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에 해당되는 글 86건

  1. 2008/05/11 한밤 중의 화장품 대화 (52)
  2. 2008/05/10 비밀 (46)
  3. 2008/05/10 부탁드리는 말씀 (31)
  4. 2008/05/09 아버지 (30)
  5. 2008/05/09 초 이론 (19)
  6. 2008/05/08 너희들 진심으로 생각해 봐 (126)
  7. 2008/05/08 바보 트리오 (36)
  8. 2008/05/08 3단 논법의 마스터 (36)
  9. 2008/05/08 빈 방의 소리 (23)
  10. 2008/05/06 그녀를 손에 넣으려면? (41)
  11. 2008/05/06 의사와 환자 (18)
  12. 2008/05/06 아버지와 딸 (23)
  13. 2008/05/06 세상의 타락 (46)
얼마 전, 전에 쓰던 스킨을 다 써서 새 스킨으로 바꿨습니다. 꽃미남 스타 조인성이 광고하는 라X즈 옴므. 화장품
가게 아줌마가 몇 개를 추천해주셨는데 그 중에서 향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살 때 아줌마가 덤으로 샘플 몇 개를 챙겨주셨는데요, 그래서 며칠은 그 샘플을 쓰다가 며칠 후, 드디어 정품을
개봉하여 썼는데, 순간 조금 놀란게, 샘플과 정품이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샘플은 뭐랄까, 점성이 없고 조금 더
물처럼 맑고 상쾌한 느낌이었는데, 정품은 점성이 더 있고 쫀쫀한 느낌이랄까? 그때 문득 화장품에 관한 오랜
유명 도시전설/괴담이 하나 떠오르더군요.

< 화장품의 샘플과 정품 간에는 품질 차이가 존재한다 >

사실 저는 이 괴담을 안 믿었는데요, 단순히 '쓰다보니 효능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라는 식의 주관적/환경적
요인이 존재할 수 있는 근거라면 몰라도, 점도에 차이가 있다면 조금 저 괴담에 힘이 실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저 제가 점도를 그렇게 느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아무래도 저보다야 화장품에 더 잘 알, 여자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우선 L양의 의견-

" 샘플이 더 좋다는 설이 있죠'ㅂ' "

짧은 의견이었지만, 일단 저 괴담을 인정하는 의견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품을 구매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샘플의 성능이 좋아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


다음은 H양의 의견-

" ㅋㅋㅋㅋㅋㅋㅋ 왜그러냐면, 도시전설이 아니고 진짜야 그건"

'설'이 아니라 '확언'을 하는 H양. 그 근거가 궁금했는데, 의외로 제법 고개가 끄덕여지는 재미있는 근거였습니다.


1.
"보통 정품 화장품은 생산날짜가 써있거든? 유통기한 날짜라던가. 케이스라던가 잘 살펴보면 있어. 근데
 샘플은 없어. ....... 한마디로 이게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단 얘기. 그래서 정품과 샘플에 품질
 차가 존재해"


화장품 샘플의 재고 보관기간에 의해 품질의 열화가 발생할 수 있고, 때문에 품질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오히려 샘플의 성능이 더 떨어지는' 경우에 대한 근거였습니다.


2.
"샘플 자체를 화장품 회사에서 막 뿌려버린단 말이지. '화장품 파실 때 저희 것도 좀 넣어주세요 굽신'하면서.
 샘플 몇 개만 모아도 정품 사이즈인데, 그걸 진짜 정품과 동일한 효능의 화장품 샘플을 뿌리면 곤란하겠지?
 아무리 화장품 마진이 대박이래도 그러면 적자야. 화장품 가게, 아래 칸 안보이는 곳에 보면 샘플이 박스로
 담겨있어. 똑같은게. 그 정도로 뿌려댄다구. 당연히 정품이랑 같을 수는 없단 얘기. 물이라도 탔던가 그랬겠지"

엄청난 규모로 무상제공되는 샘플의 특성상, 그것이 정품과 동일한 효능이라면 몇 개만 모아도 정품과 동일한
양이 되는데 그래서야 매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냐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역시 '샘플의 성능이 더 떨어진다'
의 경우에 대한 근거가 되겠습니다.


