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08/10/22 해석 (7)
  2. 2008/10/21 예스터데이 (46)
  3. 2008/10/21 솔직한 광고 (26)
  4. 2008/10/21 그만먹어 돼지야 (17)
  5. 2008/10/20 FUCK FUCK FUCK (19)
  6. 2008/10/19 이별 (43)
  7. 2008/10/19 배움 (10)
  8. 2008/10/18 재능 (33)
  9. 2008/10/18 선행 (38)
  10. 2008/10/18 힐러리 (17)
  11. 2008/10/18 망상증 (26)
  12. 2008/10/18 한자와 워드 프로세서 (88)
  13. 2008/10/18 메세지 (21)

해석

5ch 컨텐츠 2008/10/22 12:23
401
종교에 매여사는 멍청이들, 모두 죽어라




402
>>401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그런 더러운 말을 하는 건 보고 싶지 않으니 그만둬



403
아니, 오히려 >>401은

「당신은 충분히 덕을 쌓았으므로, 이제 이 세계를 떠나 천계 근처에서 전생, 보다 좋은 일생을 보내면
   어떨까요?」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지.

예스터데이

5ch 컨텐츠 2008/10/21 13:31

93
어릴 적, 피아노로 적당히 연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서운 느낌이 들면서 가슴 속 깊이 느껴지는 한 좋은 멜로디를 나도 모르게 연주, 스스로 감동했다
 그렇지만, 두 번 다시 같은 곡을 연주할 수 없었다
분명히 머릿 속에서는 재생할 수 있는데
왠지 도저히 칠 수 없었다

어른이 된 어느 날, 텔레비전으로부터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그래, 그건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였다.
나는 폴 매카트니가 꿈 속에서 그 곡을 만들기 전에 연주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할까, 폴의 꿈 속에 흘러 들어갔던 것이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칠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80세입니다
이 이야기는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만 어느 누구 하나 믿어 주지 않았습니다...



94
>>93 
좋아, 나는 믿어 본다




95
>>94
미안, 거짓말입니다



96
wwww

솔직한 광고

5ch 컨텐츠 2008/10/21 13:12

미국의 한 냉동식품의CM.

자사 제품을 아예 대놓고「맛이 없다」라고 선전. 그리고는「그렇지만 경쟁회사인 B회사에 비해서는
엇비슷한 수준이니까 그럴 바에야 기왕이면 가격이 싼 편인 우리 회사 상품이 좋다!」

라고 선전하더라고.

요즘 2ch에서는「피자라도 쳐먹어라 뚱땡아」라는 표현이 종종 보인다.
이것은 답글을 다는 사람이 뚱땡이라고 추측되는 경우, 제 3자가

「이런 곳에서 댓글이나 달고 있지말고 뚱땡이는 뚱땡이답게 피자라도 먹고 있는 편이 어떤가?」

라는 야유를 담아서 하는 말로 추측된다.

그러나, 그 뚱땡이가 이미 피자를 먹고 있다면 어떨까. 보통 뚱땡이라는 생물은, 무의식 중에 무엇인가를
먹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손가락 밖에는 움직일 일이 없는 인터넷을 하고 있는 도중이라면 상대가
뭔가를 먹고 있을 확률은 더욱 높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고칼로리로서 뚱땡이들의 대표적인 선호음식, 피자를 먹고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대답은「NO」이다. 아마 뚱땡이는 모니터 저 편에서, 당신이 말한「피자라도 쳐먹어라 뚱땡아」
라는 문장을 보고「이미 먹고 있다 이 멍청아」하며 특유의 똥같은 썩소를 짓고있을 것이다.

이대로는 말한 쪽이 너무나 모양새가 좋지 않다. 그렇다면「뚱땡이는 이미 먹고 있다」라고 정의하여 우리가
먼저 치고나가면 어떨까? 그래「그만 좀 쳐먹어 뚱땡아」등의 표현이다.

