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아~ 목 마르다. 쥬스라도 사올까?」

여자애 「아, 보리차 가져왔어요!」


...요즘 젊은 애가 데이트에 보리차를 왜 가져오는데! 할머니냐!

여자애 「에, 왜냐하면 음료수 같은거 사먹으면 아깝잖아요」



37
>>1

말하자면 더이상 안 입게 된 여동생의 잠바를 입고 다닐 것 같은 애가 취향이란 말?




7
얼린 보리차를 타올로 감싸지 않으면 아웃

혹은 수통 지참




24
포켓티슈와 손수건도 상비.




32
요컨대 볶음밥을 만들면 의외로 맛있게 만드는 아이?



61
요컨대 수영복은 학교 수영복 밖에 없는 아이?




71
「 나, 이 근처는 잘 알아」라고 말하지만 어느새 미아가 되어 점점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그런 아이?



81
아무리 샴푸통이 거무스름해지고 더러워져도 리필용 밖에 사지 않는 아이?



83
요컨대 냉장고의 남은 재료를 사용하는 게 능숙한 아이?



93
식빵이나 카스테라에 곰팡이가 피어도 그 부분만 잘라내고 먹어버릴 것 같은 아이?



108
요컨대 먼지가 낀다고 TV 리모콘에 랩을 싸는 아이?



152
즉 편의점이나 슈퍼의 봉투를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는 아이?



221
향수같은 거는 전혀 안 바르고 언제나 비누 향만 나는 그런 아가씨?



222
선인장을 금방 말려 죽여버리는 아이겠지.
물을 너무 줘서.



231
벌레를 맨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아이?




287
쌀 씻은 물을 화단의 채소밭에 사용하는 그런 아이 말인가



288
외식하면 어디에서라도 남은 음식을 싸서 돌아오는 아이겠지

게다가 돌아가는 길은 조금 기쁜 눈치?




290
그거겠지. 고구마맛탕이나 떡을 스스로 만들 줄 아는 아이.



313
요컨대 상담을 받는 입장일 뿐, 정작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없는 아이겠지


339
마을 회관의 집회에 할머니와 함께 가는 그런 아이?



358
아무리 댄스를 연습해도 민속춤처럼 되어버리는 아이




371
앞치마에 삼각건이 이상하게 어울리는 아이




374
PC는 있는데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은 아이?



419
레이싱 게임을 하면 커브길에서 콘트롤러를 그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자기 몸을 기울이는 그런 아이?



459
유치원 시절에는「아빠랑 결혼할거야」같은 말을 했던 아이겠지



462
봄에는 벛꽃 잎이, 가을에는 은행 잎이 머리카락에 걸려있을 것만 같은 여자애겠지



475
휴대폰 스트랩으로 부적을 단 아이



476
사슴에게 과자를 주려고 하자 금방 둘러싸여 어쩔 줄 몰라하는 여자애겠지



484
애니메이션이라든지 만화에 전혀 편견이 없어서, 피겨를 보고는 마냥 이거 이쁘다~ 하고
좋아하는 아가씨겠지



495
집에 가려고 교정을 걷고 있다보면 교실 창문에서
「아! 같이 가~ 잠깐만 기달려~」하고 나를 불러세우는 아이겠지



500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광고지나 티슈를 거절할 수 없어서 가득 받아버리는 아이겠지



505
포장지를 잘 접어 보관해두는 아이겠지



511
여름에는 2개로 갈라지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둘이서 하나를 먹는 아이겠지



522
밤에는 언제나 8시면 자기 때문에 다른 애들과 텔레비전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아이겠지



548
텔레비전을 볼 때는 방을 밝게 하고 멀리 떨어져서 보는 아이겠지



578
뉴스에서「안녕하십니까」하는 인사를 들으면「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받을 것 같은
아이겠지



631
횡단보도의 하얀 부분만 걸어다닐 것 같은 아이다



641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헷갈려하는 아이겠지



701
친척들이 모이면, 남자애들보다는 아저씨들한테 인기 있는 아이겠지?



715
친구가 집에 돌아갈 때 귤같은 걸 가지고 가라고 억지로 건네주는 아이



733
소고기 덮밥 먹자고 하면, 광우병... 하면서 옷자락을 끄는 아이겠지


736
고기를 구워주기만 하고 좀처럼 자기는 먹지 못하는 아이



800
드라이브 가고 싶다고 말한 주제에 달리기 시작한지 20분만에 꾸벅꾸벅 조는 아이?



