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0'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1/20 남자친구와 설사 (58)
  2. 2009/11/20 열쇠와 자물쇠 (103)
  3. 2009/11/20 온라인 게임 폐인들에게 흔히 있는 일 (24)
  4. 2009/11/20 피로연 (37)
  5. 2009/11/20 회사 회식에서 (27)
  6. 2009/11/20 JAXA (22)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었다.

그때 나는 생리였는데, 나는 특이하게도 생리 때가 되면 설사를 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남친의 집에 있을 때
갑자기 설사 신호가 왔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려고 앉았는데 남친의 아버지가 밖에서 노크를 하길래
차마 싸지도 못하고 그냥 방으로 돌아왔다.

한번 더 가서 싸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여동생이 노크를 해서 또 참았다.

이제 한계를 넘어 식은 땀까지 흘리면서, 오늘은 이만 돌아가야겠다고 남친한테 말했다.
오는 길에 공원이나 다른 곳에서 볼일을 볼 생각이었는데, 남친이 내 안색이 안 좋아보인다며 뒤따라 왔다.
버스를 타고 꽤 오래 가야하는 거리였기 때문에, 버스를 타기 전에 공원에 들릴 생각이었지만 남친 때문에
공원 화장실에도 들리지 못하고 그대로 버스에 타버렸다.

버스 안에서도 남친을 무시하고 그저 설사를 참는 데만 집중했다. 간신히 참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나는 참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 울먹이며 오늘은 이제 됐어, 집에 가 라고 말했지만 남친은  

「뭔가 내가 잘못했다면 사과할께. 미안해.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하고 계속 따라왔다. 나는 그런 남친을 냅다 밀치고 자전거를 탔다. 하지만 차마 안장에 앉을 수가 없었다.
설사가 너무 촉박했다.

서서 타고 가며 가까운 공원을 향해 달렸지만, 또 남친이 자전거를 타고 쫒아왔다.

정말로 사랑하던 남친이 악마로 보였다.

더이상 따라오지마! 가버리란 말이야 바보새끼야! 하고 울부짖으며 집을 목표로 했지만 남친은 남친대로
헤어지기 싫다느니 하면서 울며 자전거를 타고 쫒아왔다.

그리고 그 순간-

드디어 참지 못하고 나는 자전거를 탄 채로 무서운 소리와 함께 설사를 그대로 싸버렸다.
설령 휴지가 있었더라도 무의미할 정도로 엄청난 양을.

남친은 너무 놀라 울음을 그치고 딸꾹질을 했다.

부끄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나는 똥 싼 그대로 남친에게 덤벼들어 소리쳤다. 이걸로 만족해?!

나를 괴롭게 만든 남친이 너무나 밉고 너무나 부끄러워 그 자리에서 크게 울었다.
새하얀 스커트에 노란 국물...어쨌든 대단했다.
집에 도착해서 팬티와 스커트를 씻으며 남친까지 잃었다며 계속 울었다.

그렇지만 다행히 남친도 잃지 않고 무사히 그 일은 넘어갔다. 결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는 여자애랑 한 이야기인데...

그녀는 말했다.

「남자가 매주 다른 여자랑 잠을 자면 전설의 히어로 취급을 받는데, 반대로 여자는 1년에 두 어번만
   다른 남자랑 자도 창녀 취급받는다. 이건 공평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만약 아무 자물쇠나 다 딸 수 있는 열쇠가 있다면, 그 열쇠는 master key라고 불리겠지만 아무 열쇠나
   다 열리는 자물쇠는 최악의 자물쇠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그렇게 말하자 여자는 입을 다물었다.

7
한국산 온라인 게임을 하는 주제에 혐한



8
>>7
진짜 많아



11
플레이 중에는 항상 찡그린 얼굴
이따금 이성을 잃는다



15
로그인은 하지만 정작 게임은 안 하고 다른 일을 한다.
「아 딱히 할 일이 없다」,「쉬는 중」하고 말하거나, 마을, 대기실 등에 방치해두고 다른 일.

이건 오히려 폐인이라기보다는 의존증이려나.



