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올렸다가 트래픽 문제로 내렸던 것을 다시 올립니다.



제 군 복무시절(저는 전투경찰로, 경찰서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후임과 초소에서 근무를 서면서 이런
저런 재미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것이 우연한 기회에 제 MP3 플레이어에 녹음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총 45분 동안 후임이 들려준 별별 웃기는 이야기가 많이 녹음되었는데 그중 하나를 맛보기로 올려봅니다.


그때 그 시절의 리라쨩.
1
그 어떤 변태 짓이라도 들어주는 여자애가 있다면 어떤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



4
평생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영원히 함께한다



276
무슨 이야기라도 좋으니 여자랑 제발 함께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





우익과 좌익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직선상의 반대편이 아닌, 일종의 원 형태로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러니까「극좌←좌익←개혁←중도→보수→우익→극우」의 형태가 아니라, 아래의 원 형태.


                      중도  
                  /   \  
                    개혁         보수
                       |       |
                             좌익          우익
                  \     /
                   극좌  극우


극우와 극좌는 그 끝을 향해 갈수록 점점 가까워진다. 극과 극은 본디 가까운 법. 그렇기에 오히려 전향도 쉽다.

또, 각각 그 흐름의 반대편을 비판함에 있어서도, 극좌가 극우를 비판하거나 극우가 극좌를 비판한다고 해도
서로 어차피 먹혀들지도 않을 뿐더러 잘 그러지도 않는다. 좌익은 보수를, 우익은 개혁을 각각 비판한다.

자신의 카운터 파트에 위치한 반대극이 아닌, 그 카운터 파트의 한단계 아래 파트를 공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비판과 설득으로 자신의 지배 하에 둘 수 있을 것 같은, 사상무장의 강도가 비교적 약한 상대」를 공격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중도의 경우에는 좌우익 그 어느 쪽에서도 가장 멀기 때문에,「무관심이 사회를 망친다」라면서 양쪽
모두에게 비판받는다. (웃음)

올 여름

5ch 컨텐츠 2007/10/12 18:46
친구네 아버지 이야기인데-

그 아저씨가 미에현에 있는 F1 스즈카 서킷에서 경비원을 하던 때의 이야기. 어느 날 검은 색 고급세단이
입구에 도착했다.

경비원 아저씨         「통행증 보여주십시요」
검은 세단 운전기사  「아, 우린 여기 관계자다」
경비원 아저씨         「네,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통행증을 보여주세요」
검은 세단 운전기사  「그러니까 관계자라고 말하고 있잖아!」
경비원 아저씨         「관계자든 뭐든 통행증을 제시해주시지 않으면 안내해드릴 수 없습니다」
검은 세단 운전기사  「···(불만가득)」

그러자 세단 뒤의 좌석에서-

「통행증을 두고 온 것은 우리 잘못입니다. 오늘은 되돌아갑시다」

그렇게 그 고급 세단 일행은 돌아갔다. 며칠 후 경비회사로, 혼다의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로부터 편지가!

「당신과 같이 확실하게 경비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든든하고 생각합니다」

아저씨가 되돌려보낸 것은 무려 혼다 소이치로 였던 것이다. 때문에 경비회사도 당황. 아저씨는 혼다
소이치로를 되돌려보낸 전설의 남자가 되었다. 물론 그 편지의 내용은 대단히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쓸데없이 처분을 받는 일 따위도 없었다.

그 후에도 아저씨는 그 경비회사에서 쭉 근무를 했는데, 얼마 후 스즈카 서킷에 그 차가 또 왔다.

경비원 아저씨           「통행증 부탁합니다」
검은 세단 운전기사  「네(통행증 내민다)」
경비원 아저씨           「네 확인했습니다. 입장해주세요」

검은 세단이 들어서며 아저씨 앞을 지나쳐갈 때, 뒷좌석의 창문이 열리며 혼다 소이치로가 아저씨에게
인사를 했다고.


진정한 권력자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 법이야, 그러나 이것이 만약 도요다의 오쿠다였다면···글쎄.  

