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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5 본 블로그에서의 논쟁에 대해 (28)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요즘 날씨 정말 춥네요. 추워서 바깥 출입 하기도 귀찮고, 여가시간도 주로 방구석에서 많이 보내다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기 쉬운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또 별 것 아닌 이야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서 싸움박질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들이 곧잘 보입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거대 익명 사이트 2ch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분야의 개그 이외에도 '그럴듯한' 믿거나
말거나 식 이야기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그런 류의 이야기에서 재밌거나 흥미있는
부분만 알아서 눈치껏 캣치해서 슥! 받아먹은 후 황당한 부분은 코웃음으로 넘기거나 "헐~ 웃기구만"
하고 넘어가지 않고 진지하게 답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혹은 악의적으로 작성된 그런 '그럴듯한 이야기'에 사람들이 혹하는 것을 우려하여 답글을 달아주신
분께는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진지한 댓글을 통해 저 역시 생각치도 않았던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구요.

그러나 그런 의견을 남기실 때에도 정중하게 좋은 의견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도대체 왜?'
싶을 정도로 격하게 감정적으로 의견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믿거나 말거나 식 이야기에 화내봤자 자기만 바보된다' 라는 사실을 잊지마시고 침착하게 의견을 남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또, 어느 정도 가치관이나 사상을 개입하여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가감없이
남기시는 분과, 그런 의견들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을 남겨주시는 분들간의 논쟁과 토론에 대해서도 저는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한 주제를 놓고 여러 사람의 색다른 시각과 주장을 보는 것은 그건 그것대로
꽤 의미있고 재미있는 것이니까요.

다만, 가만 보면 꼭! 아무 것도 아닌 인터넷 논쟁에서 한 방씩 주고받은 것이 뭐가 그리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지 바득바둑 우겨가며 기어코 싸움의 형태로 몰고 가는 분이나, 혹은 설령 상대가 조금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들 그걸 꼭 끝까지 집요하게 면박을 주고 민망할 지경까지 몰고가서
비웃는 분들이 계십니다. 심지어는 남의 싸움에 뒤늦게 끼어들어서 손가락질하며 놀리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이는 분들마저 계십니다. 이 블로그의 관리자로서 참으로 안타까움과 죄스러움을 동시에 느끼는 부분
입니다.

'그럼 아예 그런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를 포스팅 안 하면 되지 않겠는가' 라는 의견을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전혀 생각치도 않았던 이야기에서 논쟁을 벌이는 분들도 종종 있고, 무엇보다 설령 격하고
열띈 논쟁이 도를 넘기 쉬운 '뜨거운 감자'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에서 재미나
공감, 정보나 생각할 여지를 얻어가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있다면 저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그 이야기가 '과격한 논쟁의 위험을 안고 있다'라는 것을 인지하신 분이라면
더욱 조심해서 접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예 몰랐다면 모르되, 지뢰라는 걸 알면서도 밟았다면 그건
바보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짓이겠지요.

전파만세 역사상 가장 긴 공지입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이미 비슷한 내용으로 몇 차례 공지를
하기도 하였고 또 누구라도 상식적으로 공감하며 생각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런 내용을 또 이만큼이나
길게 썼다는 것은 그만큼 그동안의 안타까움이 컸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운영 만족도와 향후 운영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
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만큼, 추후 본 블로그에서 위에서 언급된 사안에 대하여 유사한 트러블이
재차 발생할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 삭제와 IP차단, 이용자 블랙리스트 등록 등 엄정한 조치도
고려하겠사오니 그 점 많이 유념해주셨으면 합니다.

웹서핑, 기왕이라면 즐겁게 하면 모두가 좋지 않겠습니까^^

그럼, 앞으로도 전파만세를 잘 부탁드리며, 다시는 이런 류의 공지가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저 또한
힘쓰겠으며 이용자 분들께도 협조를 긴히 부탁드리겠습니다.


- 전파만세 관리자 리라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