「피자라도 쳐먹어라 뚱땡아」에 익숙해져 둔해진 뚱땡이들은 갑작스런「너희 뚱땡이들의 행동패턴은 이미
꿰뚫고 있다」라고 말하는 듯한 리플에 경악, 그 손에 든 음식을 무심코 떨어뜨릴 것임에 틀림없다. 뚱땡이를
까려면 이 쪽이 더 베스트 아닌가?

FUCK FUCK FUCK

5ch 컨텐츠 2008/10/20 12:24
542
미국인이 뭐든지 FUCK FUCK 거리며 웃는 것은
일본인 초등학생이 똥똥 거리며 웃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543
>542
똥은 방송금지어가 아닌지만 Fuck은 방송금지어다.



544
>>543
암으로 요절한 영국 코미디그룹「몬티 파이슨」의 그래햄 체프맨이, 유언으로 동료 존 크리즈에게 남긴
말에 관한 일화가 생각났다. 체프 맨의 장례식에서 크리즈에 의한 추도사.

「품위있는 말은 아닙니다만, 이 모든 것은 그를 위한 것입니다.
   그는 삶의 마지막 날 밤, 저에게 속삭였습니다.

   '어이, 크리즈. 너는 TV에서 처음으로 shit 이라는 단어를 말한 존경스러운 남자다.
    만약 나의 추도식을 정말로 나를 위해 치뤄주고 싶다면, 우선 너는 영국의 추도식에서 처음으로
    FUCK 이라는 단어를 말한 남자가 되었으면 한다."」

(GEORGE PERRY 저"LIFE OF PYTHON -THE HISTORY OF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에서)

크리즈는 그 유언대로, 추도식 마지막에서 눈물을 흘리며
「Fuck, Fuck, Fuck!」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장례식에 온 사람들은 격렬하게 웃으면서, 그들의 바보같은
진짜 우정에 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그 정도로 감동적인「Fuck」절규는, 참 드물겠지.



575
그리고 훗날 몬티 파이슨의 멤버가 모두 다시 모이는 TV기획이 있었는데, 체프맨은 뼈항아리에 들어간
상태로 출연w

몬티 파이슨즈와 유족과 남겨진 동성애자 애인은, 웃음을 아는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별

5ch 컨텐츠 2008/10/19 14:36
1주일 전 헤어진 여자는 최악이었다. 아니, 헤어지는 방법이 최악이었다
1주일 전, 그 날은 그녀의 생일.
나는 조금 무리해서 그녀가 평소 가고 싶어하던 프렌치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1인당 1만8000엔짜리 코스다. 정각에 약속장소에 나온 그녀와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레스토랑을
향하던 중, 가게 앞에서 눈치 챈 그녀.

「아, 여기는! 기억해줬구나...」

하며 눈물짓는 그녀를 에스코트하며 가게 안으로, 그리고 테이블에.
샐러드가 와도 눈물을 멈추지 않는 그녀를 곁눈질하며, 웨이터에게「죄송합니다」스러운 얼굴로 시선을
건내는 나. 뭔가 말을 건네자,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격렬하게 울기 시작하는 그녀.

「그렇게 울지 말라고, 모처럼의 생일인데. 응? 무슨 일 있어?」

여자가 엉엉 울어대는 드라마 같은 시추에이션과, 조금 흥분해서 커진 내 목소리, 주변 사람들의 이쪽을 쳐다
보며 건내는 축복의 미소.

「아니야」

그래도 계속 우는 그녀

「왜 그래, 됐으니까 자, 눈물 닦아」

좀 더 내 목소리가 커졌고, 나로 향하는 관중들의 귀.

「헤어지고 싶어, 정말 싫어」

크게 울먹이는 소리로 갑작스런 이별 통보. 일제히 회화를 멈추고 굳어지는 관중과 나.

「어, 조, 조금 진정하고, 와인 마실래?」

너무 놀라 나도 무슨 말 하는지 모르는 말을 지껄이기 시작한 나.

