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09/02/11 동명이인 (37)
  2. 2009/02/10 1년간 사용하는 돈 (89)
  3. 2009/02/09 드라마가 생방송이던 시절 (57)
  4. 2009/02/08 영국 유학 도중의 친구 (159)
  5. 2009/02/08 엄마가 힘을 냈으면 좋겠어 (42)
  6. 2009/02/08 2ch 샤아판 분할 사건 (43)
  7. 2009/02/07 꽃미남이라서 불편한 점 (46)
  8. 2009/02/07 이탈리아 수상「강간을 막는 것은 무리야. 왜냐하면...」 (60)
  9. 2009/02/07 1년을 1초로 환산하면... (22)
  10. 2009/02/07 2ch의 게시판 (22)
  11. 2009/02/07 남자 (18)
  12. 2009/02/07 내기 (18)
  13. 2009/02/05 줄리아나 도쿄 (70)

동명이인

5ch 컨텐츠 2009/02/11 00:56
377
조금 바보같은 고민인지는 몰라도, 혹시 몰라서 나는 딸 아이 이름 지어줄 때에, 같은 이름의 야동 배우가
없는지 몇 번이나 검색해 본 후에야 결정했었지. 야동배우와 같은 이름이면 곤란하잖아.



378
확실히. 데뷔할 때 이름이 중복되면 귀찮아지겠지



379
그런 걱정이었나!w

스타벅스를 하루 3번 간다, 라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경제관념이 어떻게 된 거 아닌지?
만약 카푸치노(T)를 매번 주문한다고 치면 단가 360엔에 하루 1080엔 x 일년 52주(주말 휴일 이틀을
계산하므로 1주간의 단위는 5로 계산)으로, 1년에 280,800엔이 든다.

차라리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과 원두와 우유를 사도 돈이 남겠는데?
뭐? 내가 짠돌이라고? 뭐 그렇게 생각하겠지(웃음)

이번에는 중견 골초의 경우로 계산해봤다.  
요새 보통 담배는 아마 300엔쯤하지?(담배를 안 피워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하루 2갑을 피운다고 치고, 이 경우에는 1년 내내 피우는거니까 365로 곱하면 219,000엔!

스타벅스 하루 3회와 다를 바 없다! 게다가 담배는 몸에 안 좋으니까 차라리 스타벅스 쪽이 더 나을지도.

그런 20만엔 남짓의 돈이 있으면 외국에 나가서 싼 여인숙에 묵는다고 치면 일주일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나의 취미는 해외여행, 디끌모아 태산이란 이런 것이지.

텔레비전 방송의 여명기, 드라마가 생방송이던 시절.

당시에는 더이상 이야기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큰 NG가 나왔을 때를 대비해서 스튜디오에「끝」이라고 쓰인
보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즉, 더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고 스탭이 판단했을 때에는 이 보드를 카메라
앞에 보이고는 프로그램 종료)

그러던 어느 날, 시대극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날의 이야기. 이 드라마는 어느 성에 소장되어 있던 보물 불상이
누군가(닌자)에게 도둑맞은 사실을 성의 한 시종이 알게된다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각본이었다.

출연자 A 「OO님! 불상을 누군가에게 도둑 맞았습니다!」

출연자 B 「뭐라고? 정말인가! 큰일이구나!」
 
(불상이 안치되고 있던 보물고에 크게 당황하며 달려가는 성의 사람들. 그리고 보물고의 문을 열자 거기에는
 불상이 그대로…)

출연자 A 「어, 있네」(소품팀의 미스로 인해, 불상이 그대로 비치되어 있던 상황)

화면 가득히 나타난「끝」. 그것으로 한 화 종료. 프로그램도 끝.

내 체험담····

영국에 유학했을 때, 정말 모든 국적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 중에 아랍 출신 녀석 하나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은 400년 역사가 있다며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자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 하나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도시는 600년의 역사가 있다고 자랑했다.
아랍 출신 녀석을 시작으로 다른 놈들도 그렇게 오랜 역사가 배인 거리에는 살아본 적이 없다며
그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에게 감탄했다.

