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에 해당되는 글 62건

  1. 2010/11/25 미지와의 조우 (39)
  2. 2010/11/25 프로그래머 변명집 (26)
  3. 2010/11/25 입사 질문집 (31)
  4. 2010/11/25 운전 중에 (17)
  5. 2010/11/25 미니카 디오라마 (10)
  6. 2010/11/25 종이쪽지 (11)
  7. 2010/11/24 행복 (32)
  8. 2010/11/24 화난 아들 (12)
  9. 2010/11/24 학벌 자랑 (14)
  10. 2010/11/22 큰 곰의 습성과 행동 (21)
  11. 2010/11/22 어째서 일본에는 독재자가 나오지 않는가 (18)
  12. 2010/11/20 독설 (82)
  13. 2010/11/20 유효기간 (10)

어느 날, 우주인이 우연히 지구를 발견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우주인의 과학력은 인류문명을 훨씬 더
능가하고 있었다. 인류는 우주인의 과학력을 부러워하여, 우주인들의 별에 유학시켜 주길 간절히 부탁해
우주인도 그것을 기분 좋게 수락했다.

그리고 유학생으로는 지구에서 톱 클래스의 지성을 가진 천재 학자 7명이 선택되었다. 그들은 과학자,
정치학자, 환경학자, 의학자, 문학자, 군사 학자, 종교학자였다.
그리고 별로 여행을 떠난지 20년 후 그들은 지구로 귀환했다. 그들의 성과를 소개한다.


과학자…가지고 돌아간 성과로 지구의 문명 수준을 단번에 10세기분 진보시켰다.
        놀랍게도 영혼의 존재까지 증명하여 전세계에 충격을 준다.

정치학자…가지고 돌아간 성과로 사회정책에 의해 세계의 모든 범죄 발생 건수를 거의 0%까지 감소
               시키는데 성공. 또 완벽한 고용 시스템을 고안해내 빈곤, 실업의 개념을 전세계에서 소멸시켰다.

환경 학자…전 우주의 생태계 데이터 뱅크를 가지고 돌아간다. 뱅크에 보존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파괴된 지구의 생태계를 완전히 복원하는데 성공.

의학자…가지고 돌아간 성과로「병」의 개념이 소멸. 급증하는 정신병의 카운셀링에 생애를 바친다.

군사학자…가지고 돌아간 성과로 세계의 모든 전쟁, 분쟁을 한 명의 희생자도 내지 않고
     약 일주일만에 종결시키는데 성공.

문학자… 과학자와의 공저로 '30분에 안다! 지구 생물에게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출판하여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된다.

종교학자…귀환 후, 자살.

프로그램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 프로그래머의 변명집

20. 그건 좀 이상하네…
19. 아 그렇게는 아무도 시험해 본 적이 없었어요
18. 어제는 됐는데?
17. 에이 그렇게 해보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16. 이건 하드웨어의 문제가 틀림없어요
15. 멈췄을 때, 뭐 잘못 입력한거 아니야?
14. 니 데이터가 이상해
13. 거기 코드는 몇 주간이나 손댄 적 없는데?
12. 니가 쓰는 게 이상한 버전 아니야?
11. 그냥 운이 안 좋게 우연이 겹쳤을 뿐이야
10. 아 그렇게 전부를 다 테스트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9. 이게 그거의 원인일 리는 없어요
8. 그건 제대로 움직이는데, 지금까지 테스트 해 본 적이 없었을 뿐이에요
7. 누가 내 코드를 만진게 틀림없어요!
6. 바이러스의 체크를 제대로 했어?
5. 만일 그게 그렇게 안 움직인다고 해도, 뭐 꼭 그러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
4. 니 OS 말이야, 그 버전에서는 안 돼
3. 니 사용방식이 이상하네. 왜 꼭 그렇게 해야 돼?
2. 프로그램이 안된다고 니가 손해보는건 뭔데?
1. 내 컴퓨터에서는 제대로 움직여

입사 질문집

5ch 컨텐츠 2010/11/25 22:39

닌텐도→일본 전국의 모래사장이 몇 개인지 아십니까?
스퀘어에닉스→게임 제작에 있어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코에이→캐릭터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반다이남코→당신은 게임 팬의 마음을 아는 사람입니까?
세가→당신은 대담한 사람입니까?
텔레비젼 토쿄→당신에게 있어서 긴급사태란 어떤 때입니까?
토에이→아이 애니메이션 팬과 어른 애니메이션 팬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샤프트→당신에게 있어서 카오스란 무엇입니까?
쿄 애니→우리 회사에서 하청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중 흥미가 있는 애니메이션을 이유를 덧붙여 5개
대답해 주세요.
무빅→우리 기업에 대해서 아는대로 말씀해주세요
토라노아나→당신이 좋아하는 동인지가 있으면 이유를 덧붙여서 대답해 주세요.
브로콜리→속편을 낼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스키 미디어 웍스→당신은 라이트 노블나 만화 이외의 책을 읽습니까?
이치진샤→미소녀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에서 해선 안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카네신샤→로리콘에 대해 10분간 자유롭게 말해 주세요.

