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나게 된 계기를 물어보았다.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근처에 살고 있던 할머니를 좋아했고 일찍부터 그 마음을 고백했지만, 할머니는
그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사실 할머니도 마음 속으로는 할아버지를 좋아했지만 할아버지를 좋아하던 또
다른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손을 뗐다고나 할까, 포기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몇 년 뒤, 전쟁이 한참 치열해진 차에 할아버지도 나이가 되어 전쟁터로 끌려가게 되자, 어쩌면 죽을
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 할머니에게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백했다.

「만약, 내가 돌아오면 함께 밭을 일구지 않겠소?」

물론 할머니는「예」하고 대답했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전쟁터로 향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전쟁터로 떠난지 2개월쯤 되었을 무렵, 전쟁은 끝이 났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에 내심
너무나 기뻐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필리핀 어딘가에서 전사한 것이었다.
할머니는 그것을 믿지 않으셨고, 언젠가 분명히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는 할아버지가 말한대로 밭을 일구며
할아버지의 귀환을 기다렸다.

5년이 흐르고 10년이 흐르고, 주위 사람들도 모두 포기하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계속해서 할아버지만을 기다렸다. 결국 54세를 일기로, 평생 독신으로 살다 병으로 돌아가신 모양이었다.


술에 취하면 우리 아버지는, 언제나 이 이야기를 한다.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며…


근데 아버지, 아버지는 언제 태어난거야…

자의식 과잉

5ch 컨텐츠 2007/04/27 13:37


자의식과잉을 치료하기 위해 나는 산에 틀어박혔다.

분명 그런 나를 걱정해 친구들은 나를 찾아 헤매고 있을 것이다. 산에 틀어박힌 지 3개월째, 그들이 걱정되어
휴대폰의 문자 체크를 해봤지만 아무도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산이라서 전파가 안 닿은 것일까? 싶어서 확인
해보았지만 어라? 분명히 안테나는 다섯개 다 떠있는데?

뭔가 통신업체의 농간이라는 생각이 든 나는 시험삼아 친구인 겐지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나 타카오야. 요새 나 때문에 걱정 많이했지? 걱정끼쳐서 미안하구나」
「타카오? 아니 전혀, 기왕이면 다시 떠나줬으면 좋겠는데」

아니 전혀. 아니 전혀. 살짝 충격을 받을 뻔 했지만 그러고보니 깜빡했었다. 겐지는 원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녀석이었지. 덧붙이자면「아니 전혀」는 내 입버릇이다. 녀석, 나를 따라하는 건가.



자의식과잉인 나에게는 이 산의 생활이 딱 맞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 눈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다른 사람들 눈은 언제나 나를 따라다녔다. 모두들 나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신선한 세계다.

그건 그렇고, 일전의 그런 전화통화를 해서 속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겐지가 걱정되었다. 그래서
전화를 해주자,

「전혀 니 걱정따윈 하지 않으니까 걱정 말아라」
「알았어. 또 다음에 보자」

빠르다. 통화 시간 5초다. 아, 5월은 내가 태어난 달이다. 그거에 맞춰서 끊어주었구나. 센스쟁이 겐지군.
멋진 연출이다. 녀석.

산의 생활도 멋지지만, 역시 모두를 걱정시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나는 역으로 향했다. 슬슬 모두를 안심시켜야겠다.

지하철 게이오선(京王線) 다카오 산구치(高尾山口)역, 내 이름을 따라 붙여진 그 역으로 가는 도중 몇명
멋진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아, 역시 피곤하다.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다니. 전철도 나를 의식해서인지 어딘가 내가 달리는 스타일과 닮았다.

이 감동을 친구인 겐지에게 알려야겠다.

「저, 게이오선(京王線), 나를 닮아…」

내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전화가 끊어졌다. 아, 산에 틀어박힌 수도생활을 마친 것에 대한 축하인사일까.
겐지 녀석, 여전히 멋진 연출이구나.

사상의 유래

5ch 컨텐츠 2007/04/27 13:18


677
중국은 유교의 발상지 아닙니까?

그런데 왜 현대 중국은 예절 문화가 형편없을까요?



