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자애들 몇 명이 수다를 떨다가, 가슴이 큰 애가 A컵 여자애한테「A컵은 어떤 느낌이야~?」하고
놀리듯이 물었다.
그러자 A컵 여자애의 얼굴이 갑자기 무표정이 되더니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서 큰 가슴 여자애의 머리채를 잡고
「이익!」하며 마구 자기 가슴에 얼굴을 가져다 비볐다. 모두가 아연실색한 상황. A컵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큰 가슴 여자애 머리를 자신의 평평한 가슴에 마구 짓찧으면서
「이런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야! 이런 느낌이라고!!」하고 소리쳤다.
겨우 풀려난 큰 여자애가「아파…(눈물)」하고 머리채를 부여잡고 중얼거렸을 때, A컵씨가 문득
「나도 아프다…」하고 싸늘한 말투로 대답한 것이 엄청나게 무서웠다.
도대체 여자에게 있어서 가슴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2009/01'에 해당되는 글 65건
- 2009/01/15 A컵 (71)
- 2009/01/14 단세포 생물 (32)
- 2009/01/14 드래곤볼과 미스터 사탄 (42)
- 2009/01/13 외환개입 (42)
- 2009/01/13 사랑 (27)
- 2009/01/13 꿈 (18)
- 2009/01/13 마지막 커피 (56)
- 2009/01/12 전격 Z작전 (20)
- 2009/01/11 [2009년] 1999년이 10년 전이라는 사실 (49)
- 2009/01/11 리얼 새디스트 (23)
- 2009/01/09 2009년 새해와 리라하우스 (13)
- 2009/01/09 자신을 사용하는 방법 (21)
- 2009/01/09 고교 졸업과 동시에 삼류회사 영업직에... (34)
너희들, 조금 들어줘.
단세포 생물 알지? 그 아메바같은 녀석.
아주 먼 옛날, 녀석들은 뿔뿔이 흩어져 단세포로서 살아가는 것보다
모두가 모여 다세포 생물로서 사는 편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덩어리가 되어 사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단지 덩어리가 되어 살아가는 것보다도, 각자가 기능을 전문화해 분업하면
더 사는데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조직을 분화했다.
나는 근육이 되어 걸을 수 있게 해줄께!
나는 신경이 되어 정보를 전해요!
그러면 나는 뼈가 되어 체중을 지지하마!
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그런 세포들 중에도, 딱히 아무 것도 안 하고 그저 옛날의 아메바 형태로 건들대는
세포들이 조금 남아 있었다. 딱 요즘 말하는 니트족이다.
그런 니트 세포들의 이야기.
어느 생물 A는, 그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주제에 영양만 받아 편안히 쉬다니, 하며 그런 세포들을 모조리
없애버렸다.
다른 생물B는 그런 세포들에게도 따뜻한 눈으로, 언젠가 도움이 되는 날도 있겠지, 하며 그렇게 방치해
두었다.
어느날, 그런 다세포 생물들의 몸에 병원균들이 침입했다.
녀석들은 몸 안에 침입한 후 영양을 강탈, 세포들을 죽여 날뛰는 나쁜 녀석들이다.
「어이 누군가 저 애들을 무찔러!!」
「두뇌파인 나로서는 싸우는 것은 조금..」
「난 뼈니까 움직일 수 없어!」
그렇게 세포들이 우왕좌왕하는 순간, 모두는 니트 세포를 주목했다.
「너, 아직 아메바형이니까 움직일 수 있잖아?」
「아메바라면 식탐도 문제 없겠지?」
그래서 주위로부터 재촉을 받은 니트 세포는, 훌륭히 세균들을 무찔렀고
이후 몸을 침입자로부터 지키는 백혈구로서 모두에게 경의를 받는 존재가 되었다.
물론, 생물A는 세균에 당해 멸종, 생물계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생물B쪽이었다.
즉 뭘 말하고 싶은가 하면, 너희들도 우리 니트들을 너무 얕보지 말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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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의문입니다.
만화 드래곤볼의 후반부를 보면 미스터 사탄이라는 캐릭터가
나옵니다만, 이 캐릭터의 인기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왜냐하면, 제가 어릴 적 드래곤볼을 보던 시절에 사탄이 나왔을 때에는 매우 불쾌했습니다.
고작 만화 따위에,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일단 이야기속에서 정작 정말로 악당과 싸우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은 주인공 손오공이나 오반인데, 미스터 사탄이 마치 제일 훌륭한 사람처럼 칭송받는
등, 정말로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묘사가 이런 대중만화에서 묘사되는 사실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저는 드래곤볼을 아주 좋아합니다만, 이 캐릭터만은 단순히 좋고 싫음이 아니라 혐오감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저도 어른이 되었고, 얼마 전 오랫만에 드래곤볼을 다시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역시 감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당시나 지금이나 캐릭터 인기조사에서는 사탄이 인기순위에서 빠진 적이 없기에,
다른 드래곤볼 애독자 분들의 감상을 듣고 싶습니다.
A.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우선 저의「드래곤볼」에 대한 입장은「조금 더 시나리오를 끌어보자」화 되기 전까지를 드래곤볼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어주세요.
모험활극으로서 시작된「드래곤볼」입니다만, 중반 이후는 그저 강해지는 적에 대해 한층 더 강해져
이긴다는 배틀만화가 되어버렸습니다.「너무 인기가 많아서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라는 사정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초창기에는 수천 정도면 대단하다고 평가받던 캐릭터들의 전투력이 최종적
으로는 억 단위까지 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 등장한 미스터 사탄은 시리즈 최강의 적 마인부우에 대해서「친해진다」라는, 지금껏
아무도 하지 않았던, 혹은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합니다. 이것은「힘에 의한 해결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세지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원작에서 최후의 필살기, 지구인 모두의「원기」을 모으는 장면. 여기에서도 세계의 사람들은
「영웅 미스터 사탄이 말한다면야...」하면서 협력합니다. 단지 강하기만 할 뿐인 Z전사들로서는 세계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미스터 사탄의「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힘」이 세계를 구했습니다.
오로지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그 힘이 무한정 인플레화하는 이야기 속에서 힘 이외 방법으로 그것을
뛰어넘었다. 그럼으로서 간신히 이 이야기를(원작으로서는)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필요불가결했던
캐릭터이며, 최중요 캐릭터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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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D 2009/01/14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그런 심오한 뜻이..하긴 끝내기 힘들었다는 말은 어디선가 들은 듯 합니다.
인도에서는 어느 다른 만화가가 드래곤볼이 안 끝난척하면서 연재를 계속 하기도 했다죠..
그리고 2등? -
ㅇㅇ 2009/01/14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래곤볼 팬으로서 미리 마지레스 죄송합니다.
미스터사탄, 무시할 인물이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천하제일 무도회 우승자이고, 그보다 더 대단한건 셀한테 정면으로 맞고도 죽지 않았다는 겁니다. 베지터와 내퍼가 등장했을 때 내퍼가 한번 내려치는 걸로 천진반의 팔이 잘려져 나갔습니다. 그때의 천진반은 대단한 수련을 거쳐 라데츠와 첫 대면했을 때 정도의 손오공의 전투력을 가졌지요! 이미 그정도 레벨로도 다른 z전사가 없다고 가정할 시 지구정복은 우스운 수준입니다. 그런데 셀에 비교하면 벌레 수준의 내퍼가, 사탄에 비하면 넘사벽인 천진반의 팔을 자른 것입니다. 이걸로 유추해 볼 때 보통이라면 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사탄은 박살이 났었겠죠... 그런데 멀리 날아가 바위에 부딫힐 정도의 공격을 받고도 사탄은 멀쩡합니다! 그뿐일까요, 마인부우, 그중에서도 최강의 순수 악 부우의 공격을 우연히라도 피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는데도 멀쩡합니다. 이점을 미루어 생각해보면 사탄은 엄청난 잠재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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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2009/02/14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요 생각해보면
사탄이 격투기 세계챔피언이랬으니
지금 효도르급 아닌가여?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그럼 사탄이 바로 1/6,000,000,000 아닌가여!!!!!!!!!!!!!
지구인중에 제일 쎈 크리링은 사탄과 정식으로 싸운적이 없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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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2013/09/17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성을 이용해 돈 버는 능력이 탁월한 사탄이다보니 오히려 오공 가족에겐 그게 더 이득이 되죠.
승부조작을 도와주면서 뒷돈거래도 하고(...) 오공이 돈 필요하다하면 사탄은 계속 돈을 보내주니까요.(하나 뿐이 외동딸이 시집간 사돈 집안이기도 하니)
사탄 입장에선 셀을 죽였다는 거짓말이 들통날 이유가 없어서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죠. 그 셀을 죽인 진짜 영웅이 사위가 되어버렸으니까.
