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4'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04 쿨가이 (40)
  2. 2010/08/04 사촌 누이의 결혼식 (74)
  3. 2010/08/04 부부 (36)
  4. 2010/08/04 현문우답 (18)
  5. 2010/08/04 게임과 인성 (18)

쿨가이

5ch 컨텐츠 2010/08/04 23:59
나, 데이트 때「태국 요리 안 먹을래?」라고 하길래「향이 강한 요리는 나 잘 못먹어」라고 말하자
「그럼 뭐 먹고 싶은데?」라고 묻길래
「난 그냥 일식이 좋은데」라고 대답하자
「그럼, 난 태국요리 먹고 올 테니까, 일식 먹고 와. 다 먹으면 요 앞의 스타벅스에서 만나자」

라면서 그 자리에 방치되었던 적이 있다.

어릴 적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사촌 누이가 작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써클활동으로 만화 동인지도 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만 오타쿠 같은 느낌은 아니고
멋부리기도 좋아하는 보통 직장인이었습니다.

대학도 도쿄에서 나오고 도쿄에서 취직을 했습니다만 결혼 상대의 시댁이 근처 현이었으므로
결혼식은 도쿄가 아니라 고향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촌누이와 결혼 상대의 회사 사람도 15명 정도, 도쿄에서 멀리까지 일부러 와주어
표준어가 난무하는 세련된 느낌(?)의 결혼식이었습니다.

고향에서의 피로연이었기 때문에 사촌자매의 중고교 시절 친구도 와주었고, 고등학교 시절 만화 동아리의
친구 3명도 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3명이 피로연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촌 누이는 고교 시절에 그녀들과 어떤 애니메이션의 팬 만화로 동인지를 냈다고 합니다.
그 동인지의 주제는 그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만든 과격한 호모 섹스 만화였고, 사촌자매가
그런 만화를 그렸다는 사실을 그녀들은 결혼식장에서 축하의 한 마디를 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폭로했습니다.

「OO(사촌누이)는 과격한 호모섹스 만화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우리들이 그린 내용을 보고는 너무 소프트해서 재미가 없다고도 했었죠」
「근성 자체가 오타쿠」
「남자끼리 섹스하는 내용이 아니면 흥미가 없다」 등, 그런 말을 잘도 수치심도 없이 하는구나 싶어
기가 막힐 정도였습니다.

일부러 당시의 동인지까지 가져와서 사촌자매가 그린 페이지를 신랑에게 보여, 사촌누이는 급기야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들과 사촌 누이는 고교시절에는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만, 도쿄에 가서 멋진 결혼상대를 찾아낸
사촌 누이에게 격렬한 질투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촌 누이의 부모님은 상황을 수습하려 그녀들을 가볍게 꾸짖으며 불평했지만「뭐 사실인데요∼」하며
비열한 웃음을 띄울 뿐. 뿌리로부터 썩어 있는 최악의 쓰레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행이었던 것은 신랑이「당신들은 OO(사촌누이)에게 상처를 주려고 왔습니까? OO가 무엇을
좋아했던 상관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OO은 제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사이좋게 지냈는지도 모르겠지만, OO는 당신들처럼 남에게 창피를 주며 즐기는 인간은 아닙니다. 불쾌
합니다」라고 조용히 잘라 말한 것.

그 말에 도쿄에서 온 사람들도 박수. 세 사람은 회장에서 밖으로 쫒겨났고, 축의금 1만엔도 퇴짜를 맞고
도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쭉 화사하게 웃던 사촌누이인데, 그런 식으로 그녀를 울린 그 세 명에게는 지금도 화가
납니다.

부부

5ch 컨텐츠 2010/08/04 01:06
어느 부부의 대화.

「당신, 왜? 오늘도 위가 아파?」
「어」
「지난 번 약은 효과가 없었어?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지어온 약인데. 제대로 먹고 있어?」
「어, 효과가 없어」
「스트레스 때문인가? 일 좀 어떻게 안 돼? 쉬면 안 돼?」
「안 돼」
「그러면 내일 새 약 지어먹어. 그렇지만 비싼 거는 안 돼. 이번 달은 애들 학비도 내야하니까. 10달러 이하
   약으로 지어먹어」
「약국 약보다 효과가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그래? 그건 뭔데? 비싼건 아니지?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10달러 안쪽으로 해야 돼. 이번 달에는 애들
   보이스카웃비도 내야 돼. 에휴 당신 봉급이 작아서 그래」
「괜찮아. 공짜야」
「공짜? 그런게 정말 효과가 있어?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는 말도 있고. 그러다가 괜히 나중에 따로 돈 청구
   되고 그런거 아니지? 그럼 난 절대 그 돈 못 줘. 그나저나 무슨 방법인데?」
「3일만 입 닥치고 있어」

현문우답

5ch 컨텐츠 2010/08/04 01:00

법무성 홈페이지의 배심원 관련 FAQ에 일시 게재된 바 있던 질문. (현재는 삭제되었음)

Q. 유죄를 선고받은 피고나 그 관계자로부터의 보복이 걱정됩니다.
A. 배심원에 대한 보복 행위는 법률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 없습니다.

게임과 인성

5ch 컨텐츠 2010/08/04 00:57

바이오해저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범죄로 연결된다
슈퍼 마리오·· 버섯을 먹으면 강해진다는 발상이 매직 머쉬룸(마약)을 유발한다
드래곤 퀘스트·· 캐릭터의 성장이 자신의 성장으로 착각해 현실과 공상을 구별하기 어렵게 된다
위닝 일레븐·· 마치 축구장에서 자신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운동부족이 된다
그란투리스모·· 자동차 개조 · 초고속주행 등 상궤를 벗어난 운전을 장려해 자동차 사고를 유발한다
봄버맨·· 폭발에 말려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적을 쓰러뜨리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이 자폭 테러로 연결된다
삼국지·노부나가의 야망·· 역사를 뜻대로 조종할 수 있어서 독재 사상을 낳는 위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