18
>>15
공감 공감 진짜 그런 사람 많아.
그냥 게임 안 할거면 로그아웃 해라 하고 말하면

「로그인만 하고 있어도 OO가 쌓이니까 로그인 해두는거에요」식으로 말한다




36
하루 접속 안 했다고 마구 욕한다




47
로그인 한 지 하루만 지나도「오래간만」





57
온라인 게임 게시판에서도 그렇지만,
조금만 말다툼이 벌어져도 전혀 상관 없는 걸로 인신공격을 하는 등, 말이 안 통한다


.


59
안 씻는다


61
게임 속에서도 친구가 없다




64
폐인이라고 옆에서 누가 지적하면
나보다 더 심한 폐인도 많아, 하고 변명한다


79
크리스마스 이브와 발렌타인 데이에는 괜히 로그인 안 하고 약속 있는 척

 



82
현실은 니트 주제에, 낮에 어떻게 로그인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우울증 때문에 휴직, 자영업, 주식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일할 필요가 없다, 등으로 변명.




88
>>82
그런 사람 많지

우리 길드 마스터가 그랬다.
길드원 거의 전원이 그를 니트라고 생각했다



103
폐인「……은퇴합니다」

스스로가 사회를 보는 뜬금없는 은퇴식. 남은 모두는 게임머니나 장비라도 나눠주지 않을까 기대

폐인「그럼 안녕!」로그아웃

일동 벙찜

며칠 후에 보면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접속 중



137
폐인의「은퇴합니다」는 조금 텀이 긴 로그아웃




106
현실의 여자 따위, 관심없어 라는 식으로 말하던 주제에
상대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갑자기 태도가 바뀌는 것이 무서울 정도


115
>>106
공감 공감

여자라는 이유로 공주님처럼 떠받들어지길 바라는 게이머도 문제지만, 공주는 누군가
떠받들어주는 남자 게이머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 결코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온라인 게임에는 길드를 망치는 여자들이 많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여자경험 없는 폐인들에 의해 그런 여자들이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125
>>115
그럴 듯 한데...

아마 여자 때문에 해체한 길드는 진짜 셀 수도 없을 듯



119
전직 자위대 출신 온라인 게임 똥폐인



124
남보다 조금 빨리 그 게임 시작했다고 원로 행세하며 우월감




141
말을 할 때 귀여운 척, ~냥? 식의 어미를 사용한다




151
「OO씨, 레벨 몇인가요?」
「50입니다. 뭐 제 본 캐릭터는 100이지만요」




161
>>151
맞어w 조금이라도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어해w

이야기의 흐름 중에「나 이 아이템 먹었어」하고 이야기를 꺼내면
가격대비효율 같은 걸 이야기하면서 그게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를 꺼내,
어떻게든 자기 캐릭터 쪽이 더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어필하고 싶어한다




171
>>161
현실에서는 낙오자니까, 게임 속에서만이라도 우위에 서고 싶은거야.

내 경우는.




156
「레어 아이템 나올 때까지 잠 잘 수 없다」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이었다




157
폐인 주제에「사회에서는 그 정도로 나약하게 해서는 못 견딜걸」하고 충고
 



160
이건 이미 놀이로 하는게 아니야, 하는 드립 작렬



231
주말이면 아주 당연하다는 듯, 내일「도」여기에서 사냥하자! 하고 말한다




238
폐인하고 친해지면 그것도 진짜 큰일이야
어쩌다 한두번 게임 하다가 지원을 주거나 도움을 주는 정도를 넘어서, 어떻게든 계속 해야 돼.
또, 하다가 잠깐 실수라도 하면 주의를 주는데
글자에서 분노가 전해지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화를 내지




248
현금결제 안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도 현금을 사용해만 쓸 수 있는 캐쉬 아이템이 없으면
게임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17
온라인 게임 폐인들은 진짜 게임 서비스 중단하면 어떻게 할까


25
>>17
새하얗게 되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피로연

5ch VIP 개그 2009/11/20 01:51

고교~대학까지 쭉 친구였던 A의 결혼식 이야기

A의 피로연에서 처음 본 A의 언니는 굉장한 미인이라 모두의 시선이 쏠릴 지경이었다.
게다가 머리도 좋아서 연구직을 하고 있었고, 학회 등을 이유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엄친딸.
당연히 주변 남자들은 노골적으로 A의 언니만 쳐다보고 있었다.
(조금 기분 나쁠 수도 있는)A도「항상 그랬는걸 뭐」하고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이후 신랑 신부가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러 돌아왔을 때, 같은 자리에 앉아있던 남자친구가

「A야! 언니 좀 소개해줘~」하고 이야기했다.

