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팔에 모기가 앉아 피를 빨 때, 팔에 힘을 주면 바늘이 안 빠져서 모기 배에 계속 피가 모여들어
결국엔 배가 터져 죽어버리지. 예전엔 자주 그러고 놀았다.
125
>> 121
그 이야기, 어릴 때부터 들은 이야기라 몇 번이나 시험해 본 적 있지만 언제나 눈 앞에서 마음껏
피를 쳐마시고 기분 좋게 떠나가는 모기 밖에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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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초등학교 시절, 용돈을 모아서 '위너즈컵'(FC) 이라는 게임을 산 적이 있어. 그것도 발매 당일 날 정가를
다 주고 샀지.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축구 게임이 대유행이었거든. 하지만 그 게임은 쓰레기같은 졸작이
었고 덕분에 축구게임에 열광하던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 게임은 불과 하루만에 버림 받고 말았어.
고물, 졸작, 쓰레기, 똥같은 게임... 그런 말을 친구들에게 듣고 그날 밤 진심으로 엉엉 울었어.
그런데 그걸 본 어머니가 안쓰러웠는지 다른 게임을 사오신거야. 그게 무려 원조 'SOCCER'(FC).
초등학교 시절, 철 없던 나는 어머니에게 화풀이를 했었지.
"이건 옛날 게임이라구! 다들 질리도록 해서 이제는 아무도 하지 않을 그런 게임이란 말이야!"하면서.
어머니는 "미안하구나..." 하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구셨지.
수십 년 전의 일이지만 문득 생각이 났어. 엄마, 그 때는 정말로 미안했어요!
38
>>37
신경쓰지 마
어머니도 반드시 천국에서 웃고 계실거야.
40
>>38
아니, 미안하지만 우리 엄마 아직 안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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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 난 인터넷 여기저기에 닥치는대로 악플을 달고 다닐거야.
7
>>1
그러면 평상시와 너무 똑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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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새벽까지 야근을 한 탓에 오히려 잠이 조금 가신 상태. 이대로는 누워봤자 정신이
말똥말똥할 뿐이라 잠이 올 때까지 소파에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침 일찍 일어난 첫째(세 자매)가 나를 발견하곤 아무 말도 없이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앉았습니다. 나도 아무 말 없이 큰 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그대로 책을 보았습니다.
「끼이익, 콰당」
2층 문의 여닫는 소리가 나자 첫째는 말 없이 반대편 소파로 이동.
「아-, 파파! 안녕-」
맨날 둘째와 셋째가 내 무릎 위를 서로 빼앗는 평소의 패턴을 알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고 두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 큰 딸이 제일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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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보] 타이타닉 호의 마지막 생존자, 리리안·아스프란드 씨 사망 / 향년 99 세
18 이름:무명씨 투고일:2006/05/08(월) 11:46:30 ID:lnwnUL770
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위르오오오에이즈라아아아아아아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30 이름:무명씨 투고일:2006/05/08( 월) 11:56:33 ID:Qp+z4f5R0
>> 18
그거 아니잖아 w
58 이름:무명씨 투고일:2006/05/08( 월) 12:34:41 ID:bvT17Hs10
>> 18
그 노래는「보디가드」아니야?
85 이름:무명씨 투고일:2006/05/08( 월) 13:45:32 ID:5NiaLn0Z0
>> 18 때문에 타이타닉 주제가가 생각이 안 나
98 이름 : 무명씨 투고일:2006/05/08( 월) 14:08:13 ID:Au0di+vU0
진짜다··· 18 을 봐 버리면
아무도···주제가를 생각해 낼 수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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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어렸을 적에 어머니랑 여자친구랑 셋이서 길을 걷다가 녹색의 저녁놀을 본 적이 있어. 물론
지금 생각해 봐도 이상하고, 당시 어머니에게 그 일을 기억하냐고 묻자
「녹색의 저녁놀이 있을리가 없지. 꿈에서 봤겠지」
라면서 웃으시는거야. 기억이 잘못된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때 함께 걸었던 여자애가
그 일을 기억하고는
「아- 그거 정말 멋있었지―」
라는거야.
644
해가 가라앉기 직전, 노을이 녹색의 빛이 돼.
그리고 그걸 본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속설이 있어.
645
그린 플래시라던가? 하여간 아주 가끔, 짧은 시간동안 그런 현상이 있어.
646
>> 644 ,645
우와-, 전혀 몰랐었어.
그렇지만 행복해진다는 속설은 맞는 것 같아.
왜냐하면 그 때 그 노을을 함께 본 여자애가,
지금 내 아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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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어느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외국인과의 회화.
