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국어수업 중 반마다「만화는 좋은가 나쁜가」를 테마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토론을 하게되었다.

사실 나는 만화를 좋아했지만, 조를 나누다보니「만화는 나쁘다」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상대 측이 "스포츠 만화는 노력, 청춘, 감동을 가르쳐 줍니다" 라는 주장을 해오면  난 스포츠 소재의 호모
동인지를 가방에서 꺼내며「여러분 이 만화를 봐 주세요. 얼마나 유해한가요?」 라든가,

"역사 만화는 공부가 된다" 라는 상대의 주장에는 마찬가지로 역사물 소재의 호모 동인지를 꺼내,
「이 만화에서는 역사상의 인물이 음란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역사는 쥐뿔도 배울 수 없습니다」
라고 계속 반론, 결국 다른 반과는 달리 우리 반은「만화는 나쁜 것」그룹이 이기게 되었다.

하지만 난 마지막에「그렇지만 전 이런 나쁜 만화를 아주 좋아합니다!」라고 콧김까지 뿜으며 주장했던... orz

그 후, 국어선생님은 교무실로 날 불러서 학교에 에로책을 가져오지 말라며 꾸중하셨고 클래스 메이트들에게는
호모를 좋아하는 여자애라며 비웃음 당하고....

동인녀를 하던 시절에는 그래도 즐거웠지만, 현실에 눈 뜬 지금은 너무 부끄러워서 더이상 동창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한 헬리콥터가 레이더 고장으로 하는 수 없이 육안으로 창 밖을 보면서 간신히 비행 중이었다.
하지만 처음 온 곳이라 공항이 어느 방향인지 도무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조종사는 가까운 큰 빌딩으로 다가가 부조종사에게, 큰 보드에 메세지를 써서 빌딩 안 사람들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그러자 빌딩 안 사람들은 잠시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곧 골판지에 매직으로 메세지를 써서 보여주었다.

“당신들은, 지금 헬리콥터 안에 있습니다”

그 메세지를 본 조종사는, 망설임 없이 남남서 방향으로 진로를 잡으며 부조종사에게 말했다.

「이쪽으로 가면 시애틀 공항이 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저기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빌딩이니까」


이게 무슨 의미인지 처음에는 저도 감이 잘 안 잡혔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말이나 고객지원 서비스가
대개 그렇듯이 "정중하기는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이라는 의미의 개그라고 하더군요.

묻혀진 진실

5ch 컨텐츠 2006/10/01 02:02

지부리에서 애니메이션 화까지 된 바 있는 2차대전 배경의 반전소설 "반딧불의 묘".
그 원작자 노사카 아키유키에 관한, 유명한 일화.

노사카의 딸이 학교에서 국어수업을 하던 도중, 아버지의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선생님이

「이 작품을 집필했을 당시, 저자의 심경을 대답하라」

라는 문제를 숙제로 내었는데, 딸은 집에 돌아가서 곧장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 때 어떤 기분이었어요?」
「마감에 쫓겨 필사적이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그대로 답한 딸은 오답판정을 받았다.


테러리스트 A:런던, 이집트를 모방해서, 일본에서 테러를 할거야!
테러리스트 B:어떤?

테러리스트 A:음···아! 지하철에서 강력한 독가스를 뿌리겠어!
테러리스트 B:이제 그 소재는 실행이 끝난 상태야. 게다가 우리들보다 더 마이너한 종교 단체였지.

테러리스트 A:그러면,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빼앗아 손님들을 인질로···
테러리스트 B:어딘가의 17세 소년과 같은 수준의 테러는 그만둬.  