3.
여기서 제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리라쨩 : "근데 샘플이 성능이 후지면 정품이 안 팔리지 않을까?"

H양 : "아니야, 후지다기보다는 조금 더 원활한 느낌? 트러블이랄까, 이런게 좀 적다고 해야할까. 왠지는
         모르겠지만 정품보다 샘플이 트러블이 적은 거 같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샘플 쓰고 오 이거 좋네
       하고 정품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

H양 : "샘플 써보고 좋다고 사는 사람 잘 못 본 듯. 오히려 주변에서 '야 이거 완전 짱임' 하고 추천해주거나
        누군가의 강력추천으로 사는 경우는 많아도."

리라쨩 : "흠, 그런 거 같기도 하다..."

H양 : "웅, 샘플은 그냥 서비스 랄까, 덤이랄까... 여행 갈 때 쓰세효 하고 주는거 같은 느낌. 난 여행 갈 때
         샘플만 가지고 가거든. 올때 짐이 무겁기도 하고 죄다챙길려면 한짐이라 ㅋ"


샘플의 경우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제공되고 그렇게하여 구입을 유도해야 하므로 "피부 트러블이 더 적게,
범용성이 높게 제작된다"라는, 샘플의 성능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샘플의 성능이 더 좋다
라는 경우에 대한 의견이 되겠네요.


이런저런 의견이 제시되었는데요,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류의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는 재미있지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가요? ^^ 샘플이 우수? 정품이 우수? 아니면 차이가 없다?

비밀

5ch 컨텐츠 2008/05/10 21:02

내가 중학생 때.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엄청난 속도로 달려 내려가다가 자전거가 뭔가에 걸려…슬라이딩.
…얼굴가죽이 조금 벗겨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기절했다.

다음 날,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고 학교에 등교하여 도로의 요철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다쳤다고 선생님께
보고.

그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내가 살고 있는 마을 관공서에 도로를 고쳤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호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고, 얼마 후 정말로 내 사고를 이유로 우리 동네의 그 도로가 아주 크고 멋지게 변모했다.
엄청난 세금이 들어갔겠지.


하지만 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나는 단지, 스릴을 맛보기 위해 눈을 감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언제나처럼 이 블로그, 전파만세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어느덧 200만 히트를 바라
보고 있네요. 아마 이 추세대로라면 이번 달 안으로 돌파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무척 기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딱 2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모처럼 이렇게 공지를 띄웁니다.


우선 최근 종종 과격한 내용의 성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이나 정치적 비판을 담은 내용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사실 이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는 개그 중 적지 않은 수의 개그가 성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기도 하고, 그야말로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발상의 성인개그도 있지만, 그래도 댓글마저 너무 심한 성적 뉘앙스의 음담패
설을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그렇다고 하여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성인조크
수준의 댓글마저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았을 때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심한 음담'은 사알짝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그래도 이건 진짜 웃긴 이야기인데!'라고 자신있는 내용이라면
일단 OK)

그리고 정치적 댓글에 대해선, 물론 개인의 의사표현과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얼마든지 좋은 일입니다만
종종 비판을 넘어 비난, 비방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시는 분이나,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에마저도 정치 이야기를
언급하여 분위기를 망치는 정치중독증후군 말기증세를 가지신 분들의 경우도 있어 조금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또 쓸데없는 분란을 낳기도 하구요. (하다못해 마찬가지 수준의 금기소재인 '종교 이야기'마저도 종종 생각해 볼
여지나 볼만한 내용을 담은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정치 이야기만큼은 훈훈한 결말이 드물더라구요.
서로 얼굴 붉히고 씩씩대며 끝나던가, 육두문자와 인신공격으로 점철된 저질개싸움이 되던가, 마음의 앙금을
남기고 '쟤랑은 이제 안 놀아' 식으로 끝나던가--) 따라서 정치적 내용을 담은 댓글은 조금 자제를 부탁드리겠
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안된다는 건 또 역시 아니구요)


댓글 이외의 또 다른 하나의 부탁은, 게시물 전재에 관한 부탁입니다.

