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겁이 많은 친구와 심야에 드라이브를 갔을 때 한 장난. 내가 운전.

1. 우선 인기척이 드문 산길로 간다.
2. 산길에는 아무도 없음에도「참, 요즘 여자애들은 진짜...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뭘하고 있는걸까?」
  라고 친구에게 말을 건낸다. 정지는 하지 않는다.
3. 15분 정도 죽 달리다가 또 문득 아무도 없는 창 밖을 바라보며「어? 아까 걔 아냐?」라고 중얼거린다.
3. 3번째로 「뭐지. 아까 걔잖아? 어떻게 된거야? 내가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건가? 쟤한테 물어
  봐야겠다」라고 중얼거린 뒤 차를 세우고 내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야기하는 척 한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았다. 친구가 쫄대로 쫄아서 벌벌 떠는게 눈에 보일 정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이야기하는 척 하고 있었는데-

그 쫄아버린 친구 놈이 비명을 지르며 차를 몰아 도망쳐버렸다. 나를 산속에 내버려두고.

이번엔 내가 쫄아버렸다...


우리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

우리 둘의 얼굴은 쌍둥이라고 해도 굉장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닮아서,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부모님조차 자주 헷깔리곤 했다.

하지만 어느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오해받지 않기 시작했다.

왜일까?

나 - 브래지어가 필요없을 정도의 빨래판 A컵

동생 - 멜론을 두 개 넣은 것 같은 폭유 E컵


이따금 놀라오는 친척이나 아는 손님분들도, 둘의 얼굴을 보고「어? 니가 동생이었던가···」라고 잠시 고민
하다가도 조금 시선이 아래로 향한 이후 곧바로「아, 언니구나」

...이런 전개도 참 당하는 입장에서는 구슬프기 짝이 없다.
동생아, 난 우리의 모든 것을 서로 나눌 생각이었는데, 넌 여성호르몬만큼은 내 몫까지 독점해버렸구나.

...젠장! 조금 정도는 돌려줘!!!


식당에서 아내와 카레를 먹던 중이었다. 난 테이블 구석에 있던 냅킨에 몰래 카레 한 방울을 묻힌 다음
바지 속으로 넣어 항문을 닦는 척 했다.

아내:「밥 먹다 말고 뭐하는거야?」

나:「응, 왠지 엉덩이가 근질근질하다 했더니 역시...아까 뒤가 덜 닦였는지...」

라며 누런 것이 묻은(실은 카레) 냅킨을 꺼내어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대변은 무슨
맛일까?」라면서, 할짝. 그리고「너도 먹어볼래?」라면서, 아내의 입에도 냅킨을 붙여 주었다.

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꺄아아아아아악! 하는 단말마와 같은 절규와 함께 강렬한 따귀. 아내는 그렇게 돌아가버렸습니다.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사과해도 거의 열흘 동안을 말도 못 붙이게 하던 아내.

...값 비싼 브랜드 가방과 옷으로 겨우겨우 용서받았습니다. 휴-


청소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유별날 정도로 깔끔을 떨고 엄격한 편이었기 때문에 바닥을 닦을 때도 대걸레가
아니라 손걸레로 정성들여 닦는 그런 청소방식이었다. 어쨌든 그날은 그렇게 바닥걸레 당번이 되어 언제나
처럼 성실하게 교실 끝에서 끝까지를 반 전력질주로 청소하고 있었다.

창가 쪽에서 복도쪽으로 "우와아~" 하는 기합과 함께 걸레를 밀고 가던 그 순간. 앞을 바라보자 맞은 편에서
나와 마찬가지로 걸레를 밀어오던 여자아이. 내가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아이였다. 게다가

여름 = 앞가리개 미장착 = 가슴 골짜기

다행히 시선이 마주치지도 않았고 무사 통과. 나의 가슴도 두근두근. 그 이후로는 무조건 그 여자아이의
스타트에 맞춰 달리기 시작했다. 이번의 목표는 팬티색.