686
> 677
없기 때문에 태어나는 것이다.

중국인은 예절에 대한 마인드가 없기 때문에 유교가 생겼다.
일본인은 용기가 없기 때문에 무사도가 생겼다.
앵글로색슨은 교활하기 때문에 페어 플레이 정신이 생겼다.

1
친구A는 마인드컨트롤을 당한 것 같다!


9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가「좋은 건수가 하나 있는데」하고 불러내길래 미팅이라도 하나 싶어서 최대한
멋지게 폼내고 갔더니 암웨이였다.



10
세제를 손에 넣었다!


14
>> 10
그러나 세탁효과는 보통 세제와 다름없었다!


48
·저희는 피라미드 판매가 아닙니다
·돈이 필요하지 않으십니까?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흥미 있습니까?
·꿈을 이루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우선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겠니?


56
>간부A는 주문을 외웠다.

「지금의 자신에 만족하고 계십니까? 」
「부자가 되고 싶지 않나요? 」
「친구들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피라밋이 아닙니다」

>>> 나는 도망쳤다


62
쓰시는 암웨이 물건 중에 고가의 물건이 있으신가요?
그러나 그것을 사실 가게에서 팔고 있는 동급의 물건과 가격을 비교하면…… 그것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당한 고가가 매겨진 것입니다.  

자 여기에서 암웨이 신자의 변명!

「그런 단순한 비교로는 알 수 없는 장점이 많습니다」
「암웨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측이 한 인위적인 실험따위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63
당신의 행복이 저의 행복입니다


아내 「회사 다녀오면, 게임만 하지 말고 가끔은 애들이랑도 놀아주고 그래요」
폐인 「시끄러워! 누구 덕분에 밥을 먹고 사는건데? 애들 보살피는 건 니가 할 일이잖아!」
아내 「…당신이 그렇게 차가운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우리 잠시 떨어져 있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애들 데리고 친정에 가있을게요」
폐인 「아아, 마음대로. 멋대로 하라구, 시끄러운 것들이 없어지면 나도 편해!」
아내 「결국 당신은 가족보다 게임 속 친구들이 더 소중했던 거네요…잘있어요」

폐인  「여-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동료  「아,OO님! 오늘도 반갑습니다」
일동  「안녕하십니까∼^^」
리더  「자아- 그럼 오늘은 어느 던전을 탐험해볼까요―^^」
일동  「하하 ^^」


치한 퇴치

5ch 컨텐츠 2007/04/27 12:27


얼마 전에 치한을 퇴치했습니다.

밤에 잠이 안 오길래 집 근처에서 개와 함께 산보하고 있던 차였는데,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급히 모퉁이를 돌자 OL풍의 누나와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치한이 서 있었습니다. 중절모에 썬그라스와
바바리 코트 차림. 그는 그 누나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습니다.

엉겁결에 저는「야!」하고 소리쳤고, 치한은 제 기척을 느끼자 대뜸 코트 앞을 열어 자신의 물건을 노출
했습니다. 노출광 치한인가. 게다가 자신의 물건을 부비적 부비적. 그렇지만 곧 제 파트너에 시선에 닿자
그의 움직임은 한순간 멈추었습니다.

개(♂, 2세, 견종은 복서. 이름은 죠니), 솔직히 우리 집에서는 나보다 계급이 위. 때문에 내가 말하는 것을
들어줄지 어떨지는 좀 자신이 없었지만, 지시하는 모습만으로 상대가 도망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개줄을
놓는 척 하며 커다란 목소리로「죠니! 가라!」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흥분한 나머지 정말로 개줄을
놓아버렸습니다.

치한은 안색을 바꾸며 기겁하고는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내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정말로 죠니는 맹렬히
치한을 뒤쫒아갔습니다. 죠니는 달렸습니다. 그리고 치한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돌아왔습니다.

바보같은 죠니. 돌아온 이후로는 피해를 당한 누나의 가랑이 냄새를 열심히 맡고 있었습니다. 완전 바보.

그러나 치한을 쫒은 것은 쫒은 것이고, 경찰서에서는 순경 아저씨에게 칭찬 받았습니다. 일단은 착한 일을 한
것 같습니다.


