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젊은 시절부터 고생 끝에 사업을 일으켜 최선을 다한 결과 대성공할 수 있었다. 부와 명예를
얻은 성공한 삶의 밥이었지만 그에게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결혼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었다.

인생에 성공한 이후 알게된 메어리는 확실히 미인이었지만, 성격은 최악이었다. 사치스러운 생활도
충분히 만끽한 밥은 인생의 말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과 보내고 싶었다.

그런 밥에게 행운이 깃들어, 과연 운명의 만남을 곧 할 수 있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비록
늦기는 했지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곧바로 사랑의 도피를 떠난 후 메어리에게 편지를
썼다.

「메어리, 넌 나의 아내로서 40년을 같이 살아주었다. 그것에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난 내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정말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과 보내면서 살고 싶다.
  나의 이 제멋대로인 결정을 이해해주기를 바래. 그 사과의 의미로 내 전 재산을 너에게 양보할께.
  단지 딱 하나. 내 페라리를 팔아서, 그 돈만 부디 나에게 보내 주지 않겠어. 난 그 정도의 돈이면
  충분해. 나머지 막대한 자산은, 모두 네가 자유롭게 써도 좋아  ─  밥 」

이튿날 아침, 메어리는 신문에 광고를 냈다.

                「팝니다. 페라리 테스타로사를 50달러에」


불합리한 이유로 체육 교사에게 혼이 나(체벌 첨부) 머리 끝까지 화가 난 A군.
그 날은 기계과 수업으로 금속판 도장 실습이 있었다.
모두들 철판을 굽히고 다듬은 후 도료로 도장을 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A군이

「그럼 나도 내 작품을 만들어 볼까」

하며 실습실에서 슥 빠져나갔다.
어디 가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노라니, 조용히 기계과 창고에서 콤프레사, 페인트건, 도료,
신나를 꺼내 줄줄 어디론가 끌고 가는 A군.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에 나와 몇몇 친구가 A군의 뒤를 쫓았다.
A군은 기계과 건물에서 끝없이 연장 코드를 연결, 콤프레서에 에어를 충전한 후, 페인트건에 도료와 신나를
충전해 도장준비를 마치고 「자아, 그럼」이라고 한마디.

눈앞에는 체육 교사가 아끼는 새 차(ST185 셀리카)가.

설마! 라고 생각한 순간, A군은 검은 셀리카에 새빨간 도료로 도장을 시작했다.
게다가 파이어 패턴.(폭소)
모두가 폭소하고 있는 도중에도, 묵묵히 도장에 열중하는 A군.
마스킹이고 뭐고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부터 타이어까지 도료가 흩날리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자연스러운 느낌의 아름다운 파이어 패턴 셀리카가 완성.

우리들도 그 정도면 충분히 A군도 기분이 풀어질만하다고 생각해서「돌아가자」라고 말했지만, A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조금 허전한데」라는 것이었다.

왠지 모를 포스로 그는 우리들에게「도료, 있는대로 좀 가져와 주지 않겠어?」라고 부탁했다.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도료를 가져왔는데, 말없이 색을 교체하더니 이번은 파이어 패턴 위에 대뜸 도라에몽을 그리기 시작
하는 A군. (일동, 재차 폭소)

그것이 끝나자 문에다가 찡구, 퉁퉁이 등등 도라에몽 캐릭터들을 그려대는 것이었다.

배가 아플 정도로 웃어댔던 우리였지만, 어쨌든 나온 작품은 솔직히 진심으로 예술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걸작
이라서, 노트를 찢어서「페인트 발랐으니까 손대지 말 것」이라는 쪽지까지 창문에 끼워놓았다.

그리고 상황을 깨끗히 정리하고 도주.

다음날 , 교원용 주차장에서 울먹이는 얼굴을 하고 신나로 차를 닦는 체육 교사를 보며 문득 "아트군요..."하고
중얼거리기까지. 어쨌든 결국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신나는 경험이었다.

