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기계」
내가 일하는 가게에 손님이 왔다.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요즘, 손님은 중년남성이었다.
「이거 어떻게 사용하는 거요?」
오만한 말투에 조금 부아가 났지만 정중히 대답했다.
「이건 전자동 식사기입니다. 본체 중앙의 버튼을 누르면 몸에 무통바늘로 영양제가 주입됩니다.
물론 영양 밸런스는 완벽합니다」
「오, 과연 편리하겠구만. 하지만 식사 정도는 스스로 하고 싶어. 주사 한 개로 식사를 끝내서야 인생이
재미가 없겠지」
「그럼 이건 어떨까요」
가게 안쪽에서, 헬멧이 달린 새로운 상자를 꺼냈다.
「이걸 사용하면 세계 그 어떤 요리든 그걸 먹은 기분이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됩니다」
「정말 멋진 기게구나. 하지만 망가졌을 때는 어쩌지? 복잡하고 비싼 기계겠지?」
「하하, 안심하십시요. 10년 무상 A/S와 전자동 수리기도 덤으로 드립니다」
그리고 나는 또 가게 안에서 다른 상품 몇 개를 가져왔다.
「음, 정말 멋진 기계들이야. 하지만 그냥 안 살래」
「아니 어째서입니까.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아냐,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기계를 집에 둘 장소가 없어. 안 그래도 이미 집이 기계로 가득차서
더 늘리면 아마 그때는 집을 늘려야 할거야」
그렇게 말하고 손님은 돌아가 버렸다. 참, 집이 기계로 가득찰 정도로 산다면 왜 스스로 기계는 안 된단
말인가. 아무도 없게된 가게 안에서, 나는 언제나처럼 관절의 오일교환 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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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쓰게해라
2. 버리게해라
3. 낭비시켜라
4. 계절을 잊게해라
5. 선물하게 해라
6. 팩키지로 사게해라
7. 미끼를 던져라
8. 유행이 지나게 만들어라
9. 싸게 사는 기분이 들게해라
10. 혼란스럽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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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한 여자가 룰렛에 재미를 느꼈는지 계속 돈을 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은 정말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제법 큰 돈을 가져왔지만 어느새 돈을 거의 다 날리고
수중에는 딱 1천 달러만 남았습니다.
「왜 이렇게 안 터져!」
「어휴, 이제 겨우 달랑 천 달러 남았네. 어쩌면 좋아!」
여자는 무심코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습니다.
그 모습을 본 옆 자리의 신사가
「그럴 때는 그냥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시고 자기 나이 숫자에 돈을 거세요」
하고 가볍게 충고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룰렛 테이블에서 큰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설마! 그 여자가 정말로 터졌나?」
신사는 흥미진진해서 테이블로 돌아와, 구경꾼을 밀어헤치고 테이블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거기에는 방금 전의 여자가 실신해 쓰러진 채 마루에 누워있었고, 룰렛 담당자는 허둥지둥하며 그녀를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신사는 물었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그녀가 당첨되어서 기절한겁니까?」
룰렛 담당자는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어드바이스를 하자, 그녀는 가진 돈을 모두 29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숫자는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36이었습니다만, 갑자기 쇼크로 정신을 잃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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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자기 회사 공장들을 불시에 시찰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일은 커녕, 벽에 몸을 기댄 채 담배만 피우고 있는 것이었다.
격분한 사장은 그에게 물었다.
「너 한달 월급이 얼마야?」
「…20만엔 정도」
사장은 지갑에서 20만엔을 꺼내더니 젊은이에게 던졌다.
「이제 너는 해고다! 빨리 꺼져!」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공장을 돌아나갔다.
하지만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사장은 옆에 있는 직원에게 물었다.
「도대체 저 놈은 뭐야? 도대체 어느 부서에서 일하는 놈이야!」
「…저, 그는 그냥 택배물건을 전달하러 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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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맥도날드에 가서 해피 세트 4개를 주문하자, 아르바이트생이「장난감도 함께 드릴까요?」
하고 큰 소리로 물어보았다.
아니 딱 봐도 나같이 생긴 놈이 해피 세트를 몇 개씩이나 주문한 것만 봐도「아 장난감 모으려고 구입
하시는 거군요」라고 판단하는 것이 서비스업의 기본자세 일 것이다.
아니면 맥도날드에서는 어른이 해피 세트를 주문하면 확인하라고 교육시키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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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지만 1등이군요
공상과학 수필
지금이 포스팅 시간이군요 압니다
나무에 나오던 그 기계어쩌구랑 비슷한듯...?
나무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 말씀이신듯 ㅎㅎ 저도 읽고 보니 그 이야기 생각나네요
나보고 아이폰이 되라는 소리는 아니겄지?!
뭡니까 이 호시신이치 같은 느낌[...]
저도 딱 이 생각하고 댓글 달려고 했더니 이미 있군요;;
무서운 리라하우스... ㅋ
이 댓글 보고 호시 신이치 책을 도서관에서 읽고 왔습니다
오옹....
좋은 책, 서점, 집의 서재, 책이 되라고?
기계를 피규어로 바꾸어 읽어보자
고맙습니다,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으익 ㅋㅋㅋㅋㅋㅋㅋ
기계가 집에 가득 쌓인사람은 지금 주인공 당사자네요.
그리고 지금 피규어가 집에 가득 쌓인 제가 왔습니다.
논 키꼐의
모미 아냐.
치금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꼐속.
뭡니까 이 베르베르같은 느낌 ㅋ
이시간대에 트래픽이 뚫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