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에라도 가 봐」라는 말을 나는 그녀에게 들었다.
내가 인생으로 처음으로 고백한 그녀였다.
상냥하고, 머리도 좋고, 매우 예쁜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스무살이 넘어서도 여자 경험이 없다니, 믿을 수 없다. 나에게 환상따위를 품어도 곤란하다」
오물을 보는 눈으로, 마음 속 깊이 동정하는 눈으로 그녀는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런가. 환상은 요구해선 안 된다. 애정을 요구해선 안 된다.
나는 얼마 안되는 학생생활 나머지를 모두 공부에 소비, 일류 기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얻은 돈 대부분을 성매매에 소비했다.
그런가. 역시 그녀가 말한대로였다. 별 것 아니었다. 매우 시시한 일이었다.
그리고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까워진 나는 적당한 여자를 찾았다.
가능한 한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약한 여자가 좋았다.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여고생,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 유부녀, 사랑같은 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머리 나쁜 여대생.
모두 간단히 나와 섹스하고, 나를 사랑했다.
나는 인간의 약한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나 자신이 매우 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흔들면 마음이 흔들리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 마음을 조금 흔들어, 휘청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상대를 그저 상냥하게 지지해주면 그걸로 OK.
내가 그 상황에 놓였을 때 그렇게 받고 싶었던 것을 주면 그걸로 OK였다.
자꾸자꾸 약한 인간과 효율적으로 섹스하고, 학습했다. 그 과정에서 어지간한 여자들 대부분을 눕힐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심리 모든 것을 조종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강한 인간이 된 것 같았다.
가지마세요, 미워하지 마세요, 저를 사랑해주세요.
나는 고개를 흔들며 떠났다.
처음에는 나 자신이 매우 쓰레기처럼 느껴져서 몇 번이나 토했다.
하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에게 환상을 품으면 내가 더 곤란한 거니까.
강한 인간에게는 운도 따라온다. 일도 순조롭게 풀리고 나는 더욱 더 강한 인간이 되었다.
어느 날, 거리에서 나는 그녀와 재회했다.
나에게 업소라도 가보라고 했던 그 여자.
곧 있으면 결혼을 한다고 그녀는 나에게 이야기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요약하면 많은 남자와 사귀다가, 운 좋게 이상적인 남자를 손에 넣었다는 성공담이었다.
그런가. 하고 생각했다. 이상적인 남자란 말이지.
나는 내가 아는 여자 중에서 가급적 가장 예쁜 편인 여자를 하나 골라, 그녀의 남자를 꼬시게 했다.
예쁜 여자는 나의 그런 지시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내가 그럼 앞으로 관계를 끊겠다라고 말하자
마지못해 나의 지시를 따랐다.
남자는 곧바로 예쁜 여자와 잤다. 나는 그 때 사진을 찍어서 그것을 그녀에게 보냈다.
결혼까지 운운하던 그녀와 그 남자의 관계는 한순간에 망가졌다.
뭐야. 그녀의 시행착오와 노력으로 손에 들어 온 관계는 고작 그런 것이었는가.
그리고 나는 그녀를 매우 상냥하게 받아주었다.
그녀는 나를 사랑했고, 나와 잤다.
내가 조금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자, 곧바로 돈을 바쳤다.
돈이 늘어서 기분이 좋았다.
얼마 후 더이상 그녀는 나에게 돈을 주지 않게 되었다.
그녀와의 섹스에도 질렸기 때문에, 나는 그녀와 이별을 마음먹었다.
가지마세요, 미워하지 마세요, 저를 사랑해주세요, 섹스 해주세요, 빚이 있어요.
제발, 제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흠, 그런가.
나는 말했다.
저기, 나에게 나에게 환상이나 애정따위를 품어도 곤란하다구.
돈이 없다고? 간단하잖아.
「업소에라도 가 봐」
'2009/09/24'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9/09/24 업소에라도 가 봐 (90)
- 2009/09/24 오마쥬와 리스펙트의 차이 (30)
- 2009/09/24 짱구는 못 말려 (31)
* 마땅히 번역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적당한 이름을 붙이거나 원어를 그대로 읽은 단어는 옆에 원문
표기를 병기했습니다.
