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한참 날씨가 쌀쌀하더니 어제 오늘은 그럭저럭 날씨가 괜찮네요. 최근의 리라쨩 근황을 말씀드리면, 음,
며칠 전, 얼굴의 점을 뺐습니다. 없던 점들이 요 몇 년 새에 갑자기 확 늘어나 무슨 점순이가 된 느낌이었
는데, 마침 며칠 전 휴가에 맞춰서 동네에 새로 생긴 성형외과/피부과에서 개업기념 세일(?)을 한다길래
점을 무려 한 큐에 7개나 뺏습니다. (며칠동안 얼굴에 듀오덤 패치를 덕지덕지 붙이고 출퇴근...)
그건 그렇고-
전파만세를 아껴주시는 분 중 책 좋아하시는 분께 구매여부를 타진해 보고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공지를
띄웁니다.
괴담천국2를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는 가운데, 왕년에(한 4~5년 전쯤에) 리라쨩이 '어두운 그쪽 바닥'에서
활동하던 시절 어줍잖은 솜씨로 써서 여기저기 공개해왔던 패러디 소설 중에 개중 괜찮은 반응이 있었던
것들을 이번에 한꺼번에 회지로 묶어서 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창작 패러디(?)부터 은하영웅
전설, 스타크래프트, 동백꽃 등에 대한 패러디부터, 올드 오타쿠들을 위한 각종 고전 성인용 게임 패러디
소설이나, 딜도 깎는 노인 등의 하드코어한 글까지. (다만 15금 정도의 수위를 목표로 하기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글들은 추후 수정하거나 빼버릴지도)
아마도 분량은 아직 편집조차 안 해 봐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괴담천국2보다 조금 얇고 가벼운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는 그 맛보기로 하나. 혹시라도 '오 이거 재미있겠는데? 나온다면 구매의사 있어요' 싶으신 분은 댓글
부탁드릴께요.
< 패러디 소설 맛보기 > <<- 클릭
나태 영웅
오늘도 우리의 나태영웅 히어로 군은 부인 히로인 양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낡은 나무 침대 위에 드러누워있었다.
"가서 레벨 노가다라도 좀 해요!"
그러나 히어로 군은 들은 척 만 척 여전히 눈을 감고 콧노래만 흥얼거릴 뿐이다. 그러자 속상한 히로인 양은 또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옆집 남편은 엊그제 대마왕 씨를 봉인시키고 금은보화만 한보따리 짊어지고 왔대요. 저기 뒷집 남편은 저번 달에 다녀온 동방원정에서 무슨 나라를 구한 덕분에 두 부부가 그 나라 왕이 보낸 비공정 타고 동방여행 다녀온다는데 아니 제가 언제 그런 거까지 바랬어요? 당신이 나가서 레벨 노가다라도 해야 우리가 먹고 살거 아니에요! 어헝- 내가 어쩌자고 이런 남자한테 시집을 와서 이 고생을 해야 돼! 히잉-히잉-"
자꾸 시끄럽게 히로인이 징징대자 귀찮다는 표정으로 몸을 일으킨 히어로 군은 코를 후비며 그녀 에게 말했다.
"슬라임이니 뭐니 천연기념물들 다 죽여가며 스테이터스 1,2 포인트 올리는 그 미친 짓을 나보고 하라고? 왜 목숨 걸고 사서 고생을 해."
그러자 히로인은 빽 소리를 지르며 반박했다.
"처음에야 힘들고 귀찮고 능력치 안 올라도 그 고비만 잘 넘기면 능력치도 쭉쭉 오르고 남들처럼 던전에 들어가서 금은 보화도 긁어오고! 지금 당신 레벨이 지금 얼마인 줄이나 알아요? 고작 Lv. 1이잖아 Lv. 1! 옆집 남편들은 기본이 Lv 4,50에 장로네 아들은 아직 스무살도 안 됐는데 벌써 Lv 99랩디다. 동네 히로인들이 모여서 남편 레벨 자랑 시작하면 나한테도 그거 물어볼까 겁나서 얼마나 마음 졸이는 줄 알기나 해요? 남들은 다 하는데 왜 당신만 못 해!"
