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에 해당되는 글 100건

  1. 2006/08/15 나의 부끄러운 기억 (2)
  2. 2006/08/15 위기상황을 TV로 판단하는 방법 (5)
  3. 2006/08/12 세계 제 4차대전 (15)
  4. 2006/08/12 검은 양 (11)
  5. 2006/08/12 맥주회사 사장들의 자존심 싸움 (5)
  6. 2006/08/12 통계학과 테러리스트 (5)
  7. 2006/08/12 어느 변호사의 기부 (5)
  8. 2006/08/12 신의 징벌 (6)
  9. 2006/08/12 수술 (19)
  10. 2006/08/11 모에 아버지 (3)
  11. 2006/08/11 울고 싶어라 (5)
  12. 2006/08/11 남편의 멍 (3)
  13. 2006/08/11 어떤 발렌타인 초컬릿 (9)

중학생 시절 이야기야. 컴퓨터 수업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해보는 시간이었는데, 모두들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나 야구 관련 사이트를 돌아보고 있을 무렵 나만  2ch에 들러 AA같은 걸 보고 있었어.
주위의 친구들이「이 사이트는 뭐야?」하고 물었을 때에「위험한 녀석들의 집합장소 같은 거야」라고
대답했었지.

게다가 친구들한테 2ch에 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야후로 2ch를 검색해서 나온 링크를 클릭해 2ch가
뜨는 순간, 그 녀석의 귓가에

「Welcome to Underground」

라고 속삭인 기억이 있어. 지금 생각해보면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러워.
레벨1:각 방송국이 긴급속보 자막을 띄운다(주의보 발령)
레벨2:NHK가 특별프로를 개시(경보 발령)
레벨3:NNN, TBS, 후지, TV 아사히가 특별프로를 개시(피난 권고 발령)
레벨4:텔레비젼 도쿄(テレ東),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임시 뉴스를 개시(비상사태 선언)
레벨5:텔레비젼 도쿄, 전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특별프로를 개시(인류 멸망의 위기)

*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보통 뉴스속보나 특별 프로그램이 긴급편성될 정도의 굵직한 사건이 벌어져도
다른 방송국과는 달리 테레비 도쿄같은 경우에는 관련 프로를 편성 안 하고 그대로의 편성을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 나온 우스개.


자료영상.

실제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진위여부는 모르겠다.  

기자         :「박사님, 제 3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될 무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인슈타인:「제 3차 세계대전은 모르겠는걸. 제 4차 세계대전이라면 알지만」
기자         :「어떤 무기입니까?」
아인슈타인:「작은 돌맹이」

검은 양

5ch 컨텐츠 2006/08/12 22:18

오늘은 아메리칸 조크 특집!


아프리카의 토인이 모여사는 마을에 젊은 새댁이 백인 갓난아기를 낳았다.
때문에 추장이 광분, 선교사의 집으로 달려들었다.

「우리 마을의 젊은 새댁이 피부가 하얀 갓난아기를 낳았어. 이 마을에서 백인은 네 놈 뿐이다. 
  모두들 범인은 틀림없이 너라며 화내고 있다구」

신부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 갓난아기는 제 아이가 아닙니다. 그 하얀 아이는 아마도 색소 비정상이겠죠」

신부는 목초지를 가리켰다.

「보세요. 저 흰 양의 무리에 딱 한 마리만 검은 양이 있죠? 저것처럼 자연계에는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추장이 갑자기 머뭇머뭇 거리며 말했다.
 
「조,좋아. 더이상 나도 그 새댁의 일은 말하지 않겠어. 대신 너도 앞으로 아무에게도 그 양 이야기를
  꺼내지마」


성대한 맥주 대회를 마치고 각 회사의 사장들이 같이 모여 바에 갔다.

코로나의 사장이 자리에 앉아 말했다.

「나는 세계 최고의 맥주, 코로나 맥주를 부탁하지」

바텐더는 선반 안쪽으로부터 코로나 맥주를 꺼내 왔다.

