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에 해당되는 글 62건

  1. 2010/11/20 노이로제 (11)
  2. 2010/11/20 귀엽군 (14)
  3. 2010/11/20 착각 (27)
  4. 2010/11/16 「낳아달라고 한 적 없어!」 (23)
  5. 2010/11/16 P2P 프로그램 winMX의 추억 (20)
  6. 2010/11/16 그녀의 수다를 멈추게 하는 방법 (30)
  7. 2010/11/16 내탓이오 (5)
  8. 2010/11/16 무인탐사선 보이저 호 (34)
  9. 2010/11/14 어떤 면접 (18)
  10. 2010/11/14 만화 맛의 달인 (30)
  11. 2010/11/14 「죽고 싶다」 (31)
  12. 2010/11/14 주니치 드래곤즈의 넬슨 투수 (22)
  13. 2010/11/14 후쿠자와 유키치「탈Alone」 (18)

노이로제

5ch 컨텐츠 2010/11/20 02:15
「의사 선생님, 우리 남편이 심한 노이로제에요」
「그런 것 같군요」
「당분간 좀 쉬게 해줄까 하는데, 바다와 산 중 어느 쪽이 좋을까요?」
「음 좋군요. 남편이 산에 가고, 부인이 바다에 가시면 가장 좋습니다만」

귀엽군

5ch 컨텐츠 2010/11/20 02:13
방금 전 포켓몬스터 영화를 보러왔는데.

상영 전 호빵맨 극장판 광고가 나온 순간
「속았다―!」라며 울기 시작한 남자 꼬맹이가 있었다.

착각

5ch 컨텐츠 2010/11/20 02:09
독일의 사회학자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수십개국을 조사한 결과, 어째서인지 20대 후반~30대 후반 연령층의 인간은

「우리 세대야말로 예로부터의 전통이나 예의를 간신히 아슬아슬하게나마 계승하고 있는 세대다.
   우리보다 어린 세대는 아무래도 그것이 어긋나버렸다」

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국가나 민족이 달라도
그런 생각에는 차이가 없다고.

물론 현재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수십 년 전부터 반복해서

「우리 세대야말로 예로부터의 전통이나 예의를 간신히 아슬아슬하게나마 계승하고 있는 세대지」

라고 생각하다가

그 다음 20대 후반 30대 후반이 된 세대도 똑같이

「우리 세대야말로 예로부터의 전통이나 예의를 간신히 아슬아슬하게나마 계승하고 있는 세대지」

라고 반복한다고.

이것은 어쩌면 사회에 나와 몇 년 지날 부렵, 주변를 보는 시야가 트일 무렵에 느끼는 인류 공통의
감각인지도 모른다.
역 앞에서 아이와 엄마가 싸우고 있었다.

아이     「낳아달라고 한 적 없어!」
어머니  「너를 낳은 기억따윈 없어」
아이     「…어」
* 역주 :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널리 쓰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제법 널리 쓰인 P2P 공유 프로그램
           중에 winMX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운로드를 받아가는 이용자와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18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대만인이나 한국인과 처음으로 대화했던 것도 MX였다.

「힘내세요」라고 응원한 기억이 있다.



47
다운받고 있는데 메세지로

「이 계좌로 입금 안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

라고 위협해서 나한테서 50만엔을 뜯어낸 개새끼 보고 있냐? 평생 용서 안 한다.



59
이탈리아 사람과 사이가 좋아져서 서로 영어로 대화한게 그립다

이탈리아 「거긴 지금 몇 시야?」
나          「새벽 3시야」
이탈리아 「너는 흡혈귀냐!」

3시에 깨있다는 정도로 놀라는구나 쟤들은.



145
「내 OOO자료 다운로드 받아가게 해줄테니까, 빨리 그쪽도 전송 승인해주세요」라고,

나는 별로 갖고 싶지도 않은 쓰레기 같은 파일을 교환조건으로 걸어놓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눈으로
메세지 보내는 미친 놈들이 많아서 영 쓰기 거북했다.