오공이나 오반이 영웅으로 추앙받았더라도 사탄만큼 돈을 능숙하게 모으지는 못했을터이니 오히려 오공 입장에서도 사탄이 계속 챔피언으로 있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는지 계속해서 사탄을 챔피언 자리에 밀어주죠.(그리고 대신 돈을 받는..)
일본은행 상사 「알겠나? 지금부터 1분마다 10억엔씩 엔 매도 달러 매수 개입을 실시한다」
일본은행 부하 「1분마다 10억엔이나?」
일본은행 상사 「그렇다. 1분마다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판다. 지금부터 24시간 계속 판다」
일본은행 부하 「24시간입니까?」
일본은행 상사 「그렇다. 환 시세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일본은행 부하 「음, 그렇지만 1분 간 10억엔이라면 하루에 1조엔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만?」
일본은행 상사 「지금 30조엔이 준비되어 있다. 당장은 이것을 사용한다」
일본은행 부하 「그것을 다 사용하면 어떻게 합니까?」
일본은행 상사 「재무성이 보유하고 있는 200조엔의 미국채 가운데, 비교적 단기의 것을 최대 100조엔 팔아
새로운 개입 자금을 만든다」
일본은행 부하 「미국채는 팔아버려도 좋습니까?」
일본은행 상사 「엔 매도로 산 달러로 새롭게 미국채를 사, 국고에 반환하므로 문제는 없다.
어쨌든 상대가 굴복할 때까지 계속 미친듯이 판다. 헤지펀드를 무너뜨려야 한다」
이것을 35일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헤지펀드 2000개가 도산했습니다.
또한, 행방불명이 되거나 자살한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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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전설의 일본은행포 (日銀砲)사건
Tracked from 네 골짜기 2009/01/14 21:52 삭제가끔 들르는 블로그에, 일은포 사건에 대한 개그가 있길래 그에 대한 해설.개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본은행 상사 「알겠나? 지금부터 1분마다 10억엔씩 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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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장림의 느낌
Tracked from jhanglim's me2DAY 2009/01/17 02:07 삭제햇지펀드가 외환시장에서 장난치는것도 한국이나 동남아에서나 통하지 어마어마한 외환보유고의 일본한테는 씨도 먹히지 않는군요. 부럽다. 결국 이번 금융위기에서는 일본이 가장 유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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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은포(日銀砲)사건과 강만수의 환율개입
Tracked from Gyool's Thoughts. 2009/01/26 15:25 삭제2004년, 이라크전쟁 등의 국제 정세 속에서 엔고(¥高)가 예상되자, 국제 헤지펀드(HedgeFund)[각주:1] 투자가들이 환투기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엔 매수에 나서게 된다. 이에 일본 금융당국은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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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doh 2009/01/14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지 소로스가 엔화 시장을 공략했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code=NBG&sch_key=&sch_word=&seq=40943
어느 쪽이 손해를 보던, 저걸 실제로 시행한 사람 입장에선, 자신은 아무 리스크 없이 다른 사람들의 몰락을 구경하는 입장이었을 테니 손해 여부는 전혀 상관 없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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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free 2009/01/14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절한 마지레스 ::
해외 자금이 일본에 투자한다면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는 격이 되겠죠. 다시 말해 엔화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내려갑니다. 뭐 사실 여기까지는 논외고, 중요한건 이 다음 입니다.
일본 은행(?)이 엔화를 겁나 팔아서 달러를 사게 되면 해외 자금이 일본에 투자하는 것과는 반대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서 엔-달러 환율이 올라갑니다.
1달러당 100엔 일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고 생각하면 총 10만엔을 투자한 셈인데요, 10% 이득을 보아서 11만엔을 벌었다고 가정해보죠. 투자 금액을 회수할 당시 환율이 올라서 1달러당 120엔이 되었다고 치면, 916달러 정도를 가져가게 됩니다. 엔화로는 돈을 벌었는데 원래 돈인 달러로 바꾸면 손해가 나는 상황이죠.
작년에 우리 나라에서도 발생한 현상인데.. 해당 국가 통화가 저평가 될수록 손해가 나므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거둬들이는 일이 발생합니다. 당시 '우리 만수'가 몇달만에 200억 달러(정도 였다고 기억합니다)를 써제끼면서 원화 매수에 나서 일본 은행과 반대의 발악을 하기도 했었지만, 떠나는 외국인들 배만 불려줬다고 욕을 먹은게 이런 이유입니다. 억지로 환율을 눌러봤지만 투기 자본 이득만 더 챙겨주고 결국은 요요현상처럼 제자리로 튕겨오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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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플 2009/01/14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레스.
이 사건 당시만 해도 달러당 120엔 가까이까지 하던 시절이었지만,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면서 헤지펀드들이 달러값이 100엔도 안 될 정도로 껌값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규모로 엔화매수 달러매도에 배팅했었습니다. 달러를 미리 엔화로 바꾸어 놓았다가 나중에 달러가 껌값이 되면 그때 확보해놓은 엔화로 다시 바꾸기만 해도 이익인 것이죠. 이런 거래는 그냥 자기 돈만 갖고 배팅을 하면 이익 폭이 얼마 없기 때문에 보통은 자기 돈을 담보로 해서 수십배의 차입금을 만들어 배팅합니다. (레버리지라고 하죠)
환시장에서 달러가 불안할 때 보유하기에 좋은 화폐로 일본 엔이 종종 떠오르곤 하죠.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거리가 꽤 있는 데다가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렇죠. 달러 값이 땅을 파고들어가는 와중에 엔화는 상대적으로 굳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급격한 환율의 변동은 일본의 입장에서 그다지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환율이 변하지 않는 것이고, 차선은 환율이 천천히 변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국내 경제 주체들이 혼동을 일으킬 여지가 적습니다. (우리나라 기획재정부 경제팀이 작년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겠죠?)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비되어 엔화가 급격하게 비싸지게 되면 해외에서 사들이게 되는 일본의 상품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므로(엔화로 결제해 줘야 하니까요. 같은 엔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해도 예전보다 더 많은 달러를 엔화로 바꾸어 결제해 주어야 합니다) 일본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환율관리의 의무가 있는 일본 중앙은행으로서는 이런 거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시 환시장에서는 막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엄청난 양의 엔을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헤지펀드가 나타나 엔값이 폭등하고 달러값이 폭락했어야 정상인데, 갑자기 일본은행이 개입해서 헤지펀드가 팔아제끼는 달러를 모두 흡수하고 엔을 시장에 퍼부었다는 겁니다. 엔-달러 가격은 변동이 없었던 대신, 엄청난 돈을 빌려온 헤지펀드들은 이익을 내지 못했으니 엄청난 이자부담에 도산을 할 수밖에 없었죠. -
vaginismus 2009/01/1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비팅 능력의 차이.
헤지펀드와 해당 국가가 얼마나 돈을 가지고 있느냐로 승자가 갈라지는데,
한국은 자금이 없었고,
일본은 자금이 있었다의 차이 -
지나가다 2009/01/14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부의 외환정책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는 면입니다만, 그렇다고 방관했다간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작년의 원화에 대한 투매현상은 한국에 대한 리스크 확대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현금자산 확보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따라서 정부가 최소한 1500 ~ 1600 선에서 환율을 억제해주지 못했다면 당시 한국에 투입되었던 외국계 투자자산의 자산가치 하락을 더욱 촉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지역적 리스크로까지 확대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2008년 당시 '한국 망한다'고 설레발을 치던 외국 언론들의 시야도 원화에 대한 투매 -> 한국에 투자된 외국계 투자자산의 자산가치 하락 -> 추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원화자산 매각 ->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 -> 시장 패닉 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펼쳐졌던 것입니다.
문제는 30억, 50억, 많아야 100억 불이면 끝날 수도 있는 문제를 200억 불이나 투입해가면서까지 막아야 했던 시스템적 오류에 있는 것이지, 정부의 외환시장 대규모 개입은 그 자체로써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투입할 수 있는 돈'의 양이 문제였다면, 90년대 초 조지 소로스의 환투기 공격을 일본은행이 막지 못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당시 도쿄 외환시장의 불투명성과 후진적 시스템을 조지 소로스가 교묘히 악용해 이득을 챙긴 결과라고 봐야겠지요.-
스노우맨 2009/01/14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인과 결과는 서술하신 바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만...
