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04 어떤 광고 비지니스 (18)
  2. 2009/04/04 블라디미르 푸틴 (12)
  3. 2009/04/04 "누나" (30)
광고 대기업「덴O」의 실적상승이 놀라운 수준.

그 매상증가는 인터넷「감시 비즈니스」에 의한 것으로, 의뢰를 받은 기업이나 인물의 이름을 24시간 인터넷
에서 검색하는 소프트를 사용, 만약 그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비판 기사가 발견될 경우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반론 기사나 비판과 정반대의 내용을 가진 기사 및 의견을 작성, 넷상에서 수만~수십만건을 대량으로 유포해
「여론을 호도한다」라는 비즈니스이다.

또한 언론이나 비판기사 작성의 프로가, 비판기사를 작성했을 경우에는 법적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상대에게
협박이나 위압을 가하는 담당자도 상주하고 있다.

비판 기사의 내용이「사실인가 아닌가」는 상관이 없다. 돈을 지불한 기업의「좋은 이미지」만을 대량으로
흘려서「비판을 봉쇄하는 여론유도」비즈니스이다.

나치독일의 선전대장 괴벨스가「아무리 뻔한 거짓말이라도 100만번 반복하면 진실로 보인다」라고 한 말의
비즈니스판이다.
직장에, 러시아 푸틴 전 대통령처럼 딱딱한 표정의 러시아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전, 일본의 명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그는 대폭소했습니다.
드문 일이다, 수준이 아닙니다. 다른 부서 사람들이 그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며 찾아올 정도로 드문 광경
이었습니다. 그가 웃은 이유는...

정월에 먹는 떡에 대한 이야기. 매년 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죽는 사람이 있다, 그 대책 중 하나로는 청소기로
떡을 빨아들이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대폭소
 
한바탕 웃은 후에 그는 말했습니다.
 
「그 떡이라는 놈은 어디서 파는거야? 이번에 러시아에 잠시 귀국할 때 사가지고 돌아가야겠다」
 
푸틴의 명령에 거절을 할 수 있을 리 없기에 떡 판매장에 그를 데려갔습니다.

「우리 친척들에게 먹여야겠다」
 
작은 떡이 가득 든 봉투를 5봉이나 구입. 아, 이것이 러시아의 가족몰살법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에서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사망, 같은 뉴스가 흘러나오지 않을까 지금도 떨고 있습니다.

"누나"

5ch 컨텐츠 2009/04/04 17:16

우리 집은 남매끼리 서로를 호칭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곤 했다. 형 누나 오빠가 아니라, 그냥 이름.
나는 어릴 적부터 누나를 그냥 이름으로 OO라고 불렀다.

잘은 모르겠지만, 갑자기 부모님이나 형제를 부를 때 확 바꾸는 것은 괜히 부끄러웠고(아는 사람은 알
거라고 생각한다) 집안에서야 별 상관없었기에 그렇게 어른(20대)이 되어서도 쭉 이름으로 불렀다.

그렇지만 사회인이 된 어느 날, 회사 근처에서 누나를 만났다. 누나는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가는 도중
이었다. 그리고 누나가 먼저 나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왔지만, 내 동료도 있었고 누나 동료도 있는데 집
에서처럼「OO야」하고 부르기는 민망했다. 그렇지만「OO야」이외에는 한번도 부른 적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다.

나는「아~아∼···누나···」하고 말했다.

그랬더니

누나 「와∼△△(내 이름)가 나를 누나라고 불렀어! 언제나 나를 그냥 OO야! 하고 불렀는데!
          나 정말 너무 감동이야! 딱 한번만 다시 불러줘 딱 한 번만!」
 
하며 야단법석. 죽을 만큼 부끄러웠다. 그렇지만 귀여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냐면, 적당히 나이를 먹고서도 부모님을 그냥 아빠 엄마하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게 무슨 버릇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저 부끄러워서 갑자기 아버지 어머니 하고 바꾸기 어려운 사람
도 많다는 거야. 그런 정도는 이해해달라는 거. 아무튼 그때 누나는 정말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