...팬티는 검은색이었다.

그렇게 몇번이고 흘낏흘낏 살펴보기를 한참. 드디어 청소가 끝났다.

청소 종료 후 걸레를 수돗가에서 빨고 있었는데, 같이 걸레를 닦은 그 여자아이가 옆에 와서 같이 걸레를
빨기 시작했다. 조금 흥분한 나. 그런 나의 귓가에 갑자기 의미심장한 어조로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

「임.무. 완.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재빨리 걸레를 짜고 탁탁 개어 청소도구함에 걸레를 넣은 여자애. 어안이 벙벙해 어쩔 줄 몰라하던 나.
집에 돌아가던 길에서도 내내 그녀의 그 의미심장한 말이 신경쓰였다.

하교 중. 자전거로 시골의 논길을 느릿느릿 한가롭게 달리고 있었는데 옆을 스쳐 지나가는 자전거 한 대.

「검은 색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저 멀리 사라져간 그녀.
나는 한참동안 우두커니 서서 그녀의 뒷모습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별로 웃기거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미묘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라.

리얼한 쾌감

5ch 컨텐츠 2006/10/09 19:31


한 일년 전쯤? 꿈 속에서 굉장히 리얼한 사정감을 느끼며 몽정을 했다. 꿈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사정감만큼은 너무나도 리얼해서 깨고 나서도 '꿈이었나...' 하고 한참 생각했을 정도.

그러다 결국 피식 웃으며 '참, 나도 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거야'하면서 1층으로 내려왔는데...

누님이 나를 보면서「좋았어?」

...무서워서 아직도 진실을 물어보지 않았다.



운영에 참조하겠습니다. 답변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중 귀찮거나 곤란하다 싶은 질문이 있으면 그냥 생략하시고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답글/트랙백/MSN 접수(newkoman@hotmail.com ) 모두 환영하며 비밀글로 답변 남겨주셔도 됩니다.  


1. 이 블로그(이하 전파만세)는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1) 올블로그나 이올린같은 메타 블로그를 통해서
2) 아는 사람 추천으로
3) 다른 사이트에 소개된 전파만세의 유머와 그 출처표시 URL을 통해서
4) 검색엔진으로 검색하다가
5) 리라쨩의 다른 블로그 / 리라쨩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6) 기억이 안 난다 / 기타


2. 전파만세의 개그에 점수를 준다면?

1) ☆☆☆☆☆
2) ☆☆☆☆
3) ☆☆☆
4) ☆☆
5) ☆
6)


3. 전파만세의 가장 큰 장점은? (복수선택 가능)

1) 무엇보다 재미있다. 그 점이 최고다.
2)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신선한 센스의 개그가 좋다.
3) 은연 중에 배우게 되는 오타쿠 문화라거나 일본에 대한 잡지식, 의외의 볼거리 같은 게 좋다.
4) 가슴 따뜻한 이야기
5) 야한 이야기
6) 기타


4. 전파만세에서 아쉬움을 느낀 점이라면? (복수선택 가능)

1) 불규칙적인 주기의 포스팅
2) 별로 재미가 없다 (= 개그코드가 맞지 않는다)
3) 종종 거부감이 드는 야한 개그
4) 잘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가 많다
5) 번역이 조금 어색하다  
6) 기타


5. 2ch나 VIPPER, 오타쿠 문화, NEET 등에 대해서 나는...

1) 잘 안다.
2) 남에게 설명하기는 좀 그렇지만 대강 감은 잡고 있다.
3) 잘 모르지만 흥미 있다.
4) 잘 모르고 흥미도 없다.
5) 그게 뭡니까?


6. 현재 전파만세에서는 가급적 2ch나 오타쿠 문화 등 서브컬쳐에서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 순화하거나 주석을 달거나 하고 있는 편입니다만, 그에 대한 생각은?