환율을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고 나서, 외국 자본은 환전 시 손해를 감수하지 않기 위해서 자본을 회수해 갔던 것이죠. 환율을 낮추거나 유지하겠다고 정책을 견지했으면, 달러의 약세 때문에 오히려 외국인 투자금이 늘어났겠죠.. 당시 한국에 달러 보유고가 꽤 됐기 때문에 리스크도 적었고요.
수출에 대한 문제를 이유로 환율을 높였는데, 안 그랬으면 오히려 해외 시장의 현지화를 위한 적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단기 경제 지표를 보강하기 위한 원화 가치 하락이라는 당시 최악의 삽질을 하면서, 국내 자산 가치 하락, 외환 보유고 깡통 같은 악재를 맞이하게 돼서, 세계 경제가 부분부분 안정화를 향한 국면을 찾아가는 반면, 국내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도 역시 경기 침체가 이어지게 된 것이죠.
그렇다고 정부 정책을 바꿨다 해도 환율 정책을 쉽게 바꾸는 정부에 대한 신뢰성 문제에 더해, 담보물인 외환이 고갈됐다는 현실은 꽤 암울하죠... 정부의 개입으로 어느 정도 사태는 진정시켰다고 하지만, 여력을 다 썼기 때문에 동일 사태가 또 벌어지면 그야말로 수습이 안 될 거라는 건 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시기에, 수출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조크를 현실에서 보게 됐으니 경험치가 꽤 늘어난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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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2009/01/14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툭튀 마지레스 죄송합니다만...;;
이 사건은 조지 소로스랑은 관계 없고...소로스는 2번에 걸친 일본공격으로 일본을 탈탈 털어먹고 일본 언론에선 소로스를 요괴라고 부르고 난리가 났었지요.;;
본문에 나온 사건은 일명 [닛긴호](일본은행포)라고 일컬어지는
2003년 연말부터 20040년 연초까지 이어진 엔고방어를 위한 일본은행의 대규모 시장개입 사건입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원고,달러저를 예상한 헤지펀드들이 1달러당 110엔 후반대였던 환율을
달러당 100엔대까지 끌어내리고, 목표를 90엔대로 설정한 시점에서 개입이 이루어졌는데요...
자세한 당시 개입 규모는 http://www.mof.go.jp/1c021.htm 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헤이세이 15년 초부터 조금씩 시장개입을 하다가, 후반기 들어서 공세를 강화하더니
15년 10~12월분과 헤이세이 16년 1~3월분의 개입내역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죠.
헤16년 1월 9일에는 1조 6천억엔분의 달러매수,엔매도를 했습니다.
글에 나와있는 것 처럼 매일 1조씩 내다 판 건 아니지만...총 투입자금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죠.;;
(이런거 일일히 다 공개하는 일본 정부도 대단하다 느낌)
당시 재무대신은 타니가키 사다카즈 입니다.
근데 당시 일본이 저런 정책을 쓸 수 있던 배경에는, 그냥 나라가 돈이 많아서...도 물론 있지만.;;;
한국의 경우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것이...
(만수도 처음엔 원저를 노렸다가 쪽박차고 원고..라기보단
원저방어로 돌아섰다 이것마저 개쪽박을 찬것입니다만...;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은 엔고가 아닌 엔저를 목표를 한 것이었고
엔저를 목표로 할 경우 엔을 찍어낸다면 얼마든지 방어가 가능합니다만....
그럼 필연적으로 인플레를 동반하게 되는데,
당시 일본은 헤이세이장기불황(잃어버린10년이라고도 하죠)으로 인해
[디 플 레 이 션] 상태에 처해 있었습니다. 인플레보다 륙백만배 무섭다는 디플레 ;
이렇게에 디플레억제(의 반대말은 인플레 조성이죠) 효과도 있으면서
금융시장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라
완전 일석 삼조로 꿩먹고 알먹고 둥지뜯어 불태우는 효과를 노리고선
그냥 작정하고 엔을 찍어서 뿌려버렸다는 전설이 (ㄷㄷㄷ)
그리고 어짜피 일본의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웠기 때문에
디플레를 억제하면서 저금리인 엔을 팔아 달러를 사서 고금리인 미국국채에 투자하면
결국 이윤은 남는다..라는 계산이 깔려있었습니다.; -
이동욱 2009/01/14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툭튀 마지레스 죄송합니다만...;;
이 사건은 조지 소로스랑은 관계 없고...소로스는 2번에 걸친 일본공격으로 일본을 탈탈 털어먹고 일본 언론에선 소로스를 요괴라고 부르고 난리가 났었지요.;;
본문에 나온 사건은 일명 [닛긴호](일본은행포)라고 일컬어지는
2003년 연말부터 20040년 연초까지 이어진 엔고방어를 위한 일본은행의 대규모 시장개입 사건입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엔고,달러저를 예상한 헤지펀드들이 1달러당 110엔 후반대였던 환율을
달러당 100엔대까지 끌어내리고, 목표를 90엔대로 설정한 시점에서 개입이 이루어졌는데요...
자세한 당시 개입 규모는 http://www.mof.go.jp/1c021.htm 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헤이세이 15년 초부터 조금씩 시장개입을 하다가, 후반기 들어서 공세를 강화하더니
헤15년 10~12월분과 헤16년 1~3월분의 개입내역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죠.
헤16년 1월 9일에는 1조 6천억엔분의 달러매수,엔매도를 했습니다.
글에 나와있는 것 처럼 매일 1조씩 내다 판 건 아니지만...총 투입자금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죠.;;
(이런거 일일히 다 공개하는 일본 정부도 대단하다 느낌)
당시 재무대신은 타니가키 사다카즈 입니다.
근데 당시 일본이 저런 정책을 쓸 수 있던 배경에는, 그냥 나라가 돈이 많아서...도 물론 있지만.;;;
한국의 경우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것이...
(만수도 처음엔 원저를 노렸다가 쪽박차고 원고..라기보단
원저방어로 돌아섰다 이것마저 개쪽박을 찬것입니다만...;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은 엔고가 아닌 엔저를 목표를 한 것이었고
엔저를 목표로 할 경우 엔을 찍어낸다면 얼마든지 방어가 가능합니다만....
그럼 필연적으로 인플레를 동반하게 되는데,
당시 일본은 헤이세이장기불황(잃어버린10년이라고도 하죠)으로 인해
[디 플 레 이 션] 상태에 처해 있었습니다. 인플레보다 륙백만배 무섭다는 디플레 ;
이렇게에 디플레억제(의 반대말은 인플레 조성이죠) 효과도 있으면서
금융시장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라
완전 일석 삼조로 꿩먹고 알먹고 둥지뜯어 불태우는 효과를 노리고선
그냥 작정하고 엔을 찍어서 뿌려버렸다는 전설이 (ㄷㄷㄷ)
그리고 어짜피 일본의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웠기 때문에
디플레를 억제하면서 저금리인 엔을 팔아 달러를 사서 고금리인 미국국채에 투자하면
결국 이윤은 남는다..라는 계산이 깔려있었습니다.; -
이동욱 2009/01/14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한 내용은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를 첨부합니다. 일본어 아시는 분은 함 읽어보시면 좋을듯...