1
일상 회화를 써 줘
똥같은 형밖에 없는 나에게 너희들의 세계를 가르쳐줘




4
나       「안녕」
여동생 「안녕」
나       「···」
여동생 「···」





51
여동생  「나 PC 써야되니까 좀 비켜줘」
나        「에―」
여동생  「빠-알-리!」
나        「에―」
여동생  「오빠-! (날 걷어찬다)」




58
나    「풋스마」(* 풋스마는 쇼프로 이름)
누나 「딴 것 좀 보자」
나    「풋스마」
누나 「다른 거 보자구」
나    「풋스마」
누나 「그건 내가 녹화해줄테니까 다른 거 보자구」
나    「풋스마」
누나 「리모콘 내놔」
나    「풋스마」
누나 「풋스마를 그렇게 꼭 봐야겠어?」
나    「풋스마」
누나 「알았어 알았어」
나    「풋스마」
누나 「너 진짜 끈질기다」
나    「풋스마」

나    「풋스마」





59
그 어떤 누나나 여동생이라도····갖고 싶습니다





76

누나 「장기두자」
나    「그래, 근데 다시 두기 없다?」
·
·
·
나    「오예, 장군!」
누나 「…잠깐!」
나    「아 몇 번이나 봐달라는거야!」
누나 「시끄러워 시끄러워!」 

우당탕 (장기판을 뒤집는다)




92
난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쩐지 다들 혹평만 쓰네.

누나가 있어서 좋았던 점 없어?





110
>>92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데려다 준다
역까지 데려다 준다
일단 천재이니까 공부에 관해서 물어볼 수 있다
누나가 예쁘다는 화제로 반에게 일시적으로 인기인이 될 수 있다






105
>>92
학생이라 차도 없이 자취하던 시절 집에서 밑반찬 가져다 준 일
가끔 용돈 주는 거
내 인생에 있어서의 반면교사
성교육 해준 거 (실기교육은 없음)




97
샤워실

누나 「OO(내 이름), 나 씻고 싶으니까 빨리 나와∼」
나    「알았어」


욕조를 나와 몸을 닦고 있을 때

철컥철컥 (문 손잡이 잡고 흔드는 소리)

나    「어이! 나 아직 씻고 있다고!」
누나 「응」
나    「금방 나갈...」

나는 무시하고 옷을 벗은 채 샤워실에 들어오는 누나

나    「아 2,3분만 기다려!」

샤-   (샤워기 소리)

나    「…」




119
나       「호아―!」
여동생 「에?」
나       「쵸―!!」
여동생 「케―!」
나       「우오―!」
여동생 「타―!」
나       「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여동생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전혀 의미없는, 이런 말을 나눈다





129
여자 형제가 있는 놈들은 좀 인기가 있는 것 같아




132
>>129
그런가, 정말로 그러면 최고인데




149
「비켜 여기 내 침대야」
「잠깐만. 나 졸리다고! 남자가 째째하게 굴지마」
「흠, 그럼 누나 여기서 자. 나 누나 침대에서 잘께」
「안 돼!」

나보고 뭐 어쩌라고





161
나    「...」
누나 「...」
나    「...」
누나 「...」
나    「...」
누나 「...」
나    「...왜?」
누나 「뭐라도, 이야기 할래? 나, 요즘 근사한 남자 생겼다!」
나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친구랑 해」
누나 「...」
나    「...」
누나 「...」




162
누나 「이따가 누나 친구 놀러올건데, 방에서 나오지 마」
나    「뭐야, 여기 내 집이라구」
누나 「나오면 죽여버릴거야」
나    「...네」





183
누나 「내일 6시에 깨워줘」
나    「몰라, 일단 그때 내가 일어나 있으면 깨워줄께」

아침

나    「어이 일어나라고. 6시야」
누나 「닥쳐!」
나    「···」

누나는 결국 일어나지 않았고 지각.

그리고서는 왜 안 깨워줬냐며 대 분노



261
누나는 곧잘 나를 상대로 관절을 꺾는 연습을 한다.
특히 K-1 등의 격투기를 본 다음에는. 초등학생이냐 너는.




