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정리도 할 겸해서 내놓습니다. 우송은 지하철 1호선 동암역 직거래나 우체국 택배(착불)를 이용하겠습니다.  



1. 만화잡지 (일본서적)

월간 코믹스
전격대왕(電擊大王) : 피규어 17, 성계의 문장, 아즈망가 대왕, 건퍼레이드 마치, 코믹파티,
                                                건담0079, G.G.F, 오네가이 티쳐, 건슬링거걸, 요츠바랑 등이 연재된
                                                월간 만화 잡지입니다.  

2003년 3월, 2003년 4월, 2002년 3월, 2002년 4월, 2002년 5월, 2002년 7월호 총 6권이 있습니다. 6권 모두
해서 1만원에 드리며, 구입시 소년점프 2000년 8월호와 2001년 소년 매거진 33호를 덤으로 드립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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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임잡지 (일본서적)

전격
G's 매거진(G'sマガジン) : 미소녀 게임잡지로서 미소녀 게임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다룬 잡지입니다.
                                               시스프리 열풍을 몰고왔던 바로 그 잡지지요. ^^

2000년 : 12월호
2001년 : 1월호, 2월호, 3월호, 4월호, 5월호, 7월호
2003년 : 5월호, 6월호, 7월호, 8월호, 9월호, 10월호
2005년 : 2월호  

* 2003년 5,6,7,8,9,10월호의 경우 부록인 포스터와 책받침(후타코이, 피아캐롯3 책받침)이 있으며 2000년
  12월호부터 2001년호의 권들은 부록인 시스프리 캐릭터 트레이딩 카드와 시스프리 스티커 있습니다.

이렇게 총 14권이 준비되어 있으며 2만 5천원에 드립니다. 구입시 게임잡지 도라마가
18금 미소녀 게임
전문잡지 E-LOGIN 2001년 12월호
덤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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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고판 소설(판타지-국내서적)

대원 구판본 문고판 판타지 소설들입니다.

1. 슬레이어즈 1~13권(단, 12권이 빠져있습니다) : 더이상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는 슬레이어즈(마법소녀
                                                                          리나) 소설판입니다.


가격은 2만원에 드립니다. 아울러 구입시 덤으로 마술사 오펜 8권을 드립니다.


2. 철없는 이방인 1~4권 : 슬레이어즈의 작가 칸자카 하지메의 또다른 소설, 철없는 이방인입니다.

가격은 5천원에 드립니다.



3. 바셋영웅전 엘바즈 1~4권 : 마크로스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일러스트를 맡고,
                                            히카와 레이코가 쓴 문고판 판타지 소설입니다.

가격은 역시 5천원에 드립니다.



4.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1~5권 : 오렌지 로드로 유명한 다카다 아케미가 일러스트를 맡고 요코테 미치코가
                                               글을 맡은 SF판타지 소설. 뭐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나름대로 찾는
                                               분이 많지만 절판되어 요새 구하기 꽤 힘든 것으로 알고 있고, 저 역시도
                                               내놓기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어 프리미엄 살짝 붙여 3만원에 내놓습니다.
                                               단, 위의 다른 판타지 소설(슬레이어즈, 철없는 이방인, 바셋영웅전 엘바즈)
                                              들을 모두 같이 구입할 시에는 다 합해서 5만원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5권 : 이 작품 역시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가격은 1만원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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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의향 있으신 분들은 아래에 리플(비밀글)로 성함과 주소를 남겨주세요. 주문이 접수되었다는 리플을 제가
남기면 입금해주시길. 입금이 확인되는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혹여 구입의사가 겹칠 시에는 먼저 주문의사를 밝혀주신 분을 우선시하겠습니다.  

* 입금계좌는 농협 130036-51-194493 고용환 입니다.


대학이 방학기간 중이었던데다 딱히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심심해하던 오타쿠 친구
몇몇을 모아 도쿄 근교에 있는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한 흉가에 놀러갔다.

