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에 해당되는 글 65건

  1. 2009/01/24 만취, 그 다음 날 (82)
  2. 2009/01/24 100달러 (33)
  3. 2009/01/24 행복했습니다. (27)
  4. 2009/01/23 괴담천국2 회지 통신판매 접수! (244)
  5. 2009/01/23 아내와의 필담 (42)
  6. 2009/01/23 충격 고백 (36)
  7. 2009/01/23 아내에게 차이지 않기 위한 8가지 수칙 (29)
  8. 2009/01/23 면접 (22)
  9. 2009/01/23 저주스러운 운명 (11)
  10. 2009/01/22 어르신들의 말씀 (26)
  11. 2009/01/22 5분 연인 (31)
  12. 2009/01/22 싸움 (28)
  13. 2009/01/19 머리가 영리해지는 비법 (20)

심한 숙취로 눈을 뜬 잭은, 필름이 끊겨서 어제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실수라도 하지 않았나 곰곰히 다시 생각했습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침대 옆 테이불 위에 있는 두통약 2알과 물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장미꽃이 한 송이가 놓여있었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일어나 보니, 그의 옷이 예쁘게 다림질되어 놓여져 있습니다.
근처를 둘러 보았습니다. 모두 제대로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방도 매우 깨끗하고, 방 이외에도 모두
청소가 되어있었습니다.

우선 숙취를 달래기 위해 두통약을 먹고는, 세면실에 갔습니다.
거울을 보자, 놀랍게도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시퍼런 멍이 한쪽 눈에 나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거울의 한쪽 구석에는 메모가 있었는데, 붉고 작은 하트마크와 키스마크에 이런 메세지가 써있었습니다.

「달링, 아침식사는 스토브 위에 올려놓았어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저녁식사를 위해 슈퍼에 다녀올께요.
   사랑해요 달링!」

비틀비틀 주방까지 가 보자, 확실히 스토브 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와 아침식사가 있었습니다.
마침 아들이 아침식사를 먹고 있었기에 잭은 물었습니다.

「어젯 밤 도대체 무엇 일이 있었던거야?」

아들은 말했습니다.

「파파는 어제 새벽 3시에 들어왔어. 완전 취했었고.
  테이블 위에 넘어져서 테이블을 부쉈고. 게다가 방바닥에 토까지 했어.
  심지어는 문에 무딪혀서 눈에 멍이 들기까지」

잭은 더욱 더 곤혹스러워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어째서 집 안이 이렇게 퍼펙트한거야? 갑자기 장미꽃에다 왠일로 아침식사까지 준비한건데?」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아, 그거? 어제 마마가 파파를 침대로 질질 끌고 가서, 토사물이 묻은 바지를 벗기려고 했어.
  그랬더니 파파가 갑자기 외쳤어. "손대지 마! 나에게는 아내가 있다!" 하고」

100달러

5ch 컨텐츠 2009/01/24 02:12
어느 날 밤, 내가 환락가를 걷고 있자 한 직업여성이 다가왔다.

그녀
「여자를 찾아? 400달러에 어때?」


「400달러? 너무 비싸. 100달러에 하자」

그런 입씨름이 계속 되었지만, 결국 둘의 협상은 실패로 돌아갔고 나는 그대로 떠났다.

며칠 후, 내가 아내와 함께 그 길을 다시 걷자, 그 날의 직업여성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거 봐, 100달러로는 저 정도 밖에 못 구한다니깐?」
더이상 서로의 인생에서 마주칠 일은 없겠죠.
우연히 만날 일 따위도 없을테니 한 달 전 만난 그 날이 마지막이겠네요.
더이상은 얼굴도 잘 생각이 안 나지만....
당신의 길고 가는 손가락을 좋아했습니다.
그 손가락과 내 손가락을 걸어서 잡는 것을 좋아했어요.
키가 큰 당신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일년 내내 까칠한 당신의 입술로 키스 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언제나 잠에서 잘 못 일어나서 억지로 깨우려고 하면「아~ 같이 자자」라며
이불 속으로 끌어들여 꼭 껴안아 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대로 자 버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당신의 새 여자친구에도 똑같은 것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니 괴롭습니다.
당신을 잊을 수는 없겠지요.
추억으로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만,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안타까운 마음이 들겠지요.
언젠가, 몇 십 년이 흘러도 좋으니까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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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돌발성 난청이라고 진단을 받은 아내. 병원을 다니며 이런저런 치료를 계속해 온 아내였지만,
드디어 지난 주「아마 이 정도의 청력으로 점점 안정될 것 같습니다」라는 선고를 받고 말았다.

