh.wordpress.com/2009/09/07/%EC%83%9D%EA%B0%81%EC%9D%98-%ED%9E%98%EC%9D%84-%ED%82%A4%EC%9A%B0%EB%8A%94-%ED%8E%98%EB%A5%B4%EB%AF%B8-%EC%B6%94%EC%A0%95/
페르미 추정에 대한 위 글을 읽어보고 생각해 보세요. 저런 페르미 추정이 과학적인 마인드인지, 공학적인 마인드인지. 애당초 그런 걸 구별해서 따지겠다는 발상 자체가 틀린 겁니다. 농담은 농담으로 끝냅시다.
온도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스케일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이들을 논할 때는 자잘한 문제는 그냥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문에서도 나온 섭씨, 화씨 차이라던가, 거리 단위인 광년과 파섹의 차이라던가 등 엄밀히 따져보면 분명히 다른 단위이지만 그닥 엄격하게 구분하면서 쓰진 않아요. 심지어는 전문적인 논문에서도 이들을 혼용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의미가 없거든요. 본문에서도 나왔지만 14,000,000도건 14,000,270도건 존나 뜨겁다는 거엔 차이가 없습니다. 굳이 머리 아프게 분리해서 쓸 필요가 없어요. 따라서 위에 나온 천체 물리학 교수는 ㅄ이 아닙니다.
물론 항상 이렇게 너그러운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단위에 대단히 엄격해질 필요도 있지요(예를 들어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거나)
>>헨리
...혹시나 싶어서 좀 찾아봤는데, 역시 님 말씀이 맞네요.
화씨 = 섭씨*1.8 +32가 되니,
섭씨 14,000,000도는 화씨 25,200,032도고,
섭씨 = (화씨-32) / 1.8이 되니
화씨 14,000,000도는 섭씨 7,777,760도가 되니
'섭씨 1400만도를 화씨인 걸로 착각한 경우'거나 그 반대거나 대략 배가까이까지 차이가 나는군요. 이쯤되면 아무리 천문학이라도 무시할 수 있는 차이는 아닐 듯도 싶은데요.
........가만. 기껏 글 써놨더니 본문은 섭씨화씨가 아니라 섭씨랑 캘빈이잖어. 뭐에요 진짜.
과학자들 중에도 창조론을 믿는 사람이 꽤 됩니다. 어중이떠중이 과학자라 불리워도 될까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발견의 전선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중에도 많지요.
아직 설명할 방법조차 찾지못한 곳까지 올라가서 창조론을 믿는다던가 하죠..성경에 나오는 대로 믿는 과학자는 없을테고요;
아인슈타인도 종교를 유지하였을텐데요. 세상의 근원을 찾는게 꿈이지만 그 이전은 신에게 맡긴다고했나..
왜 기독교도들은 이렇게 아인슈타인 팔아먹고 과학자 팔아먹는 걸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신'은 기독교나 유대교의 신과는 전혀 다르며, 아인슈타인은 기독교나 유대교의 종교관을 매우 강한 어조로 비난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점점 기독교 국가가 되어가느니 어쩌느니 하는 소리를 듣는 미국에서도 창조론을 믿는다는 것은 테뉴어 심사에서 탈락시킬 이유가 됩니다. 창조론자들은 아인슈타인과 과학자들이 창조론을 믿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기라도 하려는 모양입니다.
(아직 어려서)저도 몰랐었는데, 사실 수류탄은 안전핀을 뽑는것만으로 터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안전핀을 뽑고 흔들어줘야(뒤집어줘야?)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터진다고..
뭐, 이게 적절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광화문 총격때 수류탄을 유리창에 끼운후 유리창을 맞춰 수류탄을 떨궈(뒤집힘) 폭발하게 하지요.
사실 군대도 안갔다왔고 밀덕도 아니라 저도 잘은 모릅니다.
위에 곰탱이/쏘일님이 말하신게 아마 이걸꺼에요..
수류탄은 폭탄이죠...
음.. 대개의 폭탄읜 뇌관과 폭약으로 구성되어있구요.