265
우리 여동생은 같이 살던 때는 쌀쌀맞았지만,
내가 자취를 시작한 다음부터는, 가끔 집에 가곤하면 곧잘 따라붙더군



293
여동생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우선 나를 쓰러뜨리고 가라」

5분 전의 이야기




358
집 안에서 누나들은 나만 오타쿠 취급
지들도 쟈니즈 오타쿠인 주제에…




368
여동생이나 누나와의 회화량 = (친구와의 대화랑 + 부모와의 대화량) / 2




372
>>368
바로 그거다



389
아무래도 이성에 대해 좀 익숙할테니 누나나 여동생이 있는 사람은 유리하겠지….



410
>>389
실제로는 전혀 안 그래



523
우리 누나는 종종 미친 짓을 해서 곤란하다
오늘도 마당의 돌을 하루종일 파냈다

나    「재밌어?」
누나 「응, 재밌어. 같이할래?」
나    「···」


참고로 누나는 벌써 26살orz




553
빈부격차 사회구나




626
역시 누나는 폭력적이랄까 그런 면이 있어···

거실에서 엎드려서 TV를 보고 있노라면 괜히 허리를 다리로 툭툭 친다거나 그래

다른 사람은 그런 경험 없어?




643
누나에게 있어서 남동생은 장난감같은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



701
전부 망상 같은데.
나 누나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대화한 기억이 없어
밥 먹을 때는 같이 먹지만 한마디도 이야기 안 하니깐.




714
>>701
뭐 사람 나름이지
진짜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경우가 있는가하면
손잡고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커플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으니까.





903
어쩐지 여동생을 소홀히 대하는 녀석들이 많은데.
아깝다





907
>>903
여동생은 있어도 전혀 좋지 않아



936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누나의 자연스러운 애정은 정말 멋진거야
누나들은 남동생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곳에서, 남동생의 욕망이나 소망이 전혀
닿지 않는 그런 곳에서 남동생을 정말로 정말로 좋아해주고 있으니까.

생일

5ch 컨텐츠 2007/10/11 22:44

생일날 안마방에 간다.
케이크와 함께 선물을 사들고.
안마방 아가씨와 함께 케이크를 먹는다.
스스로 산 선물을 안마방 아가씨에게 일단 건네준다음
그걸 나에게 선물로서 건네받는다.

자작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선물을 열어보며 기뻐하는 나에게
그 아가씨가 뭔가 작은 포장상자를 건네준다.

「올해도 오실거라고 생각해서 준비해뒀어요」하고
안마방 아가씨가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스마일

5ch 컨텐츠 2007/10/11 22:39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하고 놀다가 내기에서 지면 담력시험을 겸한 벌칙게임을 하는 것이 유행했다.

그 벌칙게임에 걸린 나는, 당시 맥도날드 광고에서「스마일」을 주세요, 했던 것처럼「스마일」을 주문하게
되었다. 게다가 단지 스마일을 주문하는 것 뿐만이 아닌 포장판매로 주문하는 벌칙이었다.

나    「스마일 포장판매 부탁드려요」

그건 불가능한데요 손님, 하는 식의 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문을 받던 조금 귀여운 여점원이  

점원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 말하더니 스탭전용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돌아온 그 점원은

점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자, 여기 스마일 하나 나왔습니다」

하며 자신의 웃는 얼굴이 찍힌 스티커 사진을 내밀었다. 이런 대응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스티커 사진을 받고 그냥 돌아와버렸다.

그때 어떤 반응을 취했더라면 좋았을까···
시끄러운 벨소리의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그런데, 내가 언제 저런 벨소리의 자명종을 샀었지? 하고 일어나자 모르는 방이었다.

어제는 분명히…부하직원이 회사 일로 큰 실수를 저질러서, 일단은 꾸짖고 회사 일을 마친 후에 호프로
데려가서 달래주며 같이 술을 마신 후, 집에 돌아가서 잤다. 거기까지 분명히 기억난다. 그것 뿐이다.

