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4'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8/04 비키니 헤프닝 (24)
  2. 2008/08/04 호빵맨의 진실 (23)
  3. 2008/08/04 마리화나 (25)
  4. 2008/08/04 현실 (28)
  5. 2008/08/04 학교 폭파 (38)

210
고등학생 시절, 삼각 비키니를 입고 남자친구와 풀에 갔었다.
워터 슬라이더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는데, 도중에 미끌려서 가슴의 삼각 비키니가 어디론가
날아가 사라졌다….

남자친구는 잠시 다른 곳에 간 터였고 나는 정말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주위 사람들도 아연해서 쳐다보고
있었다. 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울 것 같은 나에게, 초등학생 또래의 작은 남자애가 혼자서 내 비키니를
찾아주었다. 게다가「누나, 힘내요」하고 웃는 얼굴로 말해주었다.

지금까지의 쇼크와 그 아이의 배려와 상냥함에, 왠지 크게 동요해 나도 모르게 울었다.
인사를 하면서 그 남자애를 꼭 껴안아주었다.
눈물이 줄줄 흘렀고 정말 기뻤다.
이제, 그 애도 제법 많이 컸을텐데…
인사를 하러 가자, 그 애 엄마도 정말 상냥한 사람이었다.
정말로 아직까지 감사하고 있다.
그런 행동을 해줄 수 있다니 정말로 솔직하고 용기있는 상냥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212
>>210
남자애「괜찮습니다. 답례는 이미 충분히 받았습니다」

「호빵맨, 세균맨의 약점을 찾아냈다!」

「그게 사실이에요 잼 아저씨?」

「그래, 포인트는 온도야.
 가장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18도에서 26도 사이.
 45도를 넘긴 순간부터 급격히 약해져, 50도를 넘기면 사멸한다.
 결국은 녀석도 균에 불과한 것이지.
 다만 상온 상태에서의 공격력은 발군이니 조심해야 돼.
 그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유기물의 분해, 생성을 실시하는 특수능력.
 그리고, 그 능력을 이용해서···빵의, 발효···」

「그러면 아···, 역시 세균맨은···」

「···그래, 네, 아버지다···」

마리화나

5ch 컨텐츠 2008/08/04 12:52
대학시절, 집에 놀러온 미국인 교환유학생 친구가「네 형 방에서 마리화나 찾아냈어!w」라길래
깜짝 놀라서 뛰어가자 건조시킨 잎사귀 하나가 비닐봉투에 싸여있었다.

「이거 피우자구w」
 
라면서 좋아하길래 딱히 말리지는 않았지만, 그 잎이 단풍잎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녀석의 그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는 도저히.

현실

5ch 컨텐츠 2008/08/04 12:49
폭주족(그야말로 요즘 세상에? 라는 느낌이지만w)에 들어간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났다


나        「그런데 요즘 너네 그룹, 오토바이 소리 잘 안 들리는데 무슨 일 있는거야?」

폭주족A「뭐, 그게…」

나        「오토바이라도 도둑맞은거야?」

폭주족B「아니, 기름값이 비싸서… 이런 추세라면 도저히 매일 달리는게 불가능해서…」

나        「뭔가 굉장히 리얼한데」

폭주족A「우리들도 곤란해… 넌 공부 잘하니까 나중에 정치가가 되어서 유가 좀 내려줘」


이 놈들 웃기다.

학교 폭파

5ch 컨텐츠 2008/08/04 12:44

먼 옛날, 시험 날 너무 학교에 가기 싫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본 결과, 폭파 예고를 보내면 학교가
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학교 서무실에

「그 학교에 폭탄을 장치했다…30분 이내에 폭파한다」

하고 코맹맹이 소리로 전화했다. 그러자 접수계 누나가 웃으면서

「이 목소리, OO쿠(내 이름)지? 적당히 이 누나가 지각계 만들어 줄 테니까, 빨리 학교 와」

라고 대답하길래 나도 모르게「네」하고 대답해 버렸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누나, 너무 상냥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