◆投機筋を徹底排除
財務省が31日発表した5月(4月28日―5月27日の速報値)の外国為替市場への円売り・ドル買い介入額は4月に続いて2か月連続でゼロとなった。昨年度に32兆円を超える空前の円売り介入が行われたのに、なぜ介入がぴたりとやんだのか。巨額介入の裏側には、ヘッジファンドと呼ばれる投機筋と政府・日本銀行の激しい攻防に加え、デフレ克服に向けた政府の強い意向があった。(黒川 茂樹、文中敬称略)
■攻防
「投機筋の円買い圧力が強い。きょうの介入は1兆円を超えそうです」
1月9日朝、財務省大臣室。国際局の幹部は、財務官の溝口善兵衛が立案した介入方針を、財務相の谷垣禎一に淡々と説明した。
円相場は1ドル=105円台目前まで来ている。谷垣に迷いはなかった。ゴーサインを受けた日銀のディーリングルームから、切れ目なく10億円単位の円売り注文が出された。
「財務省はいくらドルを買ったら気が済むんだ。介入資金が底をつくぞ」
大手銀行担当者の読み通り、財務省は介入枠を使い切ったが、保有する米国債を日銀に売却して5兆円の介入資金を調達し、午後2時ごろには1度に5000億円規模の円売り注文を出した。この日の介入額は、ドル買いでは史上最大の1兆6664億円に達した。
■発端
財務省幹部は「円安誘導ではなく、投機筋の動きを粉砕するためだった」と証言する。
勝負の発端は、円相場が1ドル=117円前後で落ち着いていた昨年8月。投機筋はイラク情勢の悪化などを材料に「日本政府がいくら介入しても、1ドル=100円を超す円高になる」と世界の投資家から巨額資金を集めていたのだ。
9月20日のドバイG7(先進7か国財務相・中央銀行総裁会議)の声明には「為替の柔軟性が望ましい」と日本の介入にクギを刺す表現が盛りこまれた。投機筋はさらに、円買いをしかけてきた。投機筋の思うつぼになれば、回復しかけた景気が腰折れしかねない。
■反撃
財務省は大みそかも含めて年末、年始に15営業日連続で介入を続けて円高を食い止め、2月のG7での相場反転を狙った。1月22日、谷垣は日銀総裁の福井俊彦と会談し、「デフレ克服に向け、日銀の量的緩和と政府の介入政策は整合的だ」との認識で一致し、投機筋をけん制した。2月に米ボカ・ラトンで開かれたG7声明では、日本の強い主張で「過度の相場変動に懸念」が示された。
しかし、別の資金力のある投機筋が円高への誘導を狙って円買いを仕掛け続けた。政府・日銀は相場の基調が円安に反転した2月下旬以降も、1ドル=110円付近になるまで連日押し下げ介入を続け、徹底的に投機筋を排除した。ほとんどの投機筋は、3月上旬に利益が得られないまま取引を手じまいせざるを得なくなった。目的を達した財務省は、3月16日以降介入をとりやめた。
これと相前後して、米財務長官ジョン・スノーが米国で介入をけん制する発言をしたが、溝口は米財務次官のジョン・テーラーに、ほぼ毎日電話で介入を通告していた。国際金融筋は「介入の最中には米側は中止を求めなかった。介入の目的を達したのを知った米財務省が、国内向けに発言したのでは」と解説する。
■真相
しかし、市場では、巨額介入は、円安への誘導による景気てこ入れを狙った脱デフレの“切り札”だったとの見方も根強い。現在の景気回復局面では、政府の大規模な介入政策と、日銀による量的金融緩和が車の両輪の役割を果たしてきた。日銀は、いったん市場に放出した円を吸収しない非不胎化政策をとり、市場に潤沢に円資金を放置し続けた。日本は、介入で得たドルで米国債を大量に購入したが、これも米国の財政赤字を穴埋めし、米国経済の下支え役を果たした。東短リサーチのチーフエコノミスト、加藤出は「財政出動ができず、金融緩和も限界の中で輸出産業を支える一種の“公共事業”だった」と見ている。
量的緩和による超低金利のおかげで、財務省は市場からほぼゼロ金利で介入資金が調達できた。日本経済がまだデフレを脱却できないなか、1月22日の谷垣・福井の合意は、なお重い意味を持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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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0/07/01 0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헷지펀드 라는걸 이해하셔야되요.
헷지펀드
일본 '엔' 은행 대출이자가 미국 '달러' 적금이자보다 낮아서
일본에서 돈을빌린다 -> 미국에서 은행에 적금한다, 로 이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엔딸 헷지펀드
(위험성은 없는 가운데 수익을 내기 때문에 적은 자금으로 더많은 자금을 끌어드리는 부채를 사용)
고로 미국에서 '엔'을 빌려와서 수익을 내는 헷지펀드가 성행하게 되버리고..
일본에서의 거래는 이렇게 보면되요
엔매도 달러매수 ->
엔의 값어치를 하락시키고 달러의 값어치가 올라감 ->
미국채를 팔아넘김 ->
달러의 값어치를 하락시키고 엔값이 올라감
무한반복
간단히 설명하면
일본
값이 올라갈때마다 분할매수, 고점에서 일괄매도,
수수료 등은 모르겠지만 매입가보다 매도가가 더 높으므로 수익..
고스란히 그 만큼의 금액을 펀드는 돈을 계속 굴리므로 일본많금의 손실..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엔딸펀드는 손실,
추가로 엔딸펀드의 이자(일본에서 대출이자)만큼은 일본에서 이득..
거기에 보너스로 엔딸펀드의 기본인 일본에서의 대출은
미부채를 더 발생시킴으로 일본에서는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음
굴리면 굴릴수록 미부채가 늘어남 -> 일본에서 매수할 수 있음
고로 일본은 한번에 토끼 두마리를 잡은것..
이걸 간단히 설명하자면
펀드의 약점을 쑤신 일본의 승리라고 하면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종목이라 마지레스를 읽어봤는데 설명이 전부 틀린거같아서 ㅡㅡ;
한 여자가 학생시절, 강간을 당했습니다.
이후 남성 불신이 된 그녀는 쭉 남성을 피해왔습니다만, 회사에서 일하던 그녀에게 열렬하게 구애를 해 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상냥한 마음도 그렇고「이런 나를 사랑해주다니」하는 마음에 그녀도 겨우
마음을 열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귄지 2년째, 그동안 정말 순수한 사랑을 해오던 그가 처음으로 그녀를 호텔로 이끌었습니다.
그녀는「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두렵지 않아」하고 스스로를 타일렀습니다만 역시 침대 위에서 패닉을
일으켜버렸습니다.
그 때, 그는 그녀가 울면서 간신히 더듬거리며 말하는 괴로웠던 과거를 온화한 얼굴로 들어주고는 마지막에
쓰러져 엉엉 우는 그녀에게「정말 힘든 일을 혼자 떠안고 있었구나」하며 머리를 어루만졌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밤새 계속 어루만지면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쭉 내가 지켜줄께, 이제 더이상은 무서워 떨지않게 해줄께」
「초조할 것 없어, 서로 천천히 알아가면 되니까」
「너는 깨끗해, 조금도 더럽지 않아」
「미안해요」를 반복하는 그녀에게, 그는 밤새 상냥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언젠가, 네가 나와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할 때까지, 마음으로 서로 깊이 알아가자. 내가 갖고 싶은건
네 몸이 아니라 너 자신이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그 후 정말로, 그녀와 결혼할 때까지 5년간 이마에 키스 정도의 순수한 사귐을 계속했습니다.
게다가 결혼하고 나서도 전혀 초조해하지 않고 간신히 첫날 밤을 맞이한 것은 결혼 후 2년이 지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와 남동생이 태어났습니다.
남동생이 스무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처음으로 우리 둘에게 말해 준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머니의 괴로움과 아버지의 애정, 그리고 거기에 어머니가 얼마나 치유되었을지,
지금 여기에 내가 태어난 것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고는 엉엉 울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서로 사랑해주어서 고마워요.
게다가 그 이후에도 아버지와 그 건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있었습니다만, 호텔에서의 그 일 이후, 아버지는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를 혼자 두지 않기 위해 자영업을 준비, 5년간 피나는 저축을 했다고 합니다.
창업자금, 결혼자금을 모아 어머니에게 프로포즈를 했을 때에도「평생 아이를 만들지 못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했다고. 실제로 기억을 더듬어봐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언제나 함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모님도 지금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2년 전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작년에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의 기일에 위패를
안은 채로 차갑게 식은 아버지를 본 우리 둘은 통곡했습니다.
「아버지, 정말로 엄마를 좋아했구나」하며, 다 큰 어른 둘이 장례식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제삿날마저
어머니를 혼자 둘 수 없어서 같은 날에 돌아가셨던 것일까요.
우리를 꾸짖을 때, 엄하게 꾸짖으려고 해도 차마 그렇게 못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열심히 큰 소리로
꾸짖으시던 아버지와 그 모습에「오히려 아빠의 저 모습이 부끄러워」하고 불평해도 우리의 머리를 잘 쓰다
듬어주신 어머니.
정말 최고의 부모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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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이런 사랑 할 자신 있어?
Tracked from 낭만 청년 백수... 홀릭 2009/01/15 02:17 삭제한 여자가 학생시절, 강간을 당했습니다. 이후 남성 불신이 된 그녀는 쭉 남성을 피해왔습니다만, 회사에서 일하던 그녀에게 열렬하게 구애를 해 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상냥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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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오~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존?」
존 「나, 선원이 되고 싶은데 말이야, 사실 그런 주제에 수영을 못 해. 어쩌지?」
톰 「하하, 그런 건 걱정하지 마. 난 파일럿이지만 그렇다고 하늘을 날 수는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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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2009/01/13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 : 톰!
톰 : 오~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존?
존 : 나 선원이 되어서 배를 조종하고 있는데 말야,사실 그런 주제에 수영을 못 해. 어쩌지?
