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에 해당되는 글 78건

  1. 2007/06/16 상대평가 (6)
  2. 2007/06/16 부부싸움 (26)
  3. 2007/06/16 이상한 여자와 책 (15)
  4. 2007/06/15 돼지의 진실 (21)
  5. 2007/06/15 일반인들의 PC 스킬은 상상 이하 (63)
  6. 2007/06/14 기르던 개가 인간이 되었다! (30)
  7. 2007/06/14 귀여운 조카 (13)
  8. 2007/06/14 초등학교 시절, 할아버지의 장례식 (9)
  9. 2007/06/14 아버지의 자동응답 메세지 (7)
  10. 2007/06/14 아버지의 문자 (10)
  11. 2007/06/14 고속도로 연애담 (15)
  12. 2007/06/14 내 생일과 여동생 (13)
  13. 2007/06/14 노 교사의 내공 (12)

상대평가

5ch 컨텐츠 2007/06/16 12:15

오늘은 옷을 사러 갔다.
옷 가게에서「세상은 이런 꽃미남 천지란 말인가…orz 」라고 생각했다.

오는 길에 만화전문서점을 들렸다. 
「뭐야, 나도 생각보다는 잘 생긴 편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귀가했다

부부싸움

5ch 컨텐츠 2007/06/16 12:08

어떤 부부가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전혀 한 발자국도 자기 의견에서 물러설 기색이 없었고,
언제까지 소리만 지르고 있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닌만큼
서로 친구 10명씩을 불러 합계 20명을 불러다놓고 어느 쪽이 잘못했는가를 판정받자고 결정했다.
그러자 남편은 곧바로 자신의 친한 친구 10명을 불러왔다.

한편, 아내는 남편 친구의 부인을 10명 데려왔다.

어떤 여자가 이상하게 책을 읽고 있었다.


보브:  「어이 마이클! 어째서 저 여자는, 책에 얼굴을 가까이 했다가 멀리했다가 하는 것일까?」

마이클:「간단해. 아마 시력이 나쁜 것이겠지」

보브:   「과연. 그렇지만 이번에는 책을 거꾸로 들고 읽기 시작했어! 왜 그러는걸까?」

마이클:「음, 글쎄 아마 퍼즐 관련 책 아닐까?」

보브:   「이야, 머리 좋은데. 어라? 이번엔 저 여자, 책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어!」

마이클:「으음, 저건 모르겠군. 잠깐 여자한테 물어볼까」

마이클:「아가씨, 실례지만 도대체 무슨 책을 읽고 계십니까?」

그러자 여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여자:「'보고 있으면 남자가 말을 거는 책'이에요」

돼지의 진실

5ch 컨텐츠 2007/06/15 09:24
꿀꿀대는 돼지 말이야. 흔히 지방 덩어리의 대명사로 쓰이는 이 돼지. 우리는 살 찐 녀석을 곧잘「돼지」라고
부르며 바보취급 하지. 그런데, 그런 돼지의 체지방율이 얼마인지 알고 있어?

14%wwwwwww적다구wwwwwww

덧붙여서 여자 모델의 체지방율이 평균 14%wwwwwww 돼지랑 비슷해wwwwwww

「체지방율이 28%인 너는 돼지의 두배인 돼지」라고 해야할까...

1
작업 관리자를 연 것 만으로도 PC에 해박하다고 생각해버려서 곤란하다.



3
커멘드 프롬프트도 마찬가지.



19
대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다운로드가 뭐야? 하고 물었을 때는 황당했다.

나는 처음에 농담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있던 녀석과 같이 웃었는데, 왜 웃는거야? 라면서 이성을 잃길래
진짜 황당했었다.