안전핀은 이 뇌관을 터트리는 부분을 막고 있는 장치(고정하는장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걸 뽑으면 뇌관을 터트리는 부분의 안전장치가 사라진거고. 이후 고정되어있던 어떤 부품이 떨어지면.. 탁! 하고 뇌관을 치면서 뇌관이 타오르는거고.
뇌관이 폭약부분까지 타오르는 시간이 약 몇초가 걸리는거죠..
대충.... 흔드는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어요..
들고 있는 자세의 경우는 위의 안전핀을 뽑은뒤 수류탄과 고정되어 있는 부품을 같이 잡고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 상태로 잡고 있다면 절대 터지지 않습니다. 흔들던 뭘하던.. 그 상태에서는.. 안전핀을 다시 꼽을수도 있죠..
쓰잘데기 없이 그런거 생각나네요,
만화책이랑 컵라면 들고 방안에 들어서서
컵라면은 손에 들고 만화책은 일단 침대에 던져놔야지...!.......
그런데 서양인들은 밥을 지었다 하면 그게 무슨 요리인줄 생각하나봄
백인이랑 자취하고 있는데 어느날 요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프라이팬에 계란 깨고 밥에 간장 넣고 볶아서 먹는데 옆에서 보던 그놈이 '우와 너 참 복잡한 요리 해먹는다' -_-.... 김치볶음밥 정도 되면 아예 무슨 정식요리인 줄 알죠
마요네즈 밥은 왜 없지. 맛있는데.
만화에서는 개그소재로 마요라라느니 불리지만 사실 먹어보면 그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냥 마요네즈만 뿌리면 당연히 맛이 좀 그러니, 간장 조금에 참기름 약간 섞어서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인상 찌뿌리고 느끼한거 어찌 먹어했던 사람들 다 한입 먹어보고 맛있다며 자기도 해먹었습니다. 강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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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님 지금 막 올려주시나봐요ㅋㅋ이러다 제가 1빠를 독식할 기세ㅋㅋ그나저나 그것도 여행이라고 말할수있나...;;
본격 강제여행
사전적인 의미라면 여행이 맞긴 맞군요...쿨럭..;;
ㄷㄷㄷㄷ
니챤넬에서만 나올수있는 몹쓸 개그인듯
아메리칸 조크에요 님아 ㅎ.ㅎ
나쁜 개그네요
Q : 영국이 제일 번성했을 때는?
A : 대영제국 시절
이유 : 영국인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던 유일한 시절이므로
나라를 바꿔도 느껴지는 서글픔?
뭐 과거의 위상과의 격차를 생각해 보면 영국 쪽이 훨씬 더 몰락이라는 느낌이 들긴 하죠ㅋ_ㅋ
물론 지금도 대단한 국가지만 리즈시절이 워낙에 쩔어서.....
아 그럼 여행보다는 호령이라고 한 쪽이 어울렸을지도요...
그 중에서 몽골은... 아...
대영제국 시절은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요리를 뺏어먹을 수 있던 시기였으니, 확실히 행복했던 시절이었을지도[…]
그렇네요ㅋㅋ요리사의 지옥은 영국이고 천국은 프랑스라며요?ㅋㅋ
진지하게 대응하면 더 힘빠질거 같은 개그다;
Q : 아시아가 제일 번성했을 때는?
A : 일제시대
이유 : 공짜로 일본, 중국 및 동남아 여행이 가능한 유일한 시절(....)
뭐 끼워맞추면 안될게 없네요 ㅎㄷㄷ
이렇게 써보니깐 조크라도 좀 재수없어보이는...
저 말을 African American이 한다면 조크
그 외의 American 이 한다면 사망
일듯요....
조크하다가 총맞을듯...
목숨걸고 해야 하는 조크인가;
이건 블랙 코미디, 개드립 개그입니다.
진지하게 반응하는 쪽이 바보되는 농담.
진지하게 반응하는 쪽이 바보이기 이전에, 하는 쪽이 ㅄ인 거죠.
d님 말씀에 공감
d님 말씀에 공감
d님 말씀에 공감
하는쪽이 ㅄ인건 ㅄ인거지만 진지하게 반응하는 쪽이 ㅄ인것도 맞음 ㅇㅇ
역사를 아는 사람이 친한 사람에게 이런 농담을 던질 정도는 되지요.