「오마쥬」:과거의 명작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 부분적으로 연출이나 표현을 흉내내는 기법
「리스펙트」:과거의 명작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 그것을 의식하여 오리지날 스토리를 창작하는 행위
「페시티쉬」:과거의 명작을 베이스로 깔고 오리지날 스토리를 창작하는 행위
「패러디」:유명 작품을 부분적으로 재미있거나 이상하게 표현, 연출하는 행위
「인스파이어」:유명 작품을 저작권자의 동의 아래 소재를 재구성하여 작품을 만드는 행위
「모티브」:창작 아이디어를 다른 작품이나 역사 등에 적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행위
「모지리(モジリ)」: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등의 명사를 일부러 다른 작품에서 가져오는 행위
「커버」:기존의 작품을 독자적인 해석으로 리메이크하는 행위(음악용어)
~여기까지는 원작을 제작자가 먼저 밝히는 경우가 많다~
「왕도」:그 장르의 작품을 원만하게 진행하다보면 피하기 어려운 정석 루트
「소재겹치기(かぶりネタ)」:다른 장르나 작품의 영향으로 우연히도 아이디어가 겹치는 경우.
「재리스펙트(孫ビキ)」:과거의 명작을 리스펙트한 작품을 또 한번 제 3자가 리스펙트 하는 행위
「재탕」:상업적인 사정으로 자신(자사)의 과거 히트작과 유사한 작품을 만드는 행위
「열화 카피」:상업적인 사정으로 히트 중인 작품과 유사한 작품을 만드는 행위
~업계사정에 무지한 사람은 표절을 부르짖지만, 본인들은 일단 오리지날 작품을 만드려는 의지가 있다~
「동인」:좋아하는 작품의 팬들이 모여 그 작품의 패러디나 페시티쉬를 만드는 행위
「파그리(パクリ)」:표절이 친고죄라는 점을 악용, 불필요할 정도로 다른 작품에서 소재를 차용하는 행위
「표절」:신고를 당해 법정에서 패소, 판매금지나 배상처분을 받은 작품 등
~오리지날을 만들 생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까딱하면 범죄~
「방영 초기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보통 가정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유복한 가정으로 보인다」
을 보고 우울해졌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약해서 상처받았고, 상처받아서 악해졌다. 악해져서 상처주었다.
...라는 순환전개의, 안타깝고도 어리석은 이야기군요.
이래서 약한 인간은 쉽게 악해지는 겁니다.
거참..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상황인 것 같으면서도.. 참.. 쓸쓸하구만..
허구 같으면서도 역으로 현실감이 넘치는 게... 쩝.
잘 만들어 쓴 중2병은 하늘도 뚫는다!
수능돌파!! 중2라간!!
적절한 댓글 ㅋㅋ
중2가 수능을 돌파하면 어쩌잔곀ㅋㅋㅋㅋㅋㅋ
그딴녀석, 국외추방.
당황하지마라. 이것은 공명의 계략이다.
인생유전.
모두 타인에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상냥하게 대해줍시다.
저러다 칼 맞지...
이거 무서운데요 ㄷㄷㄷ
개그 아닌듯 ㄷㄷㄷ
2CH 저런글들은 100%가 소설이라 보면 되죠
일류기업에 들어갔다며 ...
근대 돈줬다고 좋아하고있다니;;
5째줄 이후로는 집에 돌아와 이불뒤집어쓰고 울면서 할만한 망상
밑에 글과 같이 생각해보면 이것도 왕도계열이네요.
지어낸 얘기라 해도 같은 대사를 다른 의미로 전달하여 반전을 준 감각이 좋네요
동의해요. 감각이 좋다능…
'내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혹은 '무언가가 부서져버렸다' 라는 식의 표현은 일본만화나 영화 나레이션에서 몇 번 봤는데 여기서도 보이니 꼭 관용구 같네요. 근데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글쓴이가 어휘력이 딸려서 대충 얼버무리는 느낌. 그럴때 쓸만한 표현이 그렇게 없나?
원래 일본어로 써있는글을 번역했으니 여기서도 나올 수 밖에요.
일본어에서 흔히 쓰이는건데 굳이 다른걸로 바꿀 필요도 없지 않나하는 생각.
확 열받을 때 뚝 끊어지는 느낌 경험해본 적 없으신지?
전 그게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감정이 극한 상태에 달해서, 간신히 그걸 자제하고 있는데,
어떤 순간의 계기로 팍 돌아버리는 순간.
또는 그게 무너지는 순간.
그걸 무언가가 끊어졌다. 부서졌다 라고 표현하는
거겠죠.
그렇다고 적절하게 의역으로 바꾸면 의역했다고 뭐라 하죠
아주 어릴때부터... 소설책에서 너무 자주 보던 문구라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_-a 글고보면 처음 저런 문구를 사용한 책은 뭘까요...
