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09/02/28 러브호텔에 얽힌 귀신 이야기가 많은 이유 (35)
  2. 2009/02/28 수혈 (78)
  3. 2009/02/26 고백 (81)
  4. 2009/02/26 체중계 (37)
  5. 2009/02/25 어떤 레스토랑 (22)
  6. 2009/02/25 직업 (58)
  7. 2009/02/25 리라쨩의 패러디 소설집과 괴담천국1 리뉴얼에 관해 (38)
  8. 2009/02/24 착륙 (25)
  9. 2009/02/24 하녀들의 대화 (36)
  10. 2009/02/24 아내의 요리솜씨 (14)
  11. 2009/02/24 PC수리공과 의사 (44)
  12. 2009/02/24 막장 업계 (41)
  13. 2009/02/16 그때 그 시절 (42)

793
가만 생각해보면 어째서「이 방에서 목을 맨 사람이 있다」혹은「이 방에서는 귀신이 나온다」등, 모텔이나
러브호텔에 대한 귀신 이야기가 많은걸까? 아무것도 몰랐던 무렵에는 상관없었지만, 그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은 이후로는 두려워서 러브호텔에 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나한테 신끼가 있어서
귀신을 보고 그런 건 아니지만...



799
>>793
자, 예를 들어 네가 죽어서 귀신이 되었다고 치자. 
자유자재로 마을을 왕래가능하겠지?
이 경우
너라면 어디를 가겠냐?
목욕탕 아니면 러브호텔이 당연하지 않겠냐?

수혈

2ch VIP 개그 2009/02/28 13:43

몇 년 전, 스탠포드 병원에서 자원봉사 근무를 했던 의사의 체험담입니다.

그는 엘리자베스라는 난치병 여자아이를 진찰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의 병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5살짜리 오빠로부터 수혈을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오빠는 기적적으로 같은 병을 겪은 적이 있고
그 병에 대한 면역체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5살 오빠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나서 여동생에게 수혈을 해도 괜찮은지 어떨지 물었습니다.
그 오빠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금 괴로운 얼굴로 크게 한숨을 쉬고는

「피를 줘. 엘리자베스가 살아날 수 있다면」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아이는 여동생 침대 옆에 누워서 수혈을 하면서,
여동생의 얼굴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미소지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점점 그 미소가 사라지고, 얼굴이 굳어지며 새파래졌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언제 죽는 거야?」

남자아이는, 의사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수혈이라는 것은 자신의 피를 전부 주는 것으로 이해하고「좋아」라고 대답했던 것입니다.

그 아이의 죽음을 무릅쓴 각오가 하늘에 닿았는지, 엘리자베스의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고백

2ch VIP 개그 2009/02/26 22:14

알바하는 가게에, 25살이 되도록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얌전한 애가 있었다.

너무 성격이 착하달까 순하달까, 그래서 모두들 그녀에게 귀찮은 점심식사 주문을 시키기도 하고, 심지어는
엉뚱한 파견사원의 다단계 판매에 걸려들기까지. 모두가「걔는 사람이 좋아서, 무슨 말을 해도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어」라며 학창시절 이지메 마냥 바보취급하거나 귀찮은 일을 떠넘기곤 했다.

애초부터 상냥하고 좋은 여자라며 호감을 안고 있던 나는 이 아이라면 거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휴일에 식사제의를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여성에게 OK를 받은 나는 너무 기뻐서 가게를 여기저기 조사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하고 당일은 최대한 멋부린 후 번쩍번쩍 빛나는 차로 맞이하러 갔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지 않도록 열심히
수다도 떨었고 식사도 멋지게 대접하고는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정말 즐거웠던 나는 몇 번이나 그녀에게 애프터를 신청했고, 그녀도 기쁘게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점점 행복한 기분에 휩싸인 나는 이번에야말로 고백해야겠다, 하고 결심하며 다음 번의 식사제의를 했지만

「저, 사실 정말 힘들었어요.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만남 없었으면 해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차마 다시 한번 부탁하기 민망할 정도로 필사적인 얼굴이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으로서는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겨우겨우 한 말이리라.