「싫어! 정말로 미안!」

마지막으로 큰 소리를 지르고, 가게에서 달려나간 그녀. 경직된 나와 시선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 관중. 혼란과
부끄러움으로 잠깐 현실도피를 하고 있는 나에게 스프를 가지고 나타나는 웨이터.

「그냥 돌아가시겠습니까?」하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는 웨이터의 걱정이 무색하게

「맛있을 것 같네요」

하며 적당히 음식을 칭찬하는 코멘트와 함께 스프를 받아 버린 나.

「죽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지만,「왜? 무슨 일 있어?」같은 얼굴로, 코스를 계속 먹는 나.

여러가지 메인요리를 먹고 있던 중이었다. 갑자기 되돌아 보니 그녀가!
어쨌든 기뻤던 나는 화는 커녕

「걱정했어, 왜?」

너무나 상냥한 나. 안도감의 아우라가 감도는 가게 안. 그리고 말없이 의자에 두고 간 휴대폰을 꼭 쥐고 달려
나간 그녀. 다시 긴장감 맥스의 가게. 그리고 또 다가오는 웨이터.

「디저트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작은 목소리다, 그렇다. 디저트로는 사전에 생일케익을 부탁해 두었으니까. 암만 철면피로 버틴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디저트는 뭐, 안 하는 쪽으로」

같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장 겪은 이별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더 아프다.
합계 20000엔으로 처리해준 가게의 배려에는 미처 감사하다는 말도 못 했지만, 그 상냥함마저 또 아프다.
1주일쯤 지났습니다만, 저는 건강합니다.

배움

5ch 컨텐츠 2008/10/19 14:20
803
모델하우스 말이야, 그건 그 회사 최고의 기술과 센스를 모아 꾸며놓은,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그런 공간인데
그런 것을 보며 집을 살 때 뭘 참조한다는거야?


804
>>803
분수를 깨달을 수 있지

재능

5ch 컨텐츠 2008/10/18 15:03
A「나중에, 화가가 될지 시인이 될지 고민하고 있어」

B「화가가 되라」

A「이야, 내 그림을 본 적이 있어? 맘에 든거야?」

B「아니, 난 너의 시를 읽었어」

선행

5ch 컨텐츠 2008/10/18 14:50
한 남자가 천국의 문에 왔다. 그 남자는 천국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선행을 베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옥에 떨어질 정도의 악행도 하지 않았었다.

곤란한 천사는 남자에게 물었다.

「이대로는 당신은 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좋으니까 생전에 베푼 선행을 이야기
   해보세요」
「음, 아, 전 생전에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한 미녀가 세 명의 거친 남자에게 습격당한 것을 발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했습니까?」
「남자들에게 말했지요.「이 쓰레기같은 놈들! 그 여자를 놔줘라!」하고」
「오, 그것은 참으로 용기있는 행동이군요. 언제한 일입니까?」
「바로 방금 전, 여기 오기 직전의 일입니다」

힐러리

5ch 컨텐츠 2008/10/18 14:45

클린턴 부부가 드라이브를 나갔다. 도중, 관광지의 근처의 주유소에서 잠시 쉬던 중...

점원    「어? 힐러리 아니야?」
힐러리 「어머나! 오래간만이네요, 잘 지내세요?」
점원    「아, 뭐. 그럼~」

클린턴 「아는 사람?」
힐러리 「옛날에 사귀었던 사람」
클린턴 「에, 그럼 그대로 쭉 사귀었다면 넌 지금 이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겠군. 나랑 결혼하길 잘했지?」
힐러리 「아니죠. 그대로 쭉 사귀었다면 저 남자가 대통령이 되었겠지요」
 