다만, 그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었던 모양인지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은 그 후 툭하면 자신의 고향 자랑을
시작했다. 600년, 600년, 600년...

이제는 모두가 그 자랑에 지쳤고, 그에 대해 푸념과 불만을 떠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어이! 너! 너는 어디 출신이야?」
「나는 일본에서 왔어」
「그래? 일본인! 나는 600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수도에서 왔어! 너는 일본 어디에서 왔어?」
「나는 1300년 전의 일본 수도. 교토에서 왔어」

그 순간, 주위 녀석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이「1300년!」이라며 경악하자  다른 놈들이 차례차례 오스트리아 녀석에게 다가가
「600년의 두 배가 넘는구나」,「1300년에게는 안 되겠는걸? 하하하하」하고 놀려댔다.

그 오스트리아 출신의 녀석은 몸을 떨며 얼굴을 붉혔다.
그렇지만 뭔가 떠들거나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고,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갔다.

다음 날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이 또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교토는 어떤 마을이야?」
「교토는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야」
「닌자도 있어?」
「닌자는····교토에는 없을걸」
「다른 마을에는 닌자가 있어?」
「아, 음. 일단 토가쿠시라는 닌자 집단이나 코우가라는 닌자집단의 자손들은 지금도 있어」
「그 애들은 어디있지?」
「코우가는 코우가 시라는 곳에 있고 토가쿠시는 토가쿠시 산에 있어」
「에- 교토에는 뭐가 있지?」
「교토는 천황의 도시였어. 그리고 귀족의 도시가 되었고, 이후에는 무가의 마을이 되었지」
「무가라면 사무라이 말인가!」
「응. 고대에는 천황이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권력을 잃었고 귀족이 정치를 하게 되었어. 그렇지만
   귀족에 대한 불만이 사무라이들에게 쌓였고 결국 귀족을 쓰러뜨리고 사무라이 사회가 되었지」
「사무라이는 왜 "Samurai"라는거야?」
「사무라이는 한자「侍」에서 온 건데, 원래는 천황이나 귀족을 시중드는 군인을 뜻하는거야」
「오! 군인들이 천황과 귀족에게 반역을 일으킨건가!」
「그렇지만 천황은 쓰러지지 않았어. 왜냐하면 이미 더이상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권위의 상징이었을
  뿐이거든. 그래서 실질적인 힘을 갖고 있던 귀족들이 사무라이들의 표적이 되었지」
「그럼 사무라이 사회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거야?」
「아하하, 더 이상 없어. 메이지 시대에 개혁이 일어나서 이제는 없어」
「어째서 없어진거야?」
「당시 미국의 군함이 일본에 와서 수교를 원했고 일본이 온통 패닉 상태가 되었거든」

(여기서 정말 미국은 어느 시대에나 난동을 피우는구나, 하며 그는 흥분했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도 대립과 내전, 수많은 책모가 일어났지만 그것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사무라이
   사회를 끝내며 민주주의를 달성하려 한 사무라이가 있었지」
「사무라이가 사무라이를 끝냈단 말인가!」
「사무라이 중에도, 사무라이 사회가 계속되면 일본이 망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았거든. 다만 그것을
   실행할 용기와 견식, 인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지. 딱 한 사람의 무명지사가 그것을 성공해.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역사상의 인물이야」
「그의 이름은?」
「본명은 아니지만 제일 잘 알려져 있던 통명이 "사카모토 료마". 그 외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몇 개의
  가명을 갖고 있었지만, 이 이름이 제일 유명해」
「료마, 좋은 이름이다」
「그렇게 생각해?」
「좋은 이름이잖아. 한자로는 어떻게 쓰는데?」
「이렇게 써. 료마(龍馬)를 슥슥 썼다)」
「어려운데. 이건 이 자체가 이미 암호다. 잘도 이런 암호를 기억하는구나(한참을 한자에 대한 감상)
  그럼, 이 첫 글자의 뜻은 뭐야?」
「이건「용」이라는 글자로 의미는 Dragon. 다음은「말」 Horse야」
「Dragon Horse인가! 멋지다! 시대를 움직인 인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야」
「무척 상냥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
「사무라이는 상냥한 사람인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냥한 사람도 많았지. 일단 사무라이는 충성심이 두터운 사람들이고」
「더이상 사무라이는 없어?」
「사무라이라는 것을 직업을 뜻하는 거니까, 이제 그런 사람들은 없지. 우리 조상 중에는 사무라이가
  있었지만」
「헉! 너 사무라이 집안이었나!」
「우리 조상님 중에 사무라이가 있었어. 당시로서는 꽤 드물지만 할아버지가 찍힌 사진도 있고」
「오오, 사무라이 사진! 꼭 보고 싶어!」
「자 그럼 다음에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메일로 사진 보내줄께. 메일주소는?」
「응 내 메일주소는····」
「내 메일 주소는 여기야····」
「그래, 우리 같이 저녁 먹으러 안 갈래? 우리 할아버지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싸웠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얼마든지 알고있어」
「꼭 듣고 싶군」