모두들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친한 동료였기 때문에「오늘의 주역은 A인데 무례한 놈~」하는 소리에
웃음꽃이 피었지만, 왠지 대뜸 신랑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아니, 오히려 내가 소개받았으면 할 정도야. 기왕 할 결혼이면 언니랑 했으면 더 좋았을걸(웃음)」

한순간에 테이블이 얼어붙고, 동시에 A의 얼굴도 얼어붙었다.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다들「하하, A 드레스
차림도 귀엽잖아」,「어 완전 잘 어울려」하고 적당히 수습하려 했다.

그런데 분위기를 못 읽은 신랑이 완전 폭주.

「아니 솔직히 외모도 그렇고 머리도 그렇고, 가슴까지 전부 언니가 더 낫잖아. 왠지 나, 제비뽑기에서 꽝
   뽑은 느낌이야」

그 한 마디로 신부는 눈물을 펑펑 흘리기 시작했고, 은밀히 A를 좋아했던 친구가 신랑에게 덤벼들어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일단 다른 친구가 둘을 붙잡아 말리고, 들러리들이 신부를 데리고 일단 퇴장한 후 식사 시간을 갖는 등 어떻게든
그 자리는 수습했지만 그 후 분위기는 완전히 최악의 상태가 되어버렸다.

잠시 후 돌아온 A도 필사적으로 웃는 얼굴을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눈물만 흘렸다. 몇 번이나 미안
하다며 우리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얼마 후, 그 둘은 혼인신고도 올리지 않고 헤어졌고 축하금은 전액 반환되었다.

「술김에 그만」하고 넘어가려던 신랑 측과,「아무리 술 김에 그랬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라는 신부측.
A언니의 친구 변호사가 움직였던 듯, 피로연에 든 돈은 전부 신랑 측이 부담하게 되었다.


여담입니다만, 그 때 신랑에게 덤벼든 남자와 A는 5년 후 결혼했다.
그 남자 입장에서 보면 10년 넘는 짝사랑이 이루어졌다는 경사스러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회사 회식 때, 대단한 미인이긴 하지만 평소 어떻게 들이댈 수도 없을 정도로 과묵한 여자가 내 앞에 있던
튀김을 가리키며「하나 줘」라고 하길래, 취한 김에 장난으로 튀김을 내 입에 물고「네」하고 내밀었는데
그 여자가 아무 말 없이 입으로 받아먹어(입술은 닿지 않았다) 나를 포함해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깜짝 놀랐다.

잠시 후, 상사가 갑자기「너희들 그런 관계였어?! 사귀는 중인줄 전혀 몰랐어!」라고 소리치자, 모두들
흥이 올라 화제가 집중되었다.

그 후 나도 2차까지 가려고 했지만 모두들「아아, 젊은 두 사람의 연애를 방해할 수야 없지w」라며 우리
둘만 따로 남겨졌다.

그 여자에게「미안, 어떻게 하지?」하고 묻자

「어떻게 하다니? 방금 전에 나한테 고백했잖아. 나는 분명히 OK표시했고」

라고 하길래 깜짝 놀랐다. 올해는 아마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설레인다.

JAXA

5ch VIP 개그 2009/11/20 00:30

우리 아버지 회사는 작은 링(?)같은 것을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에 납품하고 있다.
그 부품은 우주까지 간다고 하셨다.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나에게는 전혀 손도 못 대게하셨다. 조금 분한 나머지 나중에 몇 개 남은 부품을 몰래 계측기로
계측해보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밀한 부품이었다.
미크론 단위의 오차가 난 부품조차 불량처리...

아버지의 등이 크게 보였다.
언젠가 나도 아버지를 넘어, 우주까지 날아가는 부품 중 하나를 만들기로 맹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