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8'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8/18 야무치를 무시하지 마라 (39)
  2. 2007/08/18 배부른 투정 (24)
  3. 2007/08/18 오빠라고 불리운 남자 (43)
  4. 2007/08/18 자리양보 (30)


야무치는 약해빠진 허접떼기의 대명사로서, 그 분야에서는 거의 전설이 된 남자다.
그러나, 그는 정말로 그것 밖에 안되는 캐릭터인가? 나는 여기서 진지하게, 야무치의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야무치는 인망이 있는 캐릭터다. 항상 야무치와 행동을 함께하며 그리워하던 푸알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만화 전체를 통틀어서, 이 정도로 주인에게 충성을 바친 캐릭터는 지극히 드물다.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는 블랙->레드, 베지터->프리더, 부우->바비디  처럼, 몇 번이나 부하의 반역, 하극상이
심심찮게 나온 만화이다. 그 많은 부하를 거느렸음에도 진심으로 충성을 바친 부하가 없었던 프리더와 비교하면
더욱 그 점이 부각된다.

다른 보스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야무치-> 푸알의 이해를 넘은 신뢰관계는 이 만화에서는 대단히 드물며, 그것은
단순힌 강함이나 지위를 넘은 야무치의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야무치의 인품이 잘 드러난 에피소드로서는 인조인간 편의 최후에, 베지터가 트랭크스의 죽음에 격노했던 것을
이야기 한 것을 들 수 있다. 그 이야기로 얼마나 트랭크스가 마음의 위안을 얻었을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주제에「멍청한 베지터 자식, 트랭크스는 살릴 수 있었어」따위를 지껄인 대머리와는 비교
되는 장면이다.

게다가 그 대머리조차 사실상 동문의 선배이며 실력도 위임에도 불구하고 상관없이 야무치에게 쭉 경칭을 붙였
던 것도 야무치에게 그만한 인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덧붙이지만 야무치와 비슷한 연배일 천진반에게는
반말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 베지터조차 함께 바베큐를 구울 정도로 마음을 열었던 캐릭터가 야무치이다. 부르마와 헤어진 에피
소드 역시, 사실 부르마가 야무치에게 차인 것이다. 버림받은 부르마가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베지터에게
달라붙은 것 뿐이다. 야무치 정도의 남자를 다른 여자가 내버려둘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야무치는 부르마
에게 창피를 주기보다는 자신이 나쁜 놈의 역할을 떠맡았다.

이 만화는 어쨌든 강함이나 전적만으로 캐릭터의 가치가 결정된다. 그러나, 진실로 인간으로서의 그릇이 큰
것은 야무치이다. 

사람은 강하지 않으면 상냥할 수 없다고들 곧잘 말하지만, 천진반에게 다리가 부러졌을 때는 관대하게 용서하고
간접적으로 자신을 죽였던 베지터마저도 용서하였음은 물론 트랭크스에게 베지터의 다정함을 전하고 있다.

이것은 얼핏 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단정하건대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마음이 넓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다. 신계에서 18호가 크리링을 받아들였을 때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 야무치.
그런 그이기 때문에 불리한 역을 도맡아 곧잘 무시되었지만, 모두들 그의 다정함에는 반했을 것이다. 게다가
핸섬하고 키크고 스타일 좋고 지구인 중에서는 톱 클래스의 전투력을 가진, 야무치는 사랑받아 마땅한 캐릭터다.

배부른 투정

5ch 컨텐츠 2007/08/18 22:20

보고 싶지 않은 영화         3600엔
들어가고 싶지 않은 카페   2500엔
심심풀이 오락실              2000엔
저녁 식사 & 술                6000엔

그녀와 있는 시간이 괴롭습니다.


미에현(三重縣) 욧카이치시(四日市市) 내의 한 슈퍼에서 지난 17일, 시내에 사는 남성(22)이 소녀에게서
「오빠」라고 불리자, 너무 기쁜 나머지 그대로 쇼크사 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그대로 슈퍼에서 떠난
것으로 보이는 소녀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17일 오후 1시경으로, 욧카이치시 히라오초의「쟈스코 욧카이치
히라오」점의 과자매장에서, 함께 있었던 소녀가 그 피해 남성에게, 간절히 원하는 것 듯한 귀엽고도 애달픈
느낌과 표정으로 다소 주저하며「초콜렛… 사면 안 돼요? 오빠」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남성은「모에에에에에에~!」라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대로 그자리에 쓰러졌다. 해부 결과,
남성의 사인이 급성심부전인 것으로 판명.「놀라울 정도로 행복한 표정으로 쓰러져 있었다」라는 구급대원의
증언으로 미뤄볼 때, 이 남성은 소녀에게「오빠」라고 불린 기쁨이 너무 큰 나머지 쇼크사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소녀의 행방을 뒤쫒고 있으며, 소녀는 약 10~13세 정도의 눈망울이 크고
땋은 헤어스타일에 머리에는 고양이귀 헤어밴드를 착용한 상태로 핑크색의 스웨터에 프릴이 달린 스커트를
입었으며, 손에는 곰인형을 안고 있었다.

자리양보

5ch 컨텐츠 2007/08/18 22:08
만원전철을 탔을 때의 일이다. 왠 할머니 하나가 내 자리 앞에 와서 우뚝 버티고 서 있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는 프레셔를 뿜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말없이 자리를 양보했더니

「저, 그다지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는가! 모처럼의 호의가 거절당한 나는 곧바로 돌려주었다.

「노인이라서 비켜드리는게 아닙니다. 레이디 퍼스트라서 비켜드리는 겁니다!」

라고 말하자 그 할머니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없이 그 자리에 앉았다. 왠지 유쾌해서 자세히 바라보자 뭔가 부끄
러운 듯이 얼굴일 발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인 그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하아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