왜 이런 장소에 있는 것일까? 게다가 7시에 일어나도 늦지 않는데 아직 6시. 그건 그렇다 치고 좁고 더러운 방
이다. 우선 집주인부터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일어서자, 거울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러나 거울에 비친 것은 내가 아니고 어제 꾸짖은 부하였다.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의 담대함에 감탄했다. 어쨌거나 그럼 나와 부하직원이 몸이 바뀌었
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녀석도 지금쯤 내 방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겠지. 서둘러 출근해서 나를 만나러 가야겠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걸 보면 녀석은 아무래도 회사에서 멀리 사는 모양이다.


「여, 안녕」하고, 갑자기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나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자 조금 재미있다. …그러나 이상하다. 나는 별로 이렇게 아침에 붙임성
있게 말을 먼저 걸거나 하지 않는다. 역시 녀석은 나로 변한 것일까?

「에, 안녕…하십니까. 저, 그런데 오늘, 뭔가 이상한 일 없습니까?」

나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자니 묘하다. 하지만 이걸로 녀석도 이 뒤바뀜을 상담해오겠지.

「…? 아니, 별로?」

미묘한 침묵이 신경쓰인다. 분명 녀석이 틀림없다. 그러나 좀 더 증거가 없다면 이쪽이 불리하다.

그리고 하루종일, 일하는 태도나 말투, 행동을 은근히 보고 있었지만 이건 그야말로 "나 그 자체"이다.
아니 미묘하게 나보다 조금 더 밝아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녀석과 바뀐 것이 아닌 것일까? 그렇다면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지만, 이것은 좋게보면 "내가 젊어진"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내 자신의 생각은 그대로. 방이 비좁다는 점과 출근이 불편하다는 문제는 조금 걱정거리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자,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태어난 느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춰둔 자명종이 울렸다. 내 집이다. 그리고 유감스럽지만 나는 나로
돌아온 상태였다. 날짜도 어제 날짜이다. …아무래도 그건 꿈이었던 것 같다. 꿈에서 있었던 일을 실망하는
것도 조금 우습지만…재미있는 꿈이었으니 됐어, 하며 여느 때처럼 출근했다.

출근 거리가 짧다는 것만으로도「아, 역시 내 인생이 좋구만」하고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요 앞에 그 녀석이
걷고 있었다.

「여, 안녕」하고 인사를 했다.

꿈이라고는 해도, 뭔가 이 녀석이 조금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에, 안녕…하십니까. 저, 그런데 오늘, 뭔가 이상한 일 없습니까?」
얼마 전의 '이것저것 팝니다' 게시물에서 영웅전설3의 구매의사를 밝혀주신 야OOO님과 건담 설정집
구입의사를 밝혀주신 게OO님께서 현재 구매한다고 말씀해주신 후 4일째 입금이 안 되고 있네요. 내일(11일)
오후 5시까지 입금이 안 될 경우 구매를 포기하신 것으로 간주하고 거래를 중지하고 다시 매물로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구입의사가 있으시다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2007/10/11 오후 8시 20분 추가 내용 :

영웅전설3의 입금을 확인했습니다. 구입 감사드립니다. 발송은 내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건담 설정집의 경우 입금하시겠다는 댓글은 있었으나 결국 입금을 안 하셨네요. 고로 공지에서 밝힌대로 다시
매물로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남은 잡동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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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 쿠데타와 통일을 목표로 그를 돕는 한국 정부, 그리고 그를 방해하는 미국의 공작을 그린 '북진'
(전 3권), 동해에서 벌어진 한,중,일,미의 치열한 잠수함전을 실감나게 그려낸 국내 최초 밀리터리 잠수함
소설 '동해' (전 2권) : 이 모두가 18,000원!


....많은 구매 부탁드려요♪
1
2년 전 쯤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블로그.




2
헌 책방에 여러 권에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왕년에는 잘나갔던 연예인의 에세이집.





3
이제는 안 가는 CD가게에서 받은 스탬프 카드. 스탬프는 2개까지만 찍혀있다···

「도장을 10개 모으면 1개를 할인해 드립니다」




11
평일 낮부터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보고 있는 아저씨




15
개인 홈페이지에 「친구 모집 중♪ 부담없이 메일 주세요 m(_ _)m」
그렇지만 게시판은 성인 사이트의 스팸으로 가득.

컨텐츠 갱신은 2년 전이 마지막.