현재 전파만세는 게시물 전재에 대해서 매우 자유로운 방침을 취하고 있습니다만(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개중에는 마치 전파만세의 복제 블로그라도 만들겠다는 양(...) 모조리 싹싹 긁어가시는 분도 종종 계시더군요.
재미있는 내용을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담아두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조금은 자제해주세요^^
아무리 맛있는 요리라도 집에 싸가지고 와서 먹는 것보다는 맛집에서 먹는게 더 맛있잖아요.

아, 그리고 정말 가끔 전파만세의 내용을 마치 본인이 번역한 듯이 행동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음, 그것 역시
조금은 자제해주세요. 사실 그래도 크게 제가 불쾌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요(이까짓게 뭐 대단한 논문이나 거
창한 예술작품도 아니구요), 종종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더라구요. (누군가가 전파만세의
URL을 띄우거나 해서) 그러니 그런 것도 자제 부탁드릴께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대강 이 정도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권장" 수준이므로 너무
부담을 느끼지는 마시구요. 그럼, 즐거운 연휴, 즐겁게 보냅시다♪ (누가 좀 같이 놀아주세요...)

아버지

5ch 컨텐츠 2008/05/09 20:11

내가 초등학생 무렵, 어느 날 집에 전화가 걸려와서 받으니까 여자였다


「아버지 있니?」

라고 묻길래

「지금 안 계세요」

라고 대답하자 갑자기

「네 아버지는 내거야」
 
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진 적이 있었어.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왠지 너무 무서워서 한참을 벌벌벌 떨었어

초 이론

5ch 컨텐츠 2008/05/09 20:07
29
회사동료인데, 나이는 나보다 3살 위 정도. 그녀로부터 이런 초 황당이론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신은 집에 재산이 꽤 있다고 들었고, 저금도 꽤 착실히 하는 남자같으니까,
사귀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아무래도 사랑이 잘 진행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든다

사귄 이후에 이별하게 되면 당신이 너무 불쌍하다
그러니까, 연애 과정에서 당신이 나에게 써야할, 쓸 돈을 그냥 내가 미리 받아두고,
그럼으로서 서로를 잊는다, 라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여기에 있는 계좌로 돈을 입금했으면 좋겠다




33
오오 엄청난데!
그렇지만 이런 소리를 진지한 얼굴로 들으면「그, 그런가, 그 말이 맞는 것도 같아」하면서 정말로 돈을
입금하게 될 것 같다.

다행이야! 우리 집은 돈도 없고, 저축해놓은 돈도 전혀 없어서
1 SEX 경험이 없다
2 동성친구가 5명 이하
3 이성친구가 3명 이하
4 이성과 사귄 경험이 없다
5 일을 안 하고 있다 (학생은 제외)
6 게임이나 소설, 만화 등의 픽션 속 캐릭터에게 사랑을 느낀 적이 있다
7 휴일은 대체로 집에서 혼자 보낸다(은둔형 외톨이는 +2P)
8 현실의 이성이 싫다 (무섭다거나 귀찮다 포함)
9 부모님에게 식사대접을 해드린 적이 없다 (18세 이하는 제외)
10  일주일간 이성과의 대화시간이 2시간 이하(가족 제외)
11  이성과 키스한 경험이 없다
12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13  자해를 한 적 있다
14  정신병원에 갔던 경험이 있다
15  외모가 나쁘다(자기평가)
16  이성으로부터 추남, 추녀, 돼지 등 외모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17  부모님을 울린 적이 있다
18  1년 이상 성묘나 제사, 기타 중요 집안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다
19  야동, 야겜, 야만화 등을 10개 이상 소유하고 있다
20  만화책이나 게임을 100개 이상 소지하고 있다


상기 앙케이트의 채점은, 위 질문에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한 문제당 1 포인트, 해당하지 않으면 0 포인트.

