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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5 분산투자 (54)
  2. 2007/10/25 속도위반과 변명 (58)
  3. 2007/10/25 마트의 불만/건의사항 투서 (24)
  4. 2007/10/25 멋진 프로포즈 (24)

분산투자

5ch 컨텐츠 2007/10/25 19:47
「달러 급락 우려」···연차총회에서 IMF 전무이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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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전 재산의 9할을 에로책으로 가지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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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에로 비디오, 에로 만화, 에로 사진집 등에 분산 투자한다.
서양에로, 동양에로, 로리, 큰 가슴 등의 장르도 분산투자하는 게 좋겠군.

속도위반한 운전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다보면 반응이 참 다양한데, 특히 여자들의 반응은 굉장할 정도.

경찰의「제한 속도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표지판은 보셨습니까?」라는 물음에 대해서「그런 것 본 적도
없어!」또는「그런 거 몰라!」라고 대답한다. 10명중 8~9명이「나는 잘못이 없다」라는 주장.

반항의 방식이 남자와는 사뭇 다르다. 

「유치원에 애를 데리러가는거야.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굳이 안 잡아도 되잖아!」
「만약 내가 고이즈미 총리나 이시하라 도지사였다면?」
「요새 외국인 범죄자들이 그렇게 늘었다는데 당신은 수사하러 안 가고 여기서 이런 거나 하는거야?」
「뭣 때문에 1만 5000엔이나 내야하는데? 그쪽이 시비를 건 거니까 그쪽이 지불하세요! 나는 몰라요!」
「엑? 왜 면허정지야? 자기가 싫은 일은 남도 싫은 일, 고로 남한테 하면 안된다는 기초적인 사실도
  부모님이 안 가르쳐준거야?」

남자의 경우는「내 앞에서 달리던 차와 나는 같은 속도였다. 우선 그 녀석부터 잡고 나서 이야기해라!」
라는 변명이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것은「순경도 한 번 정도는 속도위반한 적 있겠죠? 그러니까
이번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라는 변명.

여자는 역으로 적반하장식으로 화내기, 남자는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책임회피.

경찰세계에서 이건 꽤 상식인것 같다.

우리 동네의 마트에는 불만사항이나 건의사항을 투고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래서 장난으로

나    「점원 OO씨, 너무 멋있어요! 언제 노는 날 만나요♪」

하고 투서를 했다. 그러자-

가게 「죄송합니다만, OO에게는 이미 2년 넘게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고객님의 소리는 OO에게 확실히 전했습니다만, 역시 고객님의 그 요구에는 부응할 수 없다는
          답이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포기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같은 연령대에서는 생선 판매코너의 △△군과××군, 야채 코너의 □□군이 현재 프리입니다.
      검토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거의 낙서나 다름없는 장난 투서에 이런 응답. 미친듯이 웃었다.

어느새 사귄지 2년, 남자친구의 방에서 우리 둘은 소파에 앉아 조용하게 술을 마신다.
그러나 갑자기 남자친구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이제 사귀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얼굴이 굳어지는 나.

말없이 일어나 옷걸이에 걸려있던 코트를 집어들고「그럼」하며 한마디. 나는 현관으로 향한다.
그러자 그는 당황하며 내 팔을 잡고는,

「사귀는 걸 그만두고, 결혼, 하자」
 
코트가 바닥에 떨어진다.
지금까지 그의 앞에서 운 적 없는 내가 울고, 그는 나를 꼭 껴안는다.


라는 류의 망상을 그럭저럭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망상 중에 이게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 외로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