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암모나이트 알지? 암모나이트.
데본기부터 백악기에 걸쳐 대번식했던 껍질이 있는 오징어, 같은 생물.
보통 화석으로 남은 것을 보면 달팽이처럼 평면적으로 껍질이 둥글게 위로 말려있지만,
이 놈들이 멸종할 무렵의 화석들을 보면 이상하게 말린 기형 암모나이트가 많이 보여.
옛날에는 이런 기형 암모나이트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멸종한 것으로 학계에서 추정되었지만
아무래도 그 기형 암모나이트가 양산된 이유에 대한 최신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야.
왜 그런 기형 암모나이트가 양산된 거 같아?
자세가 나쁘기 때문이래wwwww
껍질 안에 공기를 모아 두고 공기주머니로서 헤엄을 쳤다고 하는데,
중심이 바뀔 때마다 껍질을 만들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그렇게들 되었다고wwwww
애초에 처음부터 제대로 껍질을 말았으면 자세가 나빠질 이유도 없을텐데wwww
「진화하기 위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필요하다」라니, 참 동물의 세계는 까다로워!
37
사자 알지? 사자
보통 사자무리는 한 사자가 다른 모든 암컷을 거느리고, 무리 바깥의 숫사자들의 도전에 의해
다른 수컷 우두머리로 우두머리로 종종 바뀌게 되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숫사자가 기존의 암사자들을
또 차지하게 돼.
그런데 재미있는건, 전의 우두머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새끼를 갖고 있는 암사자에게는 새 숫사자가
발정하지 않는다고 해.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음, 기존 우두머리에 대한 예우인가' 혹은 '자신만의 DNA를 남기기 위한 순결주의?'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비극은 따로 있어.
기존 우두머리 사이에서 낳은 새끼를 갖고 있는 암사자들은, 새 우두머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새끼를
어미가 물어죽이는 경우마저 있대wwwwwwww
도대체 어디까지 아첨할 생각이야wwwww 너무 필사적이야wwwww
그렇게까지 발정하고 싶은 것인지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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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 알지? 파리지옥.
영어로는 비너스 플라이 트랩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 그대로 식충식물이야.
쟤들은 식물인 주제에 움직여서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잖아? 이미 식물의 수준을 넘었달까, 멋있지.
하지만 그런 파리지옥에도 약점은 있어.
벌레를 잡는데 실패하면 시들어버린대wwwwww
잎을 닫는데 대단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패하면 시들어버릴 정도wwwwww
목숨을 건 기술이라구www 그렇게까지 해서 식물의 상식을 뒤집고 싶었던 것일까wwwww
「식물 주제에 움직인다. 최강. 그렇지만 벌레가 잡히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약점」이라니, 너무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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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알지? 얼룩말.
동물원의 인기스타wwww
그런데 이 얼룩말이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아? 아프리카 대초원의 뜨거운 땡볕을 견디기 위해,
얼룩말의 경우에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얼룩의 하얀부분과 검은 부분의 온도차를 이용, 바람을 일으켜 체온을 낮춘다고 해wwwww
굉장하지?www 하이테크야 하이테크!ww
60
개미지옥 알지? 개미지옥
개미지옥은 명주잠자리의 유충이기도 한데
쟤들 참을성은 대단해.
알고 있어?
똥오줌을 참고 있다구wwwwwwww
얘들은 성충이 되었을 때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배설물을 한번에 싼다고wwwwwww
쾌변에도 정도가 있지 이건 뭐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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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온 알아? 하이에나를 닮은 동물 리카온.
사반나에서 서식하며 집단으로 사냥을 하는 육식동물이지만
사냥 성공율이 무려 85%
사자의 25%, 호랑이의 10%에 비해봐도 경이적이야.
그 사냥의 방법이 대단한데,
4개의 다리로 동시에 지면을 차서 달리는 도약 주법으로 녀석은 시속 70킬로미터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해.
게다가 치타와는 달리 장시간 질주가 가능하고. 그리고, 사냥감을 어떻게 잡는다고 생각해?
피라니어처럼 사냥감을 조금씩 조금씩 물어뜯어죽인데wwww
너무 잔인해wwww
어떤 동물이 그렇게 불쌍하게 살해당한다고 생각해?
기본적으로는 임팔라, 누, 얼룩말 등의 초식동물이지만, 가끔은 육식 동물, 심지어 사자도 먹이가 된다고ww
동물의 왕 자리 양보해wwww 빨리 왕좌 반납해wwwwww
성공율 뿐만 아니라 직접 대결에서도 지다니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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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체파리 알아? 아프리카에 있는 파리.
전염병을 옮기는 귀찮은 파리인데, 이 놈들은 알을 뱃 속에서 부화해서 새끼를 낳아.
게다가 단번에 성충을 낳는다고wwwww
인간으로 치면 고교생쯤 되는 덩치의 애를 출산하는 셈이야www 뱃속에서 너무 키워www
그래서 한번에 한 마리만 낳는다고 해wwww
82
계란 뱀이라는 생물이 있어.
좀 이상한 놈인데, 이 놈은 새의 알밖에 안 먹어. 초편식ww
게다가 몸 자체가 새의 알을 먹는 것에 특화되어 있어.
알을 찾아내면 치아가 없는 입으로 통째로 삼켜서, 목 안쪽에 있는 뼈로 알을 부수고 껍질은 곧바로 토해내.