운전 중에

5ch 컨텐츠 2010/11/25 22:27

225
남자가 실망하는 조수석의 여자의 태도

1 휴대폰만 만지작 만지작
2 운전에 도움이 될만한 행위를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3 언제나 뭔가를 먹고 있다
4 자고 있다
5 질문에 무성의한 대답
6 대쉬보드에 다리를 아무렇게나 뻗는다
7 화장 중
8 지루해 함
9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어? 같은 발언
10 아, 저기 봐, 저기 저기! 식으로 시선을 딴 데로 돌리게 하는 발언




244
여자의 운전으로 심장이 뭉클해 지는 행위

갑자기 좌회전
갑자기 브레이크
갑자기 휴대폰 뒤적뒤적
갑자기 뒤로 후진

종이쪽지

5ch 컨텐츠 2010/11/25 22:08
어느날 세탁을 하려고보니 아버지(올해 환갑)의 주머니에서 꾸깃꾸깃하게 접힌 종이가 나왔고,
펴보자 어머니 이름이 써있었다.

그때는 무슨 메모지? 하고 생각했지만 어제 아버지, 나, 남편이 같이 한잔 하면서, 만취한 아버지가
가르쳐 주었다.

회식 자리에서, 2차에서 부하 직원이 종이를 나눠준 다음에

「제일 좋아하는 것을 써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미 홀짝홀짝 취했던 아버지는, 일종의 심리 테스트인가? 싶어서 어머니 이름을 썼지만, 주변을 둘러보자
다들 좋아하는 술이나 요리를 쓰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3차를 어디 갈 것인가를 정할 앙케이트 같은 것이었다.

아버지는 헉 위험하다! (;  x ;)! 라고 생각해서 종이를 구겨 주머니에 집어넣었다고.
새빨간 얼굴로 서둘러 메모를 숨기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뭔가 굉장히 귀엽다w

행복

5ch 컨텐츠 2010/11/24 22:23
310
저글링을 하면서 나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다 깨달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볼이 안 떨어지고 계속 성공하는 순간

「너무 잘 되어가고 있다, 이건 이상한데」라는 순간 꼭 실수를 한다. 거의 무의식 레벨이지만.
그리고 그 실수가 실패로 이어진다.

무의식이「결점까지 포함한 나」를 지키고 싶어하는구나. 완전 귀찮은 아이덴티티.
그렇지만 반대로 말해서 이것만 해결할 수 있다면 모든 능력의 상승이 부드럽게 이어질텐데.
이 리미터를 해제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325
성공 회피 욕구, 패자의 각본이라고 불리는 그거 말이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불행의 양에 한계가 있듯이, 견딜 수 있는 행복의 양에도 한도가 있어서
그것을 넘을 것 같으면 브레이크가 걸린다.

탑 클래스의 운동선수들이라도 중요한 시합에서 무의식 중에 자기도 모르게 패배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해.

옛날에 읽은 심리 관련 서적에서 본 적 있다.

화난 아들

5ch 컨텐츠 2010/11/24 22:14
뭐가 그리도 분했던지
입술을 꼭 깨문채 덜덜 떨고, 눈물을 머금고 주먹을 꼭 쥔 채
혼자 부들부들 떨던 모습을 우연히 보았다.

아마도 그런 모습은 아무리 부모라고 하더라도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방으로 돌아와 그대로 잤다.


다음 날, 꼭 깨문 부위가 덧났던지 입병난데 바르는 약을 달라고 해서 무심코 웃었다.

학벌 자랑

5ch 컨텐츠 2010/11/24 21:45
108
게이오 대학에 다니는 사촌「대학교 어디랬지?」
나                                 「OO대학(지방대)···」
게이오 대학에 다니는 사촌「www 너 공부 안 했구나ww요즘에 취업하기 힘들겠네 힘내라ww」
나                                 「···입니다만」
게이오 대학에 다니는 사촌「응?」
나                                 「의대입니다만」

라는 일이 2년 전에 있었지. 그 게이오 대학교 다니는 사촌은 지금 일자리를 못 잡고 반쯤 폐인이 됐고.