20
자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할머니의 등





24
링겔을 꽃은 채로 병원 부지를 산책하고 있는 노인




25
친구의 넓어진 이마




26
·리코더 소리
·석양
·느긋한 강의 흐름




33
혼자 벤치에 앉아 삼각김밥을 먹는 노인




38
길가에 떨어진 목장갑




39
크리스마스 이브에 즈음해서「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라고 전화해오는,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노처녀 누나




41
대형 쇼핑몰 옆에 있는, 몰락한 상가의 작은 옷가게




53
폐허.
특히 가본 적 있는 가게의 흔적.




58
친구가 돌아간 후의 내 방




65
밤에 열차를 탔을 때 창문으로 보이는
시골도 도시도 아닌 어딘가 거리의 야경.




68
>>65
거기에 억양없는 차장의 아나운스가 흐르면 뭐 완전히…





66
새로운 멀티 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휴관 중인, 곧 폐관이 될 것 같은 고향의 오래된 영화관.
어릴 적 그 많은 두근두근한 추억의 장소이건만 ….




94
시골에 돌아갔을 때-

버려진 폐차.

고막이 따가울 정도의 매미 울음소리.

끝없이 푸르른 하늘.

강에 버려진 타이어.



어릴 적부터 있던 것이, 어른이 된 지금도 거기에 있다.
그렇지만, 어릴 적의 그 시간, 공기, 친구, 부모님은 이제는 없다.
아무리 그대로인 것 같아도, 그대로가 아니다.




130
>>94
폐차는, 존재 자체의 외로움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을 때의 외로움도 있지.

오랫동안 있었기에 흔적이 남은, 폐차가 서있던 자리의 습기찬 지면에 비슷한 무렵에 버려진 빈 깡통이
굴러다니면 견딜 수 없이 외로운 기분이 든다.




96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118
대청소하다 우연히 발견한, 처음으로 산 CD.





135
가족 모두가 조용히 잠들었다고 생각했을 때,
거실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강아지한테 말을 걸고 있던 아버지.





140
방과 후의 아무도 없는 교실
희미하게 멀리서 운동부의 구령이나 음악부의 연습소리가 들려온다





141
공원에서 슬슬 자전거를 끌고 가는 노숙자.

저 사람은 어떤 인생이었던 것일까 하고 생각해보면 쓸쓸해진다.




186
사춘기 시절 좋아했던 밴드가 해산할 때.

그리고 그와 함께 내 사춘기 시절이 또 먼 추억이 된다.




188
중학교 시절 자주 다니던 통학로.

저녁 무렵 거닐면 여러가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방에 살던 오타쿠녀 친구가, 우리 동네 근처로 상경했을 때 머물기로 한 호텔이 하필이면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한 호텔이었다. 그녀도 그 소문을 들은 듯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싼 가격이라 묵기로 했다고 한다.

걱정이 된 내가 방을 같이 쓰는 룸메이트라도 있어? 괜찮아? 하고 묻자 그녀의 대답.

「이미 죽은 인간이 가난과 오타쿠를 이길 수는 없지」

지금까지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제일 설득력 있는 말이었다.
보통「열정! 희망! 청춘! 꿈! 미래!」식의, 긍정적이지만 천편일률적인 다른 학교 축제테마와는 격을 달리하는
교토대의 축제테마 일람.

1987년 제 29회 - 새하얀 유방 위의 11월 축제.
1988년 제 30회 - 뒤에서 들여다보면 보인다.
1989년 제 31회 - 타락으로의 유혹. 
1990년 제 32회 - ....그리고 풀뿌리에서 태어나는 르네상스.
1991년 제 33회 - 하면 발광, 안 하면 비겁.
1992년 제 34회 - 다른 사람들이 오른쪽이라면 나는 왼쪽.
1995년 제 37회 - 나는야 쿄토대생. 더이상 나에게 이성은 없다.
1996년 제 38회 - 지성과 우매함의 융합
1997년 제 39회 - 미치는 것은 한 때의 수치, 미치지 않는 것은 평생의 수치.
1998년 제 40회 - 타락의 길도 한 걸음부터.
1999년 제 41회 - 멋진 쓸데없음 에너지.
2000년 제 42회 - 무인도 댄스.
2001년 제 43회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2002년 제 44회 - 총장! 쿄토를 점거했습니다!
2003년 제 45회 - 역시 쿄토대.
2004년 제 46회 - 넘어질 때는 앞으로.
2005년 제 47회 - 모처럼이니까.
2006년 제 48회 - 흘러넘치는 재능의 낭비.