망상증

5ch 컨텐츠 2008/10/18 14:35

아무런 병 하나 없는 주제에 자신은 죽어있는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망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가족은 결국 정신과 의사에게 그를 보이기로 했다.
정신과 의사는 몇 번이나 남자와 만나, 당신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인식시키려 했다.
그러나, 어떤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인체에 대한 기초지식을 강의로 들려주기로 했다. 정신과 의사는 의학서적을 꺼내, 죽은 인간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남자에게 가르쳐주었다.
몇 시간에 걸친 교육에 의해 간신히 남자는 죽은 사람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자, 이제 납득이 가지요? 죽은 사람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네, 결코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좋아요. 그러면…」

그러면서 의사는 바늘을 꺼내, 남자의 손가락을 찔렀다. 상처에 피가 배어나왔다. 의사가 물었다.

「자, 어떻습니까? 피가 나오죠? 이제 아시겠습니까?」
「오오! 맙소사!」

남자는 고함을 지르고는 손가락을 바라보며 외쳤다.

「속았다! 죽은 사람도 피를 흘리지 않은가!」

마흔 여덟자의 히라가나와 5만자의 한자로 구성된 아름다운 언어 일본어.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일본어는 그
복잡함 때문에 경제부흥의 족쇄가 되었다.

60~70년대, 고도 성장기의 일본은 기업간의 거래가 늘어났으며 샐러리맨들은 계약서 작성에 쫓기고 있었다.
서구권의 기업은 26자의 알파벳을 구사, 누구나가 타이프 라이터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한편, 일본에서 활자를
칠 수 있는 것은 얼마 안되는 일본어 문장 전문 타이프리스트 뿐. 차례를 기다리다 오타가 나면 또 기다렸다.
샐러리맨들은 기나긴 잔업을 강요당했다. 공문서 작성에 필요한 비용은 서구권의 3배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 일본어의 장벽에, 도시바의 젊은 기술자 모리 켄이치와 기술자들이 도전했다. 문장을 가공하는 기계「워드
프로세서」에서, 쉽게 한자를 변환하는, 불가능이라 일컬어진 기술에 도전한 것이다.

그러나 동음이의어, 같은 발음의 말을 기계는 구별할 수 없다. 발음이 같은 한자를 입력함에 있어서 자동변환
기능이 어떻게 제대로 작동할 것인가, 또 변환이 되더라도 그것이 신속하게 될 수 있는가의 문제는 대단한 난
점이었다. 변환에도 20초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결국 상품화를 결정하는 사업부장으로부터 개발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절체절명에 빠진 프로젝트는, 단 한번의 기회만이 주어진 워드 프로세서 성능 테스트에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그리고 그 성능 테스트는 놀랍게도 전문 타이프리스트가 아닌, 총무과의 한 여성 사무원.

「아마추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라는 이유였다. 그렇게 한자를 극복하려는 필
사적인 노력이 가해졌으며...
 
한편, 그 당시의 한국은 한자를 폐지하고 한글 전용의 타이프 라이터를 사용했다.

메세지

5ch 컨텐츠 2008/10/18 14:12
오늘 아침, JR후쿠치야마선을 타고 오사카로 향했다.
내 앞에 20대 초반의, 솔직히 못생긴 여자 하나가 탔다. 아마가사키를 조금 앞두고,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응? 지금? 이타미 지났어. 아마가사키? 응, 아직. 나? 왼쪽 자리. 강 지날 때? 뭐가 있는데? 뭔데~」
 
하는, 내용의 대회를 시작했다. 일단 키워드는「강을 지날 때에 진행방향 왼쪽의 경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후부터 그 여자는 창문으로 밖을 쭉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도 보았다. 주위 몇 사람도 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나 강변에「정말 사랑해」라는 메세지가 써 있었고 남자가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자는 감동을
받았는지 울면서「고마워, 나도 사랑해···」하고 말했다. 그 스케일과 시츄에이션에 처음에는 무슨 촬영이라도
하는 건 줄 알았다. 어쨌든 돌아가는 길에도 같은 노선을 타자 그 메세지가 남아있었다. 지우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