항공모함에서는 전투기 파일럿만이 엘리베이터를 쓸 수 있고, 그들에게는 이런저런 잡 일을 대신해주는 전임
스탭이 있다고 들었다. 물론 그것은 파일럿이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다.
 
전투기 파일럿은 항공모함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고가인「부품」이기 때문이며, 그 체력이나 신경을 계단이나
기타 잡일로 소비하는 것은 항공모함과 기동함대의 목적을 방해하는 일이기 때문인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적의 전투기를 격추하고 적진에 폭탄을 떨어뜨린다, 라는 목적을 위해, 그 한 발을 위하여 몇 만
톤의 항공모함이 존재하고, 다수의 이지스 순양함, 구축함 등 기동함대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쫓기고, 잡 일에 쫓기고, 기체 관리에 쫒기고, 뭔가 일이 발생할 때마다 욕을 들어먹으며, 간신히
대공화망을 피해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와도 급료를 좀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이놈저놈에게 욕 먹고, 수면부족
에다가 과로가 일상화된 전투기 파일럿을 매번 출격시키는 이 어리석은 행동을, 우리 공립병원은 언제까지
계속할 생각일까?


나는 공포영화「주온」의「아 아 아 아 아」 하는 섬뜩한 목소리 흉내를 대단히 잘낸다. 비슷한 정도를 넘어
거의 복사 수준이라고나 할까. 그런 목소리를 사용한 나의 장난.

1. 아내보다 먼저 잠자리에 들어 자는 척

2. 아내가 뒤이어 잠자리에 들면 잠시 기다림

3. 아내가 슬슬 잠에 빠져들면


갑자기 일어나 「아 아 아 아 아」하고 소리친다.


4. 깜짝 놀라 일어난 아내는 처음에는「자다가 뭐하는거야」등의 말을 하지만 무시하고 계속 소리친다.
  때때로 목소리 휴식을 겸해서 말 없이 불규칙적인 경련.

5. 10분 동안 계속하다가, 울상이 된 아내에게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눈을 하얗게 까뒤집고 입가에 거품을 문다.

6. 바닥에 넙죽 엎드려 온 방안을 기어다닌다.


이 시점에서 이미 아내는 공포에 질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 이쯤에서 방 밖으로 나간 후 아내가 뒤쫒아
올 때까지 냉장고 문을 미친듯이 열었다 닫았다. 이후 아내가 달려오면 마치 혼이 빠져나가기라도 한 듯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몇 분 후, 잠이 덜 깬 얼굴로 일어나,

「어라? 왜 내가 이런 데서 자고 있는거지?」

공포영화의 매니아인 내가 면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실행한 이 장난은 효과가 실로 대단했다. 이건 정말로
내가 보증할 정도로 효과가 끝내주지만, 문제는 효과가 너무 뛰어나서 현재 아내와는 별거 중입니다.

자, 모두들 이 장난을 꼭 흉내내서 저와 같은 외로움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아까 편의점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꼬맹이가 과자를 주머니에 몰래 넣고 슥 가게를 빠져나갔다.
나는 녀석을 뒤쫒아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 꼬맹이는 편의점에서 5~6건물쯤 떨어진 한 책방 앞에
멈춰서서 가게 밖의 회전선반에 있는 곤충도감을 흥미로운 듯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 사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까 편의점에서 훔친 그 과자, 이리 내.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내가 대신 사과하고 용서를 빌 테니까」

그 꼬마아이는 내 뜻밖의 등장에 잠시동안 입술을 씹으면서 나를 노려보았지만 곧 눈물이 그렁그렁.

「잘못했어요」

하고 말하면서 그 꼬맹이는 주머니에서 과자를 꺼내 나에게 넘겨주었다. 나는 잘못을 했을 때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 잘못을 비는 것도 용기라는 식으로 녀석에게 가볍게 설교를 했다.

꼬맹이는 쭉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내가 「그래, 그럼 됐어. 돌아가.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짓을 하면 안 돼.
알았지?」하고 말하자 뒤에서 내 소매를 끌어당기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앞으로는 절대로 안 그럴께요」 하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녀석도 뭔가 크게 뉘우친 얼굴로 돌아갔다.