쾌남

5ch 컨텐츠 2006/09/15 22:37


남자친구한테 양다리를 들켰는데, 그의 대사.  

「진짜로? 그럼 그 녀석도 같이 껴서 3P 해보자」

그릇이 큰 건지, 무관심한건지...



사춘기 시절, 난 어처구니없는 반항심리로 걸핏하면 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도시락을 내던져버리고

「이런 맛 없는 걸 내가 먹을까!」

라고 소리치곤 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니 사실 그날의 반찬은 제법 맛있어 보였지만 왠지 괜한 심술로 또
그렇게 내던져버렸는데....

그 모습을 본 여동생이 갑자기 훌쩍훌쩍 울면서, 흩어진 도시락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그 날의 도시락은
가정 시간에 배운 조리 실습의 성과를 보이려고 여동생이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것이었다.

난 정말로 몰랐다....


영업부에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

거래처와의 약속 시간에 조금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가던 중이었는데 갑작스런 집중호우.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았다. 우산이 없으면 거래처에 흠뻑 젖은 꼴로 가야하는데, 중요한 상담이라서 그런
꼴로 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역 구내의 편의점은 갑작스러운 비로 우산이 모두 품절되었고, 그날따라 우산을 파는 사람이나
가게도 당최 눈에 띄지를 않는 것이었다. 시간도 점점 촉박해졌고 난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역 구내의
분실물 우산을 빌리기로 했다.

역무원에게 사정을 말하자 선뜻 하나 내주기는 했는데...

「갑작스러운 비때문에 미안하지만 그거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렇습니까...」
「예,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웃음)」

일단 대충 감사의 말을 전하고 그 우산을 쓴 채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자, 상상해 봐. 깨끗하게 빗어넘긴 헤어스타일의 신장 175cm의 젊은 샐러리맨이, 브랜드 정장을 입고
한 손에는 007 가방을 든 채, 다른 한 손에는 여아용 핑크색 세일러 문 우산을 부끄러운 듯이 들고있는
그 모습을......

아- 진짜 그때는 너무 부끄러웠어

선생님, 엄마

5ch 컨텐츠 2006/09/15 21:57


10
예전에 수업 시간에, 무심결에 선생님을 부른다는 것을 그만 "엄마"라고 부른 적이 있어. 정말 부끄러웠지.


15
>>10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면접 볼 때 여자 감독관을 실수로 "엄마"라고 불렀었지. 그런데 정말 웃기는건,
그 면접관이 "전 당신같은 아들 낳은 적이 없습니다만?" 하고 반격했었던거야.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우리 학교는 호주의 한 고등학교와 교환 교사 제도를 운영 중이었는데, 덕분에 호주의 선생님이 우리 학교에서
1년간 영어수업을 하고 이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체육관에서 그 송별식을 하게 되었는데, 교장
선생님이 그 이별의 말을 전했습니다.

「……오늘로서 OOO 선생님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만, 또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굿바이!」

통역은 뭐라고 번역해야 좋을지 헤메고 있었습니다.

이름 읽기

5ch 컨텐츠 2006/09/15 21:30


영어 시간. 신화에 관한 내용을 돌아가면서 읽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발음이 어려운 이름이 많다보니 다들
등장인물의 이름을 엉뚱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그것에 선생님은 짜증을 내며,

선생님 : 「사람의 이름을 잘못부르는 것은 대단한 실례야. 모두들 정신차리고 발음해.
              그럼 다음 페이지, ○□, 읽어」

나   : 「선생님, 전 ○□가 아니라 ○○ 인데요」

교실 안은 폭소.
사실 평소 남의 이름을 엉뚱하게 부르기로 유명했던 선생님이었기에 더 반응이 있었다.