게다가 이 놈의 혀는 초고감도의 후각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썩은 계란을 먹는 일도 절대 없대.
잡는 것도 어렵고 소화도 어려운 다른 동물을 먹는 것보다는 잡기도 쉽고 소화도 쉬운 새의 알을 먹는 것으로
진화했다고. 초 합리적이지w
하지만 새는 번식기 이외에는 알을 낳지 않잖아. 그렇다면 알이 없는 동안, 이 놈은 어떻게 끼니를 때울까?
다른 사냥감은 일절 안 먹고 다음 번식기까지 물을 마시며 참는대www.
앞에 한 말 취소 www 역시 너 바보www
게다가 이 놈은 무기가 될만한 기관을 모두 퇴화시켜서 지독하게 약해www
다른 새나 동물에 먹히기 않기 위해서는 단지 열심히 도망치고 숨을 뿐이라고ww
92
흑고니 알아?
호주에 사는 새인데, 이 놈들은 수컷끼리 커플을 짓는 경우가 전체의 5%쯤 된대.
죽을 때까지 그렇게 수컷끼리 부부로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단란하게 사는 줄 알아?
사이좋게 아이를 키우기 때문이라고wwwww
그런데 어떻게 수컷끼리 아이를 낳을까? 놀랍게도, 수컷 중 한 마리가 암컷을 유혹해서 알을 낳게한대.
그리고는 부화하면 암컷을 내쫒는다고wwww
다른 부부의 둥지를 빼앗는 경우도 있대wwww
게다가 이 놈들은 육아를 굉장히 잘한대. 보통 암/수 커플의 경우 새끼를 끝까지 키우는 경우가 20%대에
불과하지만 수컷커플은 80%에 이른다고wwwwwww
100
킷싱구라미라는 물고기 있잖아?
한때 유명했던 키스하는 물고기. 멋있지, 물고기인데 상당히 로맨틱한 일을 하는 것 같고 말이야?
그런데 그건 구애행동이 아니래. 뭔지 알아?
수컷끼리의 결투전 의식같은거래wwwwww
키스를 한 후 배틀을 시작한다고wwwwwww
어이 기다려! wwww 로맨틱이 아니라 폭력이었던가wwwwww
게다가 수컷끼리wwwwww꿈을 박살내지 말아라wwwww
112
반딧불 있잖아 반디.
동남아시아에는 반디의 나무라고 불리는 나무가 있는데,
반딧불이 수만마리가 모여있다고 해.
그래서 해가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반짝반짝 명암을 반복하는데,
그 수만마리의 깜박이는 주기가 모두 일정하다고wwwww
여튼 암컷하고 관련된 일이 되면 뭐든 필사적이야www 일치단결www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반짝이는 패턴이 바뀐다고www
오른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 아래에서 위wwwwww
뭐야 그 네온싸인같은 반짝임은wwwwwwwww
밝은 가족계획을 꾸려가는 건 참 어려워요!
120
흰뺨검둥오리라고 있어.
부모와 자식이 일렬로 도로를 건너 이사하는 아주 귀여운 새지.
가끔은 새끼들 모두가 배수구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www
그 귀여운 검동오리 일가를 인솔하는 어미 새는, 새끼에게 위험이 닥치면 어떻게 하는 줄 알아?
상처를 입은 척한대wwwwww
뭐야 그게w 의미있어?www조금은 싸우라구www
하지만 의외로 의미가 있는데, 적에게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이게 해서, 적이 새끼가 아니라 자신을 노리게
하는 거래. 살신성인이랄까www
그래서 적이 자신을 노리는 사이 남은 새끼들은 전력으로 도망친다고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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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쿠당탕---)
비행기 기장이기전에 인간이니까..
저런 얘기를 스스럼 없이 하는 기장도 신기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튜어디스는 사실 남자였다...
라고 쓰던 도중 스튜어디스가 여자용 명사라는걸 알아차렸다.
스튜어디스 「아... 커피, 잊을뻔 했다...」
이 이야기 굿윌헌팅에서 나오는 이야기죠.
정확히는 섹스가 아니라 "blowjob"...
아무튼 섹스에 대해 열린 양키센스의 이야기.
어렴풋한 기억에... 노부부의 틀니 얘기 아니구요?;;
그 이야기는 윌의 여자친구가 했던 이야기고요. 윌 헌팅이 카운슬러 - 에게 해준 이야기가 "Don't forget coffee."죠.
놀란 스튜어디스가 무슨 목적으로 가는지 오해한 난 이미 타락한건가?
마이크스위치를 끄기위해 달려갔다고 생각했다면 분명히 타락한 겁니다.
저 승객..
커피 챙기라는 말보다는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마이크는 끄지마!"
하아..(상상중)
스튜어디스도 참~ 달려갈 것 까지야 *-_-*
참고로 커피는 두 잔~
아차, 커피... 데헷☆
위에 틀니 관련 이야기는 번역상의 문제입니다.
이미도씨(외화 번역으로 유명하시죠)가 그 저서에서 밝히기를
굿윌헌팅같은 영화는 청소년들이 봐도 무방하고 또 봤으면 좋겠는데
blowjob+_+같은 단어때문에 등급판정에 영향을 받을까봐 그 번역을 프렌치키스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상, 본문과는 별 관계없는 뻘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