그렇게 해서 나와 오스트리아 출신 녀석과는 친구가 되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서 호의도 불만도 없는, 그저「일본에 흥미가 있다」수준이었지만,
나와 이야기하는 동안에 자꾸자꾸 일본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일본에서 보내 온 과자나 음식을 주면, 너무 맛있다며 눈을 빛내면서 먹는 모습에 왠지 나도 기뻤다.

유학을 온 지 1년쯤 지나고 일본에 돌아가게 되었을 때,
그 오스트리아 녀석이 울면서 함께 영국에 있자고 나를 붙잡았다.

「그 제의는 정말 너무 기쁘지만, 나는 일본에 일이 있어. 안 돌아가면 해고당해」
「그런가·····(유감스러운지 고개를 떨구며). 너와 만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어. 네가 아시아인이지
   유럽인인지는 상관없어. 그저 너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좋아해. 고맙다라고 말하고 싶어」
「나도 고마워」
「너와 사귀는 건 참 즐거웠어. 우리나라 오스트리아는 수많은 전쟁으로 많은 역사가 사라졌어.
   내가 자란 마을, 600년의 역사가 있는 마을은 나 뿐만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인이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야.

   나는 그 마을을 자랑으로 생각해. 그리고 일본이 부럽다고 생각해.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어도, 수많은
   내전을 경험해도 일본은 아직 많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이테크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의외로
   역사가 깊은 나라라는 사실을 너를 통해 알았어.
 
   언젠가 일본에 갈 기회가 있으면, 초대해주지 않겠어? 너와 함께 일본여행 하고 싶어」

「물론이야. 나도 너와 함께 있으면 즐거웠고, 너와의 만남은 무엇보다도 즐거웠어」

올 봄, 그가 일본에 옵니다. 그의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저는 어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로부터 편지상담을 받았습니다.

「우리 엄마가 힘을 냈으면~ 해서 선물을 사주고 싶지만, 제 용돈은 329엔 밖에 없습니다.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여자가 기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암으로 앞으로 얼마 살 수 없습니다.
남자아이는 그 사실을 모릅니다.

저는 오늘 시내에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엄마 다이어트하는건가? 밥은 전혀 안 먹고 억지로 웃는 거 같아. 다이어트 약이라도 살까?」
「구두 살까? 엄마랑 수족관 가고 싶은데」
「편지라... 부끄러워! 그렇지만 써보지 뭐. 음, 종이학에 써볼께」
「꽃 살 수 있을까? 그렇지만 시들면 슬프니까」
「엄마 손 차가우니까 장갑 살까? 그렇지만 겨울에만 쓸 수 있는 거니까」
「아 맞다! 엄마, TV에 나온 거 보고 캐비어 먹고 싶다고 했어. 살 수 있을까?」

그 아이의 어머니를 생각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저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나, 결정했어! 구두로 할께!! 엄마랑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싶어!」
 
구두는 300엔 남짓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아이가 화장실에 간 동안 구두매장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는 300엔으로 살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물론 부족한 돈은 제가 따로 지불하기로 하고.