승진 청구

5ch 컨텐츠 2006/09/15 21:00


저 「고추」는, 이하의 이유를 들어 승진을 희망합니다. 아무쪼록 검토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승진을 희망하는 이유>

(1) 입사 이래 쭉 육체노동을 해왔다
(2) 꽤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일을 한다
(3) 무슨 일이라도 머리부터 몸을 헌신해 돌진한다
(4) 토/일요일/공휴일도 관계없이 일한다
(5) 잔업수당은 없다
(6) 작업 환경은 습기 투성이
(7) 환기장치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일한다
(8) 고온 상태
(9) 업무상, 병이 옮을 수도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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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님께

귀하의 승진 청구를 검토한 결과, 유감스럽지만 승진은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승진을 보류하는 이유>

(1) 연속해서8시간동안 일할 수 없다
(2) 일하는 시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휴식시간을 요구한다
(3) 상대편의 요구 주문에 언제나 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 계획된 장소가 아니라, 마음대로 다른 장소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5) 일을 시작하려면 외부의 자극이 필요하다
(6) 올바르게 보호옷을 착용하라는 규정을 가끔 지키지 않는다
(7) 직장 주변을 어지른다
(8) 2교대로 일할 수 없다
(9) 65세 이전에 퇴직해 버린다


신체검사 때, 소변검사용 종이 컵을 건네받는다.

화장실에 간 후, 미리 준비해 둔 패트병의 차(황색)를 종이 컵에 넘칠 정도로 담는다.

접수하는 사람에게「그렇게 많이 담지 않아도 됩니다. 반 정도 버리고 와 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접수하는 사람의 눈 앞에서 종이 컵의 내용물(차)을 단번에 다 마신다

접수하는 사람은 깜짝. 주위사람도 깜짝. 미리 가르쳐 준 친구들은 대폭소.


조금 무서운 이야기.

깜깜한 방안에서 배회한 여자 [충격] -


어느 여대생이 선배의 아파트에서 열린 조촐한 회식에 참가했을 때의 일이다.
회식이 끝난 후, 그녀는 아파트를 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문득 선배의 집에 휴대폰을 놓고
온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선배의 아파트에 되돌아가,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그런데 술에 골아떨어졌는지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자나?" 하면서 문을 슥 당겨봤는데 다행히 문을 잠그지 않았는지, 열리길래 그녀는 그대로 안에
들어갔다. 방 안은 불도 다 꺼져있었고 벌써 한밤 중이었다. 아무래도 선배는 벌써 잠에 빠져버린 것 같았다.

'문도 안 잠그고...조심성이 없다니까. 후후' 라고 생각한 그녀는 불을 켜고 선배를 깨울까 하고도 생각했지만
선배가 꽤 취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렇게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더듬더듬 테이블 위에
두고 온 휴대폰을 간신히 찾은 그녀는

"가볼께요-"

하고 혼자말을 남기고 방을 뒤로 했다.


다음날, 그녀가 선배의 아파트 앞을 우연히 지나가던 도중, 왠지 많은 경찰관이 모여 있었다.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놀랐다.
놀랍게도 그 선배가 어젯 밤 방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었다!
방은 엉망진창으로 파헤쳐져 있었기 때문에 도둑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때 만약 내가 불을 키고 선배를 깨워서 제대로 문단속도 시켰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그녀가 자책하는 마음으로 어제 밤 그 방의 상황을 경찰에게 이야기하자, 방 안 쪽에서 형사가 나타나
그녀가 좀 봐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방 안에서 이런 메모를 찾아냈습니다만, 의미를 몰라서 곤란해 하는 중입니다. 무언가 짐작가는 거
없습니까?"

그녀는 그 메모를 보고 새파래졌다.

"불 안 킨거 고마워"

아메리칸 조크



경관:「손들고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총알이 빗나간다!」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발발했다.

1개월 후 중국, 미국 대륙 상륙 실패. 5000명의 중국병이 포로가 되었다.

2개월 후 미국, 중국 대륙 상륙 성공. 게다가 2만명의 중국병을 포로로 잡았다.