유머 포인트도 충분히 있구요.
유머는 떄와 장소를 가려서 쓰는게 당연한겁니다; 그걸 못가리며 쓰는게 바보고 때와 장소를 가렸을때 진지하게 반응하는게 바보지요.
흑인들이 자학개그를 한다거나 아니면 흑인노예 무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수단이면 또 모를까, 그저 웃기려는 의도로 그것도 역사를 안다는 사람이 흑인의 아픈 과거(그리고 현재도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를 가지고 저런 말을 한다면 인성이 의심스럽네요. 제가 님의 과거사나 약점을 가지고 농담삼아 친구에게 저렇게 저질개그를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때와 장소를 가리자'는 님 말이 맞다고 쳐도 저건 잘못한 거죠.
친한친구 사이에 서로 욕도 하는데 블랙 코미디라고 하면 안될까요?
솔직히 이 유머는 흑인을 무시하고 깔보는 용도로 쓰이기보단 그런 만행을 저지른 서양을 까는거 같은데요. 진짜 진지하게 저렇게 생각하는고 발끈하는게 블랙코미디를 덜 이해한것 아닐까요.
아메리칸 특유의 블랙 코미디인데 그 보편적인 진행을 보자면 '말 그대로'는 피해자(선한자?)를 까지만 '속의 의미'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반대로 악한자를 까는것 아닌가요. 음담패설이나 뒷담화같은 저질스러운 농담에 속할수 있지만 풍자와 자조, 혹은 간접적 비판이 섞인 일종의 문학적 예술과 동시에 정치적이라고 볼수 있는 경지로도 보이는데요..
진지한 토론의 장이나 피해자 당사자 앞에서야 저따구 소리를 해대면 싸대기..는 양반이고 흑횽 앞에서라면 총맞겠지요. 하지만 유머의 분위기 안에서 적당한 때와 장소를 가려서 블랙코미디를 시전하면 암울한 실상을 다시 일깨움과 동시에 유머로서의 가치도 생기지요. 풍자만화도 캐릭터를 심각하게 희화화하거나 과장하고, 세상의 썩어빠진면을 그리지만 그래서 유머러스하지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저런 유머를! 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고, 어찌할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이런 식으로 역사를 일깨워 주어 실상을 알리는것도 좋은 방도가 아닐까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등의 여러 부조리함은 오히려 무지해서 생기는것 아닐까요
음담패설도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면 사랑의 속삭임이 되고,
육두문자도 할머니가 해주면 따듯한 정이 느껴지게 됩니다.
어떤 말이든 적당한 때(분위기)와 장소(사람)를 가려서 말하면 문제될것 없지 않을까요?
「유머는 떄와 장소를 가려서 쓰는게 당연한겁니다; 그걸 못가리며 쓰는게 바보고 때와 장소를 가렸을때 진지하게 반응하는게 바보지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이 조크는 아무리 봐도 풍자도 비판도 아니고 단순히 흑인을 우습게 보고 후진국을 깔보는 보는 것에 불과하군요. 저 조크의 맥락은 '예전에 백인들이 흑인을 노예로 삼았던 과거가 있다' 가 아니라 '노예에서 풀어줬는데도 잘 살지 못하다니, 근성이 썩어빠졌어'인 듯 싶은데요.
때와 장소를 가리더라도 해서는 안 될 말들이 있죠. "나영이가 조두순에게 성폭행 당한 것이 8살 때니까 굉장히 조숙했네 ㅋㅋㅋ" 따위가 때와 장소를 가려 유머러스하게 한 얘기일지라도 용납이 안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끔찍한 사건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세상의 썩어빠진 면을 일깨워줄 목적이었다고 블랙코미디로 인정되는 게 아니잖아요.
