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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0 나에게 있어서의 2ch (44)
여느 때처럼 즐겨찾기를 클릭한 나는 들뜬 기분으로 접속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나는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2ch는 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PC 모니터에는 그 문장만이 황량하게 빛나고 있었다.

「왜, 왜 이렇게 갑자기 폐쇄해버린거야···
 단 하루만이라도 기다려 준다면··· 여러가지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었을텐데···」
 
나는 고개를 떨구며 PC의 전원을 껐다.
지금의 나는 2ch 이외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이트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나는 방으로 돌아와 이불 속에 몸을 뉘었다.
 
「하하. 이제 더이상 짜증나는 악플이나 다는 초딩 따위를 만날 일도 없어졌군.
   낚시용 혐오사진이나 피싱 따위에 시달릴 일도 없어지겠네.
   쓸데없이 인터넷에서 싸울 일도 없어지고...
   하, 하하, 후련하네 뭐···」

차라리 잘됐다며 2ch을 욕하고 뒤척이는 나였지만, 그런 나의 뺨은 눈물로 젖은 채 빛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