집 안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고, 모두들 남자 뿐이었므로 괜히 겁 먹은 나머지 옆에 찰싹 달라붙어
벌벌 떠는 귀여운 여자 아이도 있을 리도 없었지만 왠지 그냥 모두들 들뜬 분위기였다. 6명의 오타쿠들이
요새 시청하는 애니메이션이나 플레이 중인 야껨 등을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적당히 알딸딸해졌을 무렵, 갑자기 방의 등불이 마구 꺼졌다 켜졌다 하기 시작했다. 유리창은 밖에서 누가
두드리는 것처럼 탁탁 소리와 함께 흔들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무섭지만, 그때 우리들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하필(?) 그 때 우리들이 플레이 하던
야껨의 내용이  

「주인공 스님이 유령 여자아이들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섹스를 함으로서 그녀를 성불시킨다」라는 컨셉의

갈 데까지 간 게임이었기 때문에….


나:왔구나━━━━(˚∀˚)━━━━!!
친구:왔어왔어왔어!━━━━(˚∀˚)━━━━!!
친구:우오- 모에모에! 완전 모에!
전원: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다들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야껨의 힘과 오타쿠 정신과 술의 힘으로 힘껏 오타쿠 합창을 계속했다.
한동안 모에-모에-우오-하는 식으로 한바탕 떠들었을 무렵, 갑자기 방의 등불이 꺼졌다.
우리는 등불을 중심으로 방을 빙 둘러앉아 있었는데, 그 한가운데에 여자가 나타났다.
색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긴 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옷자락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전원: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친구:쵸wwwwwwwwww이쁘다wwww
친구:가, 가슴이 크다!
전원: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 다음은 모두 일제히 왕가슴 콜. 전원이 한 목소리로 왕가슴! 왕가슴! 하며 절규하는 목소리로 연호.





여자는 조금 눈썹을 찡그린 후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사실 눈썹을 찡그린 얼굴은 나는 못봤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눈썹을 찡그린 얼굴은 확실히
매력있지, 으 아쉽다」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들 곁에 여성은 있어주지 않았다. 심지어 유령조차.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조금 슬퍼졌다.

끝. 전부 실화입니다 orz


3살짜리 딸을 데리러 보육원에 갔다. 교실에서 딸과 같은 반 남자아이가 나에게

「OO(내 딸 이름)네 엄마는 가슴이 작네」

우리 애는 아니지만 살짝 쇼크. 그러나 딸이 재빨리 커버.

「그런 걸 말하면 안 되는거야, 이 바보야!」

아 역시 우리 딸. 친절해….
쇼크도 슥 누그러지고, 우리 딸도 어느새 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그 직후
딸의 충격고백.

「그래서 우리 엄마는 가슴에 뽕을 넣고 있어!」

응? 응? 지금 뭐라고 했니? 한번 받았던 쇼크가 200% 파워업 되어 몰려왔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 이야기를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다른 애 아버지가 풋! 하고 뿜었다. 게다가

「죄, 죄송합니다. 우리 마누라도 뽕브라를 쓰기 때문에…」

라는 쓸데없는 커밍아웃. 옆에 있던 젊은 선생님도

「아, 저도 뽕브라에요!」

아니, 여러분. 이미 괜찮습니다…. 


사촌형 둘과 함께 빈집털이를 잡은 이야기.

사촌형들의 집은 완전 깡촌으로, 그야말로「문단속이 필요없는 시골동네」
하지만 요새 근처에 빈집털이가 돌아다닌다고 마을 어르신들이 말을 한번 했음에도 사촌형들은 괜찮다며
그냥 문을 열어둔 채 나와 함께 쇼핑을 다녀왔다.

그러나 쇼핑을 다녀오자 아무래도 집에 소문의 빈집털이가 든 모양이었다. 그리고 놈은 아직도 집 안에서
세상 모르고 물건을 뒤지고 있었다. 우선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부터 했다.