1) 현재의 방침에 딱히 불만은 없다.
2) 어차피 여기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어지간한 수준까지는 가능하리라 본다. 어지간한 선까지는 가급적
   원문의 표현을 중시하여 원문의 맛을 더 살릴 수 있는 편이 낫다고 본다.
3) 약간 아쉬운 점은 있지만 모두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역시 현재의 방침이 좋다고 생각한다.
4)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는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는 것 같다. 더 순화/의역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5) 기타


7. 현재, 전파만세에서는 성인향 개그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생각은?

1) 재미있다. 마음에 든다. 별 불만 없다.
2) 가끔 '이런 건 조금...'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기 때문에 괜찮다.
3)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아쉽지만 배제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4) 현재 전파만세의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5) 기타


8. 전파만세에서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 보다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장르의 이야기는?
   (복수선택 가능)

1) 폭소 체험담
2) 아메리칸 조크
3) VIP 스레드 (예: 신장르 - 전신 성감대 등)
4) 감동 스토리
5) 에로 토크
6) 기타


9. 전파만세에서 본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몇 개 꼽아본다면? (주관식/생략가능)


10. 이 블로그의 주인장 리라쨩은 이런 사람 같다. (복수선택 가능)

1) VIPPER, 오타쿠, NEET, 동인녀 등
2) 재미있는 형/오빠/언니/누나일 것 같은 느낌
3) 에로 아저씨/아줌마일 것 같다  
4) 은근한 전문가 간지
5) 미친 사람...아닐까?  
6) 기타  


11. 내 블로그/홈페이지/클럽 자랑 (주관식/생략가능)

"리라쨩! 우리 친하게 지내요! 제 블로그/사이트요...HTTP://                   입니다"


12. 리라쨩과 이 전파만세에 남기고 싶은/전하고 싶은 말 (주관식/생략가능)



* 이상 12개 문항이며, 운영에 참조하겠사오니 부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연타 콤보

5ch 컨텐츠 2006/10/08 06:18


우리 집 화장실의 수도꼭지는 옆으로 돌리는 식이 아니라 레버로 올리고 내리는 방식. 
이것을 우선 염두해 줘.  
그리고, 방금 전의 실화다

양치질을 하다가,입 안의 거품을 뱉어내려고 앞으로 구부린 순간에
올라가 있던 레버에 힘차게 코를 충돌! 1hit
아픔으로 주저 앉은 순간에 세면대에 턱을 강타 2hit
그러면서 뒤로 넘어졌는데 넘어지면서 하필이면 칫솔, 면도기, 수건등을 넣어둔 선반을 건드려 화려하게
떨어뜨리면서3hit
당황하며 일어서는 순간에 선반으로부터 떨어진 드라이기를 밟아 부수면서 4hit
피투성이가 된 발바닥을 보려고 한쪽 발로 선 순간 밸런스를 잃고 욕조쪽으로 넘어지며 욕조 가리개를 찢어5hit
욕조 가리개를 찢음은 물론 욕조 벽에 머리를 강타 6hit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고 뻗은 손에 걸린게 하필 샤워기의 꼭지라서 대뜸 쏟아진 찬물에7hit
간신히 상체를 일으키려다가 젖은 손이 목욕탕 바닥에 미끄럼, 다시 턱을 찧으며 8hit
소란스러운 소리에 달려온 아버지가 꼴을 보고 어처구니 없어하며 말한「뭐하는거야. 너 취했냐···」라는 소리에
정신적 타격을 입어9hit.  finish... KO.


294
「게임기와 남동생과 추억···」 제 1화  

어언 십 수 년전, 내가 사춘기 시절이던 무렵.
남동생은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았던 나이였다. 그런 고로 게임을 고르는 안목같은 것도 당연히 있을
리 없었고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게임을 살 때면 언제나 내가 게임을 고르곤 했다. 
(그러니 당연히 내 취향으로 도배가 될 수 밖에 없다w)

