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5'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25 나를 대학에 보내주신 어머니 (60)
  2. 2009/04/25 너무 좋아해 (34)
  3. 2009/04/25 담배 (18)

당신은 저를 낳을 때까지 쭉 아버지의 폭력에 괴로워 하셨지요.
제가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면서 기뻐하셨지요.
내가 한 살 생일 때, 빚을 안은 채로 아버지가 자살하셨지요.
빚을 갚기 위해 낮은 아르바이트, 밤에는 이자카야에서 일이 반복되는 매일이었지요.
보육원 소풍의 간식은 잡곡으로 만든 인절미.
초등학교 때는 급식비를 지불할 수 없는 달도 있었지요.
수학여행 선물은 그저 키홀더 뿐이습니다.
중학교 교복은 친척으로부터 물려받은 옷이었구요.
고등학교 도시락은 언제나 밥에 짱아찌와 김이었지요.
무리인 줄 알면서도 대학에 가고 싶다고 부탁했을 때, 당신은 말리지 않았습니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참고서를 주워왔습니다.
돈이 드니까 사립학교는 시험보지 못하고, 전부 국립대만을 지망했습니다.
센터시험 전날, 어머니는 처음으로 저에게 특급 스시를 먹여 주셨습니다.
센터시험에 떨어졌지만, 당신은 끝까지 저를 단념하지 않게 격려해 주었어요.
전기 입시에 떨어지고, 저는 한번 자살하러 갔습니다.
당신은 화를 내지도 않고, 저에게 계속 사과만 하셨지요.
저도 당신에게 계속 사과했어요.
그리고 저는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열심히 공부, 어떻게든 후기 입시 때 합격할 수 있었어요. 
당신은 쭉「축하한다, 축하한다」하고 계속 울어주셨지요.

그렇지만 당신은 제 입학 준비 때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사는 암이 전신에 퍼졌기 때문에 지금부터 일주일 간이 고비라고 고했습니다.
제 그저 계속 울고만 있을 때 당신은

「이 몸의 상처 하나, 암 세포 하나하나 모두 너를 길러낸 훈장이야」하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끝까지 울지도 괴로워하지도 않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저는 의사가 되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명을 빼앗은 암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돕고 싶으니까.
제가 자란 환경은 결코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당신께 태어나고 자라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고마워요, 엄마

너무 좋아해

5ch 컨텐츠 2009/04/25 16:43
며칠 전, 전철 안에서 듣고 뿜었던 일w
눈 앞의 일이었기 때문에 휴대폰 메모장에 대강의 내용을 적어두었기에 써봅니다.


교복을 입은 초등학교 5학년 또래의 사립학교 남학생 2명.
키가 크고 선이 가는 편인 남자애→A
키가 약간 작고 마른 편→B

B 「너 이번 주도 안 돼?」
A 「응, 학원가야 돼」
B 「그럼 다음 주는?」
A 「엄마에게 물어봐야 돼…조금…」
B 「으음. 그럼 언제 시간 나?」
A 「몰라」
B 「몰라가 뭐야! 같이 가자고 해도 전부 거절하고선!」
A 「게다가 나, 친구가 없어서 친구끼리 디즈니랜드 같은 곳에 가본 적도 없고…」

B 「나는 친구가 아니야?」
A 「아니야! 그렇지만, 역시 안돼」
B 「엄마가 허락을 안 해준다는거야? 그렇지만 너 전엔 C랑 D랑 ●●원(잘못들었다)갔었잖아」
A 「응, 근데 그건 우연히 그렇게 되어서 간거야」
B 「나하고는 안 가는데 걔들하고는 가는거야?」
A 「그러니까 우연히 가게 된거야…그리고 나는 머리가 나쁜 편이니까 시험 공부도 해야되고」
B 「헛소리 하지마! 공부가 그렇게 중요해? 넌 바보 아냐!」
A 「공부는 중요하잖아. 그리고 난 정말 바보야. 친구도 없고…」
B 「그러니까! 나는 친구가 아니야?」
A 「그건 아니고…」
B 「그럼 놀자, 언제 시간 나?」

그리고, 이야기가 무한 반복.

A는 약간 소심한 성격, B는 친구가 많이 있는 느낌이었다.
같은 교복을 입은 애가 차에 올라 탈 때마다 B에게 인사하거나 어깨를 두드리거나 했으니까.
B가 점점 목소리가 커져서, 중간부터는 전철 안 사람 모두가 듣고 있던 대화ww
우선 B가 A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필사적인 자세라 너무 웃겼다

담배

5ch 컨텐츠 2009/04/25 16:29

6
담배를 다 뺏겼다
 
이건 죽으라는건가



7
그건 살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