그렇지만 산간벽촌이라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관계로 사촌형제과 나는 그 빈집털이를
도망치지 못하게 해야했다. 그리하여 집 옆의 트랙터 창고에서 무기를 조달해왔다.

빈집털이가 있는 방을 밖에서 확인한 다음, 나는 그대로 창가를 확보. 사촌형제들은 미닫이문 앞에 배치.
집 밖에서 내가 창 덧문을 쾅! 하고 닫는 것을 신호로 그 방에 사촌형제가 돌입.

울려퍼지는 빈집털이의 비명.

그도 그럴 것이다.

신장 185cm 체중 100kg 대의 k-1 파이터같은 사촌형제가, 크리스마스 때 파티를 위해 사두었던 13일의
금요일 제이슨 마스크를 쓰고, 칼날 길이 40cm짜리 정글 나이프와 톱, 도끼를 양손에 장비한 채 미닫이
문을 여는 것도 아니고 부수면서 돌입했으니까.

20분 후 도착한 경찰차에 빈집털이를 인도했다.
그 때 일의 전말을 들은 경찰관으로부터「니들 진짜 대단하다. 근데 그건 너무 심해www」라는 말도
들었다. 시골이다보니 경찰차가 도착하자 온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부 모여들어 꽤 곤란했다.

덧붙여서, 부순 미닫이 문은 작전 입안자인 내가 변상했다.

첫 볼링

5ch 컨텐츠 2007/02/16 20:50


중학생 무렵, 남녀 커플로 해서 볼링장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볼링장에 한번도 가본 일이 없었다.
어떻게든 초보자인 것을 숨겨서, 창피는 당하지 말자···
라고 생각하면서 드디어 게임 개시.

내 차례는 뒷 차례였으므로 속으로 럭키!를 외쳤다.
「앞 사람의 플레이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여유있게 게임이 진행되었다. 모두들 너무 잘하지도 않고 너무 초보도 아니었고 무난한 실력.
나도 딱 그만큼만 하면 되겠다 싶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지만, 여기서부터 빨리도 미스를 범했다.

몇 파운드인지는 이제 기억이 안 나지만, 하여간 대단히 무거운 볼을 손에 쥔 것이었다!
━━━━무겁다. 이런 물건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나는 던졌다. 볼은 눈 깜짝할 순간에 가터로 빨려 들어갔다.
볼링이라고 하는 것은 볼을 한번 던질 때마다 핀 회수를 위해 바가 내려 온다. 당연한 상식이다.

그러나 나는 몰랐다. 비록 1핀도 쓰러뜨리지 못했더라도 그 바가 내려 오는 것을. 허나 볼을 가터에 빠트린
나는 동요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재빠르게 제 2투를 던졌던 것이다!

조금 전과는 다르다. 제대로 곧게 핀을 향해 굴러간다. 하지만 이미 바는 가차없이 내려오고 있었다.
볼링장에 그 소리가 울릴 정도로 강렬한 충격음. 점원도 이쪽을 보고 있었다.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바에 격돌한 볼이 튀어올라, 레인의 한 중턱에 정지했던 것이다.
내 머리는 이미 새하얗게 되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파하지 않으면··· 그리고 정신이 멍해진 내가 나도 모르게 취한 행동.
그것은, 레인 한 가운데 멈춰서있는 볼을 내 발로 주으러 간다. 그 생각 밖에 없었다.

하지만 볼링의 레인은 마찰 계수가 너무 작다. 반들반들하다. 그러나 나는 그것도 몰랐다.
종종걸음으로 레인으로 진입한 나. 굴렀다. 화려하게 굴렀다. 전혀 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등으로 빙글빙글 돌면서까지 진짜 화려하게 굴렀다.

그 직후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지만, 아무래도 울면서 도망친 것 같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내 신발대신 볼링 슈즈를 신고 있었던 사실을 깨달고 또 울었다.