812
너네들, 엄마 진짜 좋아한다



830
그렇지만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타입의 인간이다 이런 건.




840
>>830
뭐, 정~말 순진한 애가 결혼하고 몇 년쯤 지나면 이런 느낌(엄마가 되면)이 되겠지만
10대에 이런 느낌이라면 정말 희귀하겠지



957
이런 애는 바보도 아니고, 또 멍청할 정도로 순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줌마 스타일도 아니야.

뭐라고 할까. 조금 일반의 상식과는 다르지만 결코 잘못된 일은 하지 않는 한편,
자신의 주관은 확실히 갖고 있는 영리한 느낌의 아이라고 생각한다.




968
가정적인 아이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1
현실은 괴롭다. 게임 속 세계에서 생활하고 싶어.



6
인구대 주택비가 너무 낮아서 상당한 확률로 노숙자 신세일텐데 그런데도 좋아?



7
쇼핑이 너무 불편해



16
용사의 레벨이 오르면

「뭐야 이런 잡스러운 무기 밖에 안 파는거야?」하고 비웃음 당한다.

무기가게는 괴로울거야.



18
>>16
그래도 아이템 상점은 제법 장사가 잘 될 듯.




20
>>18
그것도 주인공 레벨 나름.

회복계열 주문을 획득하면 더이상 약초가 필요없음.
상태 이상 회복 주문으로 아이템 상점의 약물이 필요없어짐.
부활계열 주문 획득으로 이제는 아이템 상점의 존재의미조차 의심받을 정도.

마법의 약이나 기원의 반지를 취급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52
휴일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을 한다면 아침부터 한 밤 중까지 가게를 지켜야하고,
오락이라고는 바가지 카지노나 술집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 밤이 되면 잠이나 잘 뿐.
마을로부터 한 걸음이라도 나오면 몬스터들에게 살해당한다.
그런 탓에 무기의 가격은 매우 고가.
숙소라고는 상당한 가격의 여관 뿐. 일단 애초에 집을 살 수가 없다.
주민들은 너무 심심하기 때문에 OO마을에 뭔가 큰일이 났대요 하는 식의 소문을 좋아하는 사람 뿐.
PC도 인터넷도 없다.
절대 왕정 체제이기 때문에 매일같이 국왕에게 착취되는 나날들



176
하지만 사실 RPG 게임 속 세계만큼, 자신의 노력이 그대로 결과로 반영되는 세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매일 꾸준히 슬라임을 쓰러뜨릴 자신이 있다



244
드래곤 퀘스트의 일반 사회는 목가적인 느낌이 들던데.
일부 마을을 제외하고는 치안도 좋고, 마을 사람들끼리의 살인사건도 없고.



301
RPG 게임의 세계도 빈부격차 사회겠지?

부자는 한가한 시간에 주문을 배우거나 좋은 장비를 사고, 레저로 던전을 탐험하다가 몬스터를 쓰러뜨리거나
보물/아이템을 발견해서 더욱 더 부자가 되어가고, 스킬이 오르면 현자까지 되어 남은 일생은 평안무사.
(만약 마을 외곽 치안이 불안해지면 회복계 주문에 능통한 마법사나, 강한 전사를 고용)

가난한 사람은 아침부터 밤까지 가게에서 일만 하고, 돈이 없어 고가의 좋은 장비도 살 수 없기 때문에 마을
밖에는 위험해서 나갈 수도 없지. 주문 역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평생 마법을 쓸 일도 없고.

몬스터가 출몰하기 때문에 국방을 위해 세금도 상당히 내야할 것 같고.




306
>>301
게다가 용사님에게 소중한 보물들을 빼앗긴다.
물론 장농이나 항아리에 숨겨도 빼앗긴다.
집에 열쇠를 잠근다면 오히려 주목받기 때문에 끝장..

너무나도 용사에 의한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용사가 태어난 거리에서는
일부러 싸구려 물건을 그런 곳에 넣어두는 것 같다.