「어? 거봐! 마이씨, 마이씨도 잘 거절할 수 있잖아요. 앞으로는 하기싫은 일을 부탁받으면, 지금처럼 확실하게
   거절하세요. 그동안 마이씨, 무슨 말을 들어도 거절 못하는 거, 옆에서 보며 많이 걱정했어요!」
 
라며, 나는 마음 속에서 울음이 터질 것 같은 것을 간신히 참으며 최대한 밝고 힘차게 말했다.

그녀는 매우 마음이 놓인다는 얼굴로 몇 번이나 나에게 인사를 했다.
나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렇게나 기뻤던 것일까.

어제 이야기입니다. 이미 체념. 앞으로 평생 여자따위 사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체중계

2ch VIP 개그 2009/02/26 20:27
우리 학교에는 음성 체중계가 있다.
 
신장을 입력하고 체중을 재면「당신은 너무 말랐군요」혹은 「조금 더 운동합시다」 등의 어드바이스를
해준다. 어느 날, 매우 뚱뚱한 여자애가 체중계 앞에서 울고 있었다.
 
걱정이 된 친구가 물었다. 

「왜그래?」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방금 전 이 체중계에 오르니까, "한 명씩 이용해주세요" 라고...」
 

「웨이터, 이런 맛없는 요리를 어떻게 먹나. 매니저 나오라고 해」
「죄송합니다만, 외출 중입니다. 점심식사를 하러...」

「웨이터, 이런 건 돼지도 안 먹겠어」
「죄송합니다, 그럼 돼지가 먹을 것과 바꿔오겠습니다.」

「웨이터, 이 레스토랑의 주방장은 무척 깨끗한 사람인 것 같군」
「네, 어떻게 아셨습니까?」
「모든 요리에서 비누 맛이 나거든」

웨이터가 고기를 엄지로 누르며 주문한 스테이크를 들고왔다.
 
「어이 이봐」하며 손님은 화를 냈다

「손가락이 스테이크에 닿았잖아」
 
그 말에 웨이터가 조금 고민하며 물었다.

「···고기가 미끄러워서, 손가락을 떼면 또 바닥에 떨어뜨릴텐데, 괜찮습니까?」

직업

2ch VIP 개그 2009/02/25 00:43

한 여자가, 기구로 비행을 하던 도중 바람에 지도를 날려버렸다. 아무래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몰랐기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저 아래를 걷고있던 남자에게 소리를 질렀다.

「저, 실례합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가르쳐 주실 수 없습니까? 원래는 1시간 안에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이렇게 하늘만 맴도는 중입니다···」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이 있는 장소는, 대략 지상 30미터 정도의 상공입니다. 위치는 북위 36도 30분과 35분의 사이, 동경
   39도 45부와 50분 사이지요」

그 말을 듣고 여자가 물었다.

「실례지만, 직업이 엔지니어 아니신가요?」
「그렇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지금 받은 정보는 분명 이론적으로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숫자는 해석 방법을 모르면 전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실제로 저는 변함없이 계속 헤매고 있을 뿐이고 문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프로젝트 매니저 아닙니까?」
「네, 그렇습니다만, 어떻게 아셨죠?」
「우선 당신은 자신이 지금 있는 위치나 자신이 향해야 할 목표조차 모릅니다. 게다가 지킬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를 약속을 혼자 스스로 한 주제에 저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상황 자체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당신은 자연스럽게 전부 제 탓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한참 날씨가 쌀쌀하더니 어제 오늘은 그럭저럭 날씨가 괜찮네요. 최근의 리라쨩 근황을 말씀드리면, 음,
며칠 전, 얼굴의 점을 뺐습니다. 없던 점들이 요 몇 년 새에 갑자기 확 늘어나 무슨 점순이가 된 느낌이었
는데, 마침 며칠 전 휴가에 맞춰서 동네에 새로 생긴 성형외과/피부과에서 개업기념 세일(?)을 한다길래
점을 무려 한 큐에 7개나 뺏습니다. (며칠동안 얼굴에 듀오덤 패치를 덕지덕지 붙이고 출퇴근...)