나는 그 과자를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위해 Athlon 1.4G (Thunderbird) CPU를 막 구입했을 때의 이야기.

CPU 발열문제에 민감한 편인 저는 이 CPU는 얼마만큼이나 뜨거워질 것인가가 궁금했습니다.
Pentium 60MHz 시절에는 CPU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은 채 컴퓨터를 부팅, 잠시 후 손가락이 뜨뜻해지면
「오, 슬슬 뜨거워지는구만」하며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떠올리며 heat sink나 팬도 켜지 않고 Athlon 위에 손가락을 놓고 부팅해보았습니다. 뜨거워지면
손가락을 떼야지, 하고 마음의 준비도 마친 상태.

왼손의 엄지 손가락을 Athlon위에 대고, 전원 ON!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절규)

전원을 넣은 순간 손가락에 엄청난 충격을 느낀 저는 비명과 함께 손가락을 떼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
습니다. 이 충격은 엄청나구나―. 도대체 그 충격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아, 그런가. 손가락이 땀에 젖었기 때문에 감전이라도 당했던 것일까. 손가락의 땀을 깨끗히 닦아낸 저는
다시 그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왼손 엄지 손가락을 Athlon 위에 대고, 전원 ON!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절규)

실험 후, 왼손 엄지 손가락에는 Athlon의 낙인이 남았습니다.


그 속마음

「여러분, 저는 이 사이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9할 정도는 다시 되돌아온다.

「지금까지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누군가 말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폐가 되는 줄 알면 애초에 끼치질 말았어야지.

「이 사이트를 초창기부터 지켜봐 온 원로의 입장에서, 이 사이트를 떠나게 되어 정말로 아쉽습니다」

: 자신이 해당 사이트의 원로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

교도소에서

5ch 컨텐츠 2007/04/26 00:36


새로운 죄수가 형무소에 도착했다. 입소 수속이 끝나고 감방에 들어서자, 곧 누군가가 큰 소리로「52」하고
외쳤다. 그러자 방 안의 죄수 전원이 웃어댔다.

조용해진 후, 잠시 뒤 또 누군가가「23」이라고 외쳤고, 또 모두들 웃어댔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 신참은,
번호를 말했을 뿐인데 어째서 모두들 웃어대는지 한 고참 죄수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고참이 대답했다.

「우리들은 이 감방에 갇힌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똑같은 농담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지. 그래서 이제는
시간도 줄이고 말하는 수고도 덜기 위해 아예 농담에 번호를 붙여서 말하는거야」

그 때, 또 한 사람의 죄수가「37」하고 외쳤지만, 모두들 조용했다. 신참이 고참에게,

「이번에는 어째서 모두들 웃지 않습니까?」하고 묻자 ,「흥, 저 놈은 항상 안 웃겨. 말하는 투가 영 재미가
  없거든」하고 대답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신참은 고참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저도 한번 해보면 안 될까요?」

그러자 고참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한번 해 봐」하고 말했다.

신참은 잠시 생각하다가「97」하고 외쳤다. 그러자 큰 소동이 될 정도로, 모두들 미친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웃어대는 것이었다. 개중에는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 이도 있었다. 30분이 지나서도 그 여운이
남아 쿡쿡대는 죄수마저 있었다. 신참은 자신이 선택한 번호가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에 흡족해하며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 농담이었나요?」하고 고참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참이 대답했다.

「아, 최고였다. 어쨌든 새로운 소재였으니까」



* 꽤 오래된, 유명한 개그지만 약간 버전이 다르길래 소개해봤습니다.


이공계 인간들의 고질병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물을 볼 때 획일적으로 보는 경향에 의해 극단적인 해결책에 곧잘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 친구들 중에서 살펴보면,「내 자전거를 훔친 도둑놈을 사형에 처하는 법률을 정해야 한다」또는
「독신남성을 전원 체포하면 성범죄는 근절할 수 있다」따위의 극단적 주장을 하는 친구들은 대체로 이공계의
녀석들이었다.