존 : 하하, 그런건 걱정하지마.나도 지금 비행기를 조종중인 파일럿이지만 조종을 할 줄은 모른다구. -
솔제니친 2009/01/13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원이 될려면 말이죠, 처세와 허드렛일을 잘해야 하고, 그리고 살아남는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배타는 일이 제일 무서운 일입니다. 러시아 선원들은
배안에서 잠을 잘때는 베개 밑에 자동권총을 넣어두고 잠을 잔다고 합니다.
선원들은 엄청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무렵이면, 나는 더이상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이 편지가 들어있는 가방은 내 유품이라고 생각해 줘.
내가 너를 놔준 것을 마피아들이 눈치챘다.
솔직히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너와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더이상 원망따윈 하지 않으련다.
그녀는 네가 행복하게 해 줘.
너에게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으니까.
할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너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설탕과 밀크를 충분히 넣고는,
좋아하는 담배를 피우면서 말이지.
앞으로, 커피를 즐길 때는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내 생각을 해준다면 정말 고맙겠구나.
너의 친구 존으로부터.
나는 메모를 테이블에 다시 올려놓고, 정면의 소파에 앉아, 그 메모가 놓은 가방을 옆에 놓았다
이미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며 녀석이 좋아했던 담배에 불을 붙였다.
무심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짜식…」
그 때 갑자기, 난폭하게 문이 열리며 2인조의 남자가 뛰어들어왔다.
그리고는 가방과 2인 분의 커피, 익숙한 담배를 확인하더니 그들은 소리쳤다.
「존! 역시 네 놈이 리처드를 놓아줬구나!」
총성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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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wliet 2009/01/14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덧글은 굉장히 작성하지 않는 편이지만, 혹시 이해를 잘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끄적여봅니다
글쓴이는 존이고, 이야기에서 죽은사람 역시 존입니다. 존은 과거에 리차드를 놓아 줘 마피아에게 눈에 띈 상황이고요.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존 스스로는 죽을 것을 각오하고 있었던겁니다.
존은 혼자 감상에 잠겨, 2인분의 커피를 두고(이것은 불확실), 좋아하던 담배를 굳이 피웠습니다.(리차드가 좋아하던 담배인지도 모르곘습니다
그리고 가방에는 언젠가 리차드가 이 방으로 돌아온다면, 자신(존)의 희생을 기억해달라는 의미에서 메모를 남겨두었습니다. 그 메모가 문제고, 자신은 또다시 감상에 젖어 눈물을 적시고요
그리고 어렴풋이 예상했던데로 마피아가 존의집을 들이닥칩니다. 이 시점에서는 마피아도 존을 의심하는 단계였겠죠? 정보원에게서 얻은 정보일수도 있고요.
그런데 커피나,담배가 잠정적인 증거. 결정적으로 존이 스스로 리차드에게 남긴 편지(메모)로 '아 존 네가 놓아줬구나' 그러면서 마피아는 존을 죽이는겁니다.
웃음포인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감동적인 장면을 꿈꾸며, 비참한 현실속에서 혼자 너무 오버하다가, 그것이 발목을 잡아 죽음을 당한 사내이야기일겁니다 -
BONSH 2009/01/14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Lawliet님// 이해력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친히 해설을 달아주신 건 좋았으나.. 잘못 읽으신 것 같습니다. 죽은 건 리처드입니다. 마피아가 리처드를 존으로 착각한 게 맞고요. '이미 식어버린 커피', '녀석이 좋아했던 담배'가 포인트입니다. 존이 리처드를 위하는 자기 우정에 스스로 취해 분위기 잡고 있었던 거라면 커피는 따뜻하게, '자기가 좋아하는(편지내용대로)' 담배를 피우지 왜 녀석이 좋아했던 걸 했을까요?? 이미 식었다고 은근히 강조되어 있는 건 존이 커피 2인분과 담배 등을 세팅해 두고 떠났다는 걸 암시합니다.
그리고 자기 희생 정신에 스스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존의 자뻑이 심했다기보단 리처드가 존의 희생에 감동해 눈물을 글썽였다고 봐야죠.
또 무엇보다도! 이런 짧은 이야기를 쓰는 작가의 의도는 기발한 반전, 참신한 얘기를 쓰자!일 텐데, 그 소재로 '자뻑 빠진 사람의 어이없는 최후'가 어울릴까요, '우정을 빙자한 간교한 계획'이 어울릴까요? 답은 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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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박 2009/01/13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 내용을 보면 존의 편지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거기에 짜식이란 표현을 사용한 걸로 보아
총을 맞은 사람은 리차드 인 거 같네요. 거기에 방에 들어온 남자들이 존의 습관이 커피와 그가 피우던 담배를 보고 존!! 이라고 소리친 걸 봐선 확실한 듯.(마지레스 작렬!!)
...존...리차드를 존이라고 속이고 튄 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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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9 2009/01/14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존은 리차드를 놔준 상태고
'내가 너를 놔준 것을 마피아들이 눈치챘다. '로 보아...
마피아가 존을 뒤 쫓는 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나타났네요.
"녀석이 좋아했던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가방과 2인 분의 커피, 익숙한 담배를 확인하더니 그들은 소리쳤다.
마피아가 들이 닥쳤을때 존 옆에 도망갈 가방과
2인분의 커피(혼자서 2인분의 커피 두고 마신다는 건 다른 누구를 생각한다고 볼 수 있음)
익숙한 담배(마피아가 리처드의 취향을 알고 있을 경우 확인 가능)
로 추측후에...
존이 리차드를 놔줬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총을 쏜듯하네요.
물론 메모는 존이 자신은 죽을 것을 예감하고 리차드를 위해 남겨 놓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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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한데.. 2009/01/14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피아가 존의 가방과 커피,담배의 취향까지 알면서 존의 얼굴은 모르고, 리처드 - 마피아에게 쫓기는 사람이고, 사실 존은 리처드를 도망시켜주었기 때문에 마피아의 적이 된 것인데 - 를 코앞에 두고 '존'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것 같아요. 이번 유머는 오류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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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 2009/01/1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엔 저 편지는 존이 쓴게 아니고 리차드 아니면 제 3자가 쓴거 같아요 .. 다른 마피아로 하여금 존이 리차드를 도망시킨걸로 오해하게 만들고 존을 죽인것 같네요. 2인조의 남자들은 문을 열고 들어왔을때 존이 있고 편지에 상황처럼 담배도 있고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깐 존이 리차드를 도망시켰다고 확신하고 총을 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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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009/01/15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상황이 생겨도 마지레스따위 남기는 성미가 아닙니다만, 이 부분. 답답하군요.
「존! 역시 네 놈이 리처드를 놓아줬구나!」라고 놈들이 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으로는 현재 방에 입실 해 있는것은 리처드라고 하구요. 허나, 그럼 존은 어디있단 말입니까? 다시말해, 저 뛰어 들어 온 마피아들은 이제서야 존이 리처드를 놓아 준 것을 알고 뛰쳐 온 것이고 '아직 존은 마피아의 손에 죽지 않았다.' 하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그 말인즉슨, 리처드는 이미 도망 친 후입니다. '이미 식어버린 커피'는 존과 리처드가 마시던 것이고, 그 담배는 리처드가 좋아하는 담배일지도. 하는 식의 추측이 나옵니다. (리처드는 도망치기 바빴기에 태워놓은 커피도 채 마시지 못하고, 담배 한 모금 빨 여유도 없어 존이 '마지막은 함께 하고 싶었다' 라는 말은 했겠다. 는 한층 더 깊은 추리도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리차드는 이미 도망가고 화자는 자신이 후에 리처드가 보게 될 본인이 쓴 메모를 되씹어보며 세상에 대한 기억들이 겹쳐 마지막 가는 길 눈시울을 붉혔고, 마피아 놈들이 눈치를 채고 와서 존을 죽인겁니다. 그러니 웃음 포인트랄까, 무튼 그런 부분은. '일부러 애매하게 써서 끼워 맞추기 전개를 만들었다' 가 되는겁니다. 결국 글의 목적은 이런식의 논쟁을 불러 일으킨다던가, 이 것에 대해 아이러니한 생각을 품게 만드는 것입니다. -
배리어 2012/01/27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봐도 존이 리처드를 팔고 자기가 살아남은 것과 마찬가지인데 정말 첫 댓글에 속아넘어갈 뻔 했네
중간 중간 답답하다
키트가 있으면 장거리 드라이브 때 노래를 부르거나
차 안에서 방귀를 뀌거나 할 수 없으니 곤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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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한번 빠르다
9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이야기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10
10년이라니, 기껏해야 4,5년 쯤 된 느낌인데···
14
2004년이 벌써 5년 전이라는 사실
25
베컴님 웰컴 니폰 하고 떠들었던게 벌써 7년 전
36
내년은 2000년이 벌써 10년 전에 된다는 사실이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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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아!