아들이 제대로 집을 잘 지키고 있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확인하려고 공중 전화에서
모르는 사람인 척하고 집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여보세요, 아버지나 어머니 계신가요?」

아들 「필요 없습니다」

뚝-

뚜- 뚜-

소원

5ch 컨텐츠 2007/02/15 15:12

어느 날 밤, 남편이 내 팬티를 내리면서「음- 이번에는 여자애를 갖고 싶은데. 응?」하고 말했다.

다음 날, 5살 먹은 아들이 갑자기 내 팬티를 내리면서「나는 플레이스테이션2을 갖고 싶어」라면서 진지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무한반복

5ch 컨텐츠 2007/02/15 15:07

정월                  올해야말로 여자친구를 만들겠어! 

발렌타인 데이     방과 후까지 기다려야 하나? / (그러나 아무도 안 준다) / 집의 우체통에 넣어둔 걸까?  

정월대보름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바다                  가려고 했지만, 복근이 생긴 이후에 가도 늦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올해도 가족과 함께.

정월                  올해야말로 여자친구를 만들겠어! 

발렌타인 데이     방과 후까지 기다려야 하나? / 아 집의 우체통을 체크해보라는 소리군!

정월대보름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바다                  가려고 했지만, 복근이 생긴 이후에 가도 늦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올해도 가족과 함께.

정월                  올해야말로 여자친구를 만들겠어! 

발렌타인 데이     방과 후까지 기다려야 하나? / 아 집의 우체통을 체크해보라는 소리군!

정월대보름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바다                  가려고 했지만, 복근이 생긴 이후에 가도 늦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올해도 가족과 함께.

몹시 취해서 귀가한 남편이 그대로 거실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침대까지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기어서 가」라고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학! 학! 학! 멍! 멍!」하고 대답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히로시마시 · 51세)

영어 교과서

5ch 컨텐츠 2007/02/15 14:52

33
고등학교 때, 영어 교과서에 실려있던 예문

「마이클과 데이트 할 바에야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편이 나아」

마이클 너무 불쌍해


221
>220

불쌍해 w

근데 영어 교과서는 은근히 카오스야.

「메리의 셔츠는 피처럼 붉다」라는 예문이나

「사라, 그렇게 켄을 걷어차지 말아요」같은 문장이 아무렇지도 않게 써있었지.


223
「저것은 책상입니까」
「아니오, 저것은 샘입니다」라는 문장도 있었지.

이건 뭐 눈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착각도 정도가 있잖아.




어제 있었던 일인데, 데이트 하고 돌아온 다음에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려다 실수로 아빠한테 보내버렸다....orz

게다가 평범한 문장도 아니고, 분위기가 한참 고조되었을 때라서 애교를 부린답시고「OO했다냥♪」라는 식의
애교문자를. 당황해서「아빠! 조금 전에 보낸 문자 절대 읽지마!!」라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의 답신.

「유감! 벌써 읽어봤다냥♪」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쪽팔려vfbfj!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센스 있는 어머님 중에는 종종 아들에게 초콜렛을 주시는 부모님이 있지.
하지만 확실히 시시하지. 어머니로부터의 초콜렛이라니. 그게 뭐야.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봐.

「유부녀에게 초콜렛을 받았다」라고.


나    「치질에 걸렸는지, 엉덩이 입구가 아픕니다」

의사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항문은 입구가 아니라 출구지요」


순위               항목             %  (중복투표 가능)

(1)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치즈          38.5
(2) '맛의 달인'의 궁극의 메뉴               37.0
(3) '원시인간 갸토루즈'의 고기           29.0
    (만화에 흔히 나오는, 고기뭉치에 뼈다귀 하나만 쏙 나와있는 형태의 고기)
(4) '호빵맨'의 얼굴                   22.0
(5) '드래곤볼'의 선두                              20.5
(6) '코이케씨'의 라면                  20.0
    (도깨비Q타로, 도라에몽 등 다양한 만화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캐릭터로, 언제나 라면을 먹고 있는 캐릭터)
(7) '도라에몽'의 도라야끼                    12.0
    (둥근 모양의 얇은 카스테라 2장 사이에 팥 앙꼬을 넣고 구운 빵)
(8) '마인탐정 네우로'의 도핑 콘소메 스프   11.5
(9) '톰과 제리'의 치즈                  8.8
(10) '뽀빠이'의 시금치                   8.7


딸하고 같이 공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누군가 신고를 한 모양.
경찰차 타고 경찰서까지 조사받다 돌아왔습니다.