게다가, 지껄이는 것을 내버려두고 가만히 듣다보면「스팸메일을 뿌리는 인간들을 체포하면 손가락 관절을 모두
반대방향으로 꺽어버리는 수술을 해야한다」라거나「차량도둑 방지를 위해 전자충격기같은 공격무기를 자동차에
붙이고 싶다」등의, 터무니 없는 위험한 말까지 해대므로 가만내버려둘 수가 없는 것이다.

대개 이러한 위험한 주장을 해대는 녀석들에 의해 국가가 광기에 휩쓸리고 전쟁에 돌입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이공계 남자들은 모두 몰살시켜 버려야 한다.


한 주부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녀는 바람을 피울 때면 언제나 9살짜리 아들을 옷장 안에 숨기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창 불륜의 시간을 즐기고 있던 도중 남편의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으므로 상대 남성도
옷장 안에 숨겼다.

옷장 속에서 아들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 조금 어둡지 않나요?」
「그렇구나」
「근데 아저씨, 야구공 필요하지 않으세요?」
「아니, 필요없어」
「그럴 리 없어요. 분명히 필요할 거에요」

소년은 물러나지 앉는다.

「알았다, 얼마니?」

남자는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서 소년의 강매를 받아들였다.

「25달러에요」
「25달러?!?!」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지만 이 꼬맹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진실을 밝히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싶어서 남자는
어쩔 수 없이 그 가격에 야구공을 샀다.

다음 주, 그 남자가 또 집에 와 있었다. 그런데 남편의 자동차 소리가 났으므로, 남자는 또 옷장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소년이 말을 건넸다.

「여기, 조금 어둡지 않나요?」
「그렇구나」
「근데 아저씨, 야구 글러브 필요하지 않으세요?」

자신의 불리한 입장을 알고 있는 남자는 대답한다.

「후, 알았다. 얼마냐?」
「50달러요」

소년은 이렇게 대답했고, 거래가 성립했다.

다음 주,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에게 말했다.

「아들, 우리 캐치볼하자. 야구공하고 글러브 가져오렴」
「안 돼요. 팔아버렸거든요」
「얼마에 팔았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과자값이나 받았을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물었다.

「75달러요」.
「75달러?! 오우 맙소사. 아들아, 그렇게 비싸게 팔면 그건 도둑이나 마찬가지야. 자, 지금부터 교회에
  데려갈테니 하느님께 죄를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자꾸나」

그렇게 말하면서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갔다.

교회에 도착하자, 소년은 참회실로 향했다. 참회실로 들어서서 커튼을 닫고,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너무 어두워서 소년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신부님, 조금 어둡지 않나요?」

그러자 신부가 대답했다.

「지금 여기서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돼!」

골프장에서

5ch 컨텐츠 2007/04/24 18:46


존과 딕, 두 사람은 즐겁게 골프를 즐기고 있었지만 앞에서 플레이 하고 있었던 두 여성의 진행이 너무
늦어서 이 두 사람도 플레이에 지장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플레이를 진행하면 안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러 존이 그 두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존은 곧 창백해진 얼굴로 금방 되돌아왔다.

「존, 어떻게 된거야? 설마 그 두 여자한테 심한 소리라도 들은거야?」

「오 아니에요. 이야기도 꺼내기 전에 멀찌감치서 그 둘의 얼굴을 보고 심장이 멎을 뻔 했습니다. 딕, 세상은
  너무 좁아요. 정말 좁아요. 그 두 여자 말이에요, 한 명은 제 아내고 한 명은 제 숨겨둔 애인이에요. 놀라서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쳐왔다니까요」

그러자 딕은 웃으며 존의 어깨를 두드렸다.

「존, 그럼 잠깐 기다려. 내가 다녀올테니까. 걱정하지 마」

딕은 그렇게 말하고 그 두 여성에게 다가갔지만 역시 곧 얼빠진 얼굴로 되돌아와서 존을 향해 말했다.