점원은 기분좋게 이해해주었습니다.

그 아이와 함께 구두 매장에 가자, 300엔 균일가 라고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급히 만들었는지 엉성했습니다만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걸로 할께!」

선택한 것은 흰색 힐이었습니다.

그 후 따로 부족한 돈을 제가 몰래 지불하려고 하자 점원은「해당 상품은 300엔입니다 손님」하고
웃는 얼굴로 말해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빨리 엄마가 기뻐하는 얼굴 보고싶다」

그래서 즉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엄마 선물! 큰 목소리와 웃는 얼굴로 병실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 엄마는 놀라며 선물을 보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고마워. 그렇지만, 미안해, 이 엄마는, 어쩌면 더이상 구두를 신을 수 없을지도 몰라. 죽을지도 몰라」
 
남자아이는 흠칫 놀란 얼굴이었지만 곧 이렇게 말했습니다.

「열심히 산 인간은 별이 되는거야! 열심히 빛난 별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하늘을 보면 엄마가 있으니까 외롭지 않아!
   그렇지만 열심히 살지 않으면 별이 될 수 없으니까 단념하지 말고 노력하자!
   나, 엄마와 함께 수족관 가고 싶어!」
 
그 엄마는 눈물을 닦고 웃는 얼굴로 남자아이를 껴안았습니다.

만약, 병 등의 이유로 삶에 대한 용기를 잃고 체념하고 계신 분들, 남자아이의 말을 생각하세요.

단념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은, 아직 어린아이조차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단념하지 말고 노력합시다.

* 역주 : 2ch의 무수히 많은 게시판 중 하나인「샤아판」이, 과거 둘로 분할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별로 개그성이 있다거나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지만, 웹 게시판에서 발생하는 이용자들의 행태와
           그에 따른 사연 등의 전개가 나름 흥미있는 부분도 있어 소개해보았습니다.
 
         

1
지금부터 샤아판 분할 사건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내용은 짧은 편)



2
2ch에는 무려 800개가 넘는 매우 다양한 게시판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건담」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샤아」의 이름을 딴 게시판은 2개가 있는데, 이 게시판은 애니메이션「건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시판이다. 

그런데 왜 구 샤아판, 신 샤아판 2개로 나뉘어져 있을까?




3
그것은 간단히 말하자면 애니메이션 건담 시리즈의 최신작 시리즈「건담SEED」때문이다.




5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샤아판은 지금과는 달리 분할되어 있지 않고, 샤아판의 인구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2ch가 생긴 지도 3년 남짓, 당시로서는 1999년작「∀건담」이 최신작이며, 구 시리즈들도 잊혀진 흑역사
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다들「이제 애니메이션 건담의 TV시리즈는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6
샤아판의 거주민들 모두는 애니메이션 건담의 열렬한 팬으로, 다들 추억이 깃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나
도란도란 나누곤 했다.

그런 가운데, 엄청난 뉴스가 건담 팬들에게 전혀졌다.



7
「거, 건담 시리즈의 새 시리즈가 제작 결정!」


...당시의 건담 오타쿠들이 어떤 환희를 느꼈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들 짐작하리라.



11
그것이 바로「기동전사 건담 SEED」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 이 정보가 전해졌을 때 샤아판 거주자들은 다들 마음 속 깊이 놀랐다.
건담 시리즈는 이제 ∀건담으로 완전히 끝났다,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많았으니까.

물론 큰 기대를 건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13
주인공 이름은 키라 야마토, 주역 기체의 이름은 스트라이크 건담
감독은「기어전사 덴도우」와「사이버 포뮬라」를 제작한 바 있는 후쿠다 감독...




15
>>13
솔직히 당시에 상당히 기대했었다.

지금도 스트라이크 건담의 디자인은 좋아한다.