그건 그렇고-

전파만세를 아껴주시는 분 중 책 좋아하시는 분께 구매여부를 타진해 보고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공지를
띄웁니다.

괴담천국2를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는 가운데, 왕년에(한 4~5년 전쯤에) 리라쨩이 '어두운 그쪽 바닥'에서
활동하던 시절 어줍잖은 솜씨로 써서 여기저기 공개해왔던 패러디 소설 중에 개중 괜찮은 반응이 있었던
것들을 이번에 한꺼번에 회지로 묶어서 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창작 패러디(?)부터 은하영웅
전설, 스타크래프트, 동백꽃 등에 대한 패러디부터, 올드 오타쿠들을 위한 각종 고전 성인용 게임 패러디
소설이나, 딜도 깎는 노인 등의 하드코어한 글까지.  (다만 15금 정도의 수위를 목표로 하기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글들은 추후 수정하거나 빼버릴지도)

아마도 분량은 아직 편집조차 안 해 봐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괴담천국2보다 조금 얇고 가벼운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는 그 맛보기로 하나. 혹시라도 '오 이거 재미있겠는데? 나온다면 구매의사 있어요' 싶으신 분은 댓글
부탁드릴께요.


< 패러디 소설 맛보기 > <<- 클릭


그럼, 구매 여부에 관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 이외에도 괴담천국1의 재발매에 대해서 정말 너무나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는데요, 괴담천국1
의 재발매에 대해서도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꼭 사고 싶어요!" 라거나 기타 부탁하고 싶으신 말씀 등)

착륙

2ch VIP 개그 2009/02/24 12:29
한 초보 비행기 기장은 대패닉 상태로 관제탑에 연락했다.

「아, 여보세요! 관제탑입니까? 이 비행장은 활주로가 너무 짧아서 도저히 착륙할 수가 없습니다!
   어째서 비행기 활주로 주제에 길이가 100미터 밖에 안 되는 겁니까! 폭은 몇 킬로나 되면서!」
대저택의 하녀 두 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 정말로 짜증나!」

나이를 먹은 하녀가 말했다.

「하루종일, 사모님을 향해서「사모님, 잘 알겠습니다」「사모님, 잘 알았습니다」, 「사모님, 잘 알았습니다」
   이 끝없는 반복,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해!」

그러자 젊은 하녀가 크게 공감했다.

 「저도 그래요! 지긋지긋해요!」

「하루종일 주인님께「주인님, 안됩니다」,「주인님, 안됩니다」,「주인님, 안됩니다」. . .」

679
언제나처럼 일에 지쳐 돌아갔는데
또 오늘도 냉동요리를 적당히 전자렌지로 데워서 내놓았어.
매번 정말 짜증난다. 최소한의 정성이라도 좀!


680
>>679
아내가 직접 만든 요리가 아니라고?
정말 부럽다

어느 작은 PC상품점에 경험 많고 손재주 좋은 수리공이 있었다. 그 가게에 어느 날 유명한 심장외과의가
PC를 들고와서 수리를 의뢰했다.

즉시 점검을 하던 도중, 수리공은 말했다.

「선생님, 갑자기 떠오른 생각입니다만, PC수리는 심장 수술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상당히 신경을 써야하는 세밀한 작업이고, PC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CPU를 고치고,
   새로운 파트를 집어넣는다거나. 또, 수술이 끝나면 환자가 힘이 나 듯, 작업을 마치면 PC는 새 것과
   다름없이 팔팔하게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선생님과 저의 급료는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걸까요?」

그러자 외과의는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그 작업을, 전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하기 때문이죠」