「존, 세상은 정말 좁구나」

1
MVP 3회(1994년-1996년)
수위타자 7회(1994년-2000년)
타점왕 1회(1995년)
도루왕 1회(1995년)
최다 안타 5회(1994년-1998년)
최고 출루율 5회(1994년-1996년, 1999년, 2000년)
베스트 나인 7회(1994년-2000년)
골든 글러브 수상 7회(1994년-2000년)
월간 MVP 10 회(1994년 6월·8월, 1995년 6월, 1996년 8월, 1997년 6월,1998년 6월·7월,1999년 5월·7월,2000년 7월)
일본 시리즈 우수 선수상 1회(1996년)
쇼리키 마츠타로상 수상 2회(1994년,1995년)
올스타 출장 7 회(1994년-2000년)
시즌 210 안타(1994년)
시즌 69경기 연속 출루(1994년)
20경기 이상 연속 안타 4회(1994년,1999년,2000 )
5년 연속 전 시합 출장 수위타자(1994년-1998년)
7년 연속 타율 .340 이상 수위타자(1994년-2000년)
시즌 맹타상 26 회(1996년)
시즌 1경기 중 4안타 이상 8회(1996년)
시즌 216타석 연속 무삼진(1997년)
통산 1000 안타 사상 최소경기 달성(1999년 4월 20일 757경기)




4
하지만, 그 뿐이다



5
>>4
그 이상 뭘 더 바라냐



2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2001년)
아메리칸 리그 MVP 1회(2001년)
수위타자 2 회(2001년, 2004년)
도루왕 1회(2001년)
실버 강타자상 1회(2001년)
골든 글러브상 6회(2001년-2006년)
아메리칸 리그 월간 신인MVP 4 회(2001년 4,5,8,9월)
아메리칸 리그 월간 MVP 1 회(2004 년 8월)
아메리칸 리그 주간 MVP 2 회
올스타 출장 6 회(2001년-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
최다 안타 3 회(2001년,2004년,2006년)
아메리칸 리그 신인 최고 타율 .350 (2001년)
시즌 최다 안타 시합 135 (2001년)
시즌 신인 최다 안타 242 (2001년)
시즌 신인 최다 타수 692 (2001년)
연속 4시즌 최다 안타 924 (2001년-2004년)
연속 5시즌 최다 안타 1130 (2001년-2005년)
연속 6시즌 최다 안타 1354 (2001년-2006년)
데뷔 이래 6년 연속 200안타(2001년-2006년)
시즌 최다 안타 262 (2004년)
시즌 5안타 경기 회수 4회(2004년)
시즌 월간 50안타 회수 3회(2004년)
시즌 최다 단타 225 (2004년)
5년간 안타 1100 개 이상 2회(2001년-2005년,2002년-2006년)
한 시즌 중 연속 도루 성공 39 (아메리칸 리그 신기록)(2006년)
아메리칸 리그 지구 시리즈 최고 타율 .600 (2001 년)
아메리칸 리그 지구 시리즈 5경기 최다 안타 타이 12 (2001년)



3
일본 내 수위타자 수상 회수는 역대 최다 회수 타이기록
20대에 수위타자 7회 수상 (7년 연속 수상은 사상 최초)
만약 메이저 리그로 진출하지 않고 계속 일본에서 플레이했다면 사상 최초의 8회 수상도 확실시.
덧붙여서 통산 타율도 3할5푼대



7
현역 일본인 선수 중에서는 최강.
아니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16
이치로만큼은 깔 수가 없다




22
이치로는 잘난 척해도 용서해 줄 수 있지




30
성격은 나쁘지만




33
>>30
너보다야




40
>>30
금욕적인 성격이지.
학창 시절에 비유하면 "오락실 가자!" 라고 하면 "집에서 야구 연습할거야. 안 가"라는 스타일.
그렇지만 그런 성격을 과연 나쁘다고 해야할까.



35
솔직히 이 정도면 성격따윈 좀 나빠도 될 듯




36
진정한 야구인같은 점이 멋있다




41
노모 히데오 이야기도 해보자구




46
지금까지는 시합 후에 인터뷰는 거의 안 했는데 요새는 하더구만
은퇴 후 걱정이라도 하는 것일까



52
>>46
여유가 생긴 거겠지




48
마쓰이도 얌전히 세이부에서 야구했으면 아직까지 활약하고 있을텐데.