그러나 어느 날, 남동생은 당돌하게도 자신의 세배돈으로 게임을 사왔다.
타이틀은「트랜스 포머」
단언하지만 쓰레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졸작이었다. 나는 대분노! 동생에게 화를 내며 게임은 저 구석에
내팽겨쳐 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불쌍한 남동생, 자신 돈으로 구입했는데도 욕을 먹다니···(쓴 웃음)

어쩐지 오래간만에 그때 그 시절 게임기를 하고 싶어진 오늘. 추억의 트랜스 포머는, 어디에 잠들어 있을까···


295
「게임기와 남동생과 추억···」 제 2화

나이 차가 제법 있는 우리 형제는 대전 게임(···이라고는 하면 요즘에는 격투 게임을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야구라던가, 마리오 브라더스같은 게임을 말했다)을 한다고 하면 도저히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
차이로 내가 승리하곤 했다.

아무리 이긴 게임이라도 상대가 너무 시원찮으면 재미가 덜한 법이다. 그래서 은근히 짜증이 쌓이던 나는
동생을 보며 지지리도 게임 못하는 놈이라며 매도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어느 날. 대학생으로 자취생활을 하던 내가 모처럼 집에 돌아가자 중학생이 된 동생이
격투게임을 하고 있었다.

(오랫만에···) 라고 생각한 난 컨트롤러를 쥐고 동생과 붙었지만... 눈 깜짝할 새에 KO패를 당했다. 순간 확
열이 받은 나는 몇 번이고 도전했지만 10번 해서 겨우 1번 이길까 말까하는 수준이었다. 결국 나는 컨트롤러
를 놓으며,

「이 게임 완전 쓰레기다」라며 동생을 도발하는 말을 남겼지만, 아들이 아버지를 추월한다고 하는 체험을
게임으로나마 실감해 본 순간이었다.


296
「게임기와 남동생과 추억과···」제 3화

옛날,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게임을 하고 있노라면 꼭 동생이 와 옆에 앉아 흥미진진하게 내가 게임하는
것을 구경하곤 했다. (그때 그 게임이 아마 가샤폰 전기였던가? 천지를 먹다 RPG였던가?)

동생은 아무래도 자기가 하기에는 어려워보이는 게임이었으므로, 내가 클리어하거나 하면 옆에서 구경
하다가도 매우 기뻐하곤 했다. 그런 어린 남동생은 밤이 늦어지면, 으례 꾸벅꾸벅 앉아 졸기 일쑤였다.

나는 그럴 때마다「왁」하고 소리를 질러 남동생을 놀라게 하여 깨운 다음에

「졸리면 가서 자!」라고 쫒아버리는 말을 했지만, 그때마다 동생은

「괜찮아, 계속 구경할께」라고 열심히, 옆에서 내가 하는 게임을 구경하곤 했다. 

(뭐 5분도 안 되서 결국 또 꾸벅꾸벅 졸다가 나한테 놀래곤 했지만···w)

심술궂게 졸린 동생을 위협하고, 강한 척하던 형인 나였지만, 사실 나도 남동생이 같이 함께 내가 하는
게임에 일희일비 해 주는 것이 정말로 기뻤었다.

그런 남동생도 지난 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 고향에 내려가는 길이 조금 가슴 설레입니다. 


671
여고생들 말이야, 솔직히 요즘 애들 팬티같은 거 조금 보여도 별로 신경도 안 쓰잖아? 애초에 팬티 보이는게
그렇게나 신경쓰인다면 그렇게 치마를 짧게 줄여입을 수도 없겠지.

그런데, 그럼 도대체 바람 강한 날이면 왜 손으로 스커트를 누르는거야? 웃기잖아?


672
부끄러움 이전에, 보기에도 안 좋잖아. 팬티가 보이면. 
우리들도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까짓거 팬티 좀 보인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지
지퍼를 열고 돌아다니는거는 싫잖아?  그거랑 똑같은 거야.


673
완벽하게 이해했다. 



674
>>672 천재

이번에는 일본 연예계 스캔들에 관한 시덥잖은 이미지 하나.