버드와이저의 사장도 주문을 했다.

「나는 진짜 세계 최고의 맥주를 주문하겠어. "킹 오브 맥주" 버드와이저를!」

쿠어스의 사장 역시 주문을 했다.

「나라면 록키 산맥의 천연수로 만들어진, 그 쿠어스를 마시겠어」

마지막으로 옆에 있던 기네스의 사장이 말했다.

「콜라를 줘」

다른 사장들이, 왜 기네스 맥주를 주문하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며 묻자, 그가 대답했다.

「자네들이 맥주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나 혼자만 맥주를 마실 수는 없잖나?」


폭탄 테러가 너무 두려워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탈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대학시절 교양수업으로 들었던 통계학의 교수을 만났다.
그래서 그는 교수에게 "폭탄을 가진 테러리스트와 같은 비행기에 탈 확률"에 대해 물어보았다.


「교수님, 폭탄을 가진 테러리스트와 같은 비행기에 탈 확률은 어느 정도 입니까?」
「예전에 비슷한 주제의 논문을 본 적이 있는데, 대략 2만 분의 1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교수님, 폭탄을 가진 테러리스트 두 명과 같이 비행기에 탈 확률은 얼마입니까?」
「에, 그럼 더더욱 적어지겠죠. 아주 희박합니다. 수십억분의 1 이하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 남자는 안심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언제나 반드시 폭탄을 하나 품에 안은 채로.  



자선 활동 센터가 인근 지역의 부호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모 변호사로부터 단 한 푼도 기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기부 모금 담당자가 변호사에 전화를 걸었다.

「저희 센터의 기록에 따르면, 인근 지역에서 연수입이 50만 달러 이상 되는 분 중에 지금껏 단 한번도
  기부를 한 적이 없는 분은 당신 뿐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사회 환원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찰나의 침묵이 지나간 후,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우선 첫째로, 저의 어머니는 오랜 투병생활로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투병에 드는 의료비는
  그녀의 연 수입의 몇 배가 넘습니다. 그걸 알고 하시는 질문이십니까?」

뜻밖의 반문에 할 말이 없어진 직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은 단지

「그런 일이... 아니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제 남동생은, 전쟁터에 나가서 큰 장애를 얻고 말았습니다. 눈도 안 보이고, 평생을
  휠체어 위에서 살아야 합니다」

자선센터의 직원은 변명를 하려고 했지만 변호사는 그 말을 막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제 여동생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애 셋을 홀로 키우느라 지금 무일푼 상태
  입니다」

변호사의 목소리에 은은한 분노마저 실려있었다. 도저히 할 말을 찾지 못한 직원은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전 그런 줄도 모르고···」

거기에 변호사는 마지막에 한마디를 못박았다.

「···라는 가족에게도 땡전 한푼 베풀지 않은 나다. 그런 내가, 너한테 기부할거라고 생각해?」

신의 징벌

5ch 컨텐츠 2006/08/12 21:18

역시 아메리칸 조크  

골프를 좋아하는 신부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 너무나 좋은 날씨를 본 신부는 그 날 하루 예배를 거르고 골프장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는 꾀병을 핑계로 그날 하루의 예배를 쉬고 몰래 다른 동네의 골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모습을 천국에서 천사와 신이 보고 있었다. 천사는 분개하며 소리쳤다.

「저런 사람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신이 대답했다.

「그래. 저 사람이 제 1홀에서 티샷을 날리면 그 공이 곧바로 핀으로 굴러가, 그대로 컵 안에 들어갈 것이다.
  무려 420 야드짜리 홀인원이다」

천사는 비명을 지르며 되물었다.

「오우 신이시여! 어찌하여 저런 불경한 자에게 그런 행운을 내리시는지요!」

그러자 신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홀인원을 누구한테 자랑할 수 있겠어?」

수술

5ch 컨텐츠 2006/08/12 21:09

아메리칸 조크  

3월의 마지막 날, 어느 추운 날 밤-

출산을 1개월 앞둔 아내가 갑자기 격렬한 복통을 호소하며 괴로워했다.  
나는, 당황하며 아내를 차에 싣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도착 후, 곧바로 긴급 수술에 들어갔지만 용태가 나빠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었다.

