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4'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10/04 진짜 무서운 가위눌린 이야기 (45)
  2. 2007/10/04 아내가 안 보입니다. (16)
  3. 2007/10/04 독재자의 정치감각 (6)
  4. 2007/10/04 잘 들어라 바보들아 (24)
  5. 2007/10/04 할머니의 한 마디 (20)

니트 생활을 하고 있는 사촌형은 자주 가위를 눌리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미 많이 눌려봐서 가위를 눌려도 별로 무섭지도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또 가위를 눌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언제부턴가의 방법처럼 그냥 무시하다보면 지나가리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문쪽에서 시선...이라고 할까 낌새라고 할까 그런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 낌새가 마구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와있다―――――!!) 라고 생각한
그 순간, 몸 위에 무언가가 올라탄 것 같은 무게감과 숨이 가빠옴을 느꼈습니다. 여느 때완 달리 그 너무나 생생한
느낌 탓에 겁을 내면서 눈을 살그머니 뜨자, 머리를 헝클어뜨린 여자가 엄청난 모습으로 자기 가슴 위에 올라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무서워서 눈을 꼭 감고 (제, 제발 누군가 좀 도와줘!)라고 외치자···…


『누가 너같은 녀석을 돕겠는가』

금요일. 주 5일제 근무를 하는 우리 회사였기에 일을 마치고 나는 동료와 함께 잔뜩 술을 마셨다. 2차 3차까지
술을 마신 끝에 홀로 사는 동료의 집에 숙박, 이틀간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일요일 밤이 되어서야 드디어 집에 돌아가자, 아내는 머리 끝까지 치솟은 화를 겨우겨우 억누르며 차분차분히
2시간 동안 설교를 한 후에 또 말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 만약에 당신은 며칠동안이나 내가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겠어?」

아직 술이 덜 깬 나는 유쾌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정말 기쁘지!!」


그런 말을 한 탓일까. 월요일에는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화요일도 수요일도, 역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목요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눈꺼풀의 붓기가 빠지기 시작했으므로, 나는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어느 독재자가 측근에게 물었다.

「요새 뭐 문제는 없는가?」

측근이 말했다.

「세입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가」
「식량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으음」
「재정적자가 늘었습니다」
「흠」

독재자는 창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가. 그렇다면 평소와 똑같구나」


잘 들어라 바보들아.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고 있었지만 주위 사람들은 웃고 있었지.

따라서-

네가 죽을 때에는, 너는 웃고 있지만 주위 사람들은 울어줄 수 있게 바른 삶을 살아가거라.

얼마 전, 결혼 50주년 금혼식을 맞이한 우리 할머니의 한 마디.

「이혼을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만, 죽여버릴까 하고 생각한 적은 몇 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