분명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하고 생각하며 함께 집에 돌아왔지만 의외로 언제나처럼 밝은 아내였다.
「나, 수화 배워야 하나?」하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조용한 장소라면, 조금 영향은 받는 느낌이지만
알아들을 수 있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정도의 청력)

밤에 아이가 잠든 후, 앞으로는 필요하게 될지도? 라면서 둘이 함께 글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처음에는
별 의미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내가

「미안해요, 괴로워지면 언제라도 말해요. 나 이런 몸이 되어버렸으니까, 언제 이혼당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하고 썼다.

그 말을 본 나는 나도 모르게 무심코 큰소리로「너, 이혼하고 싶은거야? 고작 귀 좀 안들린다는 이유로
내가 너와 이혼할 리가 없잖아!」하고 소리쳐버렸다.

아내는 가냘픈 소리로「나,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까, 버리지 말아줘요…」하며 울었다.

아내가 이 건으로 처음 운 것을 보고, 나도 울었다. 쭉 참고 있었겠지만 불안했을 것이다. 괴로웠을 것이다….
얼싸안은 채 울고 있는 우리들을 보며 놀라 깬 3살바기 딸이 훌쩍훌쩍 울길래 토닥여 주었다.

이 따뜻한 가족, 앞으로도 내가 지켜가려고 한다.

충격 고백

5ch 컨텐츠 2009/01/23 00:51

240
소위 '국민게임'이라 불리우는 드래곤 퀘스트입니다만, 제가 그 제작스탭으로 일할 때 이야기입니다.
이제 더이상은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는 탓에 고백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전원을 켰을 때, 갑자기 디디디디디디디디디딩♪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서「모험의 책이 사라졌습니다」
하고는 세이브 파일이 날아간 적 있으셨죠?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프로그램한 것, 접니다.
저의 제안입니다,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버그나 그런 것이 아니고, 몇 %인가의 확률로 우연히 나오도록
한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진지하게 게임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 음악과 함께 데이터가 사라지면 어떤 얼굴을
할까, 하고 궁금해서. 이상한 설정을 덧붙여서 죄송합니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243
>>240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저 시스템에 의하여 아무리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타일러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과 불합리함과 상실감을 배웠습니다.

그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 라는 끈기와 인내를 배웠습니다. 이제 와서는 오히려 중요한 공부였다,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용서는 커녕, 제가 감사할 지경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용서해주길 바랬냐? (˚Д˚#)
 

1. 아내의 침묵을 용서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2. 분노를 잘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 화를 냈을 때는 정말 끝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3. 나의 부모님은 아내에게 있어서는 어쨌든 타인, 아니 오히려 적에 가까운 존재
4.「나쁜 뜻은 없었다」는 절대 변명이 되지 않는다
5. 아내의 지나가는 한 마디, 같은 푸념은 귀중한 정보수집의 기회다
6. 임신 전후의 아내는 무조건 극진하게 떠받들어라
7. 끝난 일을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남편 뿐
8. 결혼했다고 모든 것이 끝이 아니다. 낚시한 물고기에게도 먹이는 필요하다. 아내는 사랑을 갈구한다.

참고로 아내의 산후조리 기간에 부모님이 방문하는 것은 핵탄두를 던지는 행위와 마찬가지이며,
위의 조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즉시 아내에게 진지하게 마음을 터놓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다만 어설프게 건드렸다가는 더 최악의 상태로 진행될 위험도 있으니 부디 신중히.


· 과거의 연애를, 파일관리에 비유하자면 남자는 '새 이름으로 저장', 여자는 '겹쳐쓰기로 저장'
· '냄새'라는 문제가 있다고 치면 남자는 그것에 뚜껑을 덮어서 사태를 무마하고자 하고, 여자는 그 냄새의
  근원을 발본색원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한다.
· 남자가「용서한다」라는 것은 마음이라는 이름의 컵에 고인 물을 모두 버려버리는 것이고,
  여자가「용서한다」라는 것은 마음이라는 이름의 컵 용량을 더 늘려 마음의 허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면접

5ch 컨텐츠 2009/01/23 00:25
카네기였던가 누구였던가? 여튼 미국의 대부호가 젊고 가난하던 시절, 양복가게에 면접을 보러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탈락.
그리고 그렇게 면접을 마치고 방을 나오던 찰나, 마루바닥에 바늘이 한 개 떨어져 있었기에 그는 그것을
주워 책상에 올려놓고 방을 나왔다. 
그랬더니 면접을 주관하던 주인이 다시 쫒아나와「미안하지만 우리 가게에서 일해주지 않겠는가」하고
매달렸다고.