20
>>1 같은 일이 얼마 전에 있었다

Alt+F4 로 프로그램을 종료하자 진지하게 「우왓! 어떻게 한거야?!」하는 소리를 들었을 땐 내가 더 놀랬다




44
우리 형은 기계를 너무 몰라서 낭패를 당했지.
워드를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레포트를 손으로 써서 냈다가 학점 깎였어



45
반대로, 컴퓨터에 그다지 해박한 것도 아닌, 단순히 소프트웨어적인 면 밖에 모르는데 컴퓨터가 망가졌다거나
업그레이드 관련의, 하드웨어 측면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받는 일이 종종 있어서 곤란하다




100
난 인터넷 관련한 지식은 좀 있지만 엑셀이나 파워 포인트 같은 건 잘 몰라




107
옛날에 면접 볼 때

「워드 자격증이 없다고? 그럼 PC를 사용할 수 없다는 말 아닌가?」

라면서 면접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지



118
>>107
wwwwwwwwwwwwwwwwwwww
면접관 중에 한 명도 PC를 제대로 쓸 줄 아는 놈이 없었던 것일까w




113
SHIFT + DELETE 로 파일을 지우면 오타쿠 확정



114
쿠키가 뭘 말하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




120
>>114
맛있는거



124
「출처는 Wikipedia입니다」라고 했더니「과연!」이라더구만.
난 별로 신빙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로 한 말인데.
(역주: 우리로 치면 "출처는 네이버 지식인입니다")




170
여자애 「(PC의) 전원은 어떻게 끄는거야?」
나       「이렇게 끄면 돼(wwww 그런 것도 모르고 정보학부에 들어왔냐wwwww)」
여자애 「우와, 대단해」




191
비밀번호나 ID를 모니터 옆에 붙여놓는 아저씨



244
친구 「토너가 뭐야?」
나    「잉크」
친구 「과연 전문가!」

이건 좀 심하다




246
새 폴더를 만들었더니 칭찬받았다.
물론 그럴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비꼬는 것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257
우리 회사 PC는 바탕화면에 아이콘, 폴더가 한 가득




271
html을 조금 쓸 줄 아는 것만으로 컴퓨터 오타쿠 취급하는 건 좀 그만둬줬으면 좋겠다
나는 CSS 같은 건 전혀 모른다구···




277
알바생「대문자가 안 써지는데요··· 」




288
오른손 집게 손가락만 이용해서 타이핑하고 있는 녀석을 보았을 때는
천재 침팬지인가 하고 생각했다




296
IE를 졸업하면 우선 중급이라고 생각한다




299
>>296
그리고 IE로 다시 돌아오면 상급이다.



302
「카피는 Ctrl +C 」를 모르는 대학생들이 너무 많아wwww



310
자기가 쓰는 pc의 스펙조차 모르는 놈들이 수두룩해


351
그렇지만 PC 스킬보다는 대인관계 스킬이 훨씬 중요



381
바탕화면의 배경을 바꿨더니 신으로 추앙받았다


383
키보드를 안 보고 타이핑 했더니 기인 취급 받았다.
그 이후로는 그냥 남의 앞에서는 느긋하게 친다




385
파일을 휴지통에 버리니 신으로 추앙받았다



393
더블 클릭 했더니 신으로 추앙받았다



394
스타트 메뉴를 열자 신으로 추앙받았다



395
>>393
그건 아니지-wwwwwwwwwwww

대학생 때, 친구네 놀러 가서 모두가 술마시며 떠들던 시절의 한 장난.

혼자 자취를 하던 A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녀석은 작은 개를 키웠는데, 그 강아지를 무척 아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 녀석을 강아지를 소재로 놀리기로 결정했다. 작전 실행!

우선 A에게 술을 계속 먹여 잔뜩 취하게 만든 다음 새벽녘에 재웠다. 그리고 준비시켰던 여자친구
B코(A와는 면식 없음)을 몰래 A의 자취방으로 불렀고 우리들은 모두 신발을 들고 베란다로 숨었다.
그리고 B코를 A의 곁에서 재웠다. 그 후 베란다에서 A의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강제적으로 깨웠다.

휴대폰 벨소리를 듣고 일어난 A. 술에 잔뜩 취해 잠에 든지 1시간. 아침이지만 아직 취기는 빠지지
않았을 참. 근처에서 자고 있는(척) B코를 눈치채지 못하고 집안을 배회하는 A.