38
영화 타이타닉으로부터 13년이다, 뭐하는거야 너희들
56
GLAY 20만명 라이브가 10년 전
모닝구무스메가 러브머신으로 대히트한 것이 10년 전
69
1 291.8 단고3형제 - 하야미 켄타로, 시게모리 아유미
2 163.8 Winter,again - GRAY
3 162.2 A(monochrome,too late,Trauma,End roll) - 하마자키 아유미
4 151.9 energy flow(「우라BTTB」) - 사카모토 류이치
5 129.0 Automatic/time will tell(12cm) - 우타다 히카루
6 129.0 Addicted To You - 우타다 히카루
7 120.7 LOVE머신 - 모닝구무스메.
8 117.3 BE WITH YOU - GLAY
9 112.3 HEAVEN'S DRIVE - L'Arc~en~Ciel
10 103.9 플라워 - KinKi Kids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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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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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3세 사랑의 다카포 ~FUJIKO'S Unlucky Days?
레레레의 천재 바카본
와일드암즈 트와일라잇 베놈
엄청난 라인업이지
216
사회인이 된 이후의 1년은 진짜 너무 짧아서 무서울 지경
219
10년간, 나는 뭘 한거지
돌아갈 수 있다면 1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해보고 싶다
228
>>219
돌아가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220
1999년 1월호의 소년점프
■신해어
■ONE PIECE
■세기말 리더전타케시!
■샤먼킹
■바람의 검심
■꽃의 천사 탱탱군
■죠죠의 기묘한 모험
■유희왕
■라이징 임펙트
■ROOKIES
■봉신연의
■휘슬!
■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출장소
■고교천왕(명릉제 고토 세이쥬로
■우울 축구댄스
■지옥선생 누베
■나는 소년탐정단!
■BOY
229
>>220
아직까지는 온전한 소년만화 리스트로 채워진 시절이다
232
>>220
소년점프 황금기에 비하면 아무래도 떨어지지만
요즘에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환상의 라인업이다
235
1989년하고 1999년은 엄청나게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1999년하고 2009년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건 왜지?
249
>>235
나는 전자에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졸업, 중학 입학이 응축되고 있으니까.
265
>>235
1989~1990년 사이에
버블경제 붕괴
쇼와천황 붕어, 새 연호 헤세이 탄생
소련붕괴
한신대지진
소년점프 황금시대
가 있었기 때문이지
243
90년대까지는 아슬아슬하게나마 오래됐다는 느낌이 있는데
01년은 너무... 9.11 테라라던가.
270
영화 랭킹
일본
1. 아마겟돈
2.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3. 매트릭스
4. 식스센스
5. 극장판 포켓몬스터 ~ 환상의 포켓몬 루기아의 역습
6. 링2 / 사국
7. 철도원
8. 도라에몽 노비타의 우주 표류기
9. 미이라
10. 아이즈 와이드 셧
미국/캐나다
1.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2. 식스센스
3. 토이 스토리2
4. 매트릭스
5. 타잔
6. 미이라
7. 노팅힐
8. 007 언리미티드
9. 아메리칸 뷰티
10. 오스틴 파워 : 디럭스
271
휴대폰이 흑백이었다
455
99년에는 휴대폰이 있었지만 아직 인터넷 연결은 불가능했다.
설마 TV까지 볼 수 있게 되리라고는...
546
559
>>546
투하트는 당시로선 꽤 획기적이었다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 도키메키메모리얼 스타일 도안으로부터의 급격한 진보였다
666
솔직히 지난 10년간의 네트워크, IT의 진화는 대단했지
뭔가를 조사한다는 개념 자체가 변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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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왕멀의 생각
Tracked from wangmul's me2DAY 2009/01/14 12:33 삭제난 내가 군대 제대한지 10년이나 지났다는 걸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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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난 아직 1999년 언저리를 떠돈다..
Tracked from future nomad 2009/01/28 03:16 삭제1999년. 나인틴 나인티나인. 혹은 원 트리플 나인. Matrix, Fight Club, American Beauty, Six Sense, Anna And The King, Blue Streak(경찰서를 털어라), 잔다르크,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마리포사,아스테릭스, 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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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장 2009/01/12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많이 생각 했던 것이, 80년대~90년대는 정말 옛날이라 느껴지지만, 99~09는 별로 안느껴지죠.
제 나름대로 결론 지은게, 89~99년과 99~09년의 문화적 코드가 상당히 이질감이 있고, 99년부터 지금까지 매체들이 지금봐도 별로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큰 변화가(쉽게 설명하자면 에반게리온 지금봐도 이상한가요? 당장 웹에서 흔하게 굴러다니는 이미지나 음악보면 10년 이전도 많죠. 게다가 생소함도 없고)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사이 나온 것들은 꾸준히 반복되서 소비되고, 재탕삼탕 되다보니 365일 1년이 아니라 3650일의 1년을 보내는 기분입니다.
또 간단한 예를 들자면, 99(신기한게 모든 변화의 기점이네요)년 전후로 티비에서 인기있는 연예인들이 물갈이 되고, 2000년에 인기얻던 연예인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는 것만봐도....
그리고 에로시장도 큰...................음. 여튼 IT도 그렇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가장 큰 영향이라 생각함)도 무시 못하겠네요.
기본골자는 이미 다 마련됐고, 살만 붙여간다는 느낌입니다. 때론 좀 깎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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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9/01/13 0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제와는 별로 상관없지만, 546 뉴타입 표지의 캐릭터들은 누구인가요? 첫 번째 to Heart와 두 번째 나데시코 루리는 알겠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새디스트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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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토 2009/01/12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저키스트 : 절 맘대로 해주세요.
새디스트 : 그럼 날 맘대로 해주라구.
매저키스트 : 헉! 전 제가 당하는 것만 할 줄 알아요...
새디스트 : 후후... 그런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아. 빨리 날 맘대로 해달라구!
매저키스트 : 그럼... 에잇! 흑흑... 즐겁지가 않아.. 괴로워..
새디스트 : 윽! 아프군... 하지만 좋아. 그런 괴로워 하는 모습이... 후후.. 괴롭히는 맛이 있군.
매저키스트 : 그... 그만하세요.. 괴로워... 당혹스러워... 좋아.. 당황하는 게 좋아... 어?
이게 진정한 SM
2009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새 일주일도 넘었는데 아직 변변한 새해 인사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이렇게 뒤늦게
나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새해 좋은 계획은 세우셨고, 또 잘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아마도 계획 따윈
세우지도 않은 분, 계획을 세웠어도 이미 못 지킨 분도 많이 계시겠지요.^^
하지만 굳이 '새해'라는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아도, 목표를 갖고 열심히 매진하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 아니겠
어요? 전파만세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2009년 새해에는 계획한 일, 바라는 일 다 잘 이뤄지고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음, 일단 리라하우스의 경우에도 2009년에는 몇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요... 아니 목표랄까 계획이랄까, 근황도
있고. 관심을 가지실 분도 계실 듯 하여 간략히 소개해볼까 하구요.
우선은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가질 소식으로, 괴담천국1의 재판 여부인데..
괴담천국2의 인쇄를 전후해서 정말로 많은 문의가 쏟아졌던 부분인데요, 참 애타게 구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고
간곡하게 부탁을 하신 분도 있고 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또 무작정 재판을 찍어내는 것은 1을 이미 구입
하신 분들의 프리미엄을 해치는 부분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왠지 극소량 한정판(?)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싶기도
해서 망설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2권이 나온 이상 시리즈물이 되기도 했고, 1권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의 부탁을 마냥 무시할 수
만도 없고 한 만큼, 재판을 찍고자 합니다. 다만 1의 초판본을 구입하신 분들의 프리미엄 문제(?)도 있고 한만큼
본문의 내용은 초판본과 다름이 없되(소소한 오타 등은 물론 수정되겠습니다만), 책 후미의 부록 등의 내용은
초판본과는 또 다른 내용으로 채워서 초판본만의 오리지널리티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합니다. 애초에 맨 뒷페이지
"초판 1쇄" 문구 하나만으로도 의미는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사람 맘이 꼭 그런 건 아니니까요^^ 표지 디자인
등도 미세하게나마 차이를 두는데다 수량 역시 적당히 많지 않은 수준으로 찍어, 재판본과 초판본 구매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향을 모색 중이에요. 그렇지만 인쇄는 아마도 "빨라야 올 하반기"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사정이 생기면 또 무기연기되는거구요.
다음으로는 트래픽 문제입니다.
