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문득 밖으로 나와보자 밖을 지키고 서 있어야 할 초병들이 단 한 명 밖에 없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갔는가?」하고 그가 묻자, 혼자 남아있던 당번은「그, 그것이, 모두들 스모를 보러
놀러나가는 바람에…」하고 조심조심 대답했다.
보통 그 이야기를 들으면 놀러나간 사람들을 향해 화를 냈으련만 이에야스는 오히려 혼자 남아 경비를 보던
그에게 화를 냈다.
「뭐라고? 그렇다면 너는 왜 혼자 남았단 말이냐!」
그 말에 초병은 당황했다. 당연하다. 자기 자신은 명령을 지키고 있었을 뿐이니까. 하지만 이에야스의 호통은
불벼락처럼 쏟아졌다.
「왜 혼자 남은 거냐! 겁쟁이인가? 벌을 받는 것이 무서워서 혼자 남은거냐? 한심한 놈!」
사실은 밤의 경비를 서던 초병들은 매일 밤 혼자 남을 당번은 결정하고는 남은 이들은 모두 놀러나간 것이었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남아서 혼자 경비를 보는 놈은 겁쟁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바람에 아무도 혼자
남아서 경비를 보려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다 놀러나갈 수는 없는 일이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초병들이 본분을 잊은 채 밤놀이하러
가는 일은 없어졌다.
...그야말로 이에야스다운 사람 다루는 기술.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쎄... 저 분은 참;
경악스럽군요[...]
>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다 놀러나갈 수는 없는 일이었고
현재 회사 등에서는 모두가 다 놀러가므로, 이에야스는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_-
오옷 설마 제가 아는(?) 카방클님 이신가요?
삼천포지만.. 카방클은 뿌요뿌요지요?!
카방클< 저도 동의합니다 ;; 초병들이 다 나가면 어쩌자고 저런 행동을..
저 시대에 다 비웠다가 대장 목이 달아나면 본인도 육신 분리합체를 면할 수 없을테니까요 [...]
모두 다 놀러가기 vs 고자되기 였다면 어떻까?
일본을 공격한다
(왠지 걔들이 있는 그곳이 일본인거같은 느낌도 들지만
뭐 그런 사소한거야 아무래도 상관없어)
한명씩 구경가면 되잖아!
악ㅋㅋㅋ
에이... 저러면 백프로 다음날 다 놀러나가지...
에이 말도안돼
에이 말도안돼
「뭐라고? 그렇다면 너는 왜 혼자 남았단 말이냐!」
「스모를 안좋아합니다」
푸하하하 ^^b
귀엽다ㅋㅋㅋ
전국시대인 걸 감안하면 진짜 말도 안 되는 것 같군요^^
이 이야기는 당시 왜의 관백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쳐낸 후의 이야기입니다. 임진 왜란 이후 일본 막부 시대를 연 도쿠가와 집권 시기 이니까 전국 시대는 아니죠.
것보단 전후 안정기에 가깝습니다.
(..마지 마지 마지레스~)
이에야스가 히데요시 쳐낸 적은 없죠... 이시다 미쓰나리 제거한 후를 말씀하시는 건지, 히데요시 아들까지 죽여버린 이후를 말씀하시는 건지 좀 헷갈리네요.
이런 오해의 요소가 있었군요.
저는 당시 일본의 세력권 교체를 보다 쉽게 표현하기 위해 그 수장격 이름만을 언급한 건데, 문장만 보면 도쿠가와가 토요토미를 쳐낸 걸로 되어 있네요 ㅡ,.ㅡ;;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부터는 당번을 두명 씩 뽑으면 된다고 생각한 제가 막장인가효?
22222
저도 막장인가효?;ㅅ;
두명만 남으면,
'왜 너희 두명만 남았단 말이냐?'
세명만 남으면,
'왜 너희 세명만 남았단 말이냐?'
이러면서 한명도 안갈때까지 갈굴 간지.
사실 저희 둘은 연인관계입니다!
이에야스가 한번 보고 갔다는거 자체에 쫄아서 그랬을수도...
ㅇㅇ< 바로 그거다!
와, 좀 벙찌네요. 절대 자신을 물 수 없는 녀석들을 다루기에 도망갈 구석도 차단해 버렸다는 느낌이로군요.
휴가좀 받아보려다 개갈굼 당한 군바리 지못미 ㅠㅠ
둘만 남고 놀러간다는 발상은 아무도 안하는건가..
위에서 이미..
근성없는 새-끼들 그래도 꾸준히 돌아가면서 한명씩 남았어야지.
스모경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이에야스는 뭐지.. (이지메인가..)
「스모를 안좋아합니다」
[돈내놔!]
[드...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지상 최강의 보초
어이어이 이에야스씨. 당신 세간의 평과는 전혀 다르잖아. 울지 않는 새는 울때까지 기다리게 한다메?
세간의 평에 신경쓰면 지는거다!
정말 당번 수만 늘리면 될 것을 ㅋㅋ
너희들이 대인배들이면 그냥 이에야스를 모셔가서 같이 봐라. 좀
삐진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