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1'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10/01 만화는 좋은가 나쁜가 (5)
  2. 2006/10/01 정중하지만 쓸모없는 놈들 (19)
  3. 2006/10/01 묻혀진 진실 (18)
  4. 2006/10/01 테러천국 일본 (12)


중학교 때, 국어수업 중 반마다「만화는 좋은가 나쁜가」를 테마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토론을 하게되었다.

사실 나는 만화를 좋아했지만, 조를 나누다보니「만화는 나쁘다」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상대 측이 "스포츠 만화는 노력, 청춘, 감동을 가르쳐 줍니다" 라는 주장을 해오면  난 스포츠 소재의 호모
동인지를 가방에서 꺼내며「여러분 이 만화를 봐 주세요. 얼마나 유해한가요?」 라든가,

"역사 만화는 공부가 된다" 라는 상대의 주장에는 마찬가지로 역사물 소재의 호모 동인지를 꺼내,
「이 만화에서는 역사상의 인물이 음란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역사는 쥐뿔도 배울 수 없습니다」
라고 계속 반론, 결국 다른 반과는 달리 우리 반은「만화는 나쁜 것」그룹이 이기게 되었다.

하지만 난 마지막에「그렇지만 전 이런 나쁜 만화를 아주 좋아합니다!」라고 콧김까지 뿜으며 주장했던... orz

그 후, 국어선생님은 교무실로 날 불러서 학교에 에로책을 가져오지 말라며 꾸중하셨고 클래스 메이트들에게는
호모를 좋아하는 여자애라며 비웃음 당하고....

동인녀를 하던 시절에는 그래도 즐거웠지만, 현실에 눈 뜬 지금은 너무 부끄러워서 더이상 동창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한 헬리콥터가 레이더 고장으로 하는 수 없이 육안으로 창 밖을 보면서 간신히 비행 중이었다.
하지만 처음 온 곳이라 공항이 어느 방향인지 도무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조종사는 가까운 큰 빌딩으로 다가가 부조종사에게, 큰 보드에 메세지를 써서 빌딩 안 사람들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그러자 빌딩 안 사람들은 잠시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곧 골판지에 매직으로 메세지를 써서 보여주었다.

“당신들은, 지금 헬리콥터 안에 있습니다”

그 메세지를 본 조종사는, 망설임 없이 남남서 방향으로 진로를 잡으며 부조종사에게 말했다.

「이쪽으로 가면 시애틀 공항이 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저기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빌딩이니까」


이게 무슨 의미인지 처음에는 저도 감이 잘 안 잡혔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말이나 고객지원 서비스가
대개 그렇듯이 "정중하기는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이라는 의미의 개그라고 하더군요.

묻혀진 진실

5ch 컨텐츠 2006/10/01 02:02

지부리에서 애니메이션 화까지 된 바 있는 2차대전 배경의 반전소설 "반딧불의 묘".
그 원작자 노사카 아키유키에 관한, 유명한 일화.

노사카의 딸이 학교에서 국어수업을 하던 도중, 아버지의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선생님이

「이 작품을 집필했을 당시, 저자의 심경을 대답하라」

라는 문제를 숙제로 내었는데, 딸은 집에 돌아가서 곧장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 때 어떤 기분이었어요?」
「마감에 쫓겨 필사적이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그대로 답한 딸은 오답판정을 받았다.


테러리스트 A:런던, 이집트를 모방해서, 일본에서 테러를 할거야!
테러리스트 B:어떤?

테러리스트 A:음···아! 지하철에서 강력한 독가스를 뿌리겠어!
테러리스트 B:이제 그 소재는 실행이 끝난 상태야. 게다가 우리들보다 더 마이너한 종교 단체였지.

테러리스트 A:그러면,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빼앗아 손님들을 인질로···
테러리스트 B:어딘가의 17세 소년과 같은 수준의 테러는 그만둬.  

테러리스트 A:귀찮구만. 그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폭탄을 터뜨리겠어!
테러리스트 B:그것도 그 나라는 고교생 레벨의 범죄다

테러리스트 A:그렇다면 역시 테러의 꽃, 하이재킹이다, 하이잭킹!
테러리스트 B:그것도 이미 왕년에 멋지게 실행된 바 있지

테러리스트 A:야 일본 대단하구나! 좋아. 차라리 화끈하게 원자폭탄을 날려버리겠어! 으하하!  
테러리스트 B:그건 이미 그것을 실행한 나라와 사이좋게 지낼 정도다. 일본이라는 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