117
>>108
의료비 청구서 부정을 방지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구글 같은 걸로 검색하지 말고 빨리 적당히 한 줄로 대답해 봐



123
>>117
의료비 청구서라
그렇지! 의대는 사실 뻥이고 일자리 못 잡고 폐인이 된 건 나야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
811
한번 노린 사냥감은, 집요하게 뒤쫓는다.
손에 넣은 사냥감에 강한 소유 본능을 나타낸다.
사냥감이 있을 때는, 그 주변을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미 포식한 상태라도 일단 재미가 붙으면 몇 번이나 덮친다.
모닥불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가까이 다가가 공격한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사람에 대해서, 집요하게 보복한다.
등을 돌려 도망치면, 본능적으로 덤벼든다.
한번 어떤 음식이나 인간의 맛을 기억하면, 맛 들려 악질적으로 인간을 덮친다.
일단 모습을 감추었다가 갑자기 도망치는 사람 앞을 가로막는 등, 지능이 높은 공격을 한다.
붉은 색에 강한 관심을 나타낸다. 그래서 적색 계통 표지판에도 피해가 많다.
사냥감을 땅 속에 묻고 나뭇잎으로 숨기고, 훗날 그것을 먹으러 온다.

무서워.



819
>>811
이건 완전 2ch 습성인데
146
어째서 일본사에는 극악한 독재자가 나오지 않는거야?



158
>>146

독재자가 탄생하려고 한다

천황이 신의 위치에 존재하므로 나라의 톱이 될 수 없다

그 천황가는 독재를 하려 하지 않는다(언젠가 망할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독재자가 어느 정도 권력을 잡고, 폭주를 시작한다

독재자의 폭주에 더이상 참지 못한 누군가가 천황가를 등에 업고 독재자를 잡는다

반복

독설

5ch 컨텐츠 2010/11/20 02:26
진지하게 말하자면 연애에 가슴 크기는 상관 없다. 조금 흥분하기는 하지만.

큰 가슴을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놈이라도
딱 자기 취향의 가슴 작은 여자랑, 보통 얼굴의 큰 가슴녀

둘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거의 100%의 남자는 전자를 선택한다.
게다가 좀 미안한 말이지만, 아무리 가슴이 커도 추녀나 돼지는 큰 가슴으로 치지 않는다.

그 흔한 큰 가슴 그라비아 모델보다, 나카마 유키에, 이토 미사키, 아라카기 유이, 그 외 아이돌 등 가슴이
그리 크지 않은 무수히 많은 여자 연예인의 인기를 생각해봐야 한다. 가슴이 큰 데다가 얼굴까지 미인?
당연히 그럼 그게 최고지만.

「난 가슴이 작아서 인기가 없어」라고 우울해하는 여성들이여! 신경쓰지 말아라!

너희들은「가슴이 작아서 인기없다」가 아니다!

「인기없는 데다가 가슴까지 작다」라고 말해야 돼!

유효기간

5ch 컨텐츠 2010/11/20 02:22
지역 브랜드의 낫토를 아주 좋아해서 곧잘 슈퍼에서 사곤 한다.
그래서 얼마 전에도 갔는데, 무려 유효기간이 1년 전에 지나있었다.
일단 슈퍼에 문의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렇게 열심히 팔아줬는데. 이건 용서할 수가 없어!」

라고 화내며 기세 등등하게 제조사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여직원에게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그쪽 회사의 낫토 건으로 문의하고 싶습니다만!」이라고 지르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 보류음.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으며 문득 벽에 걸린 달력을 보자…

「아! 올해는 아직 2011년이 아니었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 전화를 받은 낫토 담당자.

「우리 상품에 무슨 문제라도…」라고 불안한 목소리.

나 완전 바보다. 지금 여기서 욕할 수도 없고, 그저 카랑카랑한 목소리만 유치한 채

「아니요…귀사의 낫토,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소스! 같이 딸린 소스가 완전 맛있어요
   물론 콩도 담백하고 맛있고 ···앞으로도 많이 살테니까 노력해 주세요!」

라고 이상한 격려를 하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바보다, 나는. 이래서야 단순한 낫토 스토커에 불과하잖아!