최근 트래픽 문제가 꽤 짜증을 불러올 정도인데요, 아무래도 방학 시즌이다보니 방학을 맞이한 학생분들과
불경기로 인해 언제나 방학이신 분들(...)의 접속율도 올라가고 그래서 더 그런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마침
며칠 후면 전파만세가 입주하고 있는 계정의 결제일이기도 한데, 그때 더 확충할 수 있다면 그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 이제는 정말 1년 순수 블로그 운영비만 50만원 돈이 되는 셈인데, 광고수익 같은 것도 없이 이렇게
부담하는 것은 확실히 부담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서 고민이 되긴 해요. 그렇다고 가입형 블로그를 쓰자니 내용의
수위 문제나(사실 최근의 전파만세는 그리 야한 내용은 없긴 하지만), 현 주소의 인지도 문제도 아깝고 해서 쉽게
바꾸지 못하는 문제도 있네요.
그리고 조금 재미나는 이야기로, "리라쨩은 괴담천국2로 돈 좀 벌었나?" 하는 의문의 경우...
친한 분 중에는 종종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의외로 그다지 벌지는 못해요. 요즘 인쇄비용이 워낙
오르기도 했고,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지만 책도 100g 모조지를 사용하는 등 나름대로 책에 욕심을 낸 부분
도 있고해서 인쇄비용이 은근히 제법 상승한 덕분에, 사실 바로 얼마 전에야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황이에요.
그런고로, 괴담천국2도 애독해주세요. 전파만세의 운영도 보다 원활할 수 있도록! 한달에 천원꼴! 1만 2천원
이면 1년 내내 괴담천국도 읽고 전파만세도 원활히 본다! (....)
그 외에는 일단, 아직은 준비 중인 내용으로, 올 상반기를 목표로 또 다른 책 한 권이 나오는 건데요, 괴담천국3
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내용(그렇다고 해서 전파만세 책이 나오는 건 아니에요^^. 전파만세는 책으로 낼 계획이
일단은 "전혀" 없어요)의 책이 먼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준비 중이에요. 조금은 야심작인데, 음. 여튼 모두가
감탄을 흘릴 수 있는 그런 것을 준비 중이에요. (아, 책 편집, 일러스트, 홈페이지 제작에 관해 소양이 있으신 분
들의 자문이나 도움을 구하는 중이기도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eauf7@yahoo.co.kr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 중인 리라쨩입니다. 100만 히트 및 빼빼로 데이 기념 이벤트 이후로 맥이 끊긴
이런저런 소소한 이벤트, 리라하우스닷컴 리뉴얼 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도ㅎㅎ
2009년은 좀 더 활기차고 멋진 리라하우스를 꾸미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 여러분들께도 많은 도움과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럼 새삼스럽긴 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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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히 하면 푸념이 나온다.
적당히 하면 변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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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대학에 진학, 아르바이트와 써클활동 따위를 하는 날들을 보내었다.
나는 딱히 명확한 목표도 없이 진학한 녀석보다, 사회로 나와 취직을 한 내가 훨씬 더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믿고 있었다. 적당히 띵까띵까한 대학생활과 사회인의 차이를 과시해주자…하는 생각에, 나 혼자만의 허세로
맨션을 빌리고는 중고차를 구입했다. (어때? 만 18세의 나이에 독신생활에 자동차 소유라니, 대단하지?)
그리하여 어느 휴일 날은 차를 끌고 친구와 멀리 나갔다. 우월감으로 가득했던 난「매일 일하고 있는 나는
너와는 달리 돈이 있으니까」같은 말을 마음 속에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아르바이트 봉급이 내 봉급과 불과(?) 5만엔 차이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세나 생활비, 차량 유지비를 합하면 오히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친구보다도 압도적으로 적다.
하지만 허세로 가득 찬 나는 녀석에게 자랑하기 위해 저금 따위는 전혀 하지않고 낭비를 계속했다.
기름도 항상 만땅으로 채웠고, 돈도 항상 내가 내며「이것 보라구, 카드 한도 30만엔. 멋지지?」같은 과시.
서서히 취직처가 정해진 친구는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늘렸다. 그의 수입에 흥미진진한 나는 맨 먼저
실수령액을 물었다. 그 결과는...
「적당히 대충하는 아르바이트 두 탕과 스트레스 최강의 영업직…오히려 아르바이트가 더 벌이가 좋다니…」
어처구니가 없어진 나는 다음 달 퇴직, 나는 투잡 알바맨이 되었다. 하지만, 투잡은 의외로 바빴다…
스트레스도 무척 쌓이고…(결국 미래가 없는 아르바이트에 불과한 일이기도 하고…) 그만두고는 다른
아르바이트, 또 그만두고는 다른 아르바이트, 그런 생활을 2년 반복했다.
이윽고「시간에 묶이지 말자!」라고 생각해서, 당시 유행하던 일용직 알바 생활에 손을 댄다.
「원하는 날에 원하는만큼 돈을 벌 수 있다!」나에게는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됐다…완전히 게으름뱅이가 된 나는「원하는만큼의 돈」= 최저 생활비가 되어 버렸다.
한달에 채 10만엔도 못 벌고, 낮잠이나 게임에 빠져지내는 날들.
타락해가는 느낌이었지만, 그럼에도 나에게는 아직 젊음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어느날, 대학을 졸업해 취직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일이 힘들다며 푸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참나, 너도 참, 당연하잖아? 대학시절의 아르바이트와 같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니가 하는 일은 쉬운 거야. 내가 하던 일은……」
하며 몇 년 전의, 채 1년도 하지 않았던 일 이야기를 인용해서 말했다. 이미 친구는 벌써 내 직업 경력을 넘는
세월을 정사원으로서 일하고 있는데도.
「공장근무라니, 너 정말 그걸로 괜찮겠어?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단순노동을 정말로 계속하고 싶은거야?」
「말이 좋아 정사원이지, 파견하고 큰 차이도 없고, 공장근무 따위가 진짜 좋냐?」
나 자신의 처지는 생각치도 않고는 타인의 직업을 비판하는 발언…
그래서 친구가 퇴직해서, 나와 같은 백수같은 처지가 되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는 나. 그리고 그 한 건으로 나는
그 친구와 연락이 끊어졌다.
당연하다……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쓰레기와 누가 친구가 되고 싶을까.
이윽고 일용직도 하지 않게 되어, 집세는 부모가 대신 내주게 되었다.「취직하거라」하는 부모의 소원을
볼모로 돈을 뜯어냈고 지루한 나날을 보낸 나는 어느새 40대 중반이 되어 있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나는 친가로 돌아와 이번이야말로! 하며 최선을 다시 취직을 하기로 했다. 취업소개소,
취업 사이트, 구인잡지...모두들 내가 젊은 시절 모멸하던 블루칼라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아니, 그조차도 사실
정사원으로의 취업은 어려웠다.
20년도 더 오랜만에 정장을 차려입고 면접장으로 향한 나.
새파랗게 젊은 녀석들 사이에 섞여 차례대기를 하는 내 자신이 심하게 우스꽝스러웠다.
이 나이를 먹도록 제대로 된 사교방법도 갖지 못한 나는 면접에서도 긴장으로 변변한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
그때, 면접이 끝나고 도망치듯이 회사를 떠나려던 나를 붙잡은 한 그 회사의 직원.
일전에, 싸워 헤어진 친구였다. 지금은 이 마을의 공장에서 꽤 높은 직급으로 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 것도 묻지 않은 그는 그저 내 옷차림으로 모든 것을 헤아리고는「내가 힘써줄테니 걱정말아」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하지만 업신여김을 당한 것 같았던 나는 그 회사를 달려나왔다…솔직히 나 스스로에게 질렸다……
아직까지도 허영심이 남아있었는가…
며칠 후 도착한 취업 합격 통지. 기쁨에 눈물까지 흘리시는 부모님을 보면서도 나는 사퇴를 마음먹었다.
「녀석보다 내가 더 위에 있지 않으면 나 스스로가 납득할 수 없다...」라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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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9/01/09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자기가 도대체 그 친구보다 잘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그 친구보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더 잘한 것도 아니요, 대학을 간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살아온 만큼의 노력을 기울인 것도 아니요, 그냥 쟤보다는 내가 잘나야 돼, 라는 개념이면 그냥 얼른 자살하는게 부모님께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저 글쓴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니던 회사 영업직에 꾸준히 다닌다면, 저 나이때쯤이면 가정도 꾸리고 최소한 중산층의 삶을 유지했겠지요. 진짜 병신이네요 -
쿠웨이트박 2009/01/09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중국 명작 소설 중 하나인 아큐정전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다만 이건 실화...혹은 VIP판 전반적인 실화에 가깝다는 게...문제.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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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가 2009/01/10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 밖이네...