그리고.... 일본 매체만 너무 보셔서 그렇게 생각하셨나 본데..
그닥 일본에서 흘러나온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본 프랑스 소설에서도 저런 표현은 나왔었고..
그외로도.... 아주 많이 사용되는 표현중 하나 일뿐인지라...
빡돌았다.. 라는 표현치고는... 괜찮잖아요? ㅎㅎ
글쓴이가 소설가도 아닐텐데 너무 많은걸 바라시네..
장황한 설명 필요없이 그냥 관용구 맞구요.
堪忍袋の緒が切れる
대충 인내주머니의 끈이 끊어지다라는 뜻 입니다. 인내심 말고도 다른 감정도 마찬가지.
얼마 전에 대두됐던 키레야스이 범죄라는 신조어도 같은 맥락 입니다.
한국에도 정줄놓다 있잖아
받은 대로 돌려준다..
라는건.. 소설에 참 많이나오지만..
실제 세상에선 정말 하기 힘든거죠.... -_-
당체 그 한마디 듣고자 얼마나 애를 써야 하는겨....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과정에 포기하게 되는...
둘 다 역겹네요.
약한 인간보다는 강한 인간이 낫지요.
현실이라면 '그래서 업소에 갔다' 로 끝날듯
다시 한번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업소에라도 가봐'라는 조언을 하는 시점에서 '상냥하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_-;;
무살이 넘어서도 여자 경험이 없다니, 믿을 수 없다. 나에게 환상따위를 품어도 곤란하다
"그래도 좋아해요!" 이라고 부딪혀봤어야지!.
사랑을 할꺼면 환상이 깨지고 현실은 시궁창이라도 사랑해봐.
그래서 당신은 있으십니까?
없습니닷!
하지만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요!
상처받은 한명이 엄청나게 많은 상처를 양산해냈군요.
자기선에서 끝냈다면 지혜로웠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지혜로운게 아니라 단지 패배자.
패배가 아니라 성숙해지는겁니다
저건 강해지는게 아니라 저속해지는거고 사회의 쓰레기가 되는거지요.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수있는게 얼마나 큰 보물이던가요.
인식적으로 다시 돌아갈수 없는 상태가 되버린겁니다
그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중학생이 아닌이상 인격에 문제있다고 밖에 할수 없네요;
남이 자신에게 한 방식대로 살아야 된다니..
자기선에서 끝낸다는건 실연 당한채 찌질거리다 그냥 자폭하는 루트란 뜻, 그런 의미에서 패배자라고 한 겁니다.
그리고 성숙해진다는 얘긴 그다지 공감 안가네요. 저렇게 모양새가 안좋은 실연을 몇번이나 당해봐요. 성숙이 아니라 무덤덤해지거나 성격만 더 나빠지지...
그리고 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글의 주인공의 행동이 옳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는 것 보단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동기야 어떻든) 노력하고 행동하는게 훨씬 낫지 않나요.
그건//자기선에서 끝낸다는건 실연당한 상처를 극복하면서, 악감정을 남한테 전도시키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는게 맞을듯 한데요.
보통은 단순히 상처를 입었다고 무조건 분노하거나 되갚아주기보다, 그것이 분노하거나 되갚아줘야만 할 일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게 행동합니다. 모양새에 휘둘리지 않는 미덕을 갖추는 것도 '철이 드는' 길 중 하나죠. 물론 저도 그런 점에선 철이 들진 않았습니다만..
그런데 노파심에 덧붙이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있는것보단 '동기야 어떻든' 행동하는게 낫다, 는 논리는
조금만 확대해도 '백수보다 범죄자가 낫다'는 식의, 그 개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건,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건 어느쪽으로도 용남되지 않을 주장으로도 읽힙니다.
동기야 어떻든, 하는 말은 결과야 어떻든, 하는 말 만큼이나 위험해 보여요.
저도 제 댓글이 오해사는게 싫어 노파심에 덧붙입니다만,
복수하고자,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는게 자신에게도 플러스, 주위 사람에게도 플러스가 되는 길일 때도 있고,
동기의 잘못이든 과정의 잘못이든, 노력하고 행동하는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느니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자기선에서 끝낸다=나는 상처받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으로 또 상처를 주지 않겠다.=대인배
라는 의미로 쓴건데 패배자라니...OTL
실연=모냥새 빠지는것 이라면 애초에 좋아서 고백하는 것도 아니고 걍 이뻐서, 착하니까 받아줄거 같아서 고백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생각으로 고백하면 당연히 실연당할수밖에요. 상대방을 그런식으로 보면 모를것 같지만 다 압니다;
저런것 보단 차라리 자폭이 나을거 같은데요?