273
서로 파일을 교환하던 도중에 끊기면 어쩔 수가 없는데,
기분상 지가 원하던 것만 쏙 받아가고 끊으면 그게 너무 분해서
진행 상황 그래프에서 눈을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즐거웠지만 엄청난 시간낭비였지.



288
친구가 PC가 이상하니까 봐달라길래 살펴보자
이 놈이 내 문서 폴더를 통째로 공유에 걸어서 야한 파일들이 전송되고 있던 것은 좋은 추억.

· 함께 있을 때

중간에 갑자기 뭔가를 떨어뜨린다


· 전화로

중가네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척을 한다.
뭔가에 걷어차인 척 큰 소리를 내거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낸다.


요점은 순간적으로 그녀의 집중을 없애면 된다.

물리에서 관성의 법칙을 배웠을 것이다.
달리기 시작한 것은 멈추지 않지만, 한번 멈추면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데에는 방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게다가 한번 제지당한 순간까지의 수다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탓이오

5ch 컨텐츠 2010/11/16 23:20
370
그래 내가 잘못했다! 모두 나를 욕해!



371
>>370
그래 네 잘못이야!
일본의 불황도 모두 네 탓이다!



373
>>370
맞아!
네가 나쁜 것도 네 탓이다!



374
>>370
내가 이 날 이태껏 여자를 못 사귀어 본 것도, 네가 나를 한번도 바라봐주지 않았기 때문이야!



375
>>374
그건 니 탓이지
대단해. 보이저호는 대단해. 진짜 대단해. 완전 대단해. 보이저호는 대단해.

우선 스펙이 너무 낮아. 그냥 낮은 정도가 아냐. 완전 낮아.
아무리 스펙이 낮다해도

「슈퍼 패미컴 정도?」
 
아냐, 이미 그런 레벨이 아냐.

메모리 RAM은 4KB. 대단해! MB 단위도 아니라고. 슈퍼패미컴은 커녕 패미컴 수준이야.
원고용지 5장 분량으로 매우 적어.
게다가 머리도 나쁜 것 같다. 8bit라고. 1.6MHz야.
 
1.6Mhz짜리로 우주까지 가다니. 우연히 다른 외계인에게 회수당했을 때

「으악! 이 놈들 8bit짜리 머신으로 우주를 날고 있어!?www」

하면서 비웃음 당하면 곤란하잖아. 실제로 클락수도 가정용 게임기 패미컴보다 딸린다고. 이게 최첨단
기술이라고 오해받아서 침략당하면 곤란한걸.

이런 초 저스펙이 지구 대표가 되고, 체스 챔피언에게 이긴 머신까지 있는데 지구 대표의 컴퓨터가 패밀리
컴퓨터라니, 울음이 나오는걸. 왜 우리들 PC나 슈퍼 컴퓨터 스펙으로 우주를 날지 않는거야. 말이 통하는
놈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보이저 호는 그렇지 않아. 그런 것 따위는 신경쓰지 않아.

마구 날아가고 있어. 이제 언제 교신이 끊어질까 조마조마할 정도로 마구 날아가고 있다고. 너무 위험해.

RAM이 작긴 하지만 그렇다면 혹시ROM은 적당히 하이스펙일지도 모른다고? 그렇지만 ROM에 대해
알아보면

「자, 이 스펙표에 따르면 ROM은 6KB ?」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건 누가봐도 용량이 작다. 위험해. 누가봐도 작다니 너무 굉장해.

그리고 통신이 정말 늦다. 지구와의 실시간 데이터 교신은 약 160bps. 그리고 전파이니까 그것이 닿는
데까지는 12시간 걸린다. 위험해. 너무 늦어. 전혀 실시간이 아니야. 긴급사태 때 본부에서 대처할 수
없을 정도 늦다. 왕복1일. 게다가 정말 아무 것도 없다. 아주 한가로워. 다음 항성까지 최단 기간 8만년
이라던가? 8만년이라고. 2020년에는 연료전지가 끊어지는데.