322
>>301
나는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간 후 국가 공무원이 될거야.
저학력의 무식쟁이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몬스터와 싸워 피투성이로 저녁의 길거리로
돌아오는 것을 곁눈질로 보면서 나는 멋진 바에 가서 한잔.

16살에 모험을 떠나는 중졸 녀석들 따위.



330
>>322
국가 공무원이라면 성의 용병 말인가?
용사가 말을 건네도 같은 말 밖에 하지 않는 그놈들?



483
RPG 게임 속 세계의 여인숙은, 새삼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수십~수백 마리의 몬스터를 죽여서
몸에 피와 그 냄새가 쩔은 전사나 격투가가 묶으러 오는 곳이야.
게다가 용사놈들은 피보라를 뒤집어 쓴 채 며칠동안을 계속 야숙할 때도 있지.

더러워.
용서 더럽다구!




486
>>483
여인숙의 아저씨 아줌마는, 그 세계에서는 그런 일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만약 피투성이의 손님이 와도 뭐 의례 그러려니 할 듯.



493
불면증→수면 마법으로 해결
상처→치료 마법으로 해결
벌레 물린 곳→해독 마법으로 해결
허약 체질→힘 부여 마법으로 해결. 휘트니스 클럽 필요없음. 
이동→순간 이동 마법으로 해결. 전철이나 버스, 자가용도 필요없음.
죽은 사람→부활 마법으로 해결.장례식도 무덤도 필요없음.

마법을 사용한다면 불가능이 없지.

잘 아시다시피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에는 의사도 마차도 무덤도 없어.

1
언제나 구부정한 새우등


4
어두운 방에서 키보드만 타탁타탁




6
정장



7
어중간한 대머리





10
칼로리 메이트





15
극단적인 편식





19
국가 기밀



25
컴퓨터는 대형 워크 스테이션에다, 정면으로 세 개의 모니터와 두 개의 키보드, 마우스는 트랙볼.
우측에는 대량의 서류와 커피 등으로 더러워진 컵. 좌측은 AV기기들과 책장이 배치 




27
보스 「이 기관의 패스워드를 하루 안에 풀 수 있어?」
해커 「……………」
간부 「보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그건 좀…」
해커 「알았어요. 대신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릴 거에요」




28
데스노트의 L 이미지  




37
왠지 고전게임을 좋아한다




38
말을 걸어도 대답을 잘 안 해준다.
너무 집중애서 못 듣거나, 물어본 것에 대해 깊이 생각 중




39
사실은 초등학생.




40
스스로 만든 보안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50
굉장한 뚱보 아니면 말라깽이 둘 중 하나.




51
인터넷 체스 챔피언




60
>>51
음, 공감.





53
연령 29세 여자
신장 크다 마른 체형  
가슴 빈약 
항상 음악, 그것도 주로 힙합을 듣는다
밥은 칼로리 메이트
옷은 정장


이런 느낌이랄까.





61
재떨이에 담배가 산처럼 가득 쌓여있다





68
타타타타타타타탁…

【패스워드 인증】

「빙고!」


70
치즈 버거와 체리 코크가 주식





71
「해커」는 추남
「천재 해커」는 미소년 · 미소녀






78
해커들 세계의 채팅방에서는
초등학생 레벨의 말싸움






88
천재 해커가 훔친 정보는 20초 정도면 온 세상에 퍼진다

물론 화면에는 정보가 퍼져 가는 영상이 흘러나온다.





89
평상시는 대기업의 하청 프로그래머





90
해킹의 성공여부가 누군가의 생사에 관련되어 있다




91
안경과 주근깨



95
외계인의 보호막을 깨부수는 바이러스를 단 하룻만에 멍한 머리로 완성한다.




103
패스워드나 커멘드를 입력할 때 맨 마지막 타자는 쓸데없이 오버 액션을 취하며 입력한다.




72
그래봤자 PC가 없으면 단순한 니트

* 일전에 올렸다가 트래픽 문제로 내렸던 것을 다시 올립니다.



제 군 복무시절(저는 전투경찰로, 경찰서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후임과 초소에서 근무를 서면서 이런
저런 재미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것이 우연한 기회에 제 MP3 플레이어에 녹음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총 45분 동안 후임이 들려준 별별 웃기는 이야기가 많이 녹음되었는데 그중 하나를 맛보기로 올려봅니다.


그때 그 시절의 리라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