-보단 0이 낫죠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행동해서 결과고 동기고
좋은가요 저게?
송이버섯 님 마지막 덧글에 특히 공감
이 소설 출판합시다
마지레스를 달자면...
정말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면 저런 옛날 일에 계속 매달리고 있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죠. 새로운 자존감은 옛날에 받은 사소한 상처 정도는 쉽사리 씻어낼 수 있으니까요. 무슨 부모의 원수도 아니고, 자기 인생을 망친 것도 아니고, 그저 한 번 자존심을 다친 것 뿐입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면 그건 그렇게 곱씹고 곱씹으면서 그 한 마디에 인생을 걸 일이 아니죠.
이건 아무리 봐도 대기업에 들어가서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은, 방구석에서 옛날의 상처만 곱씹으면서 악의만 키워나가는 인생에서나 떠올릴 법한 스토리입니다. 열등감에 찬 사람이 자기가 우월해졌을 때를 상상하는 것과 진정으로 우월감을 갖는 사람이 생각하는 건 많이 다르죠.
여기에 마지레스 달자면 인간의 마음이라는 건 그렇게 일석일조로 해석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원한의 크기나 그것을 기억하는 시간은 그 사람에게 이후 주어진 환경이나 보상이 얼마나 풍족했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Rms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인간이 그렇게 합리적인 동물이었다면 이 세상에는 전쟁이나 다툼이라는 게 존재할리가 없겠지요.
발상의 문제죠. 자만심에 가득차 있다가 기분이 상해서 복수하고자 하는 것, 열등감에 찌들어 있다가 상처를 받아서 복수하고자 하는 것, 양쪽 다 아니면서 단순히 성격이 더러워서 복수하고자 하는 것... 모두 복수하겠다는 생각은 같지만 똑같은 발상을 떠올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문제인 것이죠. 대기업에 다니면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복수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런 개인적인 복수는 어떤 입장이건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저렇게 열등감에 찌든 발상을 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열등감 없어도 얼마든지 복수하려고는 할 수 있지만, 복수를 한다고 해서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복수를 하는 건 아니지요. 말씀하신 대로, 똑같은 사건이라고 해도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였느냐'가 달라지니까요.
발상의 문제네요.
학생생활 나머지를 모두 공부에 '소비'했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일류기업 취직에서 얻는 자존감의 크기와,
비록 한줄 묘사도 없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고백한 그녀에게 가진 환상이 깨질 때의 상처의 크기는
당연히 사람마다 다릅니다.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일류기업 취직'따위'로는 씻을 수 없는 것이 캠퍼스의 주변사람들을 보며 가진 열등감과 저 한마디로 얻은 상처였을 수도 있지요.
자존심에 목숨 건 사람을 안 만나보셨나봐요
꼭 이렇게 인생의 달인인 척 하는 사람들 있어ㅡㅡ
한 80먹으셨쎼여?
사람이 이러이러할꺼다라고 단언하기까지는 좀 그렇죠 ^^;
스무살 넘게 동정인 제가 왔습니다만, 네번째 줄 이후론 내용이 잘 안보이네요.
흐ㅡㅓ읗어흐어흐어흐어흐어
괜찮습니다. 그래도 업소는 가지마세요.
첫경험이 업소면 안되는 겁니다.
난 스물둘에 당신과 같습니다 <<
그저 또하나의 루저로군요. 마지레스 내용 대로 진짜로 성공했다면 저렇게 패배감에 아직도 차 있을리가 없죠. 그냥 다섯번째 줄 이후는 집에서 엉엉 울면서 지쳐 잠들었다 꾼 헉 tq꿈 이런 내용이군요.
아 ㅆㅂ 꿈~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군요....
풋풋풋
진짜 소설같은 이야기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반전이라는 점에서나, 너무 말도안되게 척척 맞아 들어가는 전개라는 점에서나.