나는 수술실 밖에서, 오로지 아내와 그녀 뱃 속의 우리 아이가 무사하길 신에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몇 시간이 흘렀을까-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수술 중을 나타내는 램프가 꺼졌고 의사가 안에서
만면의 미소를 띄며 나타났다.

「다행입니다. 수술은 성공했습니다. 자녀분도 사모님도 모두 건강해요. 축하드립니다. 자, 그럼 안에
  들어와 말을 걸어 주세요」

나는 흐르는 눈물을 닦는 것도 잊고 의사에게 몇 번이나 감사를 하며 병실에 들어섰다.  

안에 들어서자, 피투성이가 된 아내와 아이의 사체가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 때, 문가에서 수술스탭들의 떠들썩한 웃음소리와 함께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만우절 거짓말이었습니다!」

모에 아버지

5ch 컨텐츠 2006/08/11 16:55

방금 전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어.

  "외국 인터넷에는 어떻게 접속하는거야? 출장때문에 외국에 있는 호텔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싶은데,
  역시 영어 PC가 아니면 안 되겠지? 여보세요? 왜 웃는데?"

 

울고 싶어라

5ch 컨텐츠 2006/08/11 16:26
저번 날에 공원에 들렀는데...

한 3살이나 되었을까. 어린 여자애가 다쳤는지 큰 소리로 울고 있는거야.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도와주려고 다가갔는데 갑자기 낯선 남자가 다가오더니 나를 때렸어. 그리고는 나중에 온 그
꼬맹이의 언니는 그 남자보고 "이상한 사람한테서 동생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감사까지 하지 뭐야.

그날 나 집에가서 거울보며 진짜로 울었어.

남편의 멍

5ch 컨텐츠 2006/08/11 16:14


남자가 두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돌아왔다. 깜짝 놀란 아내는

「뭐에요 당신,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도무지 여자라는 존재는 이해할 수가 없어」

하고 대답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보니까, 눈 앞에 젊고 예쁜 여자가 있는거야. 그런데 스커트가 엉덩이 사이에 끼었
  더라구. 그래서 쏙 빼줬지. 그랬더니 그 년이 갑자기 뒤로 돌면서 이쪽 눈에 주먹을 날리지 뭐야!」

아내는 반대쪽 눈을 가리키며 또 물었다.

「그럼, 이쪽 눈은 왜 그런데?」

남편은 대답했다.

「아니, 난 일부러 그렇게 입은 거였나 싶어서, 다시 쏙 넣어줬지」


발렌타인 데이에 회사 여직원에게 손바닥만한 크기의, 랩에 싸인 돌맹이를 받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돌맹이로 보인 그것은 초콜렛이었다.

시험삼아 20 cm 정도 높이에서 책상에 떨어뜨려 봤는데 둔탁한 소리가 났다. 먹기가 좀 그래서, 볼펜으로
표면에 장난으로 글씨라도 파려고 했지만 심지어 볼펜조차 먹혀들지 않았다.  이런 물건을 이빨로 깨물어
먹을 수 있을리가 없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야구선수처럼 크게 와인드업해서 그 물체를 벽에 던져보았지만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나의 마음과 벽에 상처가 났다.

이게 도대체 뭐지 싶어서, 광물을 잘 아는 동료에게 상담했는데

「시멘트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건물 밖에 나와서, 주차장 벽에다 있는 힘껏 던졌더니 간신히 몇 조각으로 갈라졌다. 냄새를 맡아보니 과연
초콜릿 냄새가 나긴 났다.

그러나 작은 조각을 입에 넣어 봐도 초콜릿의 맛은 전혀 없었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녹는 기색이 없다.
그래서 주차장 구석 화단에다 구멍을 파고, 초콜렛을 묻은 다음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저런 광물 레벨의 물체를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가가 신경쓰여서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