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200~300리터 대의 냉장고를 사면 결혼 후에도 당분간은 쓸 수 있어서 좋다.
물론 급한 경우에는 6만엔 정도 차이가 있으니 100리터 대를 사는게 좋지만,
여유있게 선택할 수 있는 경우에는 300리터 대 중에서도 보급품 중에서는 5~6만,
하이클래스 급도 6~7만엔 대 매물이 종종 있으니까 가능하면 그 쪽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머지 않아 결혼 할 예정이라던지 그 용량을 써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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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볼 때마다 비참한 기분이 들고 싶지 않으니 결혼 후는 계산에 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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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텅 비어있는 큰 냉장고는 뭔가 비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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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채워넣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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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차가워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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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oon206's me2DAY
2010/10/24 19:37
삭제
자취용 냉장고 : 안이 텅 비어있는 큰 냉장고는 뭔가 비참해/ 사랑을 채워넣으면 되잖아 / 곧 차가워질텐데 .. http://newkoman.mireene.com/tt/3587
초등 학생 시절, 슈퍼 마리오 전성기에 나는 마리오가 아니라 쿠파를 좋아했다.
어느 날 쿠파 님에 대한 사랑이 정점에 도달, 어이없게도 닌텐도 본사에 쿠파 님 앞으로 러브 레터를
보냈다. 결혼해주세요, 등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과연 닌텐도. 어린 아이의 꿈을 부수지 않기 위해 제대로 쿠파 풍의 문체로 답장을 보내왔다w
그 사실이 너무 기뻐 지금은 그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왠지 모르게 곧 부끄러워져서 통학로의
길가에 그 답장을 묻어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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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치로와 신죠가 MLB에 간지 얼마 안됐을 무렵, 비행기 옆 자리에 앉은 미국인이 야구광.
「왜 그렇게 일본인들은 수비를 잘 해?」하고 물어서
「모든 일본인들이 수비를 잘하는건 아니고, 특별히 잘하는 선수가 MLB에 진출할 뿐이다」라고 설명해도
이해를 못했다.
귀찮아서「이치로와 신죠는 원래 닌자야」라고 하자, 진지한 얼굴로 납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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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한지 3년째 되는 그녀에게 예전부터 결혼 이야기를 꺼내거나 부모님을 뵙게 해달라고 하면 항상
적당히 무시 당해왔다. 아무래도 이건 확실하게 해두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큰 마음 먹고 저금을
털어 반지를 사서 프로포즈 했다.
그녀 「미안해요」라고.
끈질기게 이유를 묻자, 아무래도 그녀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여자의 몸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가, 그녀가 울면서 이야기 한 통에 잘 못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그녀는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난자의 양이 적은건지 배란이 안 되는건지? 뭐 그런 이유로
10대 중반 부터 꾸준히 배란을 위한 약을 먹고 병원에도 다니고 있는 모양.
의사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임신할 수도 있을 지도···
같은 정도의 말을 하기는 한 모양.
확실히 그녀가 생리 불순이기도 하고, 생리통이 굉장히 심하긴 했지만
그렇게 젊었을 때부터 고생을 했는지는 몰랐다.
그녀 앞에서 아이를 보고 귀엽다 뭐 그런 소리를 한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포기할 수는 없었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 이상 더욱 그녀를 지지해주고 싶어서
「나는 그래도 좋으니까 좀 더 생각해 봐」
하고 말하고 그 날은 헤어졌다.
일주일 후 그녀로부터「이야기 할 게 있어요」라고 연락.
그녀의 집에 가자, 그녀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다. 잔뜩 쫀 나.
「뭐~ 잘 왔어요! 우리 애를 받아주신다고,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완전 하이텐션. 나는 아연실색.
「사실 이 아이도 OO(나)씨를 좋아해요.
치료가 아무리 힘들어도, OO씨 생각하면 힘낼 수 있다고 쭉 말해오기도 했고.
그런데 막상 결혼 신청을 받으니 두려워진거지.
에휴, 맘 고생 시켜서 미안해요. 지금 얘는 마음이 약해져 있지만, 노력한다 생각하고 받아주실 수
있어요?」
뭐랄까, 장모로부터의 역 프로포즈랄까. 여자친구를 보자 묘하게 모양새가 영 나쁘구나 하는 식으로
웃고 있고.