처음 몇 줄 읽고는 고교 졸업의 학력으로 대졸을 능가하게 된 이야기가
나오고 '역시 학력은 아무것도 아니다'는 식의 자위리플(쓰는 사람은
예외 없이 고졸 이하 99%)이 줄줄이 달릴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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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09/01/11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주인공은 젊을 때도 허영심이 아니라 열등감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자기를 과시하고 싶었던 거죠. 정말로 자신감이 있었다면 저런 쓸데없는 과시에 매달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쉽게 좌절해서 원래의 생활을 가볍게 버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뭔가 남과 비교해서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의 뿌리는 열등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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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A컵의 분노
남자의 거시기?
예전에, 남자애들 몇 명이 수다를 떨다가, (후략)
그러자 남자애의 얼굴이 갑자기 무표정이 되더니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서 큰 XX 남자애의 머리채를 잡고 (중략)
「이런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야! 이런 느낌이라고!!」하고 소리쳤다.
(이하생략)
이분 너무 무서운 말씀을 태연히 하고 계셔!!!
크하하하하하하하
푸하하 진짜 웃다가.. 쓰러집니다.. 푸하하하
잘보고 가요.. 푸크크그;
생략하지 않았다면 훨씬 무서워질 뻔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뿜었습니다 어후
고자는 어떤느낌이야?
... 크고 아름답습니다
도대체 남자에게 있어서 고추란 무엇이란 말인가.
겨우 풀려난 큰 남자애가 "하지 않겠는가?"하고 지퍼를 내리며 중얼거렸을 때, 작근 남자씨가 "우훗, 좋은 남자"하고 두근거리는 말투로 대답한 것에 사지가 오그라드는 줄 알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최고 최고!! 본문보다 최고!!!
의도가 그대로 전해져서 기쁠 따름.
(뭐?)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들.. 너무 무섭다!
어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생략이 돼 있어도 상상할 뻔 했습니다. 여자애들보다 무서운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아서 무서워요!!
(데굴데굴) 푸하하하하!!
마지막 대사는..
'커졌어..(발그레)'
'너도 커졌어..(발그레)'
ㅜㅜㅜ 아 웃겨 죽겠어ㅜㅜㅜ
ㅋㅋㅋ무서웤ㅋㅋㅋㅋ
최고네요 정말 ㅋㅋㅋㅋㅋㅋ
어휴 흑흑
여자에게 가슴이란 자존심
A컵씨 너무 터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건 인종차별보다 나쁘다구 ㅡ ㅡ;
저도 꼭 물어보겠습니다!
부의금 보낼 계좌번호를 미리 알려주세요.
키가 160 이란건 어떤 느낌이야?
?가 5라는건 어떤 느낌이야?
"이런 느낌이야!"
하면서 다리몽둥이를 잘라드리면 되나요? -_-
프로도!!! 배긴쓰!!!
..라고 외치는 골룸의 심정이다.ㅅㅂㄻ..ㅠㅠ...
키가 160이란건, 남의 등짝이 벽처럼 보이는 느낌입니다! 사람이 많을 때도, 전방의 풍경을 보고 싶다구!!!
이해를 못한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C컵인 친구에게 부럽다는 말을 했다가 친구가 화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여성에게 가슴이란 '작으면 지적여 보이고 크면 가벼워보이는'이 대세일지도.
그렇지는 않을걸요
작으면 빈곤해 보이고
크면 부담스럽고
뭐든 적당한 게 최고죠
문제는 그 적당한 게 어느정도인지 정의가 안 되어있다는 것 뿐
현인들이 말씀하시기를
'한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ㅈ…
적당한 사이즈란 A에게는 D같고 D에게는 A같아 보이는...
결론은 적절한 B ^ㅡ^
C컵임에도 무겁고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선 '정장내지 캐주얼정장'을 입고 '안경'을 쓰면 됩니다.乃
여자들이 사춘기부터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콤플렉스라고 누군가 정의하더군요.
남들이 겉으로 보기에(?) 괜찮은 가슴도 크기라던지 모양이라던지 비례라던지 색이라던지, 지출되는 비용이라던지...원초적 컴플렉스라나;;
누가 정의했나요? 절벽이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웃음;
희소가칩니다.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는 콤플렉스'는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전 중학교 때부터 슬레이어즈 팬이었는데 리나 인버스의 고민을 그때나 지금이나 잘 이해 못합니다; (그리고 사실 리나 정도면 작은 것도 아닌데-_-
누군가는 성형외과 의사였는데-_-;;
컴플렉스가 없다면야 좋은 거죠 ㅍㅎㅎ
보통사이즈였는데도 사춘기때 고민한 제가 왔습니다/
저도 리나 인버스의 고민은 이해가 가질 않지만(만화의 재미로 쓰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자가 거기크기를 고민한다면 여자는 당연히 가슴에 신경쓸수밖에 없겠죠. 옷을 입어도 눈에 띄고 몸의 맵시라던가 크게 달라지니까요.
많은 것에 관심과 고민이 많아지지만 특히 사춘기다 보니 성적인 부분에 더 콤플렉스가 생기겠지요
성형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는 여자들 위주로 만나게 된 거 아닌가요?;
콤플렉스가 없다면 성형외과에 갈 일도 없을테니;
아프냐? 나도 아프다.
.
.
.........죄송;
아프냐..
나도 아프다..
마지레스 한마디.
데즈먼드 모리스 선생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 여성의 가슴은 엉덩이의 대용품? 레플리카? 같은 것이라서
남성이 여성의 후면이 아닌 정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 증거로, 무려 196종이나 되는 유인원들중에서
생식행위의 기본 자세가 서로를 바라보는 형태인 종이 단 세종 뿐이며,
그 모두가 암컷의 유선이 사춘기때 급격히 발달한다 더라구요.
원래 대게 짐승들은 기어다녀서 엉덩이(생식기)가 바로보이는데 비해 인간은 직립보행하게되서 말입죠. 슴가는 엉덩이의 레플리카 맞습니다. 어차피 따지고보면 그냥 지방덩어리.
예전에, 유인원들 몇 명이 수다를 떨다가, ......
단지 지방덩어리라고 하기엔 모유수유라는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큰 가슴은 모유수유에 불리. (질식관련)
으아아아아ㅏ아아ㅏ아아아아ㅏㄱ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키아누 리브스가 "나는 작은 가슴의 여자가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 뛰는 소리를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죠;;
기억해뒀다가 써먹었더니 효과만점이었던...
오호..이런 참신한!!
이런건 적어둬야......+ㅠ+
......라곤 했지만 쓸 데가 없군요. -ㅠ-
나는 그래서 같은 이유로 남자를 더 선호.. (퍼억~)
자주오는무명씨//울었습니다.
자주오는무명씨// 전미는 무시했고, 일단 나는 울었습니다.
자주오는무명씨// 전한은 무시했으니 인디영화계는 울었습니다.
...하지만 난 울지 않았지.
어디서 봤던건데, 가슴이 큰 여자의 심장 박동소리는 서라운드로 빵빵하게 울려주기 때문에 더 잘 들린다고 하더군요. 네이트톡이었나...
데스먼드 모리스의 주장만 들어보면 그럴싸합니다만 그렇게까지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여성의 가슴이 커지는 이유는 엉덩이의 복제가 아니라 단순히 '봐라. 나는 이렇게 영양상태가 좋아서 살아가거나 애낳는데 별 필요도 없는(뭣이!?)유방에 투자할 영양도 있다. 그러니 당신이 나를 섹스상대로 선택하면 나의 충만한 영양상태에 힘입어 당신의 후손을 낳을 확률이 높아질거다. 어쩔래? 이래도 선택 안할래?'라는 신호라는 주장같은 거 말이지요.
그런 설명이라면 왜 배가 나오던가 엉덩이가 커지던가 하지 않고 하필 가슴이 부풀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취약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영양 상태의 과시라면 남자도 여자처럼 가슴이 부풀었어야겠죠
어쨌거나 모리스의 주장에 뚜렷한 근거가 없는 건 사실이죠.
미국에서는 가슴보다는 엉덩이가 뽱뽱한 여자를 대부분 더 좋아하죵
어...............................................OTL
슴가가 작은 저로서는..
왠지 ;.;
결혼해 주세요
작은쪽 취향이라.. 저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빈유는 스테이터스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가슴이라는건 스테이터스죠.
수요는 있는거죠 그럼요..
대다수의 빈유파는 로리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