막장 업계

2ch VIP 개그 2009/02/24 00:15
머리가 빛나는 신경성 탈모증 유발직종의 혜성 - 주택업계
처참한 현장사고, 유족의 한 맺힌 절규 - 철강제조업계
마음은 헬렌켈러, 현실은 벽 똥칠과의 싸움 - 복지업계
Let’s communication for 무대포 아줌마들 - 명품업계
답이 없는 짜증의 세계 - 회화 매도&쥬얼리 업계
일단 들어가는 순간 어둠의 세계 - 빠찡꼬 업계 
24시간,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고객의 사고에 당신은 대처가능합니까 - 보험업계
사람과 기계의 끝없는 경쟁 - IT, 통신기기 업계
하늘을 바라보면, 그저 자외선이 내리쬐는 하늘만 있을 뿐 - 경비업계
경범죄자로의 첫 발자욱 - 부동산 업계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결국에는 빠져나갈 수 없다 - 소비자 금융&사금융 업계  
노예구속의 차창에서 - 트럭업계
입사 순간 일에 쩔은 인생으로의 카운트 다운 시작 - 광고 & 인쇄업계
밤낮이 거꾸로 된 격무와 박봉을 견딜 수 있습니까 - 게임, 애니메이션 업계
뛰어들기에는 Always No Reason - 제약업계(상비약)
다른 사람으로부터 원망받는 것이 훈장입니다 - 선물거래 업계
고객 찾아 3천리 - 리폼업계
끝없는 경쟁&단가하락의 스파이럴 - 소매업계
평생 지울 수 없는 암흑의 궤적 - 성매매/풍속 업계
명절? 그게 뭔가요? - 유통업계
쇠퇴의 미래 / 막장인생의 복마전 - 막노동&건설업계
구더기가 끓는 시체도 아무렇지 않습니까? - 장례 업계
24시간 사냥감을 기다리는 사냥꾼의 고뇌 - 사설조사원/탐정 업계
위험도 최강, 개막장 업계계의 챔피온 - 사이비 종교 및 계열 기업
21세기판 노예 중개인 - 파견 업계(아웃소싱)
현존하는 카스트 제도 - 자위대
정년퇴직 이후에야 처음으로 본 하늘은 푸르렀다 - 현장 공무원(경찰, 교도관 등)

...일하면 패배.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신흥 주택지에 위치한 곳이라 대부분 학생들도 풍족한 가정이 많았다.
성장환경이 좋았기 때문일까. 이지메나 왕따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딱 한 명, 반에 모두가 인정하는 가난한 학생이 한 명 있었다. 7형제의 장남으로, 형제들도 워낙 많았고
부모님의 수입도 변변찮아 매번 급식비 대는 것도 힘겨워했다.

검은 색인 우리 학교 교복은 어디서 물려입었는지 녹색 빛이 감돌 정도로 낡은 지경이었고, 3학년이 되자
갑자기 키가 커서인지 상의가 작아, 팔의 3분의 1 가까이가 밖으로 나와있고 앞의 버튼도 닫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쉬는 시간에 그의 교복이 급기야 등 한가운데 봉제선이 보기좋게 찢어지고야 말았다.
우리는 깔깔 웃다가, 웃으면서 바느질에 자신있는 여학생이 그의 교복을 꿰매어 고쳐주었다. 또 한 명은

「누구, 형이나 근처 사는 사람 중에 우리 학교 교복 갖고있는 사람 없어?」하고 이야기해서, 모두 각자
집에 돌아가 부모님이나 이웃들에게 물어 교복을 찾았다.

다음 날, 두 벌의 윗도리와 한 벌의 바지가 그의 책상에 놓여졌다. 그 날은 반 대항 배구 대회 날이었는데,
교복을 받은 그는 아주 기뻐하며 교복을 손에 들고는

「모두 고마워! 답례로 오늘은 내가 점수 다 딸께!」하고 소리쳤다.

석간신문 배달을 위해 항상 일찍 집에 귀가하던 그는, 어디서 배웠나, 싶을 정도로 배구의 명수였다.
그의 선언대로, 그는 혼자 몇 십점이나 되는 득점을 따내어 우리반은 우승했다.

승리의 그 순간, 남자들은 그에게 달려들어 축하하는 의미로 머리를 두드리거나 끌어안았고 마지막에는
헹가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여학생들은 또 왠일인지 모두 감동의 눈물.

참 좋은 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