만약 위 글을 읽고 비유가 너무 극단적이고 과하다고 느껴졌다면, 그건 '흑인을 깔보는 내용은 심한 얘기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제목에 아메리칸 조크라고 써있지만, 인종차별에 예민한 미국에서는 설령 술자리에서라도 이런 농담을 하는 사람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친한 친구에게 건낸 것이라도 옆 테이블 사람이 와서 뺨따귀를 때릴만한 내용이죠. 이건 일본인이 쓴 '자칭 아메리칸 조크'지 실제 미국의 유머가 아닙니다. 이 내용을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조크'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동양의 나라들뿐입니다.
지금 제가 굳이 이렇게 길게 진지하게 리플을 다는 까닭은 감청님 말씀대로 사람들을 [일깨워 주어 실상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물론 제 글을 읽고 사람들이 감화될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인종차별을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에이, 시시하게 진지한 반응을 하고 난리야, 재미없게'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인종차별은 가볍게 꺼낼만한 얘기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된 것만으로도 보다 나은 사회로의 발걸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음, 블랙조크에 대한 논의와는 별개로-
헨리 님이 너무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하시긴 했지만 중간에 조금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 이건 일본인이 쓴 '자칭 아메리칸 조크'지 실제 미국의 유머가 아닙니다.
> 이 내용을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조크'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한
> 경각심이 없는 동양의 나라들뿐입니다.
이라고 하셨지만 본문의 원 출처는 2ch가 아닙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이어지는
내용)
http://www.reddit.com/r/AskReddit/comments/f78o4/whats_the_stupidest_question_youve_ever_heard_in/
위에 링크 타고 들어가 보니까 문제가 된 본문의 내용 바로 밑에 리리플로 달려 있는 게 있네욬ㅋㅋㅋㅋㅋㅋ
A : "Which Korea is best Korea" would have been a more acceptable question.
B: NORTH KOREA IS BEST KOREA
WISE SONGUN POLICY OF DEAR LEADER KIM JONG IL WILL CONQUER ALL
아. 그렇군요. 미국사이트에서 나온 내용이군요. 제가 출처를 성급하게 판단을 해버렸군요.
하지만 출처가 미국이라고 해서
> 이 내용을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조크'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한
> 경각심이 없는 동양의 나라들뿐입니다.
이 부분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 하는 공간이지요. 미국에선 인종차별 관련된 말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였습니다. 그걸 저 아래 댓글의 누군가처럼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 유머로는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였죠.
미국에도 물론 인종차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유색인종을 폄하하고 우습게 봅니다. 그들이 저 '아프리카 노예..' 와 같은 조크를 할 때에는 가볍게 한번 웃자고 하는 게 아니라 '폄하할 의도'를 가지거나 '깔본다는 의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죠. 혹은 링크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경악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고자 쓰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아무런 악의없이(혹은 아무런 생각없이) '잠깐 웃고 넘어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그냥 웃자고 한 소리'에 과민반응한다는 내용이 적지 않아요. '쿨 하지 못하게' 넘어가는 걸 조롱하는 글이 많다는 점이 바로
> 이 내용을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조크'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한
> 경각심이 없는 동양의 나라들뿐입니다.
를 쓴 이유입니다.
"유머는 유머일 뿐"하고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버리는 것은 바로 인종차별에 아예 관심이 없다는 반증이죠.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참고로 저 '나영이...'도 제가 즉석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느 리플에서 본 것입니다. 이걸 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고 경악하게 만들려는 목적에서 쓴 것이었겠죠.
제가 만약 동일 내용을 2인의 대화 형식으로 위트있게 각색을 했다면 사람들이 유머로 받아드릴까요? 아마 그렇지 않겠죠. 그건 상황이 사람들의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인종차별 조크를 너무나 쉽게 '일반적인 유머'로 포함할 생각을 하는 것은 애초에 자기와는 하등 상관도 없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이 고쳐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겼습니다.
Q : 한국이 가장 번성했을 때는?
A : 대일본제국의 (후략)
블랙 코미디입니다. 진지하게 반응하지 마시길(응?)
일단 하는 쪽이나 반응하는 쪽이나 ㅄ인건 맞네요.
이걸 듣고 쓴웃음을 지으면 몰라도 진지하게 웃으면 인간 말종이지
이거 아무래도 느낌상 아메리칸 조크가 아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