나의 가치

5ch 컨텐츠 2007/10/09 21:51

172
세상에 전혀 쓸모없는 나에게조차 2엔 정도의 가치는 있다구



173
>>172
좀 더 자신을 가져



174
그럼, 나에게조차 2만엔 정도의 가치는 있다구!



175
>>174
꼴값 떠는구만

211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와, 트로츠키의 국가사회주의는 어떻게 다른거야?




212
일국사회주의는 사회주의의 존재방법론중 하나이기 때문에, 순수한 사상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즉, 온 세상을 사회(공산)주의국으로 할 것인가(세계혁명주의), 아니면 소련 한 나라 만이라도 제대로 하나의
사회주의국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구분으로서 스탈린의 방식은 후자. 전자의 생각은 트로츠키가 갖고 있던
생각이지만, 권력을 잡은 스탈린이 일국사회주의자였으므로 망명, 그후 스탈린에 의해 암살되었다.




217
>>212는 너무 어려우니까, 애니메이션 라키스타에 비교해서 설명해 줘




219
>> 217

카가미 「다음 주가 시험인데, 어쨌든 확실히 스스로 자기공부는 자기가 챙기자구!」 <스탈린

코나타 「일단 온라인 게임이나 하고, 다음 주에 모두 함께 일제히 0점 받으면 좋잖아?」 <트로츠키

1
···



3
···


4
어머니 「너 컴퓨터나 하라고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일을 나가는게 아니야!」



5
···



7
여동생 「오늘도 방구석에···」




9
아버지 「일은 찾아봤니?」




10
「엄마도 이제 죽고 싶어」




11
아버지 「밖에 좀 나가봐라!」




15
형 「············쓰레기가」



16
남동생 「형은 학교에 안 가니까 좋겠다」




18
어머니 「밥 놔둘께. 알아서 차려먹어」




19



20
여동생 「일을 안 하는거야? 아니면 일을 할 수 없는거야?」




21
어머니 「어차피 또 면접 떨어졌겠지」




23
···



26
죽고싶어요 \(^O^) /



30
아버지 「지금 니가 몇 살인가 잘 생각해봐라」




34
이 글을 보고, 최대의 효도는 자살이라고 생각했다
\(^O^) /




37
여동생 「…」


부탁이니까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41
그만둬···제발 그만둬···




44
어머니 「이제 많이는 바라지도 않는다! 남들처럼 평범하게만이라도 살아줘! 부탁이다!」




51
아니야····아니야····그만 둬····




59
아버지 「···넌···도대체 뭘 하고 싶은거냐?」



84
여동생 「엄마···요즘 한밤 중에 매일 울고 있어」



97
아버지 「니 동생을 본받으면 어떠냐?」



100
누나 「집에 있으면 가사 일 정도는 도와줘···」



104
제발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어어!



116
그만해···그만해···




121
방금 전에 엄마와 싸운 내 이야기 그대로구나


…제목이 딱 우리 엄마가 한 이야기라 조금 가슴이 아팠다…



124
>121
그래도 아직 대화가 있는 동안은 세이프··




131
남동생 「미안, 형, 방에서 나오지 마」


동생 친구 「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오늘 어디갔어?」
동생       「아- 응, 오늘 어디갔나 봐」
동생 친구 「뭐? 그럼 히키코모리가 아니잖아!」




138
마음이 아프다




139
아버지 「너는 아직 젊으니까, 더 이것저것 도전해보면 어때」




153
어머니 「만약 내가 죽으면 너도···· ····해도 좋아····」



161
형 「자격증도 없어, 면허도 없어, 학벌도 없어, 친구도 없어, 돈도 없어, 직업도 없어,
   너는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냐. 나는 모른다」



