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브레스너한이라는 야구선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날은 "포테이토 나이트"라는 이벤트 데이로서, 관객들에게 감자가 배포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사건은 1:1, 몇 회인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 어쨌든 투 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일어났다.
수비를 보고 있던 브레스너한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감자를 장난으로 3루를 향해 던졌다.
주자는 감자를 공으로 착각했고 그것이 3루를 휙 지나치자「아, 견제미스다!」라고 생각해서 홈을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그렇지만 볼은 투수가 갖고 있었기에 당연히 홈을 향해 송구, 주자는 아웃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브레스너한은 감자를 던진 행위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팀에서
50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걸 농담이라고 생각한 그는 감자 50개로 벌금을 지불했고, 그 행동은 팀 수뇌부의 진노를 사
결국 그는 팀에서 해고되었다.
...그러나 조크의 나라 미국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가 불쌍하다」라는 투서가 팬들에게서 끝도 없이 날아왔고, 현재는 9월 2일을 "브레스너한 데이"로
지정, 구단의 기념일로 삼고 있다. 그 구장에서는 그 날이 되면 혼자 1달러와 감자 한 개를 들고 경기를
보는 관중들이 많다고.
그리고, 브레스너한은 은퇴할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전설적인 선수 루게릭은 2천 경기에 출장하고, 3할 4푼 이상의 높은 타율을 이룩한 끝에 "나는 행복하다"
라고 말했지만, 타율이 1할 5푼도 안되면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었던 저는 그보다 더 행복합니다」
물론 브레스너한이 정말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것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유명세와 팬들의 사랑을 누렸으니.
참고로 현재 브레스너한의 등번호 59번은 그 팀의 영구결번이며, 그는 그 팀의 소속도시 명예시민으로 등록되어
있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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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반칙(?)인데 아쉽군요. 그런의미에서 1등 [..]
dk;2등
낮에도 글 쓰시네요~~ 우와~
최고의 개그에 발맞추고도 기억되지 못한 타자를 위해 묵념
데이브 브레스나한에 관한 얘기는 나오는데
그 타자 이름은 구글에서도 못찾겠군요.
찾으신 분 있으면 연락주셔서 같이 애도하도록 합시다
[...]
우리나라에선 9회말 3아웃을 잡고 나서 LG포수 조인성이 관중을 향해 공을 던졌는데 상대팀인 SK에서 '낫 아웃 상태인데 관중에게 공을 던졌으니 1루씩 진루해야 한다'라고 주장. 결국은 12회 무승부로 끝난 경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삼성포수가 9회말 세번째 아웃을 삼진으로 잡고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서 주자들은 한 루씩 진루하고 결국 9회말이었는지 연장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역전패 했었죠. 점수차도 4~5점 차이로 많이 났었는데...
http://en.wikipedia.org/wiki/Bowman_Field_%28stadium%29 여기 있네요
아,이거 딴데서 읽은 적 있어요.
감자를 둥글게 깎아서 실밥까지 그린,의외로 정성들인 고퀼의 조크였다는.
대한민국엔 동치성이 있음
50달러로 한 경기를 이길 수 있다면 해봄직하다
감자를 던질때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주자는 무슨생각을 하고있던거야
공이 투수한테 있는데 일단 달리고 본거야?
그놈이야말로 경기에 집중을 안하고있던건지도..
근데 다시한번더 생각해보면
달리는게 더 현명한거 같기도해.
아니면 동물적인 감각으로 뛰게된다든가.
여하튼
그런 중대한 훼이크를
ㅡ그주자가 정말로 아웃됬다는게 나는 사실 어이가 없다.ㅡ
저지르고도 그냥 팀내징계로 마무리됬다는게..
야구의 룰에는
그런 말도안되는 훼이크에대해
그러니까 가짜공을 던진다든가하는 일에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던거야?
생각하는 순간 재미가 사라진다
당연히 없지 않아?
그건 단순히 비 신사적 문제니까 야구계에서 벌금으로 끝낸 거겠지.
사인 훔쳐봤던 어떤 주자처럼;;;
주자는 감자를 공으로 착각했고 그것이 3루를 휙 지나치자「아, 견제미스다!」라고 생각해서 홈을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야구룰은 잘 모르지만....
싸인 훔쳐봤다는 그 주자는 사건은
그거 기자 뇌내망상 아니였음?
말 안맞는거 엄청 많던데요
두산의 안경현 선수가 다른 팀 선수에게 사인을 훔쳐준다는 오해를 많이 샀었죠.
그리고 주자가 2루에 있을때 사인을 훔쳐보는건 야구경기에서 흔치않게 있는 일입니다. 삼성 오승환 투수가 경기 하다가 짜증 부리면서 심판에게 항의한 적도 있죠.
오승환 웃기는게..
사인을 간파당하지 않게 한번 더 꼬아서 내는 것이 고급야구지. 그걸 심판한테 "쟤네가 우리 싸인 본대요" 라고 항의하는게 선수냐.
싸인 훔쳐보는 거 자체가 치사한 짓인데 뭔 개소리?
니 이새끼 야구 안보지?
아니면 미친 두빠냐?
주자라면...
일반적인 상황에 공이 진짜 인지 가짜인지 -_-; 보고 달릴 이유가 없잖아요..
던지는 순간 뛰어야.. 도루고 뭐고 성공인데...
일반적으로 공이 아닐 확률이 지금까지의 야구경기 주루경기중 % 따져도... 0.0001 뭐 이런식으로 나오지 않을런지....
뭐 그렇고... 싸인 훔쳐보는거야.. 야구경기서 많죠... 티 않나게.. 타자에게 알려줘야 하는거인데.... 티가 나게 알려주는것도 뭐죠...
내 사인 훔쳐본다는걸 알리면... 애초에 비매너.. 라고 말하는행위기 때문에 심판이 뭐라고 해줍니다..
그런걸... 본다고 이른다는게... 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것이 더 뭐하지 않을까요..
글고 싸인 갯수가.. 팀에따라 몇십가지 정도 되더군요... 로케이션으로 3회에 한번씩 바꾸는 팀도 있고...
언젠가는.. 한 타자에게도 투구싸인을 계속 바꾸는 선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_-; 포수랑 싸인이 안맞아서. 포수가 못잡는경우가 꽤나 발생하기도 했다고.... .그게 더 문제일듯...
재,재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