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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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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과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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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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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동경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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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남녀
(23)
평소 내심 좋아하고 있던 여자애가 나에게 고백을 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고백하던 그녀의 모습. 그렇게 용기를 내어 고백해주었구나, 하고 기뻐하며
OK라고 대답한 순간, 뒤에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아무래도 벌칙게임으로, 제일 싫어하는 놈에게 고백을 하는 게임이었던 것 같다.
「이리와, 우리가 너무 심했지?」
「더이상 울지말구~」
등, 그녀를 위로할 뿐 나에 대해서는 모두들 공기 취급이었다.
한순간이나마 기뻐했던 내가 바보같았구나, 하고 생각하며 나는 홀로 역으로 향했다.
그러자 방금 전 고백했던 여자애가 개찰구 앞에 서있었다.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개찰구를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그녀가 다가왔다.
「아까는 미안했어···. 하지만 사실은 벌칙게임하고는 상관없이 너 좋아해」
OK라고 대답한 순간, 뒤에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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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땅 한 사막의 지하에,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유정의 건설 후보지에는, 고대도시의 유적이 잠들어 있었다.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미국인의 의견
「당연히 석유가 우선이다. 유적을 부수고 유정을 짓자」
일본인의 의견
「문화유산 보호도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지만 유적을 피해 석유를 파보자」
독일인의 의견
「현대는 에콜로지의 시대다. 유적이나 유전 모두 손대지 말고 그대로 두자」
영국인의 의견
「유전 지대에 유적을 방치해 두다니 위험하다. 유적을 영국으로 옮기자」
이탈리아인의 의견
「이것은 고대 로마의 건축물일지도 모른다. 우선 자세한 발굴조사를 시켜줘」
그러나 이야기가 결정되기도 전에, 유전과 유적은 이슬람 원리주의자에게 점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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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ch의 여러분 오랜간만입니다.
저는 예전, 89번째 리플 주제에「2get」이라고 써서 다른 분들로부터「그 속도로 뭘 하겠다고...
46억년 눈팅이나 해!」소리를 들은 사람입니다.
그 말대로 46억년간, 오래 오래 눈팅 했습니다.
원시 생명체의 탄생…다세포 생명체로의 진화…캄브리아 폭발에 의한 생물의 다양화와 번영 그리고 멸종…
그 와중, K-T경계에서 직경 약 10km의 거대 운석이 유카탄 반도 부근에 낙하한 것에 의해 지구상의
생물 70%가 멸종, 2ch의 폐쇄가 우려되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명령을 굳게 지키고, 입술을 깨물며
철저히 눈팅만 했습니다.
그리고 태어나고 지는 생명.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격렬한 대자연의 맹위…진화를 위한 도태, 번영을
위한 진화. 46억년 지난 지금, 그 오랜 금제가 풀린 제가, 2등을 할 찬스가 지금 도래했습니다! 기다려왔습니다!
46억년간, 그동안 저를 지켜봐와주신 달님, 보이시나요?
그럼 46억년 역사의 중량감과 함께, 키보드를 깨부술 듯한 정열을 가지고 입력합니다.
2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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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단신부임하게 된 시절, 연휴가 되면 언제나 아내를 불러 자취방에서 함께 뒹굴었다.
어머니에게도 가끔은 도쿄에 놀러와, 라고 말했지만 복잡한 곳은 싫다며 오지 않으셨다.
그런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집에 돌아가 망연자실한 채로 유품을 정리하다보니
도쿄 가이드 북이 나왔다.
황궁부터 아사쿠사 등 가볼만한 곳마다 빨간 볼펜으로 밑줄이 쳐져있었고, 도대체 몇 번을 보신 것인지
책이 너덜너덜할 지경이었다.
아버지에게 여쭤보자, 어머니는 아들이 살고있는 도쿄에 한번쯤 가고 싶어하셨지만 자신보다는 아내를
보고 싶어할 거라며 참으셨다고.
어머니 본인은 고기를 싫어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불고기가게 같은 곳에는 다 체크가 되어 있었다.
아마도 나와 함께 도쿄여행을 하는 것을 꿈꾸고 계셨던 듯 하다.
나는 그냥 빈말로 권했을 뿐이지만, 어머니는 권유받은 후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아들이 도쿄에 놀러
오라고 했다며 기뻐하셨다고.
함께 가고 싶었던 장소에는, 내 이름이 써 있고, 그런 페이지가 책에 가득 했다…
돌아가신 분의 마지막 얼굴을 보았을 때보다, 장례식 때보다도 더 많이 울었다.
시골로 돌아온 지금도, 어머니가 살아계신 동안 도쿄에 한번도 부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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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내 돈이 없었다면, 이 집은 못 샀을거라고!」
여자 「그건 그래요. 그렇지만 당신이 돈이 없었다면, 나도 여기에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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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헐 확인사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오늘 고백햇다 차엿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ㅠㅠㅠㅠ 고백 할 가능성도 없는 이쪽..ㅠㅠㅠㅠㅠㅠ
슬픔의 대반전..
와 ㅠㅠㅠ진짜 너무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을 가지고 놀아도 정도가 있지,
너무 슬프잖아,ㄲㄲㄲㄲㄲ
그런걸 참으니까 공기취급 받는겁니다!