162
아버지 「지금까지도 공부를 안 했는데, 전문학교 간다고 잘 할 수 있겠니?」



168
>>162
이건 괴롭다



172
아아…
아 아 아 아 아……



174
여동생 「엄마, 가끔 오빠 방에서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리는데」
어머니 「우리들은 이렇게 괴롭게 한 주제에, 자기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 것일까」



190
아버지 「내일부터는 이제 OO월이다」(매월 말일)



207
나만 없으면 분위기가 살아나는 식탁
TV에서 니트 문제 특집 프로그램이 나오면 미묘한 분위기가 되는 식탁



234
마구 옛날 내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
어느 방법이 고통없이 편할까 고민하는 나




250
어머니 「매일 늦게까지 뭐하는 건데? 공부라도 하는거야?」




269
엄마 사랑해요··
그러니까 나한테도 제발··




277
지난 달부터 단기 계약직 근무라도 일하길 잘했어
아직까지 니트로 이 게시물 봤으면 아마 심장 멈춰버렸을거야




288
어머니 「아르바이트라도 좋으니까 일단 일을 한번 시작해 보면 어때?」
형 「···」
나 「···」
여동생 「···」

/( ^o ^) \




318
난 니트는 아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경력취급도 안되는 단기 계약직으로 있을 수는 없어
어떻게하면 앞으로 나가갈 수 있을까….




343
울고 싶진 않지만 죽고 싶다




362
방문 너머에서 어머니가 한

「도대체 넌 뭐 때문에 태어났니…?」

라는 대사.

그로부터 2년, 겨우 취직할 수는 있었지만, 어머니의 그 말만은 아직도 마음 한 자리에 눌어붙어 있다.




389
너희들 이 게시물을 보면서 우울해~ 하고 지껄이지만 등 돌리면 어차피 또 오늘도 집에서 빈둥대겠지?
나는 야근 중이다. 이 부러운 놈들아.



394
그만해·····그만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405
어머니「그냥 평범하게 학교만 가 줘··그것 뿐이야···내가 너한테 너무 허황된 걸 바라는거니?」




415
어머니 「···엄마를 힘들게 하는게 즐겁니?」




479

더이상 우리들 니트를 욕하는 건제발 부탁이니까…그만둬…




494
오빠    「아버지, 언제까지 응석을 받아 줄 생각이에요!」
아버지 「OO이도 아직은 그럴 때다···」
오빠   「그렇게 여자애라고 오냐오냐하는 건 그만하세요!」

오빠, 아빠···미안해요
이번 달부터, 몸으로 벌테니까···



504
어머니 「매번 말만, 한다고 한다고… 너 아무 것도 안 하잖아! 우흑, 흑」
나      「할거야! 일 한다고! 울지마!」
어머니 「엄마도 죽고 싶어…」

평등

5ch 컨텐츠 2007/10/08 21:03

어느 가게에 들어서자, 메뉴판에「평등」이란 메뉴가 있었다. 값은 무료. 메뉴판 아래의 설명에는「무료입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주문해 주십시오」하고 씌어져 있었다. 나는 웨이터를 불러「평등」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잠시 후, 웨이터는「평등」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그가 들고온 쟁반에는「평등」이외의 것도 많이 딸려있었다. 나는 그게 뭐냐고 웨이터에게 물었다.
그러자 웨이터는 이렇게 대답했다.

「평등에는「인권보장」,「주권획득」 등의 추가메뉴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들을 함께 주문하지 않는 한,
「평등」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그렇게「평등」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즐기려하자, 웨이터가 테이블에 영수증을
가져다 주었다. 값은 105엔이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라?「평등」은 무료 아닙니까? 」

점원은 말했다.

「「평등」자체는 확실히 무료입니다만, 그 부속 메뉴는 무료가 아닙니다」


옆을 보자, 나처럼「평등」을 주문한 손님이 있었다. 그는 그 105엔을 지불할 수 없었던 모양이었던지, 점원
에게 걷어차이면서 쫒겨났고, 다른 주변 손님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하는 수 없이 나는「평등」을 위해서
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았다.


권리를 돈으로 산다.
어느새 그런 세상이 온 것인가, 하고 혼자 씁쓸히 웃으면서 나는 그 가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