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4'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11/24 비흡연자는 위험 (55)
  2. 2008/11/24 다이어트판에서 (25)
  3. 2008/11/24 중2병 ~ 혁명가 편 ~ (21)
  4. 2008/11/24 너무나 추운 겨울 (40)
  5. 2008/11/24 초능력 전쟁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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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대량 정리해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될 사원을 고르는 게, 흡연실에서 사원들끼리 누구 자를까? 이야기를 하게 되다보니
흡연실에 있던 흡연자 파견직원들은 전부 누구를 자를까 알게되고, 그 나름대로 그렇게 담배도 주고받고
비밀도 공유하다보니 자기들끼리는 사이도 좋아져서 잘리지 않았어. 오히려 정작 흡연시간에 휴식도 안 하고
묵묵히 일하던 성실한 비흡연자 파견직원들만 잘리는 무서운 결과가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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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우리 회사는 IT계열이지만 흡연실에서의 인사 결정은 대박

비흡연자인 신입이, 흡연실에서 뒷담화를 당하다가 근처에 있던 상사로부터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되어
본인은 이유도 모르고 좌천되게 되었지

정치적인 냄새가 진한 회사에서의 비흡연자는 특히 더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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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곧잘 아마추어 다이어트 성공자들이 짠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을 보며, 거기에 나와있는 그녀들의 스펙과
저를 비교해보면 키는 거의 같습니다. 심지어 허리둘레는 오히려 제가 더 가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체중은
항상 제가 7~8kg 무겁습니다. 그 무게의 차이는 어깨넓이나 손발이 큰 탓일까요?



19
>>15
스스로 체형을 보고 판단이 안 돼?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 사진도 안 올려놓고 의견을 들어봐야 무의미하지.

보통 사람보다 어깨 폭이나 손발이 크면 그 탓일 수도 있지.
머리가 보통사람보다 배는 더 클 수도 있고, 체지방률이 3% 정도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
어쩌면 초 왕가슴이기 때문일수도 있고, 어쩌면 다리가 3개쯤
달려있을지도 모르고, 출생 전의 쌍둥이가 몸 속에 들어있을지도 모르고,
중력이상 지대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고,
단순히 체중계가 고장나 있을지도 모르고, UFO로 인해 이물질이 몸 속에 파묻혀있을지도 모르고
체중을 재려고 할 때 등 뒤에서 당신의 집에 몰래 숨어살고 있는 사람이 다리를 슬쩍 올려놓았을
지도 모르고, 당신이 숫자를 인식할 수 없는 장애가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그 다이어트 프그램의
성공자가 거짓말로 체중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것을 과연 너의 글 하나로 판단할 수 있을까?



20
>>19
길고도 다양한 가설 감사합니다.
아마도 그 가설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저 스스로는 우주인 설이 가장 신빙성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 자아찾기 여행 좀 다녀오겠습니다.

중학생 시절, 나는 혁명을 일으키는 야심가처럼 행동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학생총회가 열려서 예산안이라도 정할 때면 항상 나 혼자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았고 회의시간을 내내 다
잡아먹은 탓에 학교 전체로부터 미움받곤 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고 항상 마지막에 한 마디.

「너희들도 이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한 깊은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늦가을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패기를 했다.
둘은 대강 일을 마치자 근처 술집에서 위스키라도 한잔 하고 싶어져서 마을로 향했다.

도중에, 근처에 사는 한 노파를 만났는데, 끊임없이「올 겨울은 정말 추울거야...」라면서 겨울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둘은 혹시 모르겠다 싶어서 일주일간 장작을 더 팼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그 마을에 들어가자, 또 일전의 노파를 만났다.

「아주 춥고 긴 겨울이 될게야. 엄청난 겨울이 오겠어...」라며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둘은 더욱 더 걱정이
되어 또다시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을 팼다.

일을 마치고 다시 그 마을에 들어서자, 또다시 그 노파가 절망적인 얼굴로 한탄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겨울이 되겠구나...」

그러자 둘 중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무엇을 보고 추운 겨울이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노파는 대답했다.

「저쪽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벌써 3주째 미친듯이 월동용 나무를 베어가더라고..」

초능력 전쟁

5ch 컨텐츠 2008/11/24 12:44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30명 남짓이었던 시골의 중학교에 다니던 나는 학생수 1500명의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아침 조회시간, 너무나도 많은 사람 수에 질려버렸다. 그리고 문득「이렇게 사람이 많다면 그 중에 한 명 쯤은
초능력자가 있을지도!」라고 생각한 나는 마음을 비워 생각을 들키지 않게 노력하거나, 마음 속에 거짓말을
떠올려 가짜 정보를 흘리거나,
 
「네가 마음을 읽고 있는 것은 이미 전부터 간파하고 있었다! 멍청한 놈!」
 
라고 마음 속에서 위협하는 등, 3년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