「모두 돌아갔나∼」하고 중얼거리며 문득 침대를 본 A는 굳어졌다. 확실히, 놀랠만도 했다. 어느새
낯선 여자아이가 자기 침대에 누워자고 있었으니까.

뭐 그 정도만으로도 꽤나 놀랠만했지만, 우리들은 B코와 미리 협의를 해두었다.

A :「···너, 누구?」

B :「사키입니다.」

참고로「사키」는 A가 기르는 개의 이름이다. 물론 진짜 사키는 우리들이 베란다로 데리고 나왔기
때문에 실내에는 없었다. 보통, 인간이「저는 당신이 기르던 개입니다」라고 말해봤자 믿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

A :「진짜?! 너 사키야?(나 취한 걸까?)」

B :「네. 오늘 하루만 인간이 되었어요···」

A :「그러면, 당근 줄께. 서비스 서비스 w」

B :「···잘 먹겠습니다.」

A가 기르는 개, 사키는 당근(생)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걸 억지로 먹게된 B코도 불쌍하다...
어쨌든 B코는 당근을 잘 먹었다. 우리는 애초에 B코에게

「A를 유혹해봐. 그래서 A가 OK하면 우리가 베란다에서 돌입할께w」

하는 흐름을 만들어 두었다. 참고로 B코는 야스다 미사코를 닮은 미인.


아마 거절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B :「그···(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며) 저와 함께 다시 한번 자 주지 않으실래요?」

그러자 지금까지 잔뜩 취해서, 눈 앞의 여자 아이를 개라고 생각한 A가 갑자기 진지한 얼굴이 되어서

A :「미안. 너는 나에게 있어서 여동생이나 딸과 같은 존재야. 가족과는 그런 것을 할 수 없지.
        고로 너하고도 할 수 없어」

라고 말했다. 깜짝 작전을 실패했지만, 우리는 A를 다시 보았다. 개가 인간이 되었다는 말을 진지하게
믿는 놈을 앞으로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귀여운 조카

5ch 컨텐츠 2007/06/14 13:45
조카딸(5살)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앗!? OO쨩(그녀의 이름) 꼬리가 나 있네?」라고 하면
Σ('Д'  하는 얼굴로 엉덩이를 누르며 꼬리를 보려고 빙빙돈다 w

똑같이「앗! 토끼같은 귀가 나왔어!」라고 하면
Σ('Д'  하는 얼굴로 머리를 누르며 열심히 머리를 보려고 노력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친척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화장터에서의 일
할아버지에게 불이 붙었을 때, 무엇을 생각했는지 나는

「불타라! 더 타올라라!」

하며 흥분해서 마구 외쳤던 것 같다. 부모님께 크게 혼났었다.

조금 연세가 많으신 우리 아버지. 자취 중인 나한테 가끔 전화를 하시는데, 오랫만에 자동응답전화
메세지 서비스 센터에 접속하자 3건의 메세지가 있었다. 전부 아버지로부터.

1번째 전화

「음―…아빠다 (* ′∀`) 허허허」

특별히 이야기할 것도 없었던 것일까. 이후 당분간 침묵.

「음… 뭐 이걸로 좋아. 여보, 끝났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샾 버튼을 눌러요!」←멀리서 작게 어머니의 목소리

「뭐? 뭘 누르라고? 이거? (픽) 이거?(폭) 이거?(팍)」

닥치는대로 이것저것 난타

「(픽뽁) 여보! (팍폭) 에이 제기랄! 숫자로 말해! 뭘 누르라는건지 모르겠어……」

삐이이이!!! 메세지는 이상입니다.

웃겨서 일단 그 메세지는 보존해두었다.


2번째 메세지. 역시

「에헴(헛기침) 그래-아빠다(* ′∀`) 」

인사를 한 후 간단한 안부를 물은 다음에는 또 침묵.

「여보-음! 이거 누르면 돼지―?」
「그래요―」←멀리서 작게 어머니의 소리
「그렇지, 세울 입(立) 자 비슷하게 생긴 거 누르라는 거였지. 옳지, 요거구나! 좋았어!」

메세지는 이상입니다.