면접의 내용 자체보다는, 채용이 되지 않았음에도 그 가게를 위해 바늘을 주워준 태도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나는 뚱땡이였다가
어떻게든 인기를 얻기위해 필사적으로 다이어트를 했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대신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탈모가 진행되어 대머리가 되었다
거기에 절망해 다이어트를 게을리하자 다시 뚱땡이가 되어
이제는 뚱땡이 대머리가 되어버려 수습할 길이 없어졌다
더이상 운명을 저주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어
· 옛날이 좋았다.
· 지금 세상은 다 우리가 만든거야. 너희들이 이렇게 살 수 있는 것도 다 우리가 피땀흘려 일궈낸 덕분이라고!
· 요즘 세상, 요즘 젊은이들은 다 글러먹었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흔히 말하는 이 셋을 하나로 합치면

· 옛날에는 살기 좋았던 일본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버린 것은 우리다

라는 말이 된다.

5분 연인

5ch 컨텐츠 2009/01/22 00:38
회사 회식자리에서「나이=여친없는 세월」이라는 것을 동료들에게 들켜서 큰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한 명이「그렇다면 장난식으로라도, 5분간 사귀는 걸로 하고 곧바로 헤어지는 걸로 하면
어쨌든 일단 그 '여친없는 세월'은 리셋되는거 아닌가?」하는 제안을 하길래 '5분 연인인가..'라고는 생각
했지만 어쨌든 나름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술기운도 있고 해서 전부터 조금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애한테

「사무책상에 앉아 열심히 일하는 모습,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좋아합니다!」하고 농담 식으로 고백했다.

그랬더니, 그 애도 그 분위기에 웃으면서「저도 전부터 좋아했어요」하고 말해줬고, 회식 분위기는 더욱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 5분이 지나 자, 그럼 이제 헤어질 시간, 이라고 했지만 그 애는
 
「아니, 안 헤어질래. 나 정말로 좋아요」하고 생긋 웃으며 말해주어 나는 맥주를 뿜었다. 그리고 주위는 더욱
즐거운 분위기.


이런저런 일이 있은 후에, 지금은 그녀가 나의 아내.
흔한 이야기라서 미안하지만, 인생은 정말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
인기 없는 너희들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한다.

힘내라.

싸움

5ch 컨텐츠 2009/01/22 00:22
마누라하고 부부싸움을 한 그날 밤, 왠지 끓어오르는 성욕에 혼자 자위로 만족했지만
슬슬 화가 풀린 아내가 섹스제의를 해왔고,
그러나 자위를 끝낸 직후라 전혀 성욕이 없어서 거절한 것을 계기로
이혼한 내가 짱

그린 식료품점을 방문한 톰이, 가게주인인 그린이 머리회전이 굉장히 빠르고 박식한데 깜짝놀라 물었다.

「그린씨, 어떻게 그렇게 머리가 좋으세요?」
「헤헤, 그건 비밀이에요. 다른 사람에게는 가르쳐주고 싶지 않아요」
 
그러더니 그린은 가게의 다른 손님에게는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톰 씨는 우리 가게의 단골고객이니까, 특별히 가르쳐드릴께요. 그 비결은 생선 머리를 먹는 것
   이에요. DHA라고 알아요? 생선 머리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생선머리를 많이 먹으면 톰 씨도 영리해져요」
「그거, 여기서 팔고 있나요?」
 
하고 톰이 다급히 찾아 그린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생선 머리 한 개에 4달러에요」
 
하고 그린이 답하자 톰은 3개를 사서 돌아갔다. 일주일 후 톰은 다시 그린의 가게에 와서,  생선머리를
먹었음에도 전혀 머리가 좋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불평을 쏟아냈다. 그러자 그린은 대답했다.
 
「아무래도 먹은 양이 부족한 모양이에요」

그러자 톰은 생선 머리를 20개나 사서 돌아갔다. 2주일 후 다시 그린의 가게에 나타난 톰은 완전히
화가 난 상태였다.

「어이 그린, 너는 4달러로 생선머리를 팔았지만, 생선 전체 한 마리를 2달러에 살 수 있는 판에 머리만
   4달러라는 건 사기 아니야?」
「오-옷」
 
그린은 휘파람까지 불며 말했다.

「톰 씨, 제법 영리해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