14
그리운 추억이군




17
당시의 샤아판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끝난 건담 시리즈의 새로운 시리즈가 진행된다는
이야기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었다.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2002년 10월부터는「기동전사 건담 SEED」의 방영이 시작되었다.




18
∀건담이 방영되던 시절에도 인터넷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 2ch는 탄생 직후.
당연히 지금처럼 활발하게 운영이 되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2ch 유저들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에게는
SEED가 사실상 처음으로 리얼타임 실황 품평회를 나눌 수 있었던 첫 건담 시리즈가 된 것이다.




19
>>18
큰 파란이었지



21
>>18
인터넷에서 논의되기 때문에 쓸데없이 악평이 더 높다, 라는 주장도 나왔었지




23
1쿨 방영 당시에는 역시 인기 애니메이션, 그것도 건담의 최신 시리즈라는 이유로 인해 굉장히 분위기가
살아났다.

괜찮은 주제가에다 유명 성우 대거기용 등으로 인터넷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고 샤아판의 이용자도 대거
증가했다.

지금이야 엄청난 욕을 먹는 SEED지만, 생각해보면 당시까지만 해도 제법 재미있었지 않나, 싶다.




27
>>23
건담 이름들이 꽤 웃겼지만……

지금 생각하면 초반부의 기체 이름들은 뭐 나름 괜찮았어




28
>>23
그게 벌써 2002년이었는가

세월가는 것도 순식간이다




30
2쿨째에 접어들면서 작품의 완성도나 황당한 연출이나 표절, 시시한 전투 씬 등에 의해 SEED 안티가 서서히
증가했다.

그와 함께 샤아판의 인구도 SEED 방송 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폭증했다




38
당연히 샤아판의 데이터 전송량 폭증은 2ch 운영진 측에도 부담이 갔을 것이다





41
>>38
주인공 키라가 등장하는 장면이라도 나왔다가는 미친듯이 도배하는 인간들이 넘쳐났었지




44
>>41
굉장했지

곧 절망했지만




47
운영진 측에서는 과부하를 이유로 샤아판의 거주자들에게 마구 스레드를 개설하고 끝없이 도배하는 행위 등에
대해 자중을 부탁했지만...

새롭게 등장한 SEED의 팬, 그 중에서도 큰 소란을 피우며 상식 이하의 난리를 피우며「SEED중딩(種厨)」라고
불리던 악성 팬들은 운영진 측의 경고를 완전히 무시했다




52
샤아판에는 터무니 없는 량의 SEED 관련 스레드가 개설되었고 운영진 측에서 급히 오래된 스레드들을
이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SEED중딩들은 더욱 날뛰었고 서버의 부담은 늘어만 갔다.


SEED중딩「방영 시간이다! 본방사수 본방사수! 상황중계!! 꺄!!! 계속 도배하자구!!!」




54
2003년 5월 9일. SEED의 방송이 3쿨째를 맞이했을 무렵, 마침내 한계가 온 2ch 운영진들은 샤아판을
일시폐쇄한다.


샤아판 이용자들이 난데없는 게시판 폐쇄조치에 엄청나게 당황한 것은 불보듯 뻔한 일.




55
>>54
그렇게나 심했었나





60
SEED중딩「그럼 이제 애니판에서 SEED 이야기하자!!!! 애니메이션판 거주자들아 꺼져!」

일시 폐쇄 중의 샤아판 SEED중딩들은 애니메이션 판의 SEED 스레드에 유입되면서 이쪽도 상당히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 일을 아직까지도 원망하는 애니판 거주자들도 있다.




61
>>60
그럼 이 사건이 없었다면 2ch에서의 건담SEED에 대한 평가는 조금 더 올라갔다는 말인가




65
>>60
애니메이션 판 거주자들이 원망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지




67
>「그럼 이제 애니판에서 SEED 이야기하자! 애니메이션판 거주자들아 꺼져!」


나도 기억하지만, 정말 당시 애니판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62
2ch 운영진 측「지금 부활시켜도 도로 아미타불이겠지...」

자치 거주자들 「어쨌든 샤아판을 부활시켜달라」
 


자치 거주자들과 운영진 측의 대화가 있었고, 샤아판은 '구 시리즈와 구 시리즈들의 감독을 맡은
토미노 요시유키가 감독한 작품들을 취급'하는「보통의 3배 판」과, 신작 건담 시리즈를 취급하는
「샤아 전용판(新)」으로 분할되어 부활되었다.