세울 입(立) 자 비슷하게 생긴거   #←이거 말하는 건가.
웃겨서 또 보존.

마지막 3번째 메세지.

「그래―, 아빠다(* ′∀`) ! 어디, 잘 들어갔냐?」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역시 잠깐 침묵. 이번에는 어머니에게 얘기하지 않고 자력으로

「세울 입자 비슷하게 생긴 거 앗…싸!」(←게임하면서 필살기를 쓰는 느낌으로)

3부작 완결. 역시 이 메시지도 보존해 두었다.


「방금 전에, 네 2학기 수업료를 입금했다.
  졸업반인데다 취업자리도 정해졌으니 충실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인이 되면 모두 자신의 책임이 되니까 최선을 다해 노력하거라.
  그럼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고, 건강해♡」

뭐랄까
…문자 중간까지는 참 엄격한 아버지가…
어떤 고속도로의 휴게소 안 식당. 내가 밥을 다 먹었을 무렵, 입구 주변에 있던 헬멧을 가진 여자아이가
가게주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여자 「여기에 놔뒀던 제 지갑이 없어졌어요!!」
주인 「식사비는 어쩔거야!」
여자 「지갑이 없어졌다니까요!!」
주인 「경찰 불러!! 경찰!!」

( 불쌍하다··· )

조금 그 날따라 돈에 여유가 있었던 참이라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저, 얼마인데 그러세요?」하고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두 사람은 조금 놀란 모습이었지만 여자는 곧바로

「괜찮아요. 친구를 부를테니까」하고 손을 저었다. 하지만 나는「신경쓰지 마」하고 웃으며 조용히 지갑을
꺼내 가게 주인에게 2천엔을 건내주었다. 그러자 여자는 너무 고마워하며

「정말 죄송해요!! 돈은 꼭 돌려드릴께요! 주소 가르쳐주세요!」

···다음은 드라마와 같은 전개로 1년 후에 결혼

뭐 몇 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지금도 내 오토바이 툴 박스 안 쪽에 숨겨둔 당시 아내의 지갑을 볼 때마다
능글맞은 웃음이 나온다.

나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옛날에는 귀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한테 달라붙었지만,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점점 차가워져서, 요새는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도 차가운 반응 뿐.

그러던 어느 날. 그 날은 내 생일이었다. 아침을 먹고 있었는데,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동생이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하며 현관으로 향했다. 나는 동생에게「나, 오늘 생일인데」하고 말했지만 아, 그래. 하고
차가운 반응. 나는 조금 의기소침했다.

그날 밤의 일.

화장실에 가려고 방을 나오자, 여동생 방문이 열려있었다. 어디 나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나쁘다고는
생각하면서 방에 들어갔다.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있었다.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호기심에 읽어
보았다. 거기에는, 오늘 날짜로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오늘은 오빠의 생일. 엄마한테 말해서, 오늘의 오빠 도시락은 내가 만들었다. 오빠는 아무것도 모르고
  먹은 것 같다. 대성공! 해피버스데이! 오빠」

나는 울었다.  

고등학교 시절, 교실 안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그 중 한 꼴통이 흥분해서 커터칼까지 휘둘러 대었다.
커터칼날을 끝까지 뽑아올린 후 휘두르던 그 모습은 지금 생각하면 우스꽝스럽지만, 당시에는 관계없던
나조차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무서운 장면이었다.

선생님도 하나둘씩 모여들었지만, 그 흉흉한 광경에 아무도 손대지 못했다.

그 상황에, 당시 모두들 얕보고 무시하던, 정년을 앞두던 할아버지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는 바보의 뒤로
소리없이 다가와 커터칼날을 부러뜨리고 녀석의 손목을 비틀어 꺾어버렸다. 그제서야 일제히 상태를 지켜
보고 있던 다른 선생님들이 달려들어 그 녀석을 데리고 나갔다. 그 후 그 노 교사는 조금 베인 손가락을
손수건으로 감싸고는 교단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에, 그럼 수업 시작합니다」

그 선생님의 그 말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멋있었던 대사 베스트 3의 1위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