...확실히...'어찌 너같은 게 감히 나한테 대쉬할 수 있어.' 식의 얘기는 들어봤습니다만...단순히 그 때만큼은 확실히 'ㅅ' '무시하지못할 존재가 되어주겠어!'라는 마이너스파워가 발동은 하더이다만...결국 그런 애도 있었지...라는 생각만 남고, 뭐 아직도 이상적인 사랑은 찾는거 같습니다만~ 잘살기 바래요 'ㅅ'~그리고 여전히 저는-ㅅ- 아직 무시못할 존재는 못되었음; (그때보단 좀 나아졌긴하지만,)
아무튼 훌륭한 소설입니다. 도입부의 대사와 겹쳐지는 결말, 이야기 전개가 멋진데요. 그리고 주인공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저기서 성별만 바꾸어 보시죠. 수위만 조절하면 TV 드라마로 엄청난 호응을 얻을 것 같지 않습니까? .....
성별을 바꾼다... 장서희가 출연해야만 할 것 같은 얘기군요~ ^^
암, 역시 장서희씨가 아니면 안되지요.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해
허나 성별을 떠나서 저 소설 속 주인공은 복수의 대상뿐 아니라 죄없는 사람들까지 농락하지 않았습니까?
여자가 주인공이라도 반감을 가질 것 같네요..
마지레스지만 일본에선 20살이 넘었는데 성관계 경험이 없는 남자는 저런 취급을 당하나요?; 우리나라는 보통 반대지 않나..신기하네요
그러게요.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현지 사정을 잘 모르니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스무 살에 성관계라면 남녀 막론하고 빠른 편이 아닐까요?
20살까지 동정이라는건 우리나라에선 20살까지 첫키스 못해봤다는것과 같은거라고 봤습니다.
20살까지 첫키스 못해본것도 이상한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20살까지 연애 못해본사람도 많잖아요; 남중 남고 테크를 탔다던지..
못할수도 있지요..
임자를 만나야 연애를 하지요..
몸은 함부로 굴리는게 아닙니다..
비싼거거든요..
남중,남고,공대,군대,프로그래머테크면 30살도 가능합니다.
음. 확실히 35살까진 가능합니다. 더 될 것도 같군요. (끄덕끄덕)
보통 고등학생때 많이 경험하는걸로 알고 있고
빠르면 중학교 1학년때 경험해본 애도 봤어요
20살 될 때까지 못해봤다고 하면 안쓰럽게 생각하는거 많이 봤음
근데 또 일본애들은 한국애들만큼 서로의 사생활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평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주인장님, 맨 끝에 '아시발꿈' 한줄을 번역 빼놓으신 것 아닌가요?
처음부터 이 이야기가 실화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건 아닐 것 같습니다만...
애시당초 침착하게 생각해보면, 사실일리가 없잖습니까아....
이 세상에 넘쳐나는 많은 소설책이나 문학장르의 물건들이, 실화가 아니라고 해서 가치라 떨어지진 않잖아요.ㅋㅋㅋㅋ
결론적으로 나름 의미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순간 인간으로서의 패배감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지요.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재능과 이성에게 사랑받는 재능은 별개의 것이니.
저 글쓴이의 패배감, 열등감은 마지막에 업소에라도 가봐-라는 말을 돌려주는 순간에서야 치유되지 않았을까 하네요(완치는 아니겠지만). 마이너스 에너지는 의외로 강하다는 점에서, 허구같으면서도 역으로 현실감이 넘치는 얘기라는데 공감가네요.
업소라도 가봐
---------
라고 이야기를 들은 부분까지 현실인듯
저런 친구들 주변에 꽤 있습니다
학창시절 뼈빠지게 공부만 하고 대학도 공대가서 허구헌날 남자하고만 치여살다가
복학하고 예뻐보이는 후배에게 처음으로 멋모르고 고백하다 거절당하고..--
물론 저정도까지 타락하는 녀석은 한번도 못 봤지만
충격 큽니다.. 저런 타입은 보통 실패라는 것을 저 때 처음 경험하거든요..
속좁긴, 자식 (..)
이런 애니가 만들어지면 재밌겠군요.
물론 현실화하고싶진 않습니다만.
지금 내가 머릿속에서 무언가 뚝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공부해야하나
삼류 저질 소설
아이고 섹스라는 코드가 나오면 전부다 심오해지는줄 알아.
박인권의 대물 시리즈가 생각나는건 저 뿐인가요...
에로계 능욕물 시나리오로 해도 (...)
2ch녀석들의 글은 99%는 구라고 1%는 야동에서 아이디어를 퍼왔다고보면됨
전그냥 소설읽듯이읽음
잠시만요........
'나는 얼마 안되는 학생생활 나머지를 모두 공부에 소비, 일류 기업에 들어갔다.'
이 부분이 바로 전환점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