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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3 보이스 피싱 (46)
  2. 2009/02/13 맛없는 요리의 레벨 (32)
  3. 2009/02/13 강아지를 누나라고 부르기로 했다 (34)

보이스 피싱

5ch 컨텐츠 2009/02/13 13:04
어느날, 숙모의 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입니다만, 댁의 아드님이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피해자와 다행히 합의가 되었는데, 서둘러 이쪽 계좌로
   돈을 입금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아드님을 대신해서···」

숙모는 곧바로 그것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아들은 5년 전에 사고로 죽었기 때문이다.

「엄마, 나야, 사고를 내서...미안. 합의금 좀 입금해줘...」

숙모는 그 소리를 들고 깜짝 놀랐다.
죽은 아들 목소리와 너무 닮았기 때문에다.
마치 죽은 아들이 소생해서, 거기에 있는 것 같았다.

숙모는 전화를 끊지 못하고, 한참동안 아들을 꼭 닮은 그 전화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경찰관이라고 자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바꿔받았다.

「이런 이유로, 아무쪼록 어머님, 합의금 입금 부탁드립니다···」

다시 아들이라고 자칭하는 남자가 받았다.

「엄마, 미안해. 도아줘」

그제서야 숙모는 겨우 진실을 이야기했다.

「저, 내 아들은 5년 전에 죽었어요」

전화의 목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거북한 공기가 흘렀다.
잠시 침묵 후, 전화가 끊기기 전 숙모는 말했다.

「잠시만! 당신 목소리, 아들과 너무 똑같아요.
 전화 끊기 전에, 딱 한 마디만, 다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까요」

잠시 후, 전화기 속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
레벨1 : 미묘한 위화감을 느끼지만 충분히 먹을 수는 있다
레벨2   : 솔직히 말해 맛있지는 않지만, 입 맛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레벨3 : 분명히 말해 맛이 없지만, 먹어도 건강에 해는 없다.
레벨4 : 맛이 없다. 아이나 노인에게 주면 입원이나 요양이 필요.
레벨5   : 식후 한참동안을 복통이나 가슴앓이, 구토감을 느낀다.
레벨6   : 장기간 섭취를 계속하면 건강에 해를 끼친다. 3개월에 한번 정도 건강진단을 추천.
레벨7   : 손발이 경련하며 혀가 제대로 돌지 않게 된다. 경우에 따라, 보험 가입상태을 확인해야 한다.
레벨8   : 의식이 혼탁해지며 현실과 허구의 구별이 가지않게 된다. 무심코 말하게 되는 본심에 주의.
레벨9   : 음식은 아니다. 무리하게 먹는다면 사전에 구급차 준비를 잊지 말 것.
레벨10  : 음식이 아니다. 무리하게 먹는다면 사전에 유서 준비를 잊지 말 것.
레벨11  : 생물학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그녀가 요리를 하는 것은 쿠킹 테러와 동일하다.
레벨12  : 한 입으로 신을 죽이는 요리? 신보다 우선 지구의 멸망을 걱정해라.
레벨13  : 우주에서 온 선물

1
오늘 누나에게 새 목걸이를 사줬다.
누나는 무척 기뻐하며 내 얼굴을 낼름낼름 핥았다.


5
누나는 방 안에서 똥을 싸기 때문에 참 난처하다.


6
요즘 누나에게 옷을 입하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 애완동물이니까 옷은 필요없다.
누나는 그저 털로 충분하다.



15
누나는 절대 스스로 밥을 먹지 않는다.
그러니까 내가 일일히 먹여줘야 한다.



68
누나는 나를 무서워하는 눈치지만,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는 꼭 못된 장난을 치기 때문에 혼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