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3'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2/03 어느 파칭코 프로의 이야기 (35)
  2. 2007/02/03 폭주족 격퇴 (9)
  3. 2007/02/03 성인유머 - 일본의 명물 (12)
  4. 2007/02/03 야구 이야기 (4)

* 역주 : 우리나라에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일본에서 파칭코는 매우 대중적인 놀이이며, 개중에는 파칭코 기계의
          못 배열이나 기기의 상태를 보고 '한 방'이 터질 확률을 계산, 그것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그런 이를 '파칭코 프로'라는 의미에서 파치프로(パチプロ)라고 부릅니다.

         

최근 있었던 실화로, 어느 파치프로의 이야기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그는 빠찡코 구슬을 양쪽 귀에 끼워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꽉 끼워넣은 나머지, 구슬이 귀에서
빠지지 않았고 빼내려 할수록 오히려 더 들어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귀이개로 꺼내보려 했지만, 너무 꽉 끼어
귀이개를 비집어 넣을 틈조차 없었습니다.

전전긍긍하던 그는 문득 자석을 떠올렸고, 그는 아들이 가진 자석으로 빼보려 했지만 학교의 교재용으로 쓰이는
수준의 자석으로는 역시 무리. 거기서 그 파치프로는 아는 사람이 근무하는 기업 연구실을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그 연구실에서 실험용의 초강력 전자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정을 들은
지인은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하하하. 바보같아. 어쨌든 잘 왔어. 우리 연구실 자석은 정말 강력한 자석이니까 간단히 빠질거야. 자 그럼 그
  판에 귀를 대봐」

파치프로는 기계의 자석 부분에 우선 오른쪽 귀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지인은 전자석의 스위치를 넣었습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그 자석은 초강력! 빠찡코 구슬은 순식간에 자석에 빨려나왔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귀에서
선혈을 뿜으며 파치프로는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자석에는, 파칭코 구슬이「2개」붙어있었습니다.

폭주족 격퇴

5ch 컨텐츠 2007/02/03 19:12


몇 년 전 일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주택가는, 왠지 밤이 되면 폭주족이 돌아다녔다.
심야에 오토바이의 대단한 폭음과 기분나쁜 웃음소리들이 메아리 치는 바람에 거주자 모두가 골치를 썩었다.
경찰에 신고해도 그들은 금방 도망쳐버리는 데다, 그렇게 한바탕 쫓긴 후에는 오히려 다시 돌아와서 무차별적으로
폭죽을 쏘아 올리거나 벽이나 화분 같은 데에 낙서를 하고 부수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더이상은 참을 수 없게된 우리 인근 주민들은, 모여서 어느 작전을 세워 실행했다.

며칠 후의 밤. 여느 때처럼 폭음을 울리며 나타나기 시작한 폭주족.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둘씩 속속 나타나는 주민들. 각각의 손에는 야구 방망이, 쇠파이프, 톱 등의 흉기부터 솥 같은 용도불명의
도구까지. 개중에는 눈과 입에만 구멍이 뚫린 범죄자 마스크같은 것을 쓰고 나온 사람들까지 있었다. w
굳어지는 폭주족. 무기를 손에 든 인근 거주자들이 폭주족을 향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하자, 폭주족들은

「뭐, 뭐, 뭐야」따위의 말을 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날 이후로, 동네에 폭주족이 나타나는 일은 없어졌다. 상당히 큰 주택가에서 대부분의 거주자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굉장한, 하지만 이상한 광경이었을 것이다w 좀 웃기는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결과는 해피엔딩.


외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 외국인이 스튜어디스에게 말을 건넸다. 옆자리에서 듣고 있던 나는 그의 말에
마시던 쥬스를 뿜을 뻔 했다.

번역

「일본인 친구로부터, 일본의 명물로 '보지'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진미 중의 진미로, 파는 가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겠지만 아마 스튜어디스에게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지는 어디서 팝니까. 당신은 먹었던 적이 있습니까? 맛있습니까? 어떤 맛입니까?」
 

야구 이야기

5ch 컨텐츠 2007/02/03 00:27


현재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팀의 감독이자, 현역 시절 포수였던 노무라 카츠야 씨의 현역 시절 이야기.

당시 그는 전술의 하나로서, 상대팀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정신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일부러 야한 이야기로
말을 걸곤 했는데 많은 타자에게 시도해봤지만 그게 먹히지 않은 타자가 딱 3명 있었다고 한다.

그 중 한 명은 하리모토 이사오(장훈). 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노무라 씨가

「어이 하리모토, 지난 번에 그 바의 마담하고는 어떻게 되었어? 응?」하고 속삭이자  
「입 다물어, 멍청한 놈!」하는 고함이 되돌아왔다고 한다.

굉장한 박력이었던 하리모토 씨에게는 그 전술이 통하지 않을 듯 했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먹히지 않았기에
깨끗히 포기. 다음은 오 사다하루(왕정치).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노무라 씨는 똑같이

「어이 지난 번 그 바의 마담 말인데…」하고 속삭여봤지만 완전히 무반응. 주제를 바꿔서 이야기를 해
봤지만 무반응. 아 역시… 하며 그도 포기.

그 다음은 나가시마 시게오(현 요미우리 자이언츠 명예 종신감독) 씨.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똑같이

「어이, 지난 번 그 바의 마담 말인데…」하고 속삭이자 그는 오히려
「아니 그 여자는 별로니까 집어치우고, 그 여자 말고 다른 괜찮은 여자애 이야기를 들려주지. 저번에 우연히…」

하는 식으로 노무라 씨의 이야기를 끊고 다른 여자 이야기를 줄줄히 늘어놓더라는 이야기.
노무라 씨는「아…이 남자한테는 다른 의미로 그 전술이 안 통하겠구나…」하고 생각했더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