테러리스트 A:귀찮구만. 그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폭탄을 터뜨리겠어!
테러리스트 B:그것도 그 나라는 고교생 레벨의 범죄다

테러리스트 A:그렇다면 역시 테러의 꽃, 하이재킹이다, 하이잭킹!
테러리스트 B:그것도 이미 왕년에 멋지게 실행된 바 있지

테러리스트 A:야 일본 대단하구나! 좋아. 차라리 화끈하게 원자폭탄을 날려버리겠어! 으하하!  
테러리스트 B:그건 이미 그것을 실행한 나라와 사이좋게 지낼 정도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오빠의 유서

5ch 컨텐츠 2006/09/28 17:38


오빠가, 오자키 유타카(역주:83년 데뷔, 이후 연속히트를 터뜨리며 큰 인기를 누리다 1992년, 26이란 젊은
나이에 갑자기 사망한 인기가수. 우리나라 가수 포지션이 다시 부른 I LOVE YOU의 원 가수) 급서 뉴스를
들었을 때, 진심으로 뒤쫓아 자살하려고 했을 때의 일.

얼마 전 친가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창고정리를 하고 있던 중, 과거 오빠가 쓴 유서가 나왔다.
(어머니는 소중히 보존해두었던 것 같다) 삐뚤빼뚤 쓴 글자로,

「나는 살아갈 희망을 잃어 버렸다. 이 황폐한 세상에서, 나는 먼지 투성이가 되어 홀로 서 있을 뿐이다.
  방황하며 길거리에 헤메던 내 앞에 나타난 한줄기 아름다운 빛, 그것이 오자키였다.
  삶에 지쳐 절망하고 있던 나를 구한 것이 그 빛이다.

  오자키가 없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하 생략, 오자키의 가사 같은 문장도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앞서가는 불효를 용서해 주세요. 00(오빠 이름)」

읽고 있는 도중, 호흡곤란으로 죽을 뻔할 정도로 굴러다니며 웃었다.

너무 웃겨서 오빠에게 Fax 를 보내주자,
전화기 저 편에서「으와 ㄴ마ㅓㅇㄴ망ㄴㅁ어ㅗㄴw키drfth자기;」라고 외치고 있었다.

드럼 매니아

5ch 컨텐츠 2006/09/28 17:19


친구와 오락실에 갔다.
내가 플레이 한 것은 드럼 매니아.
하지만 시작하기 직전, 폼을 잡으려 스틱끼리 딱딱 튕기다가 실수로 놓쳐서 날려버렸다.
그 직후 게임은 스타트되었고 무서운 속도로 줄어드는 게이지.
나는 수치심을 버릴 각오를 했다.




봉고 매니아의 탄생이다. wwww



119
난 내가 생각해도 사창가를 너무 좋아하는 놈이다. 아마 300 만엔은 족히 사창가에 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날, 손발에 이상한 바이러스성 발진이....

갑자기 너무 두려웠다. HIV(후천성 면역 결핍증:에이즈)가 아닐까 걱정스러웠다.  
3개월간 사창가 출입을 끊고, HIV 검사장에....

결과 양성

다행이다, 라며 난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 후로 난 아예 사창가에서 살았다.


140
>>119

... ..... ... .. .. .


생명의 은인

5ch 컨텐츠 2006/09/28 16:22


오토바이로 교차로에 진입한 순간, 무리한 우회전을 한 경승용차와 충돌, 전복.  
노면에 튕겨져 데루르르 굴러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엄청난 통증과 혼미한 의식 속에서 난 분명히
이대로 죽겠구나 하며 어렴풋이 생각했다.
몸이 대자로 뻗은 상태에서 정말 손 끝하나 움직일 수 없었던 나.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경차 운전기사였던 여성이 달려와 필사적으로 이야기를 건다.

「괜찮습니까? 괜찮습니까?」

(이 빌어먹을 년아, 제길 너 때문에 나는 죽는다)
(그렇다 죽기 전에 니 년 얼굴이나 보고 죽겠어)

정말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죽을 힘을 다해 고개를 들어올렸는데...
처음은 몰랐다. 희미해진 시야 안에 단지 희끄무레한 것이 보였다
점점 촛점이 맞으며 영상이 깨끗해진 그 순간, 내 심장은 크게 박동쳤다

(어이 어이 아가씨, 너 팬티 훤히 들여다보여!)