그 말에 히어로는 혀를 끌끌차며 말했다.
"하여간에 이렇게 생각들이 짧아요. 그렇게 수탈당한 몬스터들이 잘도 가만 있겠어? 자꾸 그렇게 공명심에 들떠서 이 놈 저 놈들이 엉뚱한 몬스터들이나 쳐죽이고 다니고, 괜히 잘 있는 던전이나 몬스터 소굴에 쳐들어가 그 귀한 보물이니 뭐니 다 훔쳐오니 자식 잃고 재산 잃은 몬스터들이 가 만 있을 수 있나. 그러니 눈을 까뒤집고 엉뚱한 NPC 마을이나 괴롭히는거 아냐. 아니 정말로 몬 스터를 소탕한다는게 가능하기나 해? 거 하루면 수십 수백 마리씩 새끼를 까는 족속을 무슨 수로 소탕한다는거야, 소탕한다는 핑계로 약해빠진 불쌍한 몬스터 학살하며 지 힘이나 기르는거지. 돈 도 훔쳐오고."
그 말에 기가 차서 콧방귀를 뀌던 히로인은 다시 덤벼들었다.
"아니 그렇게 오지랍이 넓어서 NPC들에다 몬스터까지 챙겨주는 양반이 왜 내 생각은 못 하시나? 지금 못 먹어서 이 헬쓱해진 피부 좀 봐요 봐. 그래 그렇게까지 몬스터가 불쌍해 못 살겠으면 그 이웃나라 공주 납치해간 그 색마왕이나 퇴치하면 되잖아요? 그런 놈은 죽여도 싸니까."
그러자 히어로는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거 마왕들한테 너무 그러는 것도 아냐. 그 똑똑하고 잘난 양반이 수천년을 혼자 외롭게 괴물들과 지내려니 얼마나 외롭겠어? 이거야 뭐 말이 통하기를 하나, 머리들이 좋아 체스라도 한 판 둘 수 나 있나. 그런데 귀엽고 똑똑하고 좀 자기랑 격이 맞아보이는 왕족 딸내미를 보니 거 환장 안 하게 생겼어? 아니 평소에는 죄 딸내미들 정략결혼으로 잘만 시집 보내두만 마왕같은 양반한텐 왜 안되 는데? 든든한 세력있겠다 힘 좋고 똑똑하고 뭐 하나 꿀리는 것도 없잖아? 그래놓고는 그 공주 구해 왔다며 공주를 지 마누라로 달라는 영웅놈들한테는 덜컥 줘버리네? 아니 생각을 좀 해보라고. 할 줄 아는건 쌈질 밖에 없는데다 출신도 보면 하나같이 불분명하거나 망한 나라 왕자 아냐. 이거야 원, 그래 망한나라 왕자야 그래도 배운 놈이니 덜하다 치자, 쌈질 밖에 모르는 놈한테 외동딸 공주 줘버리면 나중에 저 죽으면 나라를 누가 이끌어가, 그 놈 아냐. 자꾸 그러니까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거야. 이러니 판타지 세계에 싸움이 끊일 날이 없지. 정치도 좀 알고, 머리도 좋고, 재산도 좀 있고, 나이차가 좀 나기는 해도 아직 어지간한 젊은이보다 더 꿈도 크고 체력도 좋은 마왕이 뭐가 어때. 일등 신랑감이지."
"어이구, 그럼 나중에 딸 낳으면 마왕에게 주시구려."
이제 히로인의 말투는 숫제 비꼬는 투다. 히어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능력있는 사위 덕도 보고 좋지 뭘 그래. 돈 많고 능력 있고, 데려가기만 한다면야..." "여봇!"
또다시 빽 소리를 지르는 히로인을 보며 입맛을 다시던 히어로는 침대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그러자 히로인은 "어딜 가려고?"하며 물으면서도 레벨 노가다라도 하러 나가나보다 싶어 부엌에서 식칼을 가져와 내밀었다.
"엥? 내 전설의 검은 어쩌고 식칼?"
히로인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그럼 지난 반년간 우리가 안 굶어죽은게 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야 이 여편네야! 그렇다고 3대조 할아버님이 물려주신 가보를 내 팔아?" "능력이 없으면 좀 부끄러운 줄을 알아!" "에에이!"
