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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8 러브호텔에 얽힌 귀신 이야기가 많은 이유 (35)
  2. 2009/02/28 수혈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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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어째서「이 방에서 목을 맨 사람이 있다」혹은「이 방에서는 귀신이 나온다」등, 모텔이나
러브호텔에 대한 귀신 이야기가 많은걸까? 아무것도 몰랐던 무렵에는 상관없었지만, 그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은 이후로는 두려워서 러브호텔에 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나한테 신끼가 있어서
귀신을 보고 그런 건 아니지만...



799
>>793
자, 예를 들어 네가 죽어서 귀신이 되었다고 치자. 
자유자재로 마을을 왕래가능하겠지?
이 경우
너라면 어디를 가겠냐?
목욕탕 아니면 러브호텔이 당연하지 않겠냐?

수혈

5ch 컨텐츠 2009/02/28 13:43

몇 년 전, 스탠포드 병원에서 자원봉사 근무를 했던 의사의 체험담입니다.

그는 엘리자베스라는 난치병 여자아이를 진찰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의 병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5살짜리 오빠로부터 수혈을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오빠는 기적적으로 같은 병을 겪은 적이 있고
그 병에 대한 면역체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5살 오빠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나서 여동생에게 수혈을 해도 괜찮은지 어떨지 물었습니다.
그 오빠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금 괴로운 얼굴로 크게 한숨을 쉬고는

「피를 줘. 엘리자베스가 살아날 수 있다면」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아이는 여동생 침대 옆에 누워서 수혈을 하면서,
여동생의 얼굴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미소지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점점 그 미소가 사라지고, 얼굴이 굳어지며 새파래졌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언제 죽는 거야?」

남자아이는, 의사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수혈이라는 것은 자신의 피를 전부 주는 것으로 이해하고「좋아」라고 대답했던 것입니다.

그 아이의 죽음을 무릅쓴 각오가 하늘에 닿았는지, 엘리자베스의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