「정말로, 만약에 애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좋아?」
「아 OO가 어디 못 믿을 사람이냐! 당연히 찬성이지. 너도 참!」
아니 장모님 그건 제가 할 대사···.
왠지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와
「아이는 하늘이 주시는 선물이니 생기면 기쁜 것이고, 생기지 않아도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합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셋이 부둥켜 안고 울었다.
그로부터 5년, 아이는 아직까지 생기지 않았지만 저는 이 결혼 생활이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한테는 한번도 이야기 한 적 없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긴 글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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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상함과 우유부단함은 종이 한 장 차이
2. 남자다움과 자기중심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
3. 느긋함과 무신경함은 종이 한 장 차이
4. 고지식한 것과 신경질적인 것은 종이 한 장 차이
5. 효자와 마더 컴플렉스는 종이 한 장 차이
6. 정열적인 것과 스토커 기질은 종이 한 장 차이
7. 부드러운 것과 믿음직하지 못한 것은 종이 한 장 차이
8. 순수함과 유치함은 종이 한 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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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으흑
후
냉동식품이라도 좋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문보다 댓글이 흥하네요 ㅋㅋㅋㅋ아 뿜겼어요 ㅜㅜㅜㅋㅋㅋㅋㅋ
잉 댓글이 다른데 달렸네?! ㅋㅋ 근데 냉동식품 자꾸 먹으면 중독되더라구요 ㅜㅜ.....ㅋ
300리터 대 중에서 보급품은 5~6만, 하이클래스급은 6~7만 엔 대 매물이 종종 있다고 하고
100리터 대는 6만 엔 정도 차이가 있다는 거면
100리터 대는 사실상 공짜나 다름이 없다는 결론인가!
끽해야 만엔이구나!!!
(이미 머리속에선 엔과 원을 동일시 하고 있다)
저, 리라하우스 하다가 메아리를 들은거 같습니다!!
통상의 3배로 움직이는 조수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보안관의 조수는 괴물인가!
보통 조수와는 다르다! 조수와는..
메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조수 간만의 차이
으아 ㅋㅋㅋ 하나만 남기고 지웠습니다 ㅋㅋ
자취하는 사람이 대용량 냉장고 가지고 있어봐야 '바이오 하자드'밖에 안 일어납니다.. 혼자 사는 자취생이 장보기 참 힘들죠.. 1인분 음식 만들기는 힘들고 가격도 비싼편이고 해서 재료들을 많이 사오면 남은 재료는 냉장고에 쌓여가고.. 그러다보면 어느새인가 냉장고안은 그야말로 각종 미생물 연구소로 변해가고 그러다 한계가 넘으면 그대로 바이오 하자드..
그렇게 해서 "봉인"된 냉장고를 봤습니다. 이사갈 때에도 "소중히" 들고 가더군요. 문 열면 대형사고라며 아주 소중히...
지난 학기에 학교 근처에서 자취해보려고 어떤 방을 찾아가봤는데
그 전에 어떤 사람이 3년동안 살다 나갈 방이라던데
냉장고 열어보니까 무슨 빙하 속에 화석들 들어있는 줄 알았음욬ㅋㅋㅋ
냉장고 안에 얼음이 얼어있고 그 안에 막 김치 고구마 이런것들 들어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질려서 다른 집 볼 기운도 없고 그냥 집에서 다녔죠
그래서 저는 가끔씩 대형 쓰레기 봉투에 반찬통째로 담아서 버리고 있어요
174번을 '사람'으로 잘못 읽고 흠칫...
그것도 '곧 차가워지겠'군요. 위험하네요.ㅋㅋ
저도 사람으로 봤다가 다시 올라가봄ㅋ
이 댓글 볼때까지 전혀 위화감을 못느끼고 '사람'으로 읽은 제가 이상한겁니까..
냉장고 안에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화이팅.
우유를사놓으면 치즈가되고
파를사놓으면 낙엽이되고
각종채소를사놓으면 채소죽이된다
나의 멋진냉장고!
혼자 살면 냉장고가 작아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는 17L 짜리 냉장고인데도 안에 있는 참기름이 식초가 되는 중입니다.
174를 '사람'으로 보면 막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