그대로 히어로는 맨 몸으로 문을 나섰다.
* * *
마을을 나와 인근의 개울가에 털썩 앉은 히어로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농담처럼 흘려보냈지만 집안의 가보까지 팔아가며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허나 고민한다고 해서 곧바로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지라 그는 곧 벌렁 드러누워 또 하염없이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었다. 그때 문득 머리 위로 그림자가 졌다.
"여어, 이거 히어로군 아닌가. 오랫만이네."
히어로가 몸을 일으키자 눈 앞에 나타난 이는 마을장로 구세주 옹이었다. 아들 대영웅 군은 벌써 Lv. 99를 찍었다던가.
"아, 네. 오래간만입니다. 별고 없으시죠?"
구세주 옹은 껄껄 웃으며 옆에 다가와 앉았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
구세주 기본스킬에 의해 그가 다가오자마자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끼며 히어로는 솔직하게 모든 것 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왠지 구세주 옹은 한참을 껄껄 웃는 것이었다. 히어로가 당황하자 구세주 옹은 그제서야 겨우 웃음을 멈추며 사과를 구했다.
"미안하네, 미안해. 아니 어쩌면 우리 부부와 똑같은지 그것이 재미있어서."
히어로는 구세주의 부인, 여신 씨를 떠올렸다.
"우리 마누라도 나만 보면 바가지를 긁어대서 말이네, 요새야 아들자랑에 정신이 없어서 덜하지만 예전 에는 대단했지. 내가 누군가. 구세주 아닌가. 다른 영웅남편들처럼 피 튀기며 돈을 벌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고민상담이나 도탄에 빠진 백성들 구제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지않나. 그렇다고 대가를 받 아올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히어로는 볼멘 소리로 대답했다.
"그래도 여신님이야 섬기는 신도들이 매년 제사가 뭐다 지내면서 수입이 들어오니 저처럼 돈 걱정은 없 잖아요."
그러자 구세주는 고개를 저었다.
"종교사업이라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 여신도 처녀 여신이나 인기있지, 나랑 결혼한 이후로는 우리 마누라도 신도들이 다 떠나서 당장 신전 운영비도 간당간당 하다네. 게다가 전란의 시기가 계속 되다 보니 파괴신이니 전쟁의 신이니 하는 신들이 신도를 싹 쓸어가버려서..."
히어로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구세주의 아들 대영웅의 건을 언급했다.
"그러고보니 영웅이도 한창 잘 나가고 있잖아요? 이제 두 분은 맘 편히 아들만 믿고 편히 지내셔도 될 듯한데."
그러나 뜻밖에 아들 이야기가 나오자 구세주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바로 고 놈 때문에 내가 편하게 쉬지를 못 하는거야. 말년에 얻은 아들이라 오죽 귀하게 키웠어야지. 어릴 때부터 갑옷이며 검이며 항상 최고 좋은 걸로만 사다줬지. 미스릴이니 오리하르콘이니 하는 그런 거 말이야. 요즘 애들이 메이커를 좀 따지나. 그런데 그러다보니 이 놈이 눈만 높아져서 이제는 아예 아이템 상점표 무기같은 건 손도 안 대지 뭔가. 게다가 이젠 아예 그것도 성이 안 차서 신의 검이니 빛의 갑옷이니 이런 레전드 급만 사달라고 졸라대니, 한숨만 나올 뿐일세. 게다가 어릴 때부터 워낙에 귀한 것만 먹고 자라서 그런지 몸 자체가 이제는 내성이 생겨서, 감기만 걸려도 엘릭서를 써야 나을까 말까 하니 원. 녀석이 레벨만 높지 원체 지 어미가 끼고 키워서 겁만 많고 영 몹쓸 놈이라네."
히어로는 그 말에 왠지 안타까움을 느끼다가 자기 처지를 생각하고는 남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속으로 피식 웃었다.
"그래도, 그래도 자식이 있는게 좋죠?"
히어로의 말에 구세주 옹의 한숨을 내쉬던 표정에는 한순간 미묘한 감정이 감돌더니 곧 폭소가 이어 졌다.