3개월 후 중국이 미국에 최후 통고

「항복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3억명의 포로를 보내겠다」


수업 중, 나는 멍하니 바깥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뭐하고 놀까라든가, 어딘가 멀리 떠가고 싶다든가,
그런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면서, 창 밖을 보곤한다.
오후의 수업은 졸려~ 라면서, 그만 수업시간에 푹 자버리는 일도 종종 있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바로 붙어있는 여학교에서 체육시간이라도 되면 정말 최고다.
머리가 멍- 해져서 정신없이 바라보게 된다.
탄력있는 허벅지, 늘씬한 지체,  보고 있기만해도 가슴이 요동친다.
저 애가 좋구나 라든가 이 애도 귀엽네, 라던가 혼자 중얼거리면서 보고 있다보면 수업시간이 잘 간다.
정말 시간도 잘가고 즐겁다.

그렇지만 꼭 그럴 때면 날 방해하는 말이 날아온다.  

「선생님, 수업해 주세요」


1년 전 오늘, 여동생의 친구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날을 경계로 여동생의 나에 대한 태도가 돌변했다. 언제나 오빠오빠하며 사근사근 대하던
여동생이, 말 수도 줄어들었고, 얼굴을 맞대기라도 하면 곧바로 시선을 피해버리거나 사나운 눈초리 뿐.
어쩌다 말을 걸어도「죽어버려!」라든가「정말 싫어!」라는 식의 평소 입에 담지 않았던 말 뿐.
그런 상태가 계속 되다가 급기야 어제는 한 때의 친구이자 지금 내 연인이 된 그 아이에게까지
심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투정을 부리는 것은 웃으며 용서할 수 있지만 그 아이에게까지
그렇게 대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서로 좋아해서 사귀는건데, 도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이 난리야!」

여동생은 대답했다. 절규했다.

「너희들 남자끼리잖아!」


681

★츤데레

「흥! 재, 재료가 남았길래,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만들어 본거야. 음- 음-  ……뭐야, 별로 너를 위해서
  만든게 아니니까! 저……그……근데……미트 볼, 맛있어?」

★보케

「저기- 도시락, 만들어 왔어.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먹어줬으면 좋겠는데. 나, 요리같은 건 해본 적
 없지만, 너를 위해서 정말로 정말로 노력했으니까. 아…미안… 역시, 미트 볼에 소금 대신 설탕을
  쓰면 맛없지……」

★순수 쿨

「어이, 너를 위해서 도시락을 만들어 왔어. 어때? 맛있을 것 같지? 이 미트 볼은 파는게 아니야. 내가
 직접 제대로 만든거라구. 내 자신작이야.

  저, 근데……도시락 다 먹고 나면……그……나도 먹어보지 않을래……?」

★고전적 정통파

「응, 도시락. 미트 볼 좋아한다고 했었지? 오늘은 덤으로, 도시락 1개 더 여분으로 싸왔으니까 우리
  같이 먹지 않을래? 응? 맛있다구? 에헤헤, 고마워!  내일도 또 만들어 올께! 」


697
>>681
다른 버전 또 없어?


698
>>697
★우홋
「자, 너를 위해서 도시락을 만들어 왔다. 하하하, 사양할 것은 없어, 충분히 먹고 정력을 길러야지.
 이 고기 경단은 내 주특기다. 어때, 맛있나? 뭐, 내 가랑이 사이의 고기 경단은 더 맛있을거다. 나중에
  나중에 여기도 충분히 먹여주지. 하하하.」


전철 안에서 누가 자꾸 내 엉덩이를 만지는 것이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몇 정거장이 지나도록 계속
비벼대는 손길에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최대한의 용기를 쥐어짜, 그 손을 단단히 붙잡고

「이 사람 치한입니다!」

라고 소리쳤는데, 내 손에는 한 개의 무가 들려 있었다.

...자다가도 그 때 일이 생각나면 눈이 번쩍 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