이런 조치는 당시로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서버의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68
평화로웠던 샤아판이 분할되어버렸다!!
이것은 전부 SEED와 SEED중딩들 탓이다!


원래부터 원작 시리즈와는 판이한 스타일 주제에 건담의 이름만 팔아먹는다며 SEED를 싫어했던
원로 건담 오타쿠들은 더욱 SEED를 싫어하게 되었고, 새롭게 SEED의 안티가 된 사람들은 그 사건을
기로로 급증, SEED중딩들에 대한 반감은 완전히 대세가 되었다.




80
물론 개중에는 순수한 SEED의 팬이나, SEED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 2ch에서는 SEED를 좋아한다거나 하면 무조건 SEED중딩 취급을 하며 미워했다.

결국 SEED는 최종회 방영까지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고 사상최악의 건담, 쓰레기, 똥, 같은 표현
으로까지 욕을 먹으며 만회할 수 없는 악평을 뒤집어쓰고 이야기를 마치게 된다.




84
>>80
그리고 전설의 SEED데스티니로···




88
지금 현재 SEED는, 그 속편이라 할 수 있는 DESTINY 시리즈의 미흡한 완성도와 그에 대한 악평은
젖혀두고서라도, 이 샤아판 분할 사건이 SEED가 미움받는 그 제일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6
이 스레드 재미있는데w

2ch 고참들의 고생과 SEED 시리즈가 욕을 얻어먹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




99
구 샤아판은 퍼스트 건담부터 ∀건담까지를 말하는 판이 되었고,
신 샤아판은 사실상 SEED전용판(SEED중딩 격리판)이 되었다.

착실한 SEED의 팬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 샤아판의 무리들 전부는
「SEED중딩」으로서 2ch전체로부터 미움받게 되어버렸다


지금은 또 다른 건담 시리즈의 최신작 00(더블오)가 방영된 덕분에 신 샤아판은 거의 00스레드들로
채워지고 있다. 신작 건담은 신 샤아판에서 떠들기로 한 덕분이지만.




106
어쨌든 왜 샤아판은 2개로 나뉘어져 있는가, 라는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과거 이런 이유로 분할된 것이다,
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구 샤아판, 그리고 이제는 신 샤아판 내에서조차 미움받는 건담 SEED.

보통, 건담 시리즈의 경우 아무리 방영 중에는 욕을 먹어도 몇 년이 지나면 재평가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G건담 등) 건담 SEED는 방영이 끝난 지 6년이 넘었고 SEED 데스티니 시리즈조차 4년 이상 지났음에도 아직
까지 욕만 먹고 있다.

이제 앞으로 몇 년이 지나야「SEED는 쓰레기」평가를 벗어나게 될까.




111
>>106

작성자 수고, 재미있었어요




123
수고했습니다!

난 지금까지 SEED에 대한 악평들은 주인공에 대한 말도 안되는 설정의 부여나 쓸데없이 광분한
SEED동인녀 빠순이들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27
>>123
뭐 그것들도 확실히 이유 중에 하나이긴 하다.

여러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욕하는 작품이야, SEED는.

1
못 생긴 애들의 질투가 짜증난다



6
주변에 여자가 너무 많아서 데이트 비용만으로 이미 1천만엔 정도 쓴 듯




26
여자친구가 너무 쉽게 생겨서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경험이나 고민하는 즐거움을 느껴본 적이 없다.
솔직히 즐거울 거 같다




28
여자가 

「어차피 당연히 여친 있겠지」
「나같은 여자를 상대해 줄 리 없어」

따위로 생각하기 때문에 의외로 인기없다.
게다가 그저 잠깐 놀다 스쳐지나가는 상대로 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의외로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드물다



42
내가 하는 건 모두 유행이 되어버려서, 혼자만의 독특한 취미 라고 자랑할만한 것이 없다



45
머리가 나쁜데도 자주 공부에 대해 질문받는다



48
여자친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호모설이 제기된다



50
팬은 많지만, 여친은 없다.