"으하핫, 자네 아들 있는 사람 마음을 잘 아는구먼. 으하하"
히어로의 어깨를 툭툭치며 한참을 웃던 구세주는 짐짓 웃음을 멈추고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자네는 자식계획 없나?"
그러나 히어로는 고개를 저었다.
"저같이 능력도 없는 녀석이 자식까지 가지면 그때는 큰 일 아니겠어요?"
구세주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다 몸을 일으키며 로브 안에서 적당한 길이의 숏 스워드 하나를 꺼내 내밀었다. 뜻밖에 아내가 내다판 집안의 가보, 전설의 검이었다.
"이걸 어떻게?"
놀란 눈치의 히어로에게 구세주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실은 아까 아들 놈 사줄 아뮬렛 사러 장에 나갔다가 행상이 그것을 팔고 있지 뭔가. 자네 집안 가보 라고 알고 있는데 그걸 팔고 있길래 너무 놀랐지. 혹시 자네가 잃어버리기라도 한 건 아닌가 싶어서 얼른 되사왔지. 자, 갖게."
히어로는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꼈다. 허나 곧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그 검을 다시 구세 주에게 내밀었다.
"저, 하지만 되찾아 오려면 큰 돈을 주셨을 텐데 이런 물건을 공짜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자 구세주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실은, 빛의 검 사니까 그건 행상이 덤으로 준거야."
하며 빛의 검을 꺼내든 구세주. 히어로는 멋쩍어하며 인사를 하곤 전설의 검을 다시 받았다.
"그런 난 감세. 그리고 힘내게. 다 그러고 사는 거니까. 어허허!"
구세주는 그 자리에서 펑! 하는 연기와 함께 댁으로 사라졌다.
* * *
홀로 남게 된 히어로는 다시 찾게된, 그리고 도대체 얼마만에 만져보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감회가 새로운 전설의 검을 뽑아보았다.
스스릉-
상인들을 거치며 잘 손질이 되었는지 검의 예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이 검으로 그 얼마나 많은 영웅 들이 나라를 세우고, 마왕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하고, 악당을 물리쳤는가.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 지만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피가 흘렀는가를 생각하니 허무해진 히어로였다.
"집에나 돌아..."
꺄아아아아아악-
집으로 돌아가려고 검을 검집에 꼽으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온 가냘픈 여성의 찢어지는 비명소리. 그 목소리는 분명 히로인의 그것이었다.
"이런!"
그는 거의 반사적으로 검을 다시 뽑아들며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오우!"
정신없이 수풀을 지나치자 그곳에는 오우거 한 마리가 히로인을 어깨에 들쳐메고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여보오오옷! 나 살려줘!"
히로인은 귀신같이 히어로의 등장을 눈치챘고 그 소리에 오우거는 히어로를 알아보았다. 옆에서 기습을 시도하려던 히어로의 계획은 그렇게 무너졌다.
"망할 계집애."
그렇게 중얼 댄 히어로는 검을 앞으로 하며 전투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자신의 Lv. 1의 빈약한 공격력 으로 어떻게 전투 몬스터 오우거를 무찌를 수 있단 말인가. 아니 애초에 이 인근은 오우거같은 고급형 몬스터는 등장하지도 않는 장소인데 어쩌다 이런 일이.
우오오오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계제가 아니었다. 이미 오우거는 히로인을 집어던지듯 내려놓고 이쪽을 향해 전력 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GAME OVER의 공포가 엄습했지만 필사적으로 정신을 붙들어 맨 히어로는 오우거 가 히어로의 몸에 달려들기 직전에 옆으로 몸을 던지며 피했다. 그리고 -도대체 그런 움직임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 검을 든 손을 옆으로 풍차처럼 휘둘렀다.
서걱-
쇠를 진흙 베 듯 한다는 전설의 검은 그 이름값에 걸맞게, 단 칼에 오우거의 허리춤 절반을 보기 좋게 갈라놓았다. 허무하게 치명상을 입은 오우거는 우오오오오오오 하는 한스러운 외침을 남기곤 뿅! 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가 쓰러진 자리에는 10 G가 놓여있었다.
