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에 해당되는 글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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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2/03 우리 누나 (56)
  3. 2008/12/02 (34)
  4. 2008/12/01 전파만세, 야후 블로그 랭킹 2위 (39)
  5. 2008/12/01 촌사람 VS 도시인 (61)
  6. 2008/12/01 천재적인 정책 (44)

디즈니랜드

5ch 컨텐츠 2008/12/03 00:51

어렸을 적, 친구들과 함께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의 일.

우리들은 무수한 놀이기구를 타고는 지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미키를 만났다.
그때 친구 중 하나가 말했다.

저 미키마우스 인형 탈 속에는 뭐가 있을까?

비어있다, 아니야 꿈과 희망이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확인하고 싶었다.
자, 미키 사냥의 시작이다.

미키! 미키!

우리들은 구령에 맞춰 미키의 머리를 때립니다.
턱 부분을 아래에서 어퍼컷으로 올려쳐, 미키의 머리는 당장이라도 벗겨질 것만 같습니다
미키사냥도 이제 피크, 우리들의 기분도 피크를 맞이했을 무렵
미키(탈 속의 내용물)의 분노도 피크를 맞이하고야 말았습니다.

갑자기 친구의 몸을, 멱살을 잡아채 벽으로 끌고간 미키!

친구는 발버둥 쳐보지만 그의 다리는 바닥에 닿지도 않습니다.
그때 간신히 소란을 들은 백설공주 난쟁이 떼와 트럼프 병사들이 달려왔습니다.
 
「OO씨! 뭐하시는 거에요! 침착하세요!」

그 틈에 우리들은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디즈니랜드에 갈 때면 아직도 그 날이 생각납니다.
여러분 조심하십시요. 미키는 단순한 쥐가 아닙니다.

우리 누나

5ch 컨텐츠 2008/12/03 00:43
우리 누나는 마침내 돌아오는 봄에 결혼을 한다.  

누님은 32세의 일류 기업 사원. 비주얼도 제법 미인인 편. 다만 남자 편력이 굉장해서,
지금껏 사귄 남자만 내가 아는 한 최소 50명이 넘어간다. 그런 만큼 사람(남자)을 보는 눈은 꽤 정확.
기본적으로 연애에 서투르지도 않고 제대로 진지한 사람한테는 매우 상냥하고 다소곳하지만, 반대로 찌질하고
연애 못하는 남자한테는 용서 없는, 전형적인 누님 스타일.

그런데 그런 누님의 결혼상대는 3류 기업의 연구직에서 일하고 있는 동갑내기 남성. 
말주변 머리도 없고, 비주얼은 그야말로 비루하다 못해 갑갑하기까지 한 그 남자. 이름은 다나카로 해두자.

첫 데이트에서 곧바로 누님은「실례지만 여자 한번도 안 사귀어보셨죠?」하고 폭언 작렬.
다나카는 곧바로 침몰했지만 그 날 밤 전화로 누님에게, 자신은 분명 연애 경험도 없고 매력도 없는
그저 그런 인간이지만, 연애에 관해선 백전백승의 케이코씨(누님)의 마음을 뺏을 수 있게 된다면 자기도
인기있는 남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사귀어 달라, 고 조금은 엉뚱한 고백을 했다.

누님은 호기심 반, 귀여움 반으로 그럼 정말로 자신의 마음을 뺏어보라며 둘의 교제가 드디어 스타트.
   
다나카는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데이트부터 선물에 이르기까지 연애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매번 누님에게 불평불만, 투정만 듣곤 했다. 게다가 누님은 다나카와 사귀는 와중에도 다른 남자와 아무
렇지도 않게 데이트하는 등 부도덕한 면모까지 보였다. 그런데도 다나카는 필사적이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나는 드디어 다나카에게 협력을 하기 시작했고, 작전회의를 거쳐 누나의 마음을 뺏는
작전을 함께 짜기도 했다.

누님은 데이트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나에게 다나카의 바보같은 면모나 우스운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며
웃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누나가 다나카 이야기를 할 때, 매우 기쁜 얼굴이라는 것을.

그리고 1년 후, 누나로부터 혹독하게 단련되어 이제는 제법 세련되어진 다나카에게, 무려 누님으로부터의
프로포즈가 있었다. 그리고 오는 4월 둘은 결혼한다.