상당히 놀랬다.
그 아가씨는 내 얼굴의 정면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살그머니 눈동자만 움직여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우앗! 연예인급 얼굴! 초 미녀!
죽음을 각오하고 있던 몸에 정확하게는 몸의《일부》에 엄청난 활력이 넘친다!  

(이, 이대로 죽을까 보냐···절대 죽지 않아!)

눈 앞의 도원향을 눈에 새기기 위해 몸에서 반쯤 나갔던 영혼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의식을 잃은 척
마음껏 아가씨의 순백 델타 존을 계속 감상한 나
그 덕분에, 어떻게든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후에 치료에 담당한 의사가 말했다

「완전히 몸이 걸레가 되었는데 병원 올 때까지 의식이 분명하다니, 대단합니다. 정말 초인적인 정신력
  입니다. 보통은 아픔이나 쇼크로 기절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랬다면 아마 지금쯤은...」

물론 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차마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었지만···
고마워요 아가씨 고마워요 흰 팬티. 당신들은 내 생명의 은인입니다

378
반 전원이 미리 짜놓고, 수업 중 지정된 시간이 되면 마치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양, 모두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 
어떤 녀석은 지우개로 지우고 있는 상황, 어떤 녀석은 선생님께 질문하려고 손을 든 그 순간에서 멈춘다. 게다가
손재주가 있는 녀석 하나가, 시계마저도 그 시간이 되면 딱 멈추게 만들어 두었다.
문도 창문도 모두 꼭 닫고 있었으므로, 완벽하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수업하러 온 모든 선생님께 시험해봤지만, 모두 당황하는 반응 덕분에 꽤 웃었다.


382
>>378
반응 자세히 부탁


385
>>382
영어:「에? 에? 뭐,뭐야? 왜이래?」같은 호들갑스러운 반응
한문:완전히 멍해짐
수학:이 녀석만 왠지 그냥 자연스럽게 수업을 진행시켰다
역사:( ˚д˚)  ←그림 그대로 이 상태
과학:한문 선생하고 완전히 동일.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쓴 웃음
고전: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짓다가 우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그리고 역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고 한 마디. 제일 재미있었다.

--wii--

최신 TV      ¥500000
가게까지의 교통비     ¥3000
케이블           ¥5000
충전기             ¥2000
컨트롤러          ¥1800
본체           ¥25000

합계                      536800엔

--ps3--

동네 중고 텔레비전    ¥5000
사기 위한 교통비         ¥0
케이블         ¥2000
본체          ¥30000(그동안 모아둔 마일리지/포인트 사용)

합계                        37000엔


28

야구팬을 히트만화 중심으로 구분하면...

도카벤 세대
  ↓
캡틴 세대
  ↓
터치 세대
  ↓
야마다 타이이치의 기적 세대
  ↓
지옥갑자원 세대
  ↓
도카벤 · 프로야구편 세대
  ↓
MAJOR 세대

정도?


32
>>28
이번에는 농구로 부탁한다


46
>>32
슬램 덩크 세대
  ↓
없음
  ↓
없음
  ↓
슬램 덩크 재방송 세대
  

키스마크

5ch 컨텐츠 2006/09/27 13:38


고등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나는 어느 날「저 녀석, 아직 동정이겠지?」
하는 친구들의 수근거림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한 마음에 여자친구가 있는 척 하려고....

엄마에게 필사적으로 부탁해서, 목덜미에 키스 마크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체육시간, 옷 갈아입던 도중 슥 주위의 친구들에게 과시하듯이 어필. 문득 키스 마크를 눈치챈 친구
녀석들은

「그거 키스 마크 아니야···?」하고 물어보았고 난 시치미를 떼며 방금 깨달은 척,
「어? 진짜? 후~, 아 그 기집애, 안 보이는데다 하라고 했더니···」

라고 말했다.