竿姉妹 (사오시마이:기둥자매, 장대자매)라는 말은 그 어감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남자를 중심으로
그와 육체관계가 있는 여성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우리말로는 구멍동서가 그에 해당하겠지요.
(여담으로, 남자의 경우 일본은 '구멍형제'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가 구멍친구라는 표현을 쓰듯이
말이죠)

일본 연예계에 대해 별 관심 없는 분께는 전혀 의미없는 이미지입니다만, 그쪽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히히덕 거리며 볼만한 이미지입니다. 런던하츠의 사회를 맡고 있는 아츠시와 사카시타
치리코, 후지사키 나나코, 와카츠키 치나츠 등등의 이야기야 워낙에 대놓고 알려졌지만(방송에서도 대놓고
나올 정도니까) 다운타운의 하마다씨와 호시노 아키의 염문이라던가, 오시오 마나부와 엮인 저 화려한
멤버(아베 나츠키, 히라야마 아야, 야다 아키코 등)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굉장하다는 생각이. 야마다
다카유키의 멤버 속에 사와지리 에리카가 끼어있는 모습을 보면 꽤 가슴이 아픕니다만 (...)


가족과 함께 모 놀이공원에 놀러갔을 때의 이야기.

놀이공원 중앙에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물 밖에서 보아도 상당한 수의 잉어떼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잉어 먹이 100엔」

이라는 쓰인 간판이 있었는데... 물끄러미 그 간판을 바라보던 여동생이 갑자기, 뭘 생각했는지 지갑에서
100엔짜리 동전을 꺼내 그대로 연못에 던져버렸다.

그런 의미가 아니야....

모에 어머니

5ch 컨텐츠 2006/10/08 04:36


은행 자동 입출금기 앞에서.

점심시간이라서 조금 혼잡한 시간이었다. 내 앞의 사람은 약 5살 또래의 남자아이를 동반한 젊은 아줌마.
남자아이가 "내가 눌러볼께!"라면서 방정을 떨길래 속으로 '아 빨리 빨리 좀 합시다'를 외치고 있었는데..

「하나, 둘, 여섯, 넷」라고 비밀번호를 말하면서 누르는 아이 (;˚;ж;˚; )

그 엄마가 당황해서「쉿!」하는 포즈.

거기서 또 한술 더 뜬 아이가「3만엔이나 있네!」라고 기쁜 듯이 말해서 (;˚;ж;˚; )

「쉬이! 말하면 안돼요~」

라고 말하고 있던 그 엄마한테 살짝 끌렸어.

불꽃남자 T군

5ch 컨텐츠 2006/10/08 04:32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이야기

나와 친구 T군은 점심시간에 학교 수영장 탈의실 뒷 편에서 스모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것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그렇게 "재밌게 놀았다!"하며 교실로 돌아왔는데,
바로 그 점심시간 사이에 사건이 일어났다

교실 안의 모든 연필이 전부 부러져있었던 것이다. 선생님은 대분노!

그러나 하필 우리들은 점심시간 동안 그 누구에게도 목격된 적이 없다는 이유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바보 선생은 그 누명을 믿고 우리들을 종례가 끝나고도 남겨서 꾸짖었다.  

물론 우리들은 결백했기 때문에 절대 인정할 수 없었고 당연히 계속해서 우리가 하지 않았다고 말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이 선생이 뚜껑이 열린 나머지 우리를 사정없이 두들겨 팼다.  

그러자 이번에는 나의 친구이자 불꽃남자 T군이 뚜껑이 열려서

「우리들은 절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았어!! 누명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너에게도 맛보여주마!!」

라고 외치며 자신의 왼손 중지와 집게 손가락을 스스로 부러뜨렸다. 그리고는 교실을 뛰쳐나가 교무실로 뛰어
들어가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께 그 바보 선생에게 꺾여서 부러졌다! 고 외쳐버렸다w

T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그 날은 그렇게 끝났지만 그 바보 선생은 두달 후,「○선생님은 여러분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라는 
인사를 전교 조회에서 남기고 학교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