65
아무리 썰렁한 개그를 해도 다들 억지로 웃어주는 바람에 좀 짜증난다




97
운동신경이 나쁘다고 말해도 제멋대로 기대하고 제멋대로 실망한다




109
나와 사이좋게 지낸 여자가 다음 날부터 여자들 사이에서

이지메를 당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128
아무리 인기있어도 정작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240
위의 이야기 중에는 농담도 있겠지만...
정말로 꽃미남, 의외로 인기없다.

어른이 되면 그저 외모만이 전부가 아닌 현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1
이탈리아 수상, 또 실언.

「강간을 막는 것은 무리. 왜냐하면 이탈리아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으니까」

실언을 반복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수상. 이번에는 자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강간 사건에 대해

「이탈리아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경찰인력을 늘리더라도 강간을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발언, 다시 비난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탈리아 내무성은 잇따른 강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하여 가두 경비 병력을 3만명으로 증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수상은 이에 대해「강간방지는 경찰 국가라고 해도 미션 임파서블이다」 등으로 발언, 경찰 병력증원
에 따른 방범 효과를 의문시했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수상은 책임감이 없고 무신경하다」라며 강하게 반발. 특히 좌파 진영에서는「용서할 수 없는 천박함」
「저급한 술집 카운터에서나 통할 법한 음담패설」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나 수상 자신은

「이탈리아 여성을 칭찬한 발언에 불과하다」라는 발언을 물론이요「유머센스를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변한 바 있다. 

 베를루스코니 수상은 작년 11월, 취임 전 오바마 미 대통령에 대해

「젊고 핸섬하고 피부를 햇볕에 잘 그을렸다」라고 코멘트, 전세계로부터 빈축을 산 직후부터 실언을 일상화
하고 있다.




18
이탈리안 조크인가
 



20
썬텐 발언은 웃긴데w



 
23
같은 실언이라도 왠지 일본과는 달리 재미있다




 
30
이건 진성바보다


 

46
그런가, 마지막에 농담이라고 하면 모두 용서되는 것인가




58
이탈리아니까~ 가 아니라, 베를루스코니가 이런 사람일 뿐이야.





78
과연 베를루스코니





621
>>78
일본에서 이딴 짓을 했다가는 정권교체되는 레벨이겠지wwwww



 

180
강간을 소재로 농담을 지껄이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아두라고w


   


129
그렇지만 주변 선진국과 비교할 때 강간율이 단연 낮아 이탈리아.
http://www.nationmaster.com/graph/cri_rap_percap-crime-rapes-per-capita


#13 United Kingdom: 0.142172 per 1,000 people
#14 Spain: 0.140403 per 1,000 people
#15 France: 0.139442 per 1,000 people
#24 Germany: 0.0909731 per 1,000 people
#46 Italy: 0.0402045 per 1,000 people





148
>>129
#16 Korea, South: 0.12621 per 1,000 people
#54 Japan: 0.017737 per 1,000 people




 
182
>>129
캐나다가 의외다
매우 평화로운 이미지였는데





166
남아프리카는 굉장하다-
100명 중 1명이 성범죄자라니.
이건 몇세기 야




487
어째서 베를루스코니는 이런 일을 자꾸 저지르는데도 탄핵당하지 않는거지?
이탈리아 사람들은 마음이 넓은건가? 바보같은 건가?




273
말도 안되는 폭언을 마구 쏟아내는데도 여론에서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불가사의





524
2001년
「유감스럽지만 이슬람교는1400년 전의 가치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서양 세계는 이슬람교나
  공산주의자에게 없는, 자유를 사랑하는 원칙과 가치관을 지켜나가야 한다」


2006년 선거공약
「투표일까지 섹스하지 않는다」


2008년,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여대생에게  
「부자와 결혼하면 된다」




548
이 아저씨, 여성 의원이 많은 스페인 내각을 핑크색 내각이라고 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사람이야


 

538
뭐랄까, 이미지 그대로의 이탈리아 남자다




 
556
뭐, 자유로운 나라같고 좋잖아.