어리석은 질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정말로 다나카가 좋은지, 하고 누나에게 물어보자 누나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다나카네 할아버지가 고향에서 유명한 땅부자거든」

5ch 컨텐츠 2008/12/02 18:11
얼마 전, 중고서점 북오프에 갔을 때 갑자기 똥이 마려웠다.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자
도둑방지 대책인지 모르지만「화장실을 이용하실 때는 점원에게 미리 말씀해주십시요」라는 안내문구가
앞에 써있었다.

짜증난다라고 생각하면서 카운터 옆의 왠지 기분 나쁜, 어두운 표정의 안경잡이 여자한테

「죄송합니다, 화장실 써도 좋습니까?」하고 묻자
「응?…아, 뭐. 마음대로…알아서 쓰세요」라는 기분 나쁜 접객.

손님이 묻는데도「알아서 쓰세요」라니. 화가 머리 끝까지 뻗쳐서 똥을 싸고 나온 후에 다시 한번 여자를
쳐다보니 점원이 아니었다.
야후 블로그 벳지

안녕하세요, 리라쨩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우연히 알게된 기쁜 소식. 오늘 우연찮게 어떤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블로그 구석에 저 모양의
뱃지가 있길래 뭔가 해서 알아보니까, 검색포털 야후의 블로그 랭킹 서비스가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전파
만세는 몇 위쯤 할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까... 놀랍게도 2위!!!




음, 4,274,389 중에 2등이라니, 이 정도면 무슨 고딩시절 수능시험 전국 1위보다 더 어려운거다, 싶은 황당한
생각도 들고, 그만큼 참 빡세게 블로그질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10위권 랭킹을 보니까 쟁쟁한 블로그도
많던데(한편으론 무척 유명한 몇몇 블로그가 순위권 랭킹에 없는 것을 보면서 선정기준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2위라는 기록을 보니 왠지 감개무량합니다.

여튼 기쁘네요. "4백 2십만 분의 2의 블로그"(라고 해도 이게 뭐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를 운영하는 리라쨩이었습니다.

●=촌사람이 「도시인은 차갑다」라는 근거
○=도시인이 「촌사람은 차갑다」라는 근거


●생각이 모두 다르고, 서로 의견을 모으려고 하지 않는다.
○각자 나름의 가치관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만을 강요한다.
●「각자 나름」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취미나 가치관에 협조하려고 하지 않는다.
○ 「모두 함께 하는게 최고다!」라며, 사상과 신념의 자유까지 빼앗으려 한다.
●「프라이버시!」라는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자신의 방문도 열려 하지 않는다. 
○개인 방 등, 사적인 공간에까지 멋대로 들어온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만드는 사람이므로 신용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비밀을 마구 폭로하기 때문에 신용할 수 없다.
●언제나 집에 열쇠를 채우고, 출입을 막는다. 부재 중이라 집에 들어가서 기다렸더니 화낸다.
○다른 사람 집에 멋대로 들어간다. 열쇠를 잠그는 것조차 비난한다. 
●어디의 말뼈다귀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아무렇지도 않게 사귄다.
○출신지만으로 사람의 인격을 결정한다. 항상「○○출신 사람은...」따위의 주장을 한다. 
●「사람이 살다보면...」같은 자비로운 마음이 없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 한다.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나면「사람이 살다보면...」을 표어로, 뒤처리로 곤란하고 있는 가해자를
  옹호한다. 오히려 피해자를 나쁜 놈으로 만들어간다.
●언제나 어떤 법도나 기준으로 판단하려 한다. 그 자리의 분위기라는 것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
○항상 분위기에 휩쓸릴 뿐, 앞 뒤를 생각하지 않는다. 아예 생각하서 행동하는 사람을 바보취급.
●스스로 생각하려고 한다. 다른 사람을 신용하려 하지 않는다. 
○도무지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주위가 말하는 것이 신뢰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세상의 상식은 이러이러하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한다.
○「세상의 상식은 이러이러하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한다

총기규제? 필요없다. 필요한 것은 총알규제다.

총알을 규제하여, 한 발을 10,000달러로 하면 된다. 10,000 달러나 할 정도로 비싸면 공격할 때도 신중해지겠지.
유탄에 의한 피해는 없어진다. 누군가가 총기로 살해되어도 납득할 수 있다.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굉장해! 100,000달러치나 쏘다니!」

살인을 기획하는 측도, 한 발에 10,000달러라면 함부로 실행할 수 없다.

「너, 반드시 죽여주마! 총알을 살 수 있는 때만 오면!
 내가 취직을 해서 일하기 시작하면 네 목숨은 이미 없는 거라고 생각해라!
 내가 가난뱅이에 저축도 못하는 것을 신에게 감사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