일주일쯤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해버린건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엄청난 허무감에 습격
당했습니다.

그것보다 엄마,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내 어리석은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워요.


고미술상을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우연히 찻집에서 차를 마시던 중 그 가게의 고양이가 먹이를
먹고 있는 식기를 바라보다 너무 놀랐다. 고양이 먹이가 들어가 있는 식기는 대단히 고가의 고미술품으로
아마 30만 달러는 족히 받을 수 있을만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이 가게 주인은 저 물건의 가치를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고미술상은 이 식기를 싸게 사려고 머리를 굴렸다. 가게 주인에게

「그 고양이를 3천 달러로 팔지 않을래요?」

라고 부탁했고 마지못해 주인은 이해했다.

「하는 김에 이 식기도 받아가면 안 될까요? 고양이는 익숙한 식기가 아니면 먹이를 먹지 않으니까」

그러나 주인은

「그것은 무리입니다, 이 식기는 30만 달러는 하는 고가품이라서요」

그제서야 원래 주인이 가치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고미술상은 내심 분해하면서

「그런가요? 그럼 어째서 그런 물건을 고양이의 식기로 쓰나요?」

하고 모르는 체 물어보았다. 그러자 주인은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것으로 먹이를 주다보면, 가끔 고양이가 3천 달러에 팔립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포스터를 사용해서 학생들에게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먼저 한 명이 말한다. 그가 꺼낸 포스터를 보자, 두 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하나는 큰 동그라미,
다른 하나는 그보다 조금 작은 동그라미였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큰 동그라미 아래에는「이것은 당신의 뇌입니다」
그리고 작은 동그라미 아래에는「이것은 당신이 마약을 손댄 후의 뇌입니다」

그것을 꺼내보인 교사는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이 포스터로, 우리 학교의 마약 문제는 약 40% 줄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교사 하나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마찬가지로 가방 안에서 포스터 하나를 꺼내들었다.

「저희도 비슷한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약에 손댄 학생이 무려 90%가 줄었지 뭡니까」

그 포스터에는 아까의 포스터와 같이 똑같이 작은 동그라미와 큰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각각 이렇게 써 있었다.

작은 동그라미에는「이것은 지금의 당신 항문입니다」 
큰   동그라미에는「이것은 당신이 마약복용 혐의로 감방에 들어갔을 때의 항문입니다.」

테레비 도쿄

5ch 컨텐츠 2006/09/20 19:22

  ...예상 그대로.


어릴 적, 할아버지 댁의 집 뒤 공터에서 놀고 있던 나와 동생은 사마귀를 붙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사마귀는 의외로 꽤 날렵하기도 했고 우리들은 사마귀를 겁내기도 해서 좀처럼
붙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때 나타난 할아버지는 조그마한 나무 막대기에 실을 매달아 사마귀 앞에서 살살 흔들었다.
그러자 사마귀는 곧장 그 나무 막대기에 달려들었다.

그것은 사마귀가 그 나무 막대기를 암컷으로 착각해 달려든 것이다, 라고 놀라는 우리에게 할아버지는
설명해주셨다.

난 그때

「사마귀는 바보야. 어떻게 암컷과 나무 막대기를 구분 못 하고 교미하려고 하는거지? 하하하」

하면서 비웃었다.

수 년 후, 나는 2차원 미소녀 캐릭터를 보며 매일 밤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사마귀를
비웃을 자격따윈 없었던 것 같다.


어느 한 명의 사기꾼이 임금님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입니다」

감언이설에 넘어간 임금님은 그 옷을 사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옷이 마음에 들었는지, 매일 그 옷만 입었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매일 왕의 전라를 보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이윽고 견디다 못한 한 명의 충직한 신하가 왕에게 간언을 했습니다.

「전하! 전하는 지금 속고 계시옵나이다.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 따위는 존재하지
  않사옵니다!」

그러자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