 
588
이런 사람이 3선이라니, 이탈리아인들 대단하다wwww

지구가 탄생한 46억년 전은 140년 전.
인류가 탄생한 것은 한달 전.
인류가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 주.
인류가 화석 에너지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5분 전.
석유 채굴을 시작한 것이 2분 전.
원자력을 손에 넣은 것이 1분 전.
그리고 아마, 30초 뒤에는 끝장.

2ch의 게시판

5ch 컨텐츠 2009/02/07 01:03
대학수험 게시판에는 상위 10% 학생들이 얼마든지 있다
패션판에는 신장 180cm 이상의 간지남들이 얼마든지 있다
빠칭꼬판에는 연간 500만을 우습게 따는 자칭 프로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대머리 가발판에는 대머리 밖에 없다

남자

5ch 컨텐츠 2009/02/07 01:01

1. 성격이 좋은 남자는 얼굴이 못 생겼다

2. 얼굴이 잘 생긴 남자는 성격이 좋지 않다

3. 얼굴도 잘 생기고 성격도 좋은 남자는 호모다

4. 얼굴도 잘 생기고 성격도 좋은데다 호모가 아닌 남자는 결혼했다

5. 얼굴은 무난하고 성격이 좋은 남자는 돈이 없다

6. 얼굴은 무난하고 성격도 좋고 돈이 많은 남자는, 접근하는 여자가 자신의 돈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7. 얼굴이 잘 생기고 돈이 없는 남자는, 돈을 노리며 여자에게 접근한다

8. 성격은 무난하고 얼굴은 잘 생겼으며 호모가 아닌 남자는, 여자 취향이 까다롭다

9. 돈도 성격도 적당하고 여자 취향이 까다롭지 않은 남자는, 사랑에 대해 겁을 내는 겁쟁이

10. 얼굴이 잘 생기고 성격도 좋고 돈도 많고 사랑에 적극적인데다 호모가 아닌 남자는 당신이 모르는 곳에 있다.


결론:인생=타협

내기

5ch 컨텐츠 2009/02/07 00:52

한 남자가 악어를 데리고 바에 나타났다.

「내기를 하자. 이 악어의 입에 내 꼬추를 넣어놓고도 무사하면 나에게 술 한 턱 사는 내기다」
 
바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재미있겠다며 도전을 받아들였다.

남자는 악어에게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레 악어 입에 꼬추를 들어밀었다. 악어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남자가 맥주병으로 악어의 머리를 내리쳤다. 맥주병은 가루가 되었지만 악어는 그래도
눈을 움찔했을 뿐 그의 꼬추를 깨물지 않았다.
 
관객들은 환성을 질렀고 남자는 악어 입에서 무사히 꼬추를 꺼냈다. 

남자는 모두에게 술 한잔씩을 얻어마시며 유쾌하게

「자, 나와 똑같이 누가 하면 100달러를 주지. 해볼 사람 없나?」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소리쳤다.

「그럼 500달러는 어때?」

그러자, 바의 구석에 있던 한 금발여성이 일어나며 말했다.
 
「맥주병으로 내 머리를 내려치지만 않으면 할께요!」

아내가 욕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면 살짝 욕실 문을 연다.

문 틈 사이로 큰 소리로「줄리아나! 도쿄!」하고 소리친 후 문을 잡고는 욕실 등을 ON→OFF→ON→OFF 연속.

그러면 안에서는

「데-뎃데데데데데데데-뎃뎃! 호우!!」

하는 아내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이런 매일매일. 행복하다.




* 역주 : 줄리아나 도쿄는 90년대 초반,  거의 사회현상이 될 정도로 대인기를 끌었던 도쿄의 디스코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