외국인 「Japanese! Japanese!」
나 「시끄러워 서양인, 영어가 세계의 공통어라고 생각하지 말라구!」
외국인 「hmm…」
나 「Fack you」
외국인 「oh」
외국인 「miss spell」
외국인 「Fuck you」
나 「Fuck you」
외국인 「good!」
그 후, 함께 모험을 나가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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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는 아니지만 그냥 보다보면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
1
딱히 자신있으신 분야는 없다고 함.
3
우메보시(역주:매실짱아찌) 만들 수 있어?
4
할머니, 인절미 만들어 줘!
5
할머니의 연애 이야기 들려줘
7
>>3
우메보시는 최근에는 안 만들지만 만드는 건 자신있대.
그렇지만 지금은 타카하시 상점에서 싸고 좋은 것이 나오기 때문에 안 만든다고 함.
>>4
인절미는 목에 걸리기 때문에 최근에는 드시는 것도 잘 안 하셔
8
>>5
신조(할아버지)와는 맞선으로 결혼했어
신조는 유도를 잘해서, 시합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사귀기 시작했지.
신조가 죽어버려서 외롭구나
...하고 열렬하게 말씀하시는걸.
16
첫사랑 이야기 들려줘
19
>>16
첫사랑이 신조였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는 없다고 함.
다만 결혼하고 나서 바람은 한번 피워 본 적 있대.
23
할머니가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 좀 가르쳐 줘. 유명인으로.
25 08:53:37 ID:99mQy5x10
할머니 몇 살이야?
30
>>23
일요일에 하는 NHK 노래 자랑 옛날 사회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런데 지금은 사회자가 바뀌어서 안본대.
>>25
올해로 82살이셔
32
할머니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언제?
34
>>32
근처에 사는 친구와 차를 마시며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게 제일 즐겁대.
35 09:14:17 ID:7VDJ4/oc0
게이트 볼러야?
36 09:14:47 ID:OWUSJw1b0
첫 경험은 언제?
37 09:14:48 ID:IsaW7Y4i0
할머니는 1을 어떻게 생각해?
43 09:21:03 ID:FYwrz+B6O
>>35
게이트 볼은 안 해. 신조는 게이트 볼을 좋아했는데, 덕분에 한번 가면 당최 돌아오지를
않으니 게이트볼도 싫어하게 됐대.
>>36
그런 걸 할머니한테 어떻게 물어보냐!
>>37
지난 달에 온천에 데려가 줘서 고맙다는데.
46 09:27:12 ID:ByBxrvoM0
1 한테 바라는 건?
48 09:28:39 ID:M6oy4Oej0
>>45
지금까지 살아 온 것 중에 제일 기뻤던 추억 베스트 3는?
52 09:32:42 ID:FYwrz+B6O
>>46
병 같은 거 없이 건강하면 그걸로 됐다는데.
>>48
1위 신조와의 결혼
2위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
3위 미소라 히바리의 콘서트를 본 것
55
신조와의 이야기 좀 더 들려줘
몇 살 때 처음 만났다는데?
58
>>55
정식으로는 맞선을 통해서.
하지만 예전부터 사귀었던 것 같애. 유도를 하던 신조에게 반하셨다는 이야기 같은걸
들어보면.
몇 살 때 처음 만났는지는 말씀하실 수 없는 것 같아.
자꾸 몰라 몰라 하는 어조가, 조금 수줍어 하시는 것 같은데
60
>>59
수줍은 나이인가 할머니 wwwwww으하 wwwwwwwwww
61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63
할머니는 수예나 재봉은 잘 하셔?
찻잔 친구와 먹는 것 이외에 뭔가 취미로 하고 있는 일 같은 건 없어?
64 09:51:39 ID:FYwrz+B6O
>>60
으음!
>>61
할머니가 >>61 을 내 친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죽마고우는 소중히 하라시는데wwwwww
고맙다는 말 전해달래
65
가 보고 싶은 장소나 콘서트 좀 물어봐
66
증손자 얼굴도 보고 싶으시겠지?
68 09:55:28 ID:rX02pMQi0
할머니도 모니터 보고 있어?
69 09:58:18 ID:FYwrz+B6O
>>63
젊을 때에는 학교에 다니셨던 것 같아
기모노 재봉이라면 자신있다고...
>>65
친구가 히카와 키요시의 이야기를 자주 하기 때문에 한번 가보고 싶으시대.
>>66
올 11월에, 내 누나가 출산예정이야
73
>>68
나를 거치고 있어
소리로 전하고 있다
74 10:06:01 ID:1EAe6eA30
신조 부럽다
75 10:06:43 ID:rX02pMQi0
밭 일은?
78 10:12:26 ID:FYwrz+B6O
>>74
으하하wwwwww
>>75
얼마 전까지 집 앞에 밭이 있었는데, 집 앞 도로 확장 공사했을 때 없어졌어
지금은 무릎이 않 좋으셔서 아무래도 밭 일은 할 수 없을 것같아.