무엇보다 보이저 호의 프로그래머는 대단하다. 새로운 알고리즘을 도입하고, 용량이 6KB 뿐인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니. 나같은 경우에는 6KB에 요구 스펙을 ROM 1MB로 내린 것만으로 전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알파 버전이랍시고 대충 만들어 내놓거나 포기하거나 HDD가 죽었습니다^^;;; 따위로
변명해버리고 말았을텐데, 보이저 호의 프로그래머는 대단해. 그 6KB 안에 자동 항행, 자세 제어, 부호
에러 수정, 스케줄 관리, 촬영, 어카이버(archiver), 통신, 관측, 보수, 데이터 쓰고 읽기 등의 기기를
모두 관리하고 있다. 대단해. 이건 천재를 넘어섰어.

어쨌든 당신들은 보이저 호의 대단함을 좀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펙으로 전인미답의 세계에 여행 중인 보이저 호는 매우 훌륭합니다. 더 힘내라. 완전 힘내라.

어떤 면접

5ch 컨텐츠 2010/11/14 14:57
12
우리 회사 어디에 매력을 느꼈습니까?



14
>>12
네.

저는 사실 남달리 몸이 튼튼해서 생활보호금을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남은 길은 그야말로 개똥같은 대우를 해주는 잉여 기업이라도, 어쩔 수 없이 창자가 끊어지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던지, 범죄자로서 형무소 생활을 하던지, 아니면 자살을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일동안 밤낮으로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결론이 나오지 않았고, 방법이 없어서 제비뽑기로 결정해서
이렇게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371
아니야. 맛의 달인도 처음에는 제법 재미있는 만화였어.
다만 확실히 아귀 간이 푸아그라보다 맛있다는 편부터, 그 즈음부터 만화가 점점 이상해지긴 했지만.



393:
>>371
>다만 확실히 아귀 간이 푸아그라보다 맛있다는 편부터, 그 즈음부터 만화가 점점 이상해지긴 했지만.

그거 연재 2화째잖아w
「죽고 싶다」는 말은「도와줘」라는 의미라고 2ch에서 배웠다
morisige 인터뷰


처음 봤을 때는 놀랐다. 테스트를 한번 해봐야겠다며 오라고 했지만 1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뭐 도미니카에서 10분, 20분의 지각은 흔한 일.

그러더니 어슬렁 어슬렁 구장 바깥의 사탕수수 밭에서 큰 남자가 사탕수수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나타났다.

뭐, 좋다 라고 생각해서「갈아 입고 공 한번 던져 봐라」라고 했더니 캐치볼 하나 던져보지 않고
던지는게 149km/h. 제구는 안 됐지만 다음에는 150km/h

몸 한번 안 풀고.

「좋아, 알았다. 넌 내가 일본에 데리고 간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넬슨은

「그 전에 핫도그라도 좋으니까 뭘 좀 먹여줘요」라고.

3일 간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웃음)


후쿠자와 유키치「탈Alone」(메이지 18년)

히키코모리의 여자친구는 2차원 속 여자다.
이 2차원 속 사람들도 3차원과 같이 이 세계에 속해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차원이 다른 탓인지 모니터에 벽이 있기 때문인지 이쪽과의 물리적 격차는 너무 크다.
정보가 이 정도로 빨리 왕래하는 시대에 있으며, 근대 문명과 국제법에 대해 알면서도,
모니터에 계속 매달리는 히키코모리의 정신은 천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국제적인 분쟁 등의 사안에서도「OOO(캐릭터 이름)은 내꺼」식으로 라고 정색하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이미, 이런 이가 국제적인 상식을 몸에 익히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