이걸로 3번째.
내 외모가 뭔가 위험한 오타쿠처럼 보이는 건 뭐 어쩔 수 없으니 인정하겠지만,
뭔가 싫어진다.


한 독일 남자가 목사에게 울면서 참회하고 있었다. 그는 흐느껴 울면서 말했다.

남  「목사님 참회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도중, 저는 한 유태인을 천장과 지붕 사이의
        공간에 숨겨주었습니다」
목사 「그건 죄가 아니에요」
남  「하지만, 전 그에게 집세를 내라고 했습니다」
목사 「음, 그건 분명 문제가 있군요. 그러나 당신도 그를 숨겨주는 위험부담을 짊어져야 했으니 아마 주님도
         당신을 용서하실 겁니다」
남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얼마나 제
         마음이 홀가분해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질문이 있습니다」
목사 「그게 뭐지요?」

남 「그에게 전쟁이 끝난 것을 가르쳐 줘야할까요?」


예전에 내가 다니던 회사의 일.

2월에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채용되어 들뜬 마음으로 근무를 하던 중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사장님이
평상시에는 오지 않던 우리 여자 사무실에 슥 들러 속을 내비친다.

「OO백화점, 벌써부터 발렌타인 데이 때문에 축제 분위기더라구」
「다음 주가 벌써 발렌타인이라던가?」
「허, 허」

사무실에 있던 아무도 그 말에 별달리 상대를 하지 않았지만, 사장이 나가자 상사로부터 바로 귀뜸을 받았다.

「모두한테 300엔씩 걷어서, 네 명의로 OO백화점에 지정해 둔 술을 구입한 후에 발렌타인 데이 포장으로
  사장에게 보낼 것」

초콜렛도 아니고 왠 술…? 하고 묻자 돌아오는「사장은 초콜렛을 싫어해서」라는 평범한 대답. 하지만 왜
내가 그래야 하지? 하던 생각은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고, 어쨌든 직장상사의 지시니까 시키는대로 했는데
그제서야 그 이유를 들었다.

「매년 화이트 데이에는 영업정산 및 화이트 데이 기념 회식을 하는데, 예산은 한 명당 1만엔까지 허용하는
  꽤 호화로운 회식을 해. 게다가 총무와 가게 선정 권한은 그 해의 신입사원에게 주어지거든. 그러니까 뭐
  그에 대한 사전 보답같은 것이랄까」

300엔 내고 1만엔짜리 회식? 무려 33배의 반환! 게다가 신입사원인 내가 가게를 마음대로 고른다고?
정말 좋은 회사야!

그로부터 몇 년 후.
그 해의 신입사원이 선택한 가게는 뜻밖에 1인당 3500엔짜리 선술집. 선술집을 좋아하는 앤가? 하고 생각
했는데, 다 끝나고 계산할 때 사장이 카드를 건내주면서「응, 어이 총무가 가서 계산하고 와」라고 지시
하자,

「에―, 카드? 머리 수 X 만엔의 회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그럼 남은 예산은?」하고 떠들기 시작했다.

왜 그러냐고 캐묻자, 현찰로 회식비를 주는 줄 알고 일부러 싼 가게를 골라서, 남은 예산을 삥땅칠 생각
이었던 것 같다. 어이, 네 생각대로라면 무려 수십만엔을 삥땅치는 거라구…  명품 옷이라도 살 생각이었나.
개념없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