세세하게는 말하지 않겠다.

10 포인트 이상 - 머리 깎고 절에 들에 들어가라
15 포인트 이상 - 군대나 가라
18 포인트 이상 - 죽어라



19
절에서 수행하면 문항 1이 해결이 돼?



22
난 8점




30
난 5점



 
37
0P 현실세계를 충실히 살아가는 분이시군요
1P 일반인. 조금 더 분발해
2P 일반인. 역시 분발해라
3P 최근 주위시선이 조금 변한 거 같지 않아? 분발해
4P   올해야말로는 자신을 조금 변화시켜 보지 않겠어?
5P   올해야말로는 자신을 변화시켜 보자구!
6P   올해야말로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위험하다
7P   쓰레기
8P 해충
9P   나




43
>>37
6과 7의 차이 엄청난데....



39
11점...
어딘가 좋은 절 좀 소개시켜 줘



40
11점....




46
굉장하다 이거 딱 들어맞는데?



 
72
근데 진짜 너희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10P이상 나오는 놈이 있는거야?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포인트를 따는거야?
 
난 진짜 믿기 어렵다....

바보 트리오

5ch 컨텐츠 2008/05/08 21:43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갔다.
그러자 거실에 캐미솔만 입은 여동생이, 가슴을 반쯤 내놓고 자고 있었다.
내심 다 큰 애가 칠칠맞게, 하면서 옷을 제대로 입혀주려고 하자 잠이 깬 여동생이「젖가슴 미사일!」하고 외쳤다.
질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꼬추 로켓!」하고 팬티를 벗고 외쳤다.
그러자  여동생의 남편이「저도 질 수 없습니다! 불알 폭탄!!」하면서 팬티를 벗으며 외쳤다.

그때 우연히 그 모습을 발견한 어머니가 달려와 우리 세 명을 마구 때리셨다.
매우 아팠다.

우리들은 평균 연령 25세 바보 트리오

바퀴벌레는 생물이다

나는 생물이다

그러므로 나는 바퀴벌레이다

빈 방의 소리

5ch 컨텐츠 2008/05/08 21:23

322
저기, 지금 제 방에서 컴퓨터를 하는 중인데요……
지금 아무도 없어야 할 오빠 방에서 쿨럭! 쿨럭! 하는 기침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갈 수가 없습니다



323

헉…의자가 삐걱대는 소리까지 났어요.



324
>>322
보러 가라




325
>>322
보러 가라. 도둑이 든 것일 수도 있으니까 전화기도 들고.




326
>>322
보러 갔어?




327
>>322
어떻게 됐어?



328
오빠가 있었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는 그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녀를 손에 넣기」를 영어로 하면,

TO  GET  HER

이 세 단어를 합치면…

TOGETHER

마음에 두고 있는 그녀를 나의 것으로 만들려면,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언제나 그녀 곁에 있어줘.

의사와 환자

5ch 컨텐츠 2008/05/06 22:36
의사가 침통한 얼굴로 검사결과를 바라보더니 환자에게 말했다. 

의사 「저,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환자 「네, 다음 달로 28살입니다」
의사 「될 수 있다면, 이겠지요」
 

아버지와 딸

5ch 컨텐츠 2008/05/06 22:30

아버지 「너, 요새 남자가 생겼다고?」

딸      「아빠도 참, 아직은 남잔지 여잔지 몰라~」
 

세상의 타락

5ch 컨텐츠 2008/05/06 21:53

16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마저 그라비아 아이돌로서 연예계에 데뷔하더군.
그리고 그런 애들을 상대로 성욕을 느끼는 오타쿠팬들... 정말이지...

 

20
>>16
이제 머지않아 중학생까지도 성욕의 대상이 될 듯.
나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