61
노모는 좀 웃음거리였던 것 같다
컨디션의 기복도 너무 심하고.

경기 중에 체력이 너무 딸려



67
노모를 자세히 보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이미 땀에 흠뻑 젖어있지
경기 전에 불펜에서 거의 100구 가까이 던진다고 들었어

어깨를 푸는 데 시간이 걸리는 타입이라던가.



70
>>67
하지만 거기서 체력을 낭비해버리면 의미가 없지



64
이치로나 마쓰이나 신죠나 모두 야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하고 종종 느낀다



77
말하는거나 행동이나 야구 선수로서의 자부심이 배어있지



82
이치로의 유전자를 이을 아이가 없는 것은 유감이다



88
>>82
거물의 2세 중에 활약한 선수가 있었던가?




92
>>88
거물의 2세라면 별로 없는 듯···
시시한 선수의 2세라면 있지만




104
이치로의 장타력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일본에서는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을 했던 적도 있었어



109
>>104
장타력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홈런왕 경쟁까지 했던 건 몰랐다w



110
>>104
그건 그 해의 홈런왕 경쟁이 이상할 정도로 레벨이 낮았을 뿐



122
>>104
이치로한테는 홈런을 치기 위한 타법까지 있는거야?



126
>>122
그보다는 은근히 근력이 있다고 봐야겠지




131
>>104
만약 그 시즌에 홈런왕까지 먹었으면 6관왕이었을걸



133
>>131
무섭다wwwwwww



105
일본에 있었을 때, 오릭스 팬도 아니었는데 이치로를 보러 구장에 몇 번이나 갔었지
손님을 부를 수 있는 선수는 정말 좋은 선수야



111
옛날에도 가네다라든지 노무라라든지 굉장한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40년이 지난 오늘날은 나가시마나 왕정치 밖에 언급되지 않는 것을 감안해보면,
지금의 마쓰이나 마쓰자카도 전부 40년 후에는 잊혀지고
「이치로 세대」로 불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114
>>111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www
그렇지만 그만큼 굉장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으니까



115
>>111
뭐, 마쓰자카한테는 아직 챤스가 있지만.



117
이치로는 부상을 잘 안 당하지.

그게 그 무엇보다 대단한 점이야



154
이치로 이상의 선수가 야구 역사에 존재하기는 했나?
전세계를 통틀어서




158
>>154
메이저에는 이치로를 웃도는 성적의 괴물들이 많지



162
>>154
조 마우어

고교시절 당한 삼진 갯수 : 1개
이치로 : 3개  


169
>>154
피트·로즈 외팔이였지만 메이저 리그에서 대활약한 선수.



180
이치로의 생명선은 다리에 달렸지
만약 다리가 시들면 타율도 3할 이하로 떨어질거야



195
이치로는 내야안타가 생명선이니까····
장타는 나이의 영향을 좀처럼 받지 않지만
다리는 분명하게 나이의 영향을 받는 거고.



182
그러고 보면 이치로는 어깨가 정말 좋지.



205




213
이치로는 투수를 해도 좋았을 듯


215
>>213
고교시절에 사고를 당했다던가 하여간 그 때문에 투수를 단념했다고 책에 쓴 바 있지

그렇지만 그 사고의 덕분에 오늘날의 이치로가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요즘 한창 이유없는 투정을 부리는 3살짜리 우리 딸.

오늘도 평소처럼 밥을 먹자고 해도 들은 척 만 척, 억지로 식탁에 앉혀도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자리를 떠나
놀기 시작합니다. 주의를 주어도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전혀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숟가락을 손에 쥐어줘도
내던지기까지.

할 수 없이 마음을 다잡고 화난 척을 했습니다.

「이리 와!
  식사 중에는 아빠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
  아빠는 이렇게 버릇없는 OO쨩(딸 이름)이 싫어!」

하고 소리지차, 딸은 문득 표정이 변하더니 울먹울먹.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나에게 안기더니

딸 「그치만, OO쨩은 아빠의 대 팬이에요!」

아···너무 귀여워···더 이상은 안 돼···
내가 졌다··· 완전히 패배···

보고 있던 아내는 나를 보며 웃었다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