할머니가 기른 옥수수 맛있었는데. 그리워.
80
인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81
>>78
무릎이 안 좋으시다면 노인 대상의 병원이나 온천같은 데는 어때?
82
>>80
많은 인내, 그렇지만 즐겁게 살았다
>>81
온천같은 데는 거의 가지 않지만, 상어 연골 약을 드시고 계셔.
효과가 있는 것 같아.
92
이제 할머니가 피곤하신 것 같아서 여기서 그만.
오후나 저녁까지 스레가 남아있으면 다시 할께.
할머니가 「그럼 다음에」라고 전해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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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경험(당시 20세. 상대는 별로 친하지 않은, 알고 지내던 여자) 이야기야. 당시의 난 아무 것도
모르던 쑥맥이었는데, 한창 열중해서 가슴을 주무르던 도중에 그녀가
"조,조금 더 난폭하게 해도 괜찮아..."
라고 하길래 난 그녀를 위한답시고 그녀의 가슴을 고릴라처럼 막 내리쳤지.
...그 이후로는 한번도 못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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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N(가명)이라는 녀석이 있었는데, 반 전체의 녀석에 대한 이지메가 너무 심해져서 급기야 선생님이,
"왜 모두들 N 군을 괴롭히는거야! N 군이 싫은 사람은 칠판에 그 이유를 써봐!"
하고 소리친 적도 있었어. 그런데 문제는 그러자 곧바로 모두들 달려나와 일제히 그 이유를 칠판에 더이상 쓸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채워 버려서 전혀 반성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내지 못한 적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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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이름:무명씨 :04/08/06 15:51 ID:HFT428Qd
볼만한 영화 추천 바랍니다. 일단 제 취향은...
스파이더 맨
X-MAN
터미네이터
를 좋아합니다.
981 이름:무명씨 :04/08/06 16:18 ID:owQ2YIOW
>>980
스파이더 맨2
X-MEN2
터미네이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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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이름:무명씨 투고일:03/02/07 11:20 ID:YMEEQVa4
수면제도 자주 먹다보면 중독된다는데, 사실인가요?
745 이름:무명씨 투고일:03/02/07 11:34 ID:???
>>743
유언비어. 난 지난 22년간 매일 먹고 있지만 조금도 중독되지 않았는걸.
746 이름:무명씨 투고일:03/02/07 11:41 ID:???
>>745
이런 말하긴 미안하지만, 너, 중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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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말야, 파트랏슈가 데리고 다닌 그 강아지 이름이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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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거 예전에 스폰지에서 나왔던거 같은데 ^^;;
막 우락부락한 사람들이 진짜 힘주면 모기들이 못 빠져나가더군요 ...ㄷㄷㄷ
하지만 터지거나 그런 일따윈 없었습니다 ㄱ-
모기는 팔에 침을 직접 찔러넣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을 줘도 모기를 잡아둘순 없죠.
아빠가 다리에 힘줘서 도망치지 못하는 모기를 잡은 순간은 목격했었어요~
멍청이들.. 저 이론은 팔의 근육이 많아서 힘을 주었을 때 단단해질 근육이 많을 때 가능한 이론이라고..
이챤네 퉁탱이들이 후읍! 해봤자 모기가 박힐리가 없잔아
최근 모 애니에 나온 얘기로군요... 뭐 원래 유명한 얘기지만
팔뚝에 근육은 없고 비곗살만 있으면 힘을 암만줘도 모기는 전혀 관계없지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2010년이잖아!
안녕, 과거의 나 같은 친구들아
아직도 2011년이군요.
2012년에 올 누군가에게↓
하하 새해가 밝았답니다.
↓ 반갑습니다. 1년후의 누군가
아직도 2012년이군요.
2013년에 올 누군가에게↓
이거 왠지 댓글 달아야 될 것 같은 2013년의 누군가
위에 받고 밑에 2015년의 사람에게 ↓
2015년의 제가 받았습니다. 이 블로그를 보고있는 8년째,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세상에 시간 겁내 빨리가네요 2016년은 제가 받도록 하겠습니다
호오, 호오.
2017년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건가?
있는대로 퍼마시면서 꽁무늬로 피 뿜어대는 모기 사진이 있지요.
고로 먹다 배터진 모기는 도시전설
모기 엄청 피마시고나면 날아가는거 엄청느려 ㅋㅋㅋㅋㅋ
손바닥으로 아래로 내려치면 살짝 기어댕기다 또날고 또치고 또날고 또치고..
반복하다 모기가 지쳐서 죽었던 기억이..(죽었다고 해야하나 멈추엇다고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