"흑- 흑- 여보 고마워-"
울먹이던 히로인은 겨우 몸을 일으킨 히어로의 목에 와락 안겨들었다.
"첫 사냥이 오우거라니, 정말 멋져!"
아내를 구했다는 기쁨과 첫 사냥이 오우거라는 자랑스러움에 기분이 오를대로 오른 히어로는 외쳤다.
"내일부터는 열심히 레벨노가다 할께! 너 꼭 내가 먹여살릴께!"
* * *
그렇게 번 10 G로 풍족하게 저녁식사를 마친 히어로가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든 그 시각. 달밤 아래의 히로인은 마을장로 구세주 옹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었다.
"정말 오늘 수고하셨어요. 특히 그 오우거는 정말 진짜 오우거 같았어요. 일루전 마법에다가 절 띄운 부유마법, 그리고 퇴치하고 난 후의 돈까지, 정말 완벽했어요!"
그러나 구세주는 손을 내저었다.
"아닐세 아니야. 내가 한 일이 뭐 있나. 그저 히로인 양이 말한대로 했을 뿐인걸 뭐. 환영마법같은 건 내 전문이지. 그래도 그렇게 히어로 군이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니, 실로 다행한 일이네, 그려. 역시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 돼! 허허허"
감탄스러운 눈으로 히로인을 내려다보던 구세주는 히로인의 어깨를 턱 짚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야. 용사의 길에는 무수히 많은 장애가 놓여있지. 특히, 음, 설마 히어로 군이 그럴 남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용사의 길에는 언제나.."
히로인은 윙크를 하며 구세주의 말을 받았다.
"여자가 꼬인다- 이 말이죠? 걱정마세요. 그이는 제가 꽉 잡고 있으니까. 헤헤헤." "허허허, 그거 참, 허허허허!"
둘은 그렇게 한참을 웃었다. 밤하늘의 달도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fin ~ |
그럼, 구매 여부에 관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 이외에도 괴담천국1의 재발매에 대해서 정말 너무나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는데요, 괴담천국1
의 재발매에 대해서도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꼭 사고 싶어요!" 라거나 기타 부탁하고 싶으신 말씀 등)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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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
업뎃이다~기뻐요 ㅋㅋ
두번째꺼 ㅋㅋㅋㅋㅋㅋㅋ짱이네요
푸하 이런개그 좋네요
우리나라 버전은 이거죠
"어이 설렁탕에 손가락이 빠졌잖아!"
"....괜찮습니다 안뜨거워요 ^^"
"또" 라니, 바닥에 떨어진 걸 주워왔다고 당당히 말하는 건가!
정직한 것만은 좋은 점이로군...
빌어먹을 레스토랑 발라티에인가...
정말 빌어먹을 레스토랑...
문제는 제 아는 사람 중 하나가 프랑스의 길거리 음식점에서 저런 경우를 실제로 당해봤다는 것(....)
어..어느경우를요?
1번과 2번이 아니라면 ㅎㄷㄷ
길거리에서 팔고 있던 음식에서 소독약 맛이 나서
이를 항의하니 이건 원래 그런 맛 입니다^^
.,,라는 말을 들은 거지요.
페퍼민트가 들어가면 치약먹는 맛이..
김사장// 치약 맛이 아니라 옥시 크린 맛이라니까요
(......................)
이보시오, 그렇다면 당신은 소독약을 먹어본 적이 있단 말입니까? ...
냄새만 맡아도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물질들이 있습니다만....
ㅋㅋㅋ/ 맞아요맞아요 비누나 샴푸나 로션도 그래요.
정말 냄새 그대로의 맛이 나던걸요
robeminote/
샴푸를 먹었다가 무척 실망한 저로서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향은 무척 좋았는데, 맛은 정말..... 웱~
비누맛ㅠㅠㅠㅠ
나만 그렇게 받아들이는 걸 지는 모르지만..
'또 바닥에 떨어뜨릴'과 '비누맛'이 연결된다는 느낌입니다만서도;;;
그럼 "앗차! 비누 좀 주워주세요" 가 되는 겁니까
고기좀 주워주세요..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웃을점을 못찾는건가...
어느쪽이든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