저정도면 저 여자들 전부 쥐어패도 할말 많겠는데요?
그녀의 친구들이 모두 여자인지는 잘...
전부 여자라도 때리면 안 될 텐데요...
한번이면 그저 웃거나 조금 화난 것처럼 해서 넘어갈 수 있지만 두번이면 그건 완전 물로 보고 있다는 소립니다. 죽자고 패는 건 너무 심할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화내도 될 법하죠.
적적적 걸어가서 따귀 한대씩.
사실 저정도면 머리 한웅큼씩 뽑아버려도 할말 없지
벌칙이라도 좋으니 당해보고 싶은건 왜일까?
저기 편의점에서 본 순간부터 널 좋아했어.....특히 검지만 속에 숨겨진 하얀속살이...
너처럼 내용물이 금방 변해버리는 녀석따위 좋아할 리가 없잖아!!
살인이 일어날 지도...;
사람을 븅신취급해도 유분수지, 저런 건 쌍싸대기를 처맞아도 시원치 않다
너무 심하잖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것도 사람의 가슴에 두번이나 상처주다니..
저 남자도 분명
호빗 루저겠죠? ㅠㅠ
아.......................
.........................
저건 진짜....
저기서 안패주면 그게 더 한심하다-_-
그녀는... 아무래도 이지매를 당하는 것 같아.
정상적으로 좋은 친구들에게 계속 벌칙 게임을 당하겠어?
게다가 울기까지 하면서 말야.
그렇게 보면 마지막 고백은 슬프게 피어난 로맨스가 훼방꾼에 의해 좌절되는 거라고 볼 수도 있다고 봐.
간신히 집까지 왔을 때 또 그녀가 서있었다.
핸드폰에... 여자 번호가 없는 저는?
자주하는 술자리 게임 벌칙중에.
핸드폰에 저장된 *번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같은게 있었죠.
이 벌칙이 우리들 사이에 한참 유행할때 핸폰에 지뢰처럼 친척분들 전화번호를 박아넣었던적도...
뭐... 이 벌칙으로 헤어진 여친과 다시 사귄애도 있었고... 친구랑 사귀게 된 애도 있었지만 서리....
이건 북두백열권을 맞아도할말이 없을듯(...)
망할것들
두 번째는 진심이었고 친구들이 놀라서 다가왔다고 생각합시다.
피차 그게 납득되고 좋잖아!
저거 딱 보니까 애초에 여자가 그 남자를 좋아하는걸 친구들은 알고있고 그 친구들이 일부러 남자 뜸 들여보려고 먼저 게임하는 척해서 남자의 반응을 확인하려고 한거같은데 나처럼 느끼는 사람은 없나? ㅋㅋ;;
하지만 이 글이 2ch의 vip에 올라왔었던 것을 감안한 상태에서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적용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한다면 결과는 꽤 달라질 듯........
우리 나라에서는 '안될거야 아마'가 있지요 ㄷㄷ
'OK라고 대답한 순간, 뒤에서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다.'
라는 구분을 의도적으로 두번 반복하는 걸 보면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사람을 두 번 갖고 노는 놈들이라면 죽을 때까지 싸워야지요.
ㅋㅋㅋㅋㅋㅋ
저 여자들 맞아도 되겠군요...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것 만큼 해선 안 되는건데 말이죠.
동감.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건 진짜 못할 짓...
상처 주는 줄도 모르고 즐기는 것들...
고백한 여자가 제일 못된 사람이다.
저겨 상관없는 리플 죄송한데요..
저기..옛~날에 본 BL냄새나는 2ch번역글이 있는데.
요즘 다시 보고 싶어져서 찾고 있는데 그거 주소가 어딘질 모르겠거든요.
이 블로그에서 검색해봐도 검색결과 페이지가 안 넘어가고.
누가 주소 좀 가르쳐주세요;;
제목은 '친구에게 고백받았다' 뭐 이 비슷한 거였고요,
전혀 호모가 아닌 스레주(남,오타쿠,소심)가
거의 유일한 친구(남,엄친아,여친있음)에게 집안문제로 상담을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내가 지켜줄께'라고 답했다는 내용.
근데 스레주는 그 친구의 여친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그 여친은 애인(친구)과 관계가 흔들리는 중이라 고민이고요.
즉 '스레주→여친→친구→스레주'라는 기묘한 상황.
스레주 부모는 이혼 직전이고,친구일로 스트레스 받고,동생들 돌봐야 되고,..
솔까말 낚시같은 글이었는데..
요즘 다시 보고 싶어져서요.그거 글 주소 아시는 분?
아....... 슬픈 이야기 같은데 웃기닼ㅋㅋㅋㅋ
왜 내가 가슴이 아픈걸까 ㅠ.ㅠ
칼꼽았던 자리에 창을 쑤셔박는구나..
여자들에게 둘러싸이면 어느 남자라도 쫄게 될겁니다.......
저도 한번 당해봣는데
둘러싸이면 장난아니에요 ㅡㅡㅋ
지금은 모르겟다만...ㅋㅋㅋ
이 글좀 퍼갈게용 @